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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막 전북] (상) 수도권 독식에 성장 멈춘 기업

전북지역의 기업 생태계가 메말라 가고 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지역 경제의 중추인 전북 기업들의 생존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역할은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선다. 지역 내 소비 촉진, 세수 기반 확대, 인재 육성과 정착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미친다. 기업 생태계의 건전성이 곧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이에 본보는 2차례에 걸쳐 전북 기업 생태계의 현주소와 기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살펴본다. 전북의 대표 산업인 제조업은 2023년 말 기준 전체 1만 3630개 업체 중 96.7%가 50인 미만 영세업체인 것으로 전북자치도 집계 결과 나타났다. 특히 1~5인 미만 소규모업체가 70.1%를 차지한다.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체는 405개(3.0%), 300인 이상 대기업은 43개(0.3%)에 불과하다. 경쟁력 있는 대기업 부재도 문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지난해 결산 매출액 1조 3000억원 이상) 중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은 동우화인켐과 전북은행 등 단 2곳(0.4%)뿐이다. 세종·강원(각 1곳) 다음으로 최하위 수준이다. 반면 서울(284곳, 56.8%)과 인천·경기(101곳, 20.2%)를 합한 수도권에는 500대 기업 본사 385곳(77%)이 몰려 있다. 전북은 공기업 본사도 전무한 상황이다. 기존 주력 기업들의 성장 정체도 우려스럽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에 따르면 2023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전북 소재 기업은 8곳으로 2004년 조사 개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11곳에서 3곳이 매출 감소로 순위권에서 밀려나면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가 뚜렷했다. 전국 1000대 기업 중 수도권이 736곳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수도권 기업들이 전국 매출의 86%를 점유하는 경제력 쏠림 현상과 궤를 같이한다. 기업 생태계의 또 다른 축인 신생기업도 위축됐다. 통계청의 '2023년 기업생멸행정통계'를 보면 전북의 신생기업 수는 3만 43개로 전년(3만 2656개)보다 2613개 줄어들며 8.0%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제주(-12.0%), 세종(-9.7%) 다음 전국 3위 하락 폭으로, 전국 평균(-4.2%)의 두 배에 달한다. 기업 성장성도 전국 평균에 미달한다. 상용근로자 기준 20% 이상 고성장기업 비율은 3.1%로 전국 평균(3.4%)보다 낮고, 10% 이상 고성장기업도 9.8%에 그쳐 전국 평균(10.5%)에 못 미쳤다. 매출 기준으로는 격차가 더욱 크다. 20% 이상 고성장기업이 서울 8564개, 경기 8160개인데 비해 전북은 800개에 불과하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가젤기업도 123개로 전국 12위에 머물렀다. 전북 기업의 구조적 한계는 첨단기업 부족에서도 확인된다. 대한상공회의소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북 총 사업체 중 첨단기업 비중은 13.4%로 전국 평균(19.9%)을 밑돈다. 강원(12.2%), 제주(12.4%)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전국적으로 첨단기업 비중이 2006년 10.7%에서 2021년 19.9%로 급증한 가운데, 수도권은 12.7%에서 23.8%로 성장했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은 9.0%에서 16.1% 증가에 그쳐 첨단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됐다. 전북혁신도시의 기업 유치 성과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2022년 6월 기준 입주기업 253개 중 수도권 이전 기업은 25개(10%)에 불과하다.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은 전무하고, 85%인 245개가 30인 미만 소기업이어서 고용 창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7.01 19:00

황인홍 무주군수 "무주다움으로 지역에 활력, 삶의 만족도 높일 것"

