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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가 세상을 바꾼다"

'얼음이 녹으면 ()이 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는 '000가'다.'이 물음에 대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답은 각각 '물', '배가 아프다', '고성방가'다.하지만 방송인 김제동이 만난 아이들은 또 다른 답을 내놓았다.'얼음이 녹으면 (봄)이 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가본다).', 소란스런 행위를 뜻하는 사자성어는 '(아빠인)가'.웃음 짓게 만드는 아이들의 답변은 상상력이 빚어낸 산물이자, 세상이 정한 틀을 바꾸는 사고체계라고 김제동씨는 설명했다."유머의 기본 틀은 상식과 격을 파괴하는 것으로 고정적인 틀이 깨질 때 웃음이 터진다"는 김씨는 "유머는 곧 상상이고 틀을 바꾸는 것을 넘어 깨고 없애는 것이다"고 말했다."이것이 유머의 힘이고 상상력의 힘"이라고 김씨는 덧붙였다.19일 무주리조트에서 NHN(네이버)문화재단(대표이사 오승환)이 주최하고 전북도청이 후원해 열린 '2010 우리학교마을도서관 운영자 워크숍'에 강사로 나선 김씨는 '책 읽는 즐거움'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들며 청중들을 압도했다. 그의 논리적이면서도 유머 넘치는 강의에 학교마을도서관을 운영하는 전국 각지 학교의 교장, 교사 등 130여명은 때로는 웃고, 때로는 크게 공감하며 강의를 경청했다.김씨는 "헬렌 켈러가 앞을 보지 못한다하여 비정상적이라 말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세상에는 장애, 비정상이란 것은 없다. 이를 정한 고정적인 틀만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김씨는 또 "웃는다는 것은 있지도 않은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잣대 자체를 없애고 인간이 그 자체로 소중하고 그 자체로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며 "상상하는 사람만이 유머를 구사할 수 있고, 유머를 통해 소통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상상과 유머, 소통은 어떻게 해서 가능할까. 김씨는 책읽기를 그 해답으로 제시했다.김씨는 "상상과 유머,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책이다"며 "세상이 정한 틀을 바꿀 수 있는 상상, 이것이 유머고 소통이며 이는 독서를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지역 내 학교마을도서관의 중요성과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한 한상완 한국도서관협회장도 책읽기와 도서관의 효용과 필요성을 누누이 강조했다.연세대학교 입학사정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회장은 "사정관 2명이 학생 1명을 집중 인터뷰하는 10분 동안 학생이 가진 논리적 사고와 남을 배려하는 심성이 어느 정도 명확히 드러난다"며 "이러한 것들은 고액과외를 받는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꾸준히 책을 읽어야만 키울 수 있는 능력이다"고 단언했다.한 회장은 이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이끌 수 있는 답은 도서관과 독서 안에 있다"며 "행복을 누릴 권리를 지닌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즐기는 습관과 마인드를 심어 줄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NHN(주)와 전북도청, 도교육청, 전북일보는 지난해 3월 작은도서관 대안 사업으로 산간벽지 농어촌지역 초등학교 도서관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학교마을도서관 개방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MOU를 체결했다.이날 워크숍은 전국 학교마을도서관을 운영하는 학교의 관계자들이 모여 사업의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현재 학교마을도서관은 전국 186곳이 있으며 도내에는 23곳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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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10.08.20 23:02

[현장속으로] 침수 피해 완주 화산면

"지금 당장 또 다시 폭우가 내려 눈 앞에서 다 떠내려간다고 해도 어쩔 도리가 없는 형편입니다. 그나마 경찰이 복구에 나서줘 감사할 뿐 입니다."18일 오전 완주군 화산면 화월리 신공마을에서는 지난 14일 새벽 국지성 폭우로 무너진 하천 뚝을 쌓느라 60여명의 의경들이 이틀째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주민 대부분이 소를 키워 생계를 유지, '사람보다 소가 많다'는 이 동네에서는 여전히 복구작업을 기다리는 손길이 절실해 보였다. 마을 가게는 사실상'개점휴업'상태였고 주민들은 집 앞에서 폭우에 쓸린 가구와 농산물 등을 말리는 데 여념이 없었다.경찰의 수해복구 작업 지원 현장 근처에서는 주민들이 물에 잠긴 고추밭에서 쓰러진 고추나무 세우기에 몰두, 연신 땀방울을 흘렸다.그러나 갈라진 아스팔트 도로와 각종 생활도구가 떠내려 오고 있는 하천 복구작업을 위해서는 여전히 일손이 부족해 보였다.마을 이장 전남하씨(65)는 "마을 주민들의 연령이 워낙 고령화 되다보니 폭우가 내린 날, 하천 뚝이 무너져 축사를 위협했어도 마땅히 대처할 능력이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며 "그나마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가뭄에 단비처럼 느껴진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이 날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한 광주북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서광일 일경(22)은 "수해 현장에 직접 와보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비해 일 손이 턱없이 모자란 것 같다"며 "일손이 모자란 농촌 수해 복구 현장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전라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공무원과 주민 등 3513명의 인력과 굴삭기 및 덤프 등 473대의 장비를 도내 수해 지역에 투입, 응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18일 현재 사유시설 305개소 가운데 262개소는 복구가 완료돼 86%의 복구율을 보였으며, 공공시설도 332개소 가운데 254개소의 복구를 완료하는 등 77%의 복구율을 기록했다.전라북도 재해대책본부는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모든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23~26일에는 도내 피해지역에 대한 중앙 합동조사가 실시된다.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대규모 피해지역은 군경 병력을 동원해 신속한 응급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응급복구 비용은 시군에서 예비비로 충당해 읍면으로 배정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군 부담이 가중될 경우 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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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윤나네
  • 2010.08.19 23:02

