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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창단 첫 K-리그 우승

프로축구 전북 현대(단장 이철근)가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성남 일화를 3대 1로 격파하고 창단 15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감독 신태용)과의 2차전에서 2골을 터트린 에닝요의 활약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지난 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의 0대 0 무승부를 포함, 1승 1무로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전북은 전후반 90분 내내 성남을 몰아붙였다. 에닝요가 전반21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후 이어 전반 39분 최태욱의 패스를 받아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후반 들어서도 전북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27분 '라이온 킹' 이동국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3대 0을 만들었다. 성남은 김진용과 조동건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지만, 전북 수비에 번번이 막히면서 좀처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39분 성남 김진용이 1골을 만회했지만, 전북은 더 이상의 만회골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거머쥐었다.최강희 감독은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내 너무 감격스럽다. 선수들이 1년 동안 고생한 땀의 대가를 받았다"며 "그동안 고민과 좌절도 있었지만, 단합된 선수들과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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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석
  • 2009.12.07 23:02

우리시대 명인명창 한자리, 그 역사의 기록

찰칵, 플래시가 터졌다.오랜 세월 고통을 이겨내고 전통 예술의 맥을 이어온 명인명창들의 얼굴이 찰나의 역사로 기록됐다.발에 쥐가 난다며 얼른 박으라는 성화도 곳곳에서 이어졌지만, 웃음꽃은 끊이질 않았다.4일 오후 6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명곤)의 송년소리나눔 '광대의 노래'에 마련된 명인명창 단체사진 촬영 현장. 35년 만에 전주 무대에 선 조상현 명창은 감회가 남다른듯 했다."많은 국악인들이 서도민요건 경기민요건 남도민요건 간에 한 무대에 이렇게 많은 숫자가 모인 것은 우리나라 생기고 처음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간 나의 오해(?)를 떠나서 과연 그래도 전주는 전주답습니다. 맛과 멋이 있는 고장이라는 것은 아무리 떨쳐 버릴래야 떨쳐 버릴 수 없는 사실이네요."조 명창은 이어 "이런 행사가 한번에 끝나지 말고 전주에서만이라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무대에 오르는 최고령인 이은관 명인(서도민요)은 "나이아가라!"를 외치며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신종플루로 열지 못했지만, 내년부터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백봉 명인(무용)도 "평생동안 같은 길에서 만났던 그리운 얼굴들을 보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후대들이 민족적인 향기가 깃든 전통무용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공연'광대의 노래'엔 조상현 송순섭 조상현 김일구 염경애 김경호 이주은 왕기철 명창을 비롯해 이은관(서도민요) 박송희 조순애 성우향(남도민요) 이춘희 이호연 이선영(경기민요)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박대성(아쟁) 이생강(대금) 김무길(거문고) 김영재(해금) 이종대(피리) 박대성(아쟁) 이호용(징) 허봉수(장구) 등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당대 최고 기악명인과 이매방(승무) 김백봉(부채춤) 명인도 한국춤의 진수를 보여주며 명인명창의 대향연을 만들었다.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심화영 명인과 김유앵 명창이 유명을 달리하신 것은 안타깝지만, 우리나라를 밝히는 별 70여명이 모여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이번 무대를 계기로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10년을 제시하는 소리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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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정
  • 2009.12.07 23:02