황인홍 무주군수가 민선8기 재선 임기 3주년을 맞았다. 이에 무주군은 1일 예체문화관 대강당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 각오를 다진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행사 규모와 형식은 최소화하고 등굣길 교통안전 지도와 저소득 재가 어르신 식사 배달, 마을 공동급식 점검 등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황인홍 군수는 이날 학생 등교 시간 관련 공무원들과 무주중학교 사거리에서 교통안전 지도를 펼쳤으며 무주읍에 거주하는 거동 불편 저소득 재가 어르신 6명에게 직접 식사를 배달하며 안부를 살폈다. 이어 무주읍 하장백마을회관을 들러 공동급식 위생 및 안전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충혼탑 참배 후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황인홍 군수와 공무원,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걸어온 지난 3년’에 관한 영상 시청과 기념 촬영 등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는 유성현 기획조정실 기획팀장, 이응주 건설과 도로팀 주무관, 정창남 농업정책과 원예특작팀장 등이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군수 표창을 받았다. 황 군수는 “6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이 우리 무주의 성장과 군민 행복을 일구고 있다”라며 “한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동반자로서 도전과 성취의 순간들을 되새기면서 기운찬 도약의 발판을 놓아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K-관광수도를 지향하는 자연특별시 무주가 완성할 민선 8기는 무주다움으로 지역에 활력을 충전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관광 생활인구 증대와 글로벌 태권도 문화관광도시 육성, 귀농귀촌 활성화, 생활서비스 접근성 개선, 교통망 확충 개선, 선제적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선 8기 무주군은 지난 3년간 ‘자연특별시 무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깨끗한 환경’, ‘반딧불이’와 ‘태권도’를 토대로 ‘K-관광수도, 자연특별시 무주’를 각인시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왔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군민의 생명을 지켜내며 100세 이상 어르신 비율 전국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국 10대 관광 매력도시, 정주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 전국 6위, 2025년 삶의 질 지수 평가에서는 종합지수 14위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 외에도 3무(일회용품·바가지요금·안전사고 無)축제로 입지를 확고히 한 산골영화제와 반딧불축제를 비롯해 무주방문의 해 추진, 글로벌 태권도인재양성센터 및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선정(전북국제태권도고등학교 건립 추진), 무주읍 상권 활성화, 무주상상반디숲 개관, 군립요양병원 개원 등은 괄목할 만한 주요 성과로 꼽힌다.

  • 무주
  • 김효종
  • 2025.07.01 18:44

김제시, 민선8기 3주년 기념 민생현장 시민소통

김제시는 시민과 더욱 가까이서 시정을 이끌겠다는 정성주 시장의 의지에 따라 1일 별도의 기념행사를 여는 대신 민생현장 시민소통 행보에 나섰다. 민선8기 4년 첫날 정성주 시장과 직원들은 김제시내 환경정비로 바쁘게 시작했다.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무단투기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을 격려했다. 또한 장애인 복지타운을 방문해 배식봉사를 하며 200여명의 이용객 및 시민을 만났고, 함께 점심을 먹으며 김제시 복지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오후에는 요식업 소상공인들을 만나 배달어플 이용 관련 애로사항 청취 및 공공배달앱 도입 논의 등 지역 민생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스마트팜 기술적용, 직거래 판로 개척 등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귀농 농가도 방문해 소규모 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성주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생각으로 달려온 지난 3년을 환경, 복지, 경제, 농업 4가지 분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뜻깊었고 계속 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들에 다가서겠다.”며 "3년간 이뤄낸 모든 성과는 시장을 믿어준 시민들과 직원들 덕분이며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김제시의 미래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01 18:43

여야 추경 공방…"빚잔치"vs"빚타령"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일 30조 5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이틀째 종합정책질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여야는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정책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며 국가 부채와 재정안정성을 논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추경으로 인해 물가 상승과 나랏빚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과거 긴축 정책을 폈던 정부가 과연 국가 채무나 물가 안정을 이뤘는지 묻고 싶다"면서 정부의 확장재정 정책을 지지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국가채무비율은 260%, 미국은 120%, 프랑스와 영국도 100% 내외 수준"이라며 "우리의 국가채무가 과도하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재관 의원도 거들었다. 그는 "가장이 빚을 내서라도 가족이 굶지 않게 하는 것이 맞다"며 "지금 소상공인은 하루하루 버티기 어려운 실정인데, 빚 걱정을 먼저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가장이 돈을 벌 생각 없이 빚만 내 잔치를 벌이겠다고 하면 결국 그 빚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임 의원은 특히 이번 추경안의 소상공인·취약계층 대상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를 지적하며 "성실 채무자들에게 역차별을 가하고 게임의 규칙을 바꿔버리는 것"이라며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어 "2차 추경안에 포함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기존의 개인회생 등 제도를 이용하지 않고 무작정 장기 연체한 사람들과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01 18:40

