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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학생에 '고금리 장사'

저축은행들이 대학생들의 학자금 및 생계형 신용대출에 최고 36%가 넘는 고금리를 적용, 고리대부업과 같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이상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전주 완산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27개 저축은행의 대학생 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6월 현재 27개 저축은행에서 총 7만1,682건의 대출이 실행돼 6월말 기준 잔액이 2,515억원, 금리는 평균 28.3%의 고금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저축은행중 가장 높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현대저축은행으로 평균 38.7%의 고금리를 적용했으며 오에스비저축은행이 36.6%로 뒤를 이었다.특히 전북에 본점을 두고 있는 스타저축은행이 35.4%, 삼호저축은행이 34.6%의 금리로 전국 27개 저축은행 중 3번째와 4번째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내 대학생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큰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2개 저축은행의 올 6월말 기준 대학생 신용대출 잔액은 스타저축은행이 55억1000만원, 삼호저축은행은 133억2000만원에 달한다.이상직 의원은 대학생 신용대출은 대부분이 학자금이나 생계형 대출인 만큼 저축은행의 이같은 약탈적 대출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은 즉각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저축은행 역시 단계적으로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4.10.17 23:02

김한 JB금융 회장, 광주은행장 겸임

JB금융지주의 새 식구가 된 광주은행의 새 행장에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의 겸임이 사실상 확정됐다.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회의를 갖고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김한 현 JB금융지주 회장 겸 전북은행장을 선정, 추천했다.이날 위원회는 광주은행 출신을 포함해 복수의 후보를 심의한 결과 광주은행 인수에 따른 JB금융지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현 김한 회장이 광주은행장을 겸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평가하고 김 회장을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11월말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한 회장의 광주은행장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의 최대 주주는 JB금융지주로 김 회장의 광주은행장 겸직은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김 회장은 1954년생으로 서울대와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PAMA Group 서울대표, 메리츠증권 부회장, K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JB금융지주 회장 겸 전북은행장으로 재임중이다.후보추천위는 이와 함께 차기 전북은행장 후보로 임용택 JB우리캐피탈 사장을 선정, 추천했다.임 사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대신증권을 거쳐, 투자자문회사 대표이사, 창투사 대표이사, 전북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JB우리캐피탈 사장 겸 JB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재임중이다.임 사장은 전남 출신이지만 처가가 전북이고 초등학교를 전주에서 다니는 등 지역정서에도 밝아 전북은행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적임자로 평가됐다.또 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이동훈 현 JB우리캐피탈 자동차금융부문장이 승진 추천됐다.이 부문장은 대우자동차판매 직영사업부문장을 거쳐 초창기 JB우리캐피탈 총괄임원을 역임했으며, 영업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4.10.16 23:02

은행권 사외이사 '관피아' 대거 포진

은행권의 사외이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국가기관 경력을 가진 인물들이 은행권 사외이사에 대거 포함돼 있어 관피아논란이 제기됐다.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13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외이사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1년이후 최근 3년간 전체 사외이사 140명중 국가기관 경력자가 49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35%를 차지했다.특히 경제부처, 금융위금감원, 한국은행 출신 인사가 31명이나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가기관 경력자 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SC은행으로 전체 사외이사 12명 중 7명(58%)이나 됐다.전북은행의 경우 전체 사외이사 13명의 23%에 해당하는 3명이 국가기관 경력자로 밝혀졌다.광주제주은행(각 13%), 씨티은행(17%), 대구은행(20%)에 이어 국가기관 경력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사외이사 경력을 보면 금감원과 한국은행 국장급 등이 포함돼 있다.강기정 의원에 따르면 사외이사의 독립성 문제는 더 심각하다.SC은행의 경우 총 12명의 사외이사 중 SC금융지주 이사 경력을 지닌 사외이사가 7명이나 됐고 전북은행도 사외이사 중 4명이 삼양사의 이사와 상무, 삼양홀딩스 부사장, 삼양제넥스 상임감사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금융지주회사나 최대주주 기업 및 관계사와 관련된 인물들을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것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경영진에 대한 견제라는 사외이사의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지적이다.사외이사의 독립성, 관피아 문제와 더불어 내부 임원에 대한 전관예우도 적정한 수준인지 의문이다.2011년이후 최근 3년 동안 13개 은행 중에서 전북, 부산, 신한, 외환, 하나은행 등 5개 은행은 주로 내부 계열사의 퇴직임원들을 고문, 자문역, 자문위원 등의 이름으로 위촉해 평균 1억원대 연봉과 그랜저급 이상 차량, 사무실을 제공하는 등 전관예우를 하고 있는데 이들은 5개 은행 전체 47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4.10.16 23:02