"성폭력 없는 전북 만들겠다"

'아이들이 안전한 전북, 찾아보자! 지켜보자! 보호하자!'최근 아동 성폭력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와 경찰교육청, 그리고 시민단체가 지역사회 아동 안전 지킴이 역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22일 전북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는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라북도, 전라북도교육청, 2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동여성보호전라북도연대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전북도민 결의대회'가 열렸다.이날 결의대회는 지역사회가 아동안전 보호망을 구축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에서 발생한 김수철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자 전자발찌 적용확대, 등하굣길 CCTV 설치 확대 등 아동 성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 경찰 등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정책이 예방이 아닌, 사후 조치였기 때문이다.이날 전북도와 전북경찰청전북도교육청 등 3개 기관은 아동 안전보호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역사회 각 기관과 단체들이 참여하는 '아동 성폭력예방 범도민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라북도 치안협의회'를 조직,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이들 기관은 아동 보호 활동을 비롯, 학교 주변 폐쇄회로TV와 가로등 설치 등 아동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사업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 위기에 처한 여성아동 긴급구조와 폭력 예방피해자 보호시책 수립안전망 구축거리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도 펼치게 된다.이날 담화문을 발표한 김완주 지사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폭력은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는 반인륜적 범죄인 만큼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시켜야 한다"면서 "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각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손창완 전북지방경찰청장도 "지난 6일 아동 성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성폭력 특별수사대를 발족시키는 등 성범죄 예방 및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범도민협의체와 시군 단위 지역별 협의체를 구심점으로 성폭력 없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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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석
  • 2010.07.23 23:02

"교사들 학생 가르치는데 미쳐 달라"

김승환 교육감이 지난 9일 "교사 본연의 업무를 얽매는 모든 것을 걷어낼 것"이라면서 "일선의 교사들은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미쳐달라"고 주문했다.김 교육감은 이날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와 전교조 전북지부가 주최한 '전북 교육주체 결의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교육감이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주면 교사들은 이에 대한 보답을 해주셔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교원 평가제와 일제고사 논란과 관련해 "법률적 근거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 교육감은 "교원평가제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교원의 지위에 본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법률로 제정돼야 한다"면서 "상위법도 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규칙으로 만들어 규제하는 것은 입법권을 침해한 명백한 위법이다"고 설명했다.또 "초중등 교육법 9조에 보면 '교과부 장관은 전국단위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법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김 교육감은 이어 "지방교육자치시대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관치 교육행정, 중앙집권식 교육행정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김 교육감의 축사는 현직 교육감이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전교조 등의 집회에 참석한 사례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 선언을 비롯해 개정교육과정 중단, 전국단위 일제고사 실시 중단, 전교조 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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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07.12 23:02