친일인명사전에 도내출신 128명 수록

일제강점기에 민족반역 행위와 부일 협력을 한 이들의 행적을 담은 친일인명사전에 도내 출신 인사는 모두 128명이 수록된 것으로 확인됐다.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는 3일 오후 6시 전주한옥마을 내 동학혁명기념관에서 친일인명사전전북 친일행위자 도민보고대회를 열고 친일인명사전 발간의 의미를 기리며 도내 사전 수록자를 공개했다.이번에 사전에 수록된 이들을 분야별로 보면 박기순 등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 김연수(고창) 등 중추원 18명, 김제군수를 역임한 임춘성(전주) 등 관료 51명, 이리경찰서 경부 등을 지낸 이정근 등 경찰 32명,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청 검사를 지낸 최대교(익산) 등 사법 6명, 일본군 헌병 오장을 지낸 신상묵(익산) 등 군인 3명, 국민동원총진회 중앙지도위원 소완규(익산) 등 친일단체 4명, 조선총독부 학무국 시학관 고광만(익산) 등 교육학술 2명, 채만식(옥구) 등 문학 2명, 국민총력 천도교연맹 상무이사 박완(전주) 등 종교계 2명이다.또 매일신보 논설위원 이창수 등 언론 1명, 공출 등 전쟁협력에 적극 나선 소진문(익산) 등 지역유지 1명이 포함돼 있다.이날 친일인명사전이 제작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으며 보고대회에 참석한 이들은 친일인명사전을 열람하며 구입 예약 등을 했다.최재흔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은 "친일 부역으로 민족을 배반한 이들을 도민에게 알리고, 지금도 친일세력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 전북의 정기와 역사를 회복하기 위해 모두들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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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9.12.04 23:02

전통시장 살릴 라디오 "큐~"

"요즘 여자 요즘 남자 따로있나~"오랜만에 김제시 요촌동 김제 전통시장이 인파로 북적거렸다.지붕 아래 매달린 스피커에서는 김제 출신 가수 현숙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백발이 성성한 상인들만 가득했던 시장 구석에는 수십 명의 초등학생들이 성난 망아지마냥 뛰어 놀고 있다.대체 무슨 일일까?웬만한 소란에는 눈하나 깜짝 않는 상인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그 것, 바로 '김제, 장날 FM라디오'의 개국 공개방송이었다.2일 오후1시, 시장 내 (구)보건약국 자리에 마련된 스튜디오.이 날을 손꼽아 기다린 시민MC 김길웅양정례씨가 마이크를 잡고 방송의 시작을 알렸다."반갑습니다! 여기는 89.3MHz 김제 장날 FM라디옵니다."드디어 시작. 보는 이도, 진행자도 떨리기는 매한가지.어색한 억양이지만 연습한 대로 또박또박 원고를 읽던 진행자의 발음이 꼬이자 경청하던 상인들은 내 일처럼 안타까워 한다. 재밌는 말 한 마디에 다시 웃는 상인들.울고 웃으며 이어간 이날 공개 방송은 '친절한 김제씨''장날이야기' 등의 제목 아래 김제의 역사, 김제 전통시장의 변화 등을 30분씩 6개의 작은 프로그램으로 엮어 3시간 동안 진행됐다.제법 능숙하게 방송을 이끌던 양정례씨가 1부를 마치고 대기실로 들어왔다."말도 더듬도 심장도 터질 것 같고 멘트도 꼬이고 진행 순서도 빼먹고. 3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연습을 더 했어야 했는데, 에잇!"이마에 맺힌 땀을 채 닦기도 전에 실수를 줄줄이 읊어대며 아쉬운 점을 늘어놓았다. 양씨의 말에 너나할 것 없이 웃었지만 다음 진행자들은 이내 바짝 긴장했다.2부 게스트로 참여하는 시민 권희옥씨도 "연습하면 진행자와 호흡은 잘 맞는 것 같았는데, 생방송이라 긴장하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거죠"라며 떨리는 속내를 전했다.스튜디오 앞에서는 김제초등학교 학생들이 벌인 '알뜰장터'도 함께 열렸다. 입지 않는 옷이나 신발 등을 늘어놓고 친구들끼리 사고 팔며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전하는 따뜻한 자리였다. 앞서 방송 전에는 축하공연도 펼쳐졌다.상인들도 시끌시끌한 시장 모습이 낯설면서도 내심 반가운 모양이다.가게 앞으로 한참 나와 구경하던 '맛나반찬' 사장님은 "삭막하고 조용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 같아 좋네요"라며 "노래만 나오는 것보다는 시장 상인들이 직접 진행까지 하니 재밌다"며 힘을 더했다.생선가게 사장님도 "이런 일 아니면 언제 이렇게 아이들을 시장에서 볼 수 있겠어요"라며 "시끌벅적하니 이제 진짜 시장 같고 좋고만요"라며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장터 라디오는 오늘 3시간 방송을 끝으로 스튜디오는 문을 닫지만 대신 장소만 옮겨 인터넷 방송으로 이어갈 계획이다.장을 보러 왔다는 시민 정현옥씨(66)도 "무슨 일인가 깜짝 놀랐는데 재밌네요. 시장이 원래 이렇게 즐거운 곳이어야 하잖아요"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침침한 눈을 비벼가며 원고를 쓰고, 종일 채소 팔고 돌아와 뻐근한 목을 주무르면서도 처음 해보는 방송이 그저 재밌고 신기해 한 달 동안 교육도 꼼꼼히 받았다는 상인들.전통 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의 노력에 시민들도 환영한다고 하니 이 정도면 제법 값진 성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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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09.12.03 23:02