‘민선 8기 3주년’ 지선 전초전 돌입한 전북정치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달과 민선 3주년을 기점으로 전북정치판이 본격적인 지방선거 정국으로 돌입했다. 현직단체장들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부터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모두 사실상 출마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전북 국회의원 중 일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수’로 뛸지 ‘심판’을 맡을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전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지선 분위기가 예열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사실상 당선 여부를 결정짓는 전북의 경우 민선 3주년이 되기 전부터 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전북은 김관영 전북지사가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의 메타포를 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를 재개했다. 큰 정치적 변수가 없다면 전북 양대 단체장들의 재선 도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이 두 사람 역시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민선 자치단체장으로서 성과를 넘어 소통에 주력하려는 모습이다. 3선 연임제한에 걸리는 정헌율 익산시장 역시 전북도지사 출마 기회를 잡아 단숨에 체급을 올리려는 분위기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3선 도전에 대해 8월 초에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민주당에 복당한 황인홍 무주군수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데, 복당 자체가 정치를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읽히고 있다. 복당한 황 군수는 대선 기여자로 평가되면 복당 인사의 아킬레스건인 공천 감산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지난해 8월 복당한 최영일 순창군수도 재선 가도도 명확해지고 있다. 최 군수도 민선 3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명분으로 재선 출마를 시사했다. 그도 황 군수처럼 복당 인사로 대선 기여도를 민주당으로부터 공식 인정받느냐가 이번 공천 경쟁에 핵심 요인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출마 의지를 명확히 했다. 전춘성 진안군수가 지난달 30일 '3선 출마'를 선언했다. 심덕섭 고창군수의 재선 도전도 거의 확실시된다. 그는 민선 8기 기자회견을 열고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원 사업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최훈식 장수군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이라면서도 재선 도전에 대해 누구나 가고 싶은 길이라며 도전의지를 내비쳤다. 모든 단체장들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도전자들 진영에서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 경쟁이 이제 탐색전을 넘어 전면전을 예고 하고 있는 것이다. 공천 경쟁이 과열되는 조짐은 이미 민주당 내부에서 감지되고 있다. 각 진영 후보군은 유력 출마자와 경쟁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네거티브’에 대비하거나 치명적인 약점 공략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국혁신당도 민선 3주년을 맞아 도내 단체장 선거에 고삐를 당길 조짐이다. 혁신당이 표를 단체장을 배출할 수 있는 유력한 지역이 바로 호남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초강세 지역은 전북에서 도지사는 역부족이라 하더라도 지난 4월 재보선 때처럼 기초단체장 자리는 1개 이상은 차지하겠다는 것. 혁신당이 민선 8기 3주년 첫 타깃으로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중앙정가에선 지선을 겨냥한 정치적 행위라는 해석이 분분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과 사활을 거는 유력 정치인들과 단체장 자리를 얻으려는 조국혁신당의 움직임에 전북은 모든 정치·행정 이슈가 선거와 연결돼 해석되고 있다”며 “정권 초기 원팀 대신 소지역주의 극대화와 정치권 분열도 불가피해졌다”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는 “새만금, 완주·전주 통합, 2036 올림픽 유치를 비롯한 전북의 모든 이슈가 지선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7.01 18:40