의장선거 '후보이름 보이게 투표' 파문

전주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몇몇 시의원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이 보이도록 투표용지를 접지 않고 투표함에 넣는 모습이 확인됐다.7일 오전 전주시의회에서 열린 제9대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 투표에서 민주당 K의원과 J의원, L의원 등이 투표함 앞에 위치한 감표위원의 육안 확인이 가능하도록 투표용지를 편 채 수차례 투표했다. 이같은 광경은 현장에서 취재중이던 기자에게도 그대로 잡혔다.이날 시의장 선거는 1차,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3차까지 실시됐으며 J, L의원의 경우는 연달아 지지 후보를 식별할 수 있는 상태로 투표용지를 펴서 투표함에 넣었다.이들의 투표방식은'의장은 무기명 투표로 선출한다'는 시의회 회의규칙 제8조에 배치되는데다 그동안 정가에 떠돌던 특정 지역위원회의 표 단속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황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특히 무기명 투표는 투표용지에 투표인의 성명을 기재하지 않고 지지후보의 이름을 써내는 방식으로 누가 누구를 지지했는지를 알 수 없도록 한 비밀투표방식임에도 자신이 누구를 지지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는 행위여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더구나 시의원은 개개인이 전주시민들의 지지를 받은 동등한 자격의 대의기관 구성원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투표용지를 접지 않은 행위는 의장 선출에 있어 의원 주체적으로 투표하지 않고 특정집단끼리 담합하거나 누군가에 의해 후보 지지를 강요받았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L의원은 기자가 투표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누구에게 보여주려 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투표방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L의원은 의장 선출 직후에 있은 부의장 투표에서는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어 투표함에 넣었다. 스스로의 설명에도 일관성이 없게 된 셈이다. 이에 대해 L의원은 "부의장 선거 때는 무심결에 투표용지를 접었다"고 설명했다.J의원은 "내 자신이 의장 후보여서 아무 생각 없이 했다"며 "내가 내 이름을 쓰는 데 뭘 감추겠느냐"고 반문했다. J의원은 그러나 '후보가 아닌 의원이 투표용지를 편 채 투표하는 행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직적 결정이나 정치적 목적을 띤 행위로 볼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이와 관련 민주당 전주시 지역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지난 6일 밤 회동을 갖고 특정 후보 지지 결정과 함께 '감표위원들이 지지후보 이름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투표용지를 펴서 투표함에 넣도록 표 단속을 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의장 선출에서는 3개 지역위원회에서 각 1명씩의 감표위원이 투표함 앞에서 의장단 투표 상황을 지켜봤다.또 지역정가에서는 민주당 전주 완산갑, 완산을, 덕진 지역위원회 소속 의원 3명이 각각 시의장에 출마함으로써 지역위원회와 후보 간 합종연횡설, 전후반기 의장 나눠먹기 밀약설 등이 유포되기도 했다.한 시의원은 "그동안의 의정활동에서 지역위원장의 지시 등에 따라 자신의 투표용지를 공개하는 행위가 비일비재했다"고 말해 무기명비밀투표 취지를 어기는 '절차적 민주주의 불감증'이 관행처럼 만연해 있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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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중
  • 2010.07.08 23:02

민주당, 도의회 6개 상임위 끝내 독식

민주당이 6일 논란이 됐던 교육위원장직을 교육의원들에게 양보하지 않고 총 9개의 의회직을 모두 독식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도의회는 6일 교육의원과 한나라당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된 '희망전북'소속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이날 본회의에서 당선된 5개 상임위원장은 행정자치위원장에 조병서 의원(43ㆍ부안), 환경복지위원장에 김성주 의원 (46ㆍ전주), 산업경제위원장에 장영수 의원(42장수), 문화관광건설위원장에 배승철 의원(58ㆍ익산), 교육위원장에 이상현 의원(41ㆍ남원) 등이다.도의회는 7일 단독 입후보 한 소병래 의원(완주)를 운영위원장을 선출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의장, 부의장을 포함, 총 9자리에 달하는 의회직을 단 한석도 소수정당이나 교육의원, 무소속 등에 배려치 않고 모두 차지했다.◆ 교육계 파문 확산= 제9대 도의회 구성 인원은 민주당 소속 35명, 민노당 2명, 한나라당 1명, 교육의원 5명 등 총 43명에 달한다.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달 선거직후 일찌감치 후보간 의회직 선거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후반기로 나눠 배분하는 등 자신들끼리 조율을 해나갔다.이런 가운데 교육의원 5명과 한나라당 도의원 1명 등 6명의 의원들은 민주당과는 별개의 원내 교섭단체인'희망전북'을 결성, 부의장 1석과 교육위원장 등 두 자리를 배려해달라고 공식 촉구했다.기자회견 당시 이들은 "설마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직을 모두 독식하겠느냐"며 "우리는 그들의 양식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우려했던대로 도의회는 6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주축이 돼 교육위원장을 차지하고 나섰다.이와 관련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기천)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의원이 무소속이라는 이유로 위원장을 다수 정당에서 나눠먹기식으로 차지하려는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에 저해된다"고 비판했다.전북교총은 특히 정당에 소속되지 않는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는게 순리라며, 이를 도내 2만5000여명의 교육자와 함께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전북교총 이외에도 도내 10여개 교육관련 단체들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도의회에서 교육위원장 문제와 관련, 통일된 입장을 논의키로 해 향후 커다란 정치 쟁점화 가능성도 있다.◆ 다른 시도의회는= 이날 민주당이 교육위원장을 독식하자 교육의원들은 크게 분개했다.박용성유기태 의원 등은 "타 시도의 사례를 듣지도 보지도 못했는가"라며 격앙된 입장을 나타냈다.실제 경남도의회는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이 교육위원장 후보로 낙점됐으나 자진사퇴, 교육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교육위원장 선출 일정도 당초 6일에서 9일로 연기하며 협상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강원도의회도 이미 교육의원을 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하고 선출절차만 남겨놓고 있다.대구시의회는 6일 회의에서 교육의원이 위원장에 당선됐다.제주도의회는 조례로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도록 규정돼 있다.이웃 광주시의회 윤봉근 의장도 교육위원장은 교육의원이 맡는 게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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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0.07.07 23:02