[취재 그 후] 죽음의 고속도 오명벗는 88도로

<< 전북일보가 그동안 보도됐던 취재 현장을 다시 찾아갑니다. 신문보도이후 어떻게 달라지고 개선되었는지 재점검을 통해 '일과성 보도'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이고 가능한 대안을 찾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입니다. '취재 그 후' 그 첫번째로 '죽음의 고속도로'라는 오명이 붙었던 88고속도로 현장을 찾았습니다. 전국 유일의 편도1차선 고속도로인 88고속도로는 교통사고 사망율이 전국 도로 가운데 가장 높아 지난 2007년 호남과 영남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국가인권위에 제소하고 6개 자치단체가 건교부에 도로확장을 건의했었습니다. 당시 전북일보도 기획취재팀을 꾸려 경남 거창 시민단체 전문가와 함께 88고속도로를 현장 취재, 모두 3차례에 걸쳐 기획보도를 했습니다. 27개월여가 지난 현재의 88고속도로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본보 취재진이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편도 1차선, 제한속도 시속 80km 이하, 중앙선 침범 단속 등 88고속도로가 지닌 '전국 유일'의 타이틀은 여전히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88고속도로는 2007년 이후 진행된 투자로 교통사망자가 뚜렷이 감소하고 있다.2007년 취재당시 88고속도로의 교통사고 건당 사망자는 0.371명으로, 4차로 고속도로의 사고 건당 사망자 0.113명의 3배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 건당 사망자는 0.161명으로 2007년 수준의 절반을 밑돌고 있다.전북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 남원지사 등에 따르면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대구광역시를 잇는 88고속도로 전구간 181km의 교통사망자는 지난 2007년 21명에서 2008년 25명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현재 10명으로 급감했다. 특히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9지구대와 한국도로공사 남원지사가 관할하는 83km구간의 교통사망자는 2007년 15명에서 2008년 9명, 올해 현재 4명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88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망사고 감소는 결국 꾸준한 시설투자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도로공사 남원지사는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안전시설 확보에 10억여원을 투자했고 이게 사망사고 급감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다. 도로공사 남원지사는 2007년 10km, 전 구간의 13%에 머물던 중앙선 차로규제봉 설치지역을 올해 현재 43km, 55%로 늘리는 등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했다. 또 중앙선 차선폭 확장과 요철포장, 일부 추월차로를 신규 설치, 도로 선형 개선 등에 나섰다. 중앙선 침범을 막기 위한 시설투자에 집중한 것이 사망사고 감소 효과로 이어진 것이다.실제 올해 고속도로순찰대 9지구대 관할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4건, 사망자 4명은 모두 중앙선 침범 사고이고 88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의 70%가 중앙선 침범 때문이다. 편도 1차선 구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추월을 하려다 맞은 편에서 오는 차량과 충돌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인 것이다.또 88도로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편도 2차로 확장공사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2조6000억원을 들여 현재 진행되고 있다.안민형 고속도로순찰대 9지구대장은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1인1조 순찰로 순찰 횟수를 늘리고 행락철 집중단속과 계도에 나섰지만 사망사고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차로규제봉 설치 확대 등 시설투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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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9.11.23 23:02