민주당 ‘추경·총리인준·상법개정’ 속도전

더불어민주당이 1일 추가경정예산안, 상법 개정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등 주요 쟁점 법안에 속도전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들 안건을 한꺼번에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시사했다. 30조5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은 얼어붙은 내수 회복과 민생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확대,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강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대주주 의결권 제한인 3%룰 도입 등이 포함됐다.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격론의 장을 보장하되, 결론을 내야 할 때는 권한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간사 김용민 의원은 검찰·사법개혁과 감사원 개혁 등 법사위의 개혁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간사 장동혁 의원은 협치와 위원회 내 의견 조율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간사 역할 강화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추경과 상법 개정, 총리 인준을 중심으로 이번 국회 회기 내 신속한 입법 처리를 목표로 하면서도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꼼꼼히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야당과의 협상은 이어가되, 합의가 지연될 경우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전략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01 18:40

전북형 수소 실증사업 시동…‘RE100 수소분과’ 정기회의 개최

전북특별자치도가 수소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증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전략 산업으로 수소를 주목하며 민관 협력을 통한 실현 가능성 높은 신사업 구상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1일 완주 봉동읍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에서 ‘RE100 얼라이언스 수소분과 정기회의’를 열고 도내 수소산업의 현안과 중장기 발전 전략, 그리고 신규 과제의 사업화 방안이 집중 논의했다. 회의는 신원식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이 주재했으며, 수소분과 위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된 과제는 총 5개로 △재생에너지 기반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및 이를 활용한 친환경 항공·선박유 생산 △해상풍력과 연계된 그린수소 산업단지 조성 △에너지 자원순환 도시 구축 △새만금 산업단지를 활용한 청정 메탄올 생산사업 △일일 100t 규모의 플라즈마 기반 폐기물 가스화 실증사업 등이다. 참석자들은 해당 과제의 실현 가능성, 지역산업 연계성, 정부 공모 연계 전략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며 사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과제기획위원회’ 구성에도 의견을 모았다. 과제기획위는 이번 달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과제별 회의를 3~4차례 개최한다. 오는 8월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마련하고 9월 예정된 신재생에너지박람회에서 전북형 수소 신사업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회의 이후에는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현장 견학이 이어졌다. 센터는 고압가스 내압시험장비, 수소기밀 검사장비 등을 갖춘 국내 유일의 수소제품 인증 전문기관으로, 국내 수소안전 및 품질 인증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수소산업의 연구개발뿐 아니라 실증과 상용화까지 아우르는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소 기반 탄소중립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함께, 그린에너지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실증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을 중심으로 RE100 산업단지, 수소 모빌리티, 청정연료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확장을 통해 ‘전북형 수소산업 모델’ 구축도 서두른다. 신 국장은 “수소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공공부문이 함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정기회의에서 논의된 사업들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준서
  • 2025.07.01 18:40

정부 지원 끊겨도 '꿋꿋'…전북, 사회적경제행정 전국 ‘최우수’

정부 지원이 중단된 어려운 여건 속 꿋꿋이 지역 자립 기반을 다져온 전북 사회적경제행정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서울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광역자치단체 부문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 판로지원, 사회적가치 실현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한다. 전북은 이번 평가에서 광역도 중 유일하게 ‘최우수’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부의 일자리 지원 예산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도 자체 예산을 투입해 사회적기업의 자립 기반을 지켜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비사회적기업 관리 체계화와 사회적가치 측정지표(SVI) 도입 등 행정 시스템 정비도 주효했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전북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창업부터 성장, 판로, 협업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완공된 ‘전북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는 제품 홍보와 유통망 연계의 실질적 거점으로 활용되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정책 내실화를 더욱 강화하고, 전국 확산이 가능한 선도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정부 보조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사회적경제 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일궈낸 소중한 성과”라며 “지속 가능한 자립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중심의 사회적경제 실현을 계속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01 18:39

