익산역 앞 중앙동 일원 원도심 로컬 맛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제작됐다. 단순한 음식점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익산 원도심의 역사와 정서, 골목 곳곳에 스며든 삶의 흔적까지 함께 담아낸 감성 지도라는 점이 특징이다.
28일 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에 따르면, 익산 원도심의 근대 문화유산과 오랜 시간 지역민에게 사랑받아 온 로컬 맛집들을 한눈에 담은 감성 지도 ‘근대로의 산책 : 익산 원도심’ 지도가 발간됐다.
산책은 1912년 개통된 익산역에서 출발한다. 익산역은 호남의 관문이자 철도의 중심 거점으로, 익산이 철도 도시로 성장하게 된 역사적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길목에는 과거 영정통으로 불리던 문화예술의거리가 등장한다. 이곳은 한때 양장점, 금은방, 양복점 등이 즐비해 취업이나 결혼을 앞둔 이들이 반드시 찾던 근대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예술 공방과 전시 공간 등이 들어서 있다.
지도를 따라가면 보글하우스, 익산근대역사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솜리문화금고 등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들이 등장하고 계화림과 금종제과, 중앙시장 라면·분식 골목처럼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아 온 익산 대표 맛집들도 함께 소개돼 있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시간의 결을 따라 걷는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이 지도는 익산역에 도착해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해, 먹거리와 볼거리를 연결한 워킹 맵으로 기획됐다.
여기에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져 지도를 손에 쥐고 직접 걸으며 즐기는 도보 관광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배포는 익산역 관광안내소와 보글하우스 등 주요 문화 공간에서 하고 있으며, 기타 문의는 재단 관광마케팅팀(063-843-8816)으로 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 지도를 통해 지역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도 익산 원도심의 숨은 명소와 로컬 감성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익산만의 이야기와 정체성이 담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과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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