[현장속으로] 대형 화재 '무방비' 전주 모래내시장

재래시장의 화재 불감증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최근 부산 국제시장 화재로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도내 재래시장은 화재로부터 얼마나 안전할까. 17일 전주시 금암동 모래내 시장을 찾았다.오전 시간인데도 시장 안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시장 입구부터 맞은 편 끝까지 1km가 채 안 되는 폭 3m 남짓의 소방로는 주황색 차선으로 표시돼 있었다.하지만 상인들이 상점 안팎으로 쌓아 놓은 각종 물품들에 뒤덮여 소방로는 알아보기도 어려웠다. 군데군데 지워진 곳도 많았다. 이미 소방차로는 성인 두 명이 지나가기에도 버거울 만큼 좁아져 있었다.소방차가 진입하려면 최소 폭 2.5m, 높이 3.2m(물탱크차량 기준)의 소방로가 확보되어야 한다. 하지만 소방로 폭은 1.5m 정도에 불과했다. 애초부터 소방차의 진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상인들은 불이 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며 소방차로 확보에는 무덤덤한 반응이다.시장 골목 중간에서 떡가게를 운영하는 김모 씨(40)는 "영세한 상인들이라 좁은 가게를 조금이라도 넓게 쓰려다보니 물건을 내놓게 되고 가판을 늘여 놓게 된다"며 "낡은 목조 건물들이 많은 데다 누전으로 인한 화재 위험도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만 소방로 확보보다 우리 같은 상인들은 오늘 당장 물건 하나라도 더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실토했다.길가에서 30년 째 푸성귀를 팔고 있다는 안모 씨(59)는 "사람도 부딪히고 다닐 만큼 좁은 길이 된 지 오래여서 소방차가 다니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며 "불나면 직접 끄거나 도망나와야지 소방차로는 못 끌 것"이라며 혀를 찼다.소화기 비치 역시 문제였다.상인회 관계자는 소방당국에서 정기적으로 소화기 비치 여부나 사용법 교육 등 점검을 한다고 했지만 상인들 말은 달랐다.소화기를 비치하지 않거나 있어도 사용법을 모르는 상인들이 많았다. 비치된 소화기 일부는 수년 전 제조돼 사용이 불가능 하거나 교체시기를 훨씬 지난 채 방치된 것도 있었다. 갑자기 불이 날 경우 대책없이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소화전은 어떨까.시장 안에 1개, 골목 끝에 2개 설치된 소화전은 그나마도 자물쇠가 채워져 아무나 열수도 없다.영세 상인이 대부분인 모래내 시장. 상점 내부는 합판이나 판넬 등을 이어 임시로 가게 형태를 만들었다. 화재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이런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시장 전체를 헐고 다시 짓는 대공사가 아니면 상인들도, 행정도 결코 쉽지 않다고 전주시 관계자는 전했다.모래내시장 상인회장은 "상인들을 끊임없이 계도하고 있지만 소방로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화재로부터 상인들이 스스로 지키는 방법 뿐"이라며 "소화전 내에 보관하는 각종 장비나 호스를 여러차례 도둑 맞아 잠궈뒀지만 아무나 관리할 수 없는 만큼 관리자들이 화재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전주 덕진소방서 관계자는 "실제 출동 외에는 강제적인 조치를 할 수 없고 소방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사전 홍보나 계도를 하고 있다"며 "모든 시장 상인이 소방차가 시장 내로 빨리 진입 할수록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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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09.11.18 23:02