승객 떨어질라···‘위태위태’ 전주역 승강장

“길이 너무 좁아서 잘못하면 기찻길로 떨어지겠어요.” 전주역 승강장에 설치된 공사시설로 인해 이용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설치된 차단벽으로 인해 승강장 통행로가 2m 가량의 좁은 길만 남았다. 열차 도착 시간마다 하차객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안전설비가 없어 기찻길로의 추락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오전 전주역. 열차가 도착하자 수십명의 이용객이 캐리어 가방 등 각종 짐을 가지고 내렸다. 이용객들은 함께 여행을 다녀온 가족들의 손을 잡고 발걸음을 옮겼다. 문제는 KTX 8호차 이상에서 하차한 승객이었다. 좁은 길로 승객이 몰리면서 이용객들의 걸음 속도가 급격히 늦어졌다. 한 아버지는 혹시 아이가 기찻길로 떨어질까 안쪽으로 옮겨서 걷게 했다. 좁은 길에서 장난을 치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기찻길로의 추락을 막는 시설은 전혀 없었다. 바닥에 붙어 있는 ‘위험! 열차 접촉 주의’라는 경고문이 전부였다. 서울에서 여행 온 박기준(38) 씨는 “가족들끼리 전주 여행을 왔는데 내리자마자 길이 좁아져서 조금 당황했다. 혹시 아이가 떨어질지 몰라 손을 잡고 길을 지나왔다”며 “길을 좁아지게 했다면 안전 설비도 같이 해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객 이모(20대·여) 씨는 “걸어오면서 자칫 발에 걸려 넘어지면 어떡하나 생각을 했었다”며 “공사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사고가 나면 안 되기 때문에 추락방지시설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코레일 측에 따르면 해당 차단막은 증축공사 중인 전주역에 설치될 에스컬레이터 등을 설치하기 위해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에 설치됐다. 설치 기간은 최소 2026년 3월까지로 8개월 이상 남았다. 해당 기간 코레일 측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시니어 및 안전요원 배치 등을 배치한다. 이용객들이 차단벽을 지나야 하는 18량짜리 KTX 열차는 하루 7번 전주역에 도착한다. 취재 이후 코레일과 시공사인 계룡건설 측도 추락 위험성에 동감하고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계룡건설 관계자는 “저희도 안전이 우선이다”며 “공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길이 좁아진 상태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먼저 기찻길 추락의 위험성을 조금이나마 이용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안전띠 등을 설치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니어분들과 직원분들이 전자호각을 들고 배치돼 있다”며 “이용객 추락사고가 발생하면 무전으로 즉시 기차를 멈추고 구호작업을 펼치는 등 승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7.01 18:39

전주시 ‘도서관 산책 스탬프투어’ 운영

책의 도시 전주시가 도서관과 지역 서점, 문화공간을 산책하며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전주 도서관 산책 스탬프투어’를 1일부터 운영한다. ‘전주 도서관 산책 스탬프투어’는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도서관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서관과 지역 서점, 문화공간 40개소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4개 코스와 완주 방문 2개 코스 등 테마별 6개 코스로 구성됐다. 전주를 방문하는 여행객과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1코스는 전주역에서 시작해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과 책방놀지, 금암도서관, 잘 익은 언어들, 인후도서관까지 5.5㎞ 구간이며, 2코스는 경기전에서 시작해 한옥마을도서관과 전주산책, 동문헌책도서관, 한가네서점, 홍지서림, 다가여행자도서관, 시집책방 조림지, 객사, 물결서사까지 4.8㎞ 거리의 코스다. 3코스는 서학예술마을도서관에서 시작해 완산도서관, 서점 카프카, 책보책방, 책방 토닥토닥, 에이커북스토어, 전라감영, 다가여행자도서관까지 3㎞ 구간을 여행하게 되며, 4코스는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을 출발해 정원문화센터, 호남문고, 서신도서관, 서신천, 청동북 카페, 모롱지도서관까지 4㎞ 거리다. 또 5코스는 덕진공원과 연화정 도서관에서 시작해 건지산숲속도서관과 동물원, 팔복예술공장, 삼례책마을, 그림책미술관까지 18㎞ 코스며, 6코스는 지역서점인 ‘그 섬에 가게’에서 시작해 삼천도서관과 평화도서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전북도립미술관까지 13㎞ 거리를 여행하면 된다. 스탬프투어는 코스 내 도서관에서 스탬프투어북을 수령한 후 누구나 개별 참여할 수 있으며, 도장은 스탬프 이미지가 표시된 도서관에서 찍을 수 있다. 완주자들은 스탬프투어북에 기재된 QR로 설문조사 참여 및 완주 경품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완주한 코스 부분을 사진을 찍어 첨부하면 1개 코스당 5000원 상당의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을 참고하면 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01 18:39

