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세대의 거주자들이 사라져 경찰이 추적 중이다.
26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 10분께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 4층 세대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접한 아파트 3층과 4층 세대의 발코니 유리창과 실외기 등이 파손됐다. 또한 파편으로 인해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실외기 수리 업체 측이 에어컨 사용 금지를 당부했으나, 해당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거주자들이 에어컨을 바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신분의 외국인 거주민 7명이 화재 시 경찰에 검거될 것을 우려해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거주자들의 신원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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