[현장속으로] '무법자' 멧돼지를 잡아라

"그쪽은 어떻게 돼가?" "저쪽으로 빠진 것 같아."지난 13일 오전 7시 완주군 구이면 한 야산.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엽사 8명이 모였다. 저마다 사는 곳도, 직업도 다르지만 이날은 오직 '멧돼지 사냥'을 위해 뭉쳤다. 이들은 수시로 무전기로 연락을 주고받았다.자칭 '돼지꾼'이라 부르는 이들은 맨 먼저 멧돼지 발자국을 확인하는, 일명 '발 작업'부터 했다. 멧돼지 크기와 마리 수, 이동 시기와 방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산 아래 고구마 밭에 고랑이 기다랗게 파여 있었다. 멧돼지가 먹이를 찾느라 주둥이로 파헤친 것이다. 맏형 격인 최모 씨(55)가 '아침 발'이라고 했다. 며칠 전 비가 온 터라 흙 색깔을 보고 멧돼지가 이날 아침에 다녀갔다고 추정했다. 그는 "200근(120㎏) 정도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근 논바닥에도 다른 멧돼지 무리의 발자국이 발견됐다.엽사들은 "멧돼지들이 추수 전 나락을 먹어치우고, 바닥에서 뒹구는 등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면서도 "지관이 볼 것 없이 멧돼지가 자는 곳이 명당이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며 '멧돼지=영리한 동물'이라고 입을 모았다.'발 작업'을 마친 뒤 저마다 멧돼지가 도망갈 만한 길목으로 흩어졌다. 개를 부리는 '핸들러'(handler)인 이모 씨(48)도 사냥개 세 마리를 데리고 꼭대기로 떠났다. "멧돼지를 잡으려면, 멧돼지가 돼야 한다"고 말한 유모 씨(47)도 자리를 잡고 총 쏘기 좋게 주위 나뭇가지를 꺾었다. 유 씨는 "멧돼지는 살려고 하고, '돼지꾼'은 잡으려고 하는 경쟁 관계"라며 "사냥은 레저스포츠"라고 강조했다. 아쉽게도 오전 사냥은 실패로 끝났다. '발 작업' 과정에서 멧돼지가 빠져나간 흔적을 놓쳤기 때문이다.엽사들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게 눈 감추듯' 먹고, 다른 산으로 옮겼다. 유 씨는 오후 사냥을 '복불복'이라고 했다. 주위가 어둑어둑해질 무렵 단 발의 총성이 울렸다. 오후 5시 20분께였다. 산 아래 길목을 지키던 최 씨가 "한 마리 잡았다"고 외쳤다. 유 씨가 100여 근 정도 되는 암퇘지 한 마리를 잡은 것이다. 최 씨 무전기에서 "산죽밭(山竹-)에 있던 수퇘지 한 마리는 놓쳤다"는 유 씨의 목소리가 들렸다.환경부는 지난 10일 전국 19개 수렵장(전북은 완주와 고창남원 등 3곳)에서 잡을 수 있는 멧돼지 수를 2만 마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의 40%를 차지하는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올해 전국에 서식하는 야생 멧돼지는 약 26만7000마리. 멧돼지 적정 서식 밀도인 100ha(약 30만 평)당 1.1마리의 4배인 4.1마리가 살고 있는 꼴이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엽기(수렵 기간) 내 수렵장에서 사냥꾼 한 명이 잡을 수 있는 멧돼지 수를 3마리에서 6마리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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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09.11.16 23:02