[현장]금어기 해제, 기대 부푼 전북 서해안 문어 낚시 첫 날 성적'맹탕'

7월 1일자로 전북을 포함한 서해안권 문어 금어기가 해제된 가운데 낚시어선들이 일제히 올해 첫 문어잡이에 나섰지만 사실상 ‘꽝’을 쳤다. 문어 낚시를 기다리며 부푼 꿈을 안고 군산 비응항에 몰려든 전국의 조사들 모두가 푸념하며, 빈손으로 입항해야 했다. 이날 새벽 4시, 군산과 부안 그리고 충남권에서만 200여 척이 넘는 낚시어선이 문어포인트로 달렸다. 작년 같으면 포인트에 낚시대를 내리자마자 선수와 선미 이곳저곳에서 ‘히트’ 소리가 울려펴졌지만 이날의 모습은 적막감 그대로였다. 아침 시간대를 넘겨 해가 뜨면서 바다 위 폭염은 작렬했고, 기대했던 문어의 모습은 보이지 않자 선장들의 입술은 바짝 타들어갔고, 낚시조사들의 입가엔 불만과 하소연이 가득했다. 유명 유튜버들도 금어기 해제 첫 날 문어잡는 영상을 올리려 군산을 찾았지만 문어를 구경할 수 없었다. 문어낚시는 금어기 전인 2~3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좋다. 9.77톤 낚시어선 승객 정원은 20명으로, 200척의 낚시어선이 출항했다고 가정할 때 이날 서해 바다로 모여든 조사들은 4000명이다. 승선비용은 11~12만원으로, 고비용을 치르고 문어를 잡으러 온 조사들은 실망감만 안고 갔다. 금어기가 해제됐지만 문어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일부 조사들은 수온이 높아져 문어가 활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추정했지만, 이날 수온은 16~17도 내외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슷한 점으로 미뤄 수온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게 선장들의 분석이다. 일부 선장들은 문어의 해갈이(한 해는 잘 나오고 다음 해는 나오지 않는 현상) 탓을 이유로 들고 있다. 지난해 서해권 문어잡이가 호황이었던 점을 볼 때 올해 해갈이를 이유로 문어가 안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낚시어선들은 당장 7~8월까지 잡혀 있는 문어낚시 예약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일부 선장은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어종을 바꾸는가 하면 문어낚시 자체를 취소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한 선장은 “손님들에게 죄송하기만 하다. 열심히 포인트를 찾아 돌아봤지만 이 정도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올해 군산에서 문어보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죄송한 마음에 서울 등지에서 내려온 손님들을 위해 어떤 서비스를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경기도에서 왔다는 한 조사는 “금어기 해제만을 기다리며 치열한 예약 경쟁을 뚫고 오늘 바다에 나왔는데 정말 속상하기만 하다”며 “선장들이 금어기 해제 이전에 탐사만 해봤더라도 오늘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오늘은 선상에서 폭염 체험을 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25.07.01 18:37

“남은 1년, 미래도시 도약 원년으로”...남원시, 민선 8기 3주년 기념행사 개최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1일 시청 강당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그간의 시정성과를 돌아보며 남은 임기 1년의 비전과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는 기관사회단체장, 시민, 공무원, 표창 수상자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7월 시정소통혁신의 날’ 행사와 함께 개최됐다. 행사는 공무원 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감사패 전달, 시장 기념사,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경식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함께 해 주신 덕분에 공약 이행률 80%를 돌파하고, 전북대 글로컬 캠퍼스 유치, 역대 최대 공모사업 선정,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주환경 개선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남원 발전을 향한 시민들의 열망과 신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1년은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남원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시간으로 삼겠다”며 “시장부터 책상 앞이 아닌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뛰며, 부지런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선 8기 4년 차에는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중심으로 경찰수련원과 경찰특성화고를 연계한 경찰특화도시 조성, 국립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 및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등 국립기관 유치를 통해 장기 성장 기반을 확충하겠다”며 “더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문화와 미래산업 도시 남원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는 민선 8기 3주년 기자간담회도 열렸다. 최 시장은 시정 운영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향후 시정 방향을 소개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01 18:36

