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소리전당 모악당서 개막식… 54개국 237편 대장정 돌입 고(故) 안성기 배우 특별공로상… 아들 안필립 씨 대리 수상 눈길 폐막작 12·3 사태 다룬 ‘남태령’ 등 시대를 담은 문제작 포진
전주국제영화제가 스물일곱 번째 화려한 막을 올리며 ‘영화의 도시’ 전주의 밤을 달궜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29일 저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국내외 영화인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조직위원장 우범기 전주시장과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을 비롯해 배종옥, 김현주, 고아성, 채정안 등 우아한 자태를 뽐낸 배우들이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올해의 프로그래머인 변영주 영화감독, 임순례 감독, 배우 권해효·윤종훈 등 100여 명의 영화계 인사가 총출동해 전주의 스물일곱 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배우 신현준과 고원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으로 열흘간의 영화 축제를 본격화했다.
특히 올해 개막식에서는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고(故) 안성기 배우가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에는 고인의 아들 안필립 씨가 무대에 올라 대리 수상하며 부친이 한국 영화사에 남긴 깊은 발자취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개막작으로는 루켄트 존스 감독의 예술가의 고뇌를 우화적으로 담아낸 작품인 <나의 사적인 예술가>가 상영됐다.
올해 영화제는 ‘파괴와 실험’이라는 아방가르드 정신을 전면에 내세워 54개국 237편의 초청작을 선보인다.
특별 프로그램인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변영주 감독이 참여하며, 김성오·한선화 등 고스트스튜디오 소속 배우들이 함께하는 ‘전주X마중’ 프로젝트도 영화제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8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폐막작 <남태령>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김현지 감독의 다큐멘터리인 <남태령>은 2024년 12·3 내란 사태 당시의 긴박한 순간을 2030 여성들의 시선으로 담아내 폐막까지 뜨거운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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