플루 수능, 큰 혼란 없었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도내 지역은 '수능한파'라는 말을 무색케 할 정도로 따뜻한 날씨를 보여 지구온난화가 수능한파를 몰아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한때는 신종플루를 크게 걱정하기도 했으나, 이번주들어 날씨가 풀어지고 환자수 증가율도 둔화돼 도내에서 103명만이 별도의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등 당초 우려했던 혼란은 없었다.그러나 정읍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해 2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지 못했고, 남원에서는 발열체크에서 고열이 확인된 수험생이 시험을 자진포기하기도 했다.12일 오전 5시 40분께 김제시 순동사거리에서 수험생 전모 양과 황모 양(이상 인상고 3학년)을 태운 승용차가 마주오던 5톤 화물차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두 명의 수험생과 승용차를 운전하던 전 양의 언니(21)가 골반과 얼굴 등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전북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전북도교육청은 대학병원 임시시험장이나 대학병원에서 가까운 사대부고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의료진이 '응시불가' 판단을 내려 이들은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이와는 달리 남원에서는 신종플루 발열체크에서 고열로 판정받은 재수생 A모양(20)이 의심환자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라는 권고를 따르지 않고 시험을 포기하고 귀가했다.이날 신종플루로 인해 별도로 마련한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확진환자 44명, 의심환자 59명 등 모두 103명이며, 김제 B고교에서는 확진환자 11명, 의심환자 9명 등 20명이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청각장애 및 뇌성마비 등 특별관리대상자 20명은 동암재활학교에서 별도로 시험을 치렀다.올 수능에서는 결시율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1교시 결시율은 7.8%로 전년의 6.2%에 비해 1.6%p 높아졌고 3교시 결시율은 7.2%에서 9.1%로 1.9%p 증가했다. 4교시 현재 지역별 결시율은 전주와 익산이 각각 7.3%와 7.4%로 낮은 반면 군산 정읍 김제 남원 등은 11.7%에서 15.6%의 높은 결시율을 보였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정원에 비해 입학자원이 적어 수능을 거치지 않고서도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 많아 학력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험생들이 중도에 시험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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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09.11.13 23:02

[현장속으로] "주사 맞았으니 걱정 없어요"

"으아앙~아파요!"전주시 덕진동 전주덕일초등학교가 이른 아침부터 시끌벅적하다.전주시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 접종이 시작된 11일 오전.떼쓰는 아이를 달래고 우는 학생을 진정시켜가며 주사를 놓는 전주 덕진보건소 접종팀 보건의와 간호사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옹기종기 모여 앉아 예방 접종 순서를 기다리는 학생들로 학교 내 2층 놀이실 앞 복도는 오전 내내 북적였다.오른손에는 예방접종 신청 확인서를 들고 왼쪽 어깨의 옷을 내리며 놀이실로 들어선 학생들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주사 바늘이 무서워 겁에 질린 친구를 '겁쟁이'라며 놀리던 장난꾸러기도 정작 간호사 앞에 서자 익살스러운 표정은 온데간데 없이 뻣뻣해졌다. 먼저 주사를 맞고 나서는 친구들을 조용히 불러 세워 "아파? 많이 아파?"라고 재차 묻기도 했다.용감하게 먼저 주사를 맞은 김소연 양(12)이 "피 봐~! 아프다"며 원망(?)의 눈초리로 간호사를 흘기자 권지혜 양(12)이 "괜찮아~ 생각보다 안 아픈데?"라며 긴장을 덜어줬다.며칠 전까지만 해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신종플루일까 걱정했다는 서예빈 양(12)은 "오늘 주사 맞았으니까 이젠 걱정 없어요"라며 씩씩하게 웃어보였다.이날 전주시내 18개 초등학교는 오전 9시께부터 동시에 접종을 시작했다. 덕일초등학교 학생들도 정오까지 모두 576명이 예방 주사를 맞았다. 전교생 618명 중 알레르기나 개별 접종 희망자, 열이 있는 학생과 결석자 등을 제외한 신청 학생 대부분이 접종을 마쳤다.전주 덕일초등학교 한 교사는 "평소에도 발열 검사를 하며 위생 관리를 철저히 했지만 감염 경로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어 걱정이었다"며 "오늘 접종으로 학생들이 비로소 신종플루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 것 같아 안심"이라고 전했다.다음달 말까지 특수학교생과 초중고등학생, 초등학생 추가접종까지 모두 마칠 예정이라고 밝힌 전주시보건소 접종팀은 앞으로 4주 동안 전주 시내 각 학교를 방문해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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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09.11.12 23:02