도의회 첫날부터 '자리다툼' 파행

5일 출범한 제9대 도의회가 교육위원장 선출 문제를 놓고 교육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교섭단체 '희망전북'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이같은 현상은 지난 91년 제4대 도의회 출범이래 93년 의장 불신임 파동 이후 처음 발생한 것으로 자칫 제9대 도의회가 민생문제에 치중하기보다는 초반부터 볼썽사나운 자리다툼 양상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된다.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교육위원장을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차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섬에 따라 그동안 전문성과 자주성을 이유로 '교육위원장' 자리를 요구해온 교육의원 5명과 한나라당 의원 1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교섭단체 희망전북은 5일 오전 10시부터 개회된 제271회 임시회에 불참했다.희망전북 소속 박용성김규령유기태최남렬김정호 교육의원과 이계숙 도의원(한나라당)은 임시회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다수의 힘으로 모든 것을 독식하려는 구태에서 벗어나라"며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6일로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거는 물론, 교육위 회의 불참 등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혀, 향후 전북 교육행정에 커다란 차질이 우려된다.하지만 민주당 소속 35명의 의원들은 "교육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도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는게 상식"이라면서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반부터 감투싸움을 벌이는 듯한 인상을 줘선 안될것"이라고 반박했다.이처럼 양측의 대립이 평행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는 총 43명의 도의원중 민주당 소속 의원 35명과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2명 등 총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오전 제2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각각 선출한 뒤 오후 3시부터 본회의장에서 김완주 지사, 김승환 교육감,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9대 도의회 개원식을 가졌다.도의회는 6일 운영위원회를 제외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위원장을 포함한 5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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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0.07.06 23:02

민선5기 "살맛 나는 전북" 힘찬 출발

향후 4년간 지방자치를 이끌고 갈 민선 5기가 1일 일제히 출범했다.전북도 김완주 지사를 비롯해 전주시 송하진 시장 등 14개 시군 단체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승환 도교육감도 이날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전북교육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자치단체장들은 이날 '서민과 함께 하는 행정' '수요자 중심의 행정' 등을 바탕으로 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성공적인 지방자치를 위한 도민들의 성원과 관심을 강조했다.이날 취임식 공식명칭을 '전라북도 민선 5기 출범식'이라 명명한 김완주 지사는 지난 4년 민선 4기의 성과를 이어내는 민선 5기 도정운영을 강조했다.김 지사는 취임선서에 이은 출범식에서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도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면서 "200만 도민의 마음을 모아 '오로지 민생'과 '오로지 일자리'를 위해 4년을 뛰겠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13척의 배와 120명의 수군으로 승리를 거둔 이순신 장군'의 사례를 들며 "지난 민선 4기 가난한 집안의 가장이 된 심정으로 시작했다면, 민선 5기는 '죽기를 도모하면 반드시 산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전북경제를 살리는 길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 지사는 이어 "더욱 도민들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도민이 원하는 도정, 도민과 항상 소통하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날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5기 출범식은 '도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도정방향에 맞춰 출범식 현장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특히 '트위터'를 통해 민선 5기 및 김완주 지사에 바라는 점 등 네티즌들의 의견이 행사 진행 도중에 속속 올라오는 등 전국 최초로 네티즌과 함께 소통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ㅡ김 지사는 행사 후 남부시장 상인인 장순자씨와 희망창업 지원업체 하루의 아침 대표 이상민씨, 새만금사업 범도민지원위원회 신삼석 부이사장, 완주군 삼례읍 학동마을 한병희 이장 등과 함께 도청 현관 진입로 앞 마당에서 25년생 소나무를 기념 식수했다.한편 출범식에는 강봉균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국회 장세환, 김춘진 의원, 한승헌 전 감사원장, 염봉란 중국 주 광주총영사와 당량 부영사, 김승환 도교육감, 서거석 전북대 총장, 안병태 향토사단장, 송하진 전주시장 등 도내 시장군수와 기관단체장,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또한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 강소성과 상해, 일본 이시카와현 등의 지사와 성장 등은 메시지를 통해 민선 5기의 출범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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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10.07.02 23:02