"하나·외환은행은 한가족" 소통 행보 주목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012년 3월 취임이후 ‘건강한 성장’을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면서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김 회장의 집무실 팻말은 ‘Joy Together’다. 김 회장의 이름 이니셜 ‘JT(정태)’를 딴 것이다. 직원과 격의 없는 소통을 중시하는 김 회장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김 회장은 매년 송년회 때마다 임직원들과 함께 어울리는 ‘댄스 페스티벌’이나 ‘미니 운동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추석 때는 한복 차림으로, 설에는 등산복 차림으로 명절 때마다 스마트 폰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고 임직원간 격 없는 대화를 위한 월례 간담회 ‘굿모닝 하나’ 개최 등 직원의 눈 높이에 맞춘 소통을 통해 즐거운 직장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취임 후 김 회장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건강한 금융,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다.김 회장은 “건강한 임직원 개인이 건강한 금융을 통해 우리 사회를 모두 함께 건강한 사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이 가장 먼저 즐거운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한 이유이기도 하다. 건강하고 행복한 직원이 만든 금융서비스가 고객의 건강과 행복으로 연결된다는 믿음이다.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을 앞두고 내부 갈등이 일자 김 회장의 소통행보는 더욱 분주하다.김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비전 및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하나은행-외환은행 양행의 행원 및 책임자급 직원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25일부터 10월7일까지 총 12회차에 걸쳐 하나·외환 양행의 직원 약 3000여명이 함께 강원도 횡성에서 1박2일동안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한 상호 감성적 유대 및 소통 강화하기 위한 ‘비전캠프’프로그램을 진행했다.김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2차례나 비전캠프를 직접 찾아 그룹의 비전에 대해 강의하고 1시간 넘게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강의에서 김 회장은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로 △개인비전 △협업 △존중과 배려를 들었다. 특히 개인비전에 대해서는 그룹의 비전 달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자긍심 있는 조직, 자긍심 있는 내가 되겠다는 개인비전의 달성이 함께 실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일할 것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8일에도 하나은행, 외환은행 직원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 직원 100여명과 북한산 둘레길 가을산책에 나서 직원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이날 김 회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모두 같은 그룹에 소속된 가족들이기 때문에 서로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며 한 가족으로서의 유대감을 강조하고, 서로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 않을 것을 당부하는 등 지속적으로‘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4.10.16 23:02