[신종플루 확산] 도내 학생 신종플루 예방접종 시작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10일 진안과 장수에서 시작됐다.학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은 소수의 학생들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접종을 희망한 학생들은 별다른 불안감이나 동요없이 차분하게 접종에 임했다.진안군보건소는 10일 진안제일고 12학년 111명중 97명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 14명의 비접종자중 5명은 이미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2명은 접종을 희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학교는 수능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 혹시 모를 부작용을 막기 위해 3학년생에 대한 접종은 수능 이후로 미뤘다.진안군보건소는 또 진안중에 대한 접종에 나섰으나 학교측이 '언론의 관심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일정을 취소, 당초 예정대로 12일에 접종하기로 했다. 진안군보건소는 특수학교 및 초등학교를 우선 접종한다는 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중고등학교를 1차 대상으로 선정했다.장수보건의료원은 계남초 1~3학년 29명과 수남초 1~3학년 26명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BCG 접종반응을 확인하는 날이라서 하루 일정을 앞당겼다. 계남초에서는 대상학년 전원이 접종을 받았으며 수남초에서는 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은 2명이 접종에서 제외됐다. 안용윤 교장은 "필요성을 충분히 홍보했으나 부모들이 접종을 희망하지 않았다"고 들고 "백신이 부족한 때문인지 유치원 아이들을 건너뛴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장수군보건의료원은 만 9세 미만 아동들의 경우 3주후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1~3학년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다.9월 30일 현재 우리나라 환자의 56%는 학생 연령인 10~19세 연령대이며, 도내에서는 11일 전주금암초 등 22개 학교에서 7189명이 접종을 받는다. 초등학교는 18개 학교 6747명중 99.5%인 6711명, 중학교는 3개학교 377명중 87.5%인 330명, 고등학교(임실고)는 164명중 90.2%인 148명이 접종을 희망했다.박경애 학교보건담당은 "타미플루 등을 먹고 회복되었라도 신종플루 확진을 받지 않은 경우는 항체형성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접종대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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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09.11.11 23:02

전북의 주부들, 김치솜씨 '맛대맛'

파프리카김치, 나박김치, 인삼배추김치 등 맛깔스러운 갖가지 김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전북농협(김종운)이 주관하고, 고향주부모임 전북도지회(회장 이희숙)와 농가주부모임전북연합회(회장 황혜숙), 전북농협 농촌사랑봉사단이 공동 주최해 지난 9일 도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2009 사랑의 손잡기 김장김치 나눔행사'에서 각 시군의 주부들이 김치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이날 김치솜씨 경연대회에서 고향주부모임 등 소속 회원들이 출품한 김치는 30여가지. 깻잎김치 등 눈에 익은 김치도 있었지만, 파프리카를 절반으로 쪼갠 뒤 각종 양념을 곁들인 파프리카김치를 비롯해 물김치, 인삼김치, 더덕김치 등 탐스럽고 맛스러운 김치들이 화려한 자태를 자랑했다.이날 영예의 대상은 장수 고향주부모임 소속의 신화숙씨가 출품한 '오미자 물김치'가 차지했다. 발그스레한 오미자의 색깔과 맛이 하얀 속살같은 배추와 어울려 자아낸 맛이 심사위원들의 입맛과 눈길을 끌었다.으뜸상은 진안 농가주부모임 소속 신순금씨의 더덕김치와 김제 고향주부모임 소속의 강덕검씨의 총각무동물김치가 각각 차지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정자 도지사부인을 비롯해 도내 여성지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치는 쌀과 함께 14개 시군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이날 행사에서는 또 자치단체와 농협이 앞장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펼치기로 하고, '김장 봉사대' 발대식도 가졌다.전북농협 유금례 차장은 "앞으로도 농협과 자치단체의 여성지도자들이 서로 힘을 모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시군 지역농협에서도 사랑의 김장 봉사대 발대식을 불씨로 해서 관내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김장김치를 담아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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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
  • 2009.11.10 23:02