김승환 16대 도교육감 취임

김승환 제16대 전라북도교육감이 1일 취임식을 갖고 "학생교사학부모로 구성되는 교육의 3주체와 함께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이 일에 삶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에서 "이제 점수와 서열에 대한 관심을 '과연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또 "전북교육의 개혁을 기대하는 도민의 수많은 시선이 지켜보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진정한 교육자치'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 순간, 감격스러움보다 비장함을 느낀다"면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육감, 선생님들을 지원하는 교육감, 전북을 교육 청정지역으로 바꿔놓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김 교육감은 이어 "교육비리 척결을 위해 (누구한테도) 단돈 백원도 받지 않겠다"며 "저와 교육행정을 맡은 관료들에게 뇌물 건네기를 시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학교안전망 구축과 친환경 무상급식, 학원수강료에 대한 관리감독, 모든 형식의 의사표현 보호 존중 등도 약속했다.이날 오전 10시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김완주 도지사 등 기관단체장과 서거석 전북대총장 등 대학 총학장, 최병균 의장을 비롯한 교육위원 및 도의원,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을 비롯한 언론계, 문규현 신부 등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도내 최고의 오지로 김 교육감 후보시절 첫 방문지였던 위도초등학교 학생 25명이 특별 손님으로 초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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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07.02 23:02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김승환號 교육비전 선정

7월1일부터 4년 동안 전북교육을 이끌 김승환 도교육감 당선인의 교육비전과 교육지표가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와 '소통과 협력으로 성숙한 민주시민 육성'으로 각각 확정됐다.김 당선인 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28일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공모의 응모작 등 각계 각층에서 제시한 50여건의 의견을 놓고 수차례 토론을 거쳐 이 같은 비전과 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에 선정된 비전과 지표는 공모 응모작을 단순히 선정하는데 그치지 않고, 응모작 중 좋은 문구들을 골라 김 당선인의 교육철학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교육비전에 제시된 '가고 싶은 학교'는 학생들의 인권이 보장되면 자율적으로 창의적인 학습이 이뤄지고, 서로 배려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또 '행복한 교육공동체'는 전북교육의 주체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서 이 세 주체의 권리와 참여가 보장되고 주체간의 소통과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져 행복하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한편 취임준비위원회는 김승환 당선자의 제16대 교육감 취임을 앞두고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도교육청 관계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듣고 있다. 도교육청의 주요 업무는 물론 무상급식 전면실시, 공립형 혁신학교 지정운영, 학생인권조례 제정, 농산어촌교육특별벚 제정, 학교자치제 도입방안, 능력중심 인사 시행방안 대입지역기회균형선발제 도입 방안 등 당선자 공약관련 내용들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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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06.29 23:02

"그대들 있어행복"…도민들 "아쉽지만 잘 싸워"

"이길 수 있었는데. 너무 잘 싸웠는데."후반 34분,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는 순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모인 2만 2000여명의 시민들은 침묵으로 일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월드컵 8강행 티켓을 놓고 우루과이와 한판 승부를 벌였던 26일 밤, 승부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었던 각본 없는 90분 드라마의 주인공은 한국이 아닌 우루과이였다.결과는 1대2 한국의 석패. 경기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도민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냈고 이내 '괜찮아, 괜찮아'라며 축구대표팀을 격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전주시 인후동에 사는 김민경씨(24)는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자 울컥했다"면서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8강 진출을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시민 김동호씨(34전주시 반월동)도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지만, 행운의 여신은 우리를 외면했다"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국가대표 선수들로 인해 6월은 행복했다"고 말했다.8강 문턱에서 좌절, 붉은 악마의 함성과 붉은 물결은 막을 내렸지만 시민들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이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뜻 깊은 기록을 남겼다"고 서로를 위로하며 삼삼오오 발걸음을 옮겼다.최진수씨(26전주시 중화산동)는 "8강의 꿈은 아쉽게 저물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면서 "4년 후에 있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8강, 더 나아가 4강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우루과이전 거리응원에는 전주와 군산, 남원 등 도내 7개 시군 11개 장소에서 모두 4만2000여명의 도민들이 운집, 승리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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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석
  • 2010.06.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