“미래 고창의 청사진, 현실로 다가오다”

심덕섭 고창군수가 1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직원소통의 날’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8기 3년간 추진해온 핵심 전략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군민과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굵직한 사업들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심 군수는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웠던 많은 사업들이 이제는 열매를 맺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추진돼온 민선 8기 전략사업 중 가장 주목받은 건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다. 삼성전자㈜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내 약 18만㎡(축구장 25개 규모) 부지에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설계를 마무리 짓고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단순 물류시설을 넘어 고창의 미래 산업 생태계를 전환할 중추적 인프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방소멸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시재생의 핵심 축인 ‘고창터미널 도시재생사업’의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 조감도도 공개됐다. 노후한 고창터미널을 철거하고 새롭게 조성될 복합시설은 총 5층 규모로, 버스터미널 기능뿐 아니라 청년문화공간, 컨벤션 시설, 상업공간 등이 입체적으로 들어선다. 또한, 인근에는 LH가 210세대 아파트를 조성해 주거와 교통, 상업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중심지가 탄생할 예정이다. 심 군수는 “이 공간이 청년과 기업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중심이 되어, 지역경제를 견인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망 확충 사업도 눈에 띈다. 고창군의 오랜 숙원인 ‘서해안철도 연결’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공약 1호로 확정되었고,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노을대교’는 사업비 증액으로 2030년 개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고창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물류와 관광, 정주여건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권 관광 인프라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고창 용평리조트는 내년 분양홍보관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며, 인근에는 ‘국제카누슬라럼경기장’도 조성될 계획이다. 이 시설은 2036년 전북특별자치도의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사계절 해양레저활동의 중심지로 고창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전망이다. 도시개발과 함께 농촌 활력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올해 고창군이 유치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약 2600명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만성적인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안정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고창수박은 지리적표시제(GI) 등록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약 80억 원 규모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심 군수는 이날 발표를 마무리하며 “정책을 새롭게 벌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여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현장 중심의 군정 운영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반환점을 지나며 고창군이 제시한 미래의 청사진들이 하나둘 현실로 구체화되는 가운데, 심덕섭 군수가 이끄는 고창군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01 18:36

대승한지마을 “한지의 고장 완주, 세계에 알렸다”

완주 대승한지마을(관장 남해경)이 닥나무-한지-음식을 연계한 ‘닥나라 완주맛나라’ 프로그램으로 완주가 한지의 고장임을 널리 알렸다. 대승한지마을은 국가유산청과 (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가 공모한 ‘2025년 국가유산주간 특집 프로그램’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대승한지마을과 위봉사에서 총 7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충청·전라·제주권역에서 유일하게 2025년 국가유산주간 특집 프로그램 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대승한지마을은 닥나무와 한지, 한식문화를 결합한 창의적인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프로그램에는 대만 여행자협회 회원, 한국관광공사 및 한국여행자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제 교류의 장이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닥나무를 활용한 전통 음식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승한지마을에서는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활용한 ‘닥백숙’을 제공하고, 여름철 맞춤형 부채 만들기 체험, 위봉사에서는 다도와 명상체험, 한지를 활용한 꽃그림 그리기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남해경 대승한지마을 관장은 “앞으로도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대승한지마을을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202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완주 한지 등재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승한지마을을 거점으로 완주 한지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2010년 조성된 완주군 소양면 대승한지마을은 1980년대까지 명성을 누리던 완주 한지의 전통을 계승하고 한지 생산, 전시, 체험, 한옥 스테이 등을 운영하며 전통문화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7.01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