부양위한 재정·통화정책 '양날개'…자본유출 우려도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는 저성장저물가의 늪으로 점차 빠져드는 한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심화된 소비투자 부진으로 경기가 회복 궤도에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드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기 때문이다.특히 2번에 걸친 정책금리 인하는 예산과 세제, 각종 미시 부양책을 총동원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이라는 거대 지원군을 의미한다.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정책금리 인하는 가뜩이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자본 유출 가능성을 더 키운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대목도 상당하다.◇저성장저물가 탈출에 도움 기대 우선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저성장 저물가의 늪'으로 요약되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금리 인하는 상당한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보다 0.5% 증가하는데 그쳤다.이는 2012년 3분기(0.4%)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저치다.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줄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6월에 2.3% 반짝 반등한 뒤 7월에 0.3%로 둔화한 데 따른 결과다.특히 8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8%나 줄었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소매판매액지수가 한달 전보다 2.7% 늘어나면서 소비가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으나 실상은 추석이 9월 초순으로 앞당겨지면서 8월로 소비가 옮겨간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투자 역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소비자물가는 침체 국면의 연속이다.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전 대비 1.1%로 3개월 연속 둔화했다.23개월째 1%대 이하의 저물가를 기록 중이다.역사적인 저물가는 세수에도 영향을 미쳐 3년 연속 세수 목표 미달이 확실시되고 있다.정부는 저성장과 저물가, 경상수지 과다 흑자로 이어지는 거시 경제 왜곡 현상에서 벗어나려면 확장적인 재정통화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이런 관점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새 경제팀은 출범과 동시에 40조원 이상을 투입해 내수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세법 개정안과 내년 예산안도 다소간의 재정건전성을 훼손하더라도 확장적으로 짰다.◇ 국내 금융시장 자본유출 가속화 우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일각에서는 국내 금융시장의 자본유출이 가 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하가 오히려 외국인의 한국 금융시장 이탈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유로존 경기침체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른 속도로 한국 시장을 이탈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한국 자본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기준금리 인하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차가 더욱 줄어들어 국내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는 점이 문제인 것이다.한국과 미국의 국고채 3년물 금리 차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달 초 1.25%포인트까지 좁혀져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로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르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차익실현 유인이 커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진다.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이어지던 채권시장도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통화정책이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발을 맞추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 경기가 활성화하면 한국 금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외국인 투자자를 유인하게 될 수도 있어 보인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10.15 23:02

저물가·저성장 고착화에 대응…기준금리 역대 최저치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기준금리를 2.25%에서 2.0%로 인하한 것은 저성장저물가가 굳어지기 전에 선제 대응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기준금리를 두 차례나 낮춘 것은 이례적이다.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최경환 경제팀과 정책 공조를 하기 위한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한국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시사하는 결정이 다.연 2.0%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유지된 적이 있다.◇ 8월 인하 효과 미약했나 한은은 지난 8월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미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당시 한은은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이 장기화하기 전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14개월째 연 2.75%에 머물렀던 기준금리를 2.50%로 내렸다.그러나 소비심리와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아직 세월호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10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소비심리는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기업심리는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을 밝힌 바 있다.8월 전체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세(전월 대비 -0.6%)로 돌아서는 등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평가되자 정부도 5조원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한은 의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22개월간 1%대를 유지하고 있어 저물가 우려 또한 깊어지고있다.9월 물가상승률은 1.1%로 물가안정목표치인 2.53.5%에 한참 못 미친다.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률이 크게 떨어지는 게 아닌데도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지부진한 내수 경기에 활력을 제공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부동산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점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가 이날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완화된 이후 두 달 새 가계대출이 11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은 앞서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지않을 것이며, 가계부채가 단기간 내 부실해질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다소 높아질 수 있지만, 인구구조가 변하고 있는데다 경기 회복세가 미약해 '거품'이 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 번 더?'추가 인하 가능성은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한 차례 더 인하돼 1%대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초 기준금리(2.25%)보다도 낮아져 사상 최저치인 2.219%를 기록하기도 했다.기준금리가 두 차례 떨어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셈이다.'1%대 기준금리' 전망이 나오는 배경에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년 연속으로 물가목표치 하단인 2.5%를 밑돌 가능성이 커진상황에서 한은이 추가 인하 압력에 저항할 근거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저물가를 농산물가격 하락, 유가 안정 등 공급 측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이는 다르게 표현하면 수요가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 부족에 따른 저물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한은이 기준금리를 2.0% 아래로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저물가를 우려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익을 내려는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디플레이션을 근거로 들어 추가 인하 쪽으로 논의를 끌어가고 있다는 비판도 일각에 선 나온다.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엔저 방어를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통화정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인 데다 최근 달러화 강세로 환율 방어의 필요성 자체가 줄어들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신동수 NH농협증권 연구원도 "국내 경제가 연간 3% 중반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도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10.15 23:02

"4년간 은행금융사고로 629억 고객·주주손해로 전가"