[꽉막힌 도로 숨막히는 인도] ②밤이면 도로는 주차장

밤이면 전주시내 상가와 주택 밀집지역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다. 차도와 인도를 물고 양쪽으로 가로막은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차량 소통은 물론 보행에도 어려움을 겪는다.지난 7일 밤 9시께 막걸리 골목으로 유명한 전주시 서신동의 서신남1길부터 6길 220m 구간은 주말임을 감안해도 심각한 수준이었다.왕복 2차선 도로에 양 방향 주차는 기본, 이미 차 한대가 지나기도 빠듯한 도로 양 옆으로 이중주차도 서슴지 않는다. 인도를 타고 올라 턱에 아슬아슬 걸쳐 있거나 인근 상가 출입문 앞에 떡하니 주차하는 일은 예사.밤이 깊을 수록 상황은 더 심각했다. 뒤엉킨 차량들로 인도는 한 사람이 길을 지나기도 버거웠다. 운전자들은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제동을 하기 일쑤였다.이 일대는 지난 2007년부터 전주시에서 지정한 '주택가 이면도로 한 쪽면 주차하기' 시범 운영 구역이다. 응급차량의 통행로를 확보하고 도심 속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이지만 시민의식 실종과 홍보 부족으로 여전히 주차 전쟁 중이었다.음식점을 하는 가게 주인 김모씨(51전주시 서신동)는 "밤에는 주차하는 차들을 일일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고 단속을 해도 단속 시간 끝나면 도루묵"이라며 "여기는 으레 불법 주차해도 되는 곳이려니 하는 것 같고 상점들도 손님 한 명이라도 더 받으려면 어쩔 수 없다"며 혀를 찼다.전주시 중화산동 예수병원의 주차장 입구를 따라 웃재실길 방향도 상황은 마찬가지.아파트단지와 주택가가 밀집된 이 곳도 불법 주정차 된 차량으로 밤낮 없이 몸살을 앓고 있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굽어진 도로를 따라 수백m를 늘어선 차량들은 언뜻 보기에도 사고 위험이 높았다.주민 전모씨(63전주시 중화산동)는 "주변에는 오래된 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주차장이 부족한데다 주택들도 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밤에는 특히 길을 따라 빽빽히 주차한 차들 때문에 걸어다니기도 겁나고 불편해서 산책은 생각도 못한다"고 말했다.전주완산구청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불법 주정차를 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이동식 단속차와 단속반을 투입해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고 있지만 공영주차장이 부족한 상태에서 차 댈 곳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주민들도 많아 단속에 애로사항이 많다"며 "인도를 침범하거나 횡단보도를 가로 막는 등 차량 통행과 보행을 방해하는 불법 주차는 즉각 단속하겠지만 주민들의 불편과 소통량을 고려해 합리적인 단속과 계도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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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09.11.09 23:02

국제 탄소페스티벌, 세계적 석학들 대거 참석

녹색성장의 동력이자 첨단부품소재의 핵심인 '탄소소재'를 전북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4회 국제 탄소페스티벌'이 4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렸다.전북도와 한국 탄소학회, 국제나노 카본조직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한 올 행사는 6일까지 '탄소 소재 기반 그린 에너지'를 주제로 국제 탄소나노 컨퍼런스와 탄소를 가미한 부품소재 산업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특히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올 행사는 지구 환경보호 등에 대응해 새로운 산업영역으로 부각되는 그린에너지 분야에 나노 카본을 접목한 미래 신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이날부터 시작된 컨퍼런스에서는 한홍택 KIST 원장과 리튬 2차 전지용 양극재를 개발한 박홍규 박사, 나노소자 및 에너지저장용 소자를 개발한 종린왕(미국), 나노재료 전문가인 후이밍 챙(중국) 등이 기조 발제와 토론자로 나서 토론을 벌였다.이들은 고성능 나노복합재료의 개발에 필수적인 탄소섬유의 역할 및 응용 가능성과 새로운 탄소소재 개발품 등을 소개하고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산업전에는 KIST와 나노기술집적센터, 전주기계 탄소기술원, 효성, 금호석유화학, 데크, 케이엠,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등 탄소 관련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 고성능 산업용 섬유와 타이어, 태양전지용 전극 등 탄소를 활용한 원천 소재부터 최종 생산품이 전시됐다.전북도 관계자는 "올 행사에는 예년에 비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참가하는 등 명실상부한 탄소소재 분야의 국제학술대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국제적인 연계협력 확대를 통해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밸리 구축 등 탄소산업 클러스터 촉진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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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09.11.0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