국회 정무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15일 "최근 4년간 국내 은행의 사고로 손실 처리된 금액이 629억원에 달하며 이는 고객 및 주주 손해로 전가됐다"고 밝혔다.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3년여간 전국의 15개 은행에서 839억원의 사고 금액이 발생했으며 이중 25%인 209억원에 대해서만 사고자 변상 및 민사소송으로 사고처리가 됐다.사고 금액의 75%에 해당하는 629억원은 은행이 '손실처리'를 함으로써 허공에 날려버린 셈이다.손실처리는 은행이 고스란히 손해를 감수하는 것으로 은행의 주주와 고객이 결국 피해를 보게 된다.이 기간 금융사고금액이 가장 큰 은행은 농협으로 241억원의 사고가 발생했으며이중 232억4천만원을 손실처리했다.국민은행은 2012년 2월 일동지점의 고객예금 59억원 횡령사건 등 34건, 177억원의 사고가 발견돼 69억원의 손실처리를 했으며, 우리은행은 10건, 172억원의 사고가 발견돼 115억원이 손실처리됐다.디즈텍 시스템스 불법대출로 105억원 등 총 117억6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씨티은행도 115억1천만원의 손실처리를 했다.정우택 위원장은 "은행이 사고발생 처리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연이은 금융사고가 발생해 회사와 고객에게 피해가 전가되고 있다"며 "금융사고 책임자에 대해 변상조치 및 민사소송을 강화해 은행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4.10.15 23:02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시기상조"

정부가 내년에 증시 활성화를 위해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한국거래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속성이 중소형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국회 정무위원회 이상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전주 완산을)이 한국거래소로 부터 제출받아 13일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2014.9) 주식시장의 상하한가 종목중 78%(유가증권 89.3%코스닥 73.3%)가 소형주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결국 가격제한폭 확대시 정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소형주의 등락폭이 커짐에 따라 자칫 투기성 투자로 인한 깡통계좌 발생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가격제한폭 확대가 증시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도 미지수다.과거 4차례 있었던 가격제한폭 제도 변경 전후에도 거래량이나 거래액, 주가등락 등 주식시장의 변화는 크게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가격제한폭을 정액제에서 6%로 변경했던 1995년의 경우 오히려 거래량과 거래액 모두 줄고, 주가도 -1.7% 더 떨어졌다.가격제한폭을 6%8%로 확대한 1996년의 경우, 거래량은 약 38% 증가했지만 거래액은 오히려 8000억원 가량이 감소했고, 주가도 -1.0% 하락했다. 가격제한폭이 8%12%로 확대된 1998년의 경우에도 거래량은 오히려 약 7.7%가 증가했지만, 거래액은 4조원이나 감소했고, 주가도 -22.6% 하락했다.이러한 통계는 가격제한폭 확대가 증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나친 확대 해석임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이상직 의원은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할 경우 자본시장은 거의 투기시장으로 변할 것이라며 가격제한폭 확대시 자본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이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고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가격제한폭 확대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4.10.14 23:02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

지난 8월 1일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로 제2금융권의 주택 담보대출 수요가 은행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예금은행의 여신은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신용협동조합이나 상호 금융, 새마을금고 등의 여신 증가세는 둔화했다.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2일 발표한 2014년 8월 중 전북지역 금융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금융기관의 총 여신 잔액은 38조 1403억원으로 월중 2553억원 증가해 전월(342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예금은행 여신은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 수요와 LTV 규제 완화 이후 가계의 주택 담보대출 수요가 겹치면서 전월(1879억원)과 비슷한 1693억원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가계 대출은 LTV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주택 담보대출이 78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543억원)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반면 비은행기관 여신은 860억원 증가에 그쳐 전월(1546억원) 대비 증가폭이 44.37%나 축소됐다.상호 저축은행은 타 기관 대비 높은 대출 금리로 일부 여신이 상환되면서 감소폭이 전월(-11억원)에 비해 확대된 -69억원을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326억원111억원)과 상호 금융(780억원599억원), 새마을금고(474억원152억원)는 LTV 규제 완화 이후 주택 담보대출 수요 가운데 일부가 은행으로 이동하면서 증가세가 줄어들었다.또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 2377억원 감소에서 4222억원 증가로 전환했다.예금은행 수신은 지방 교부금 유입과 전월의 부가가치세 납부라는 특이 요인이 사라지면서 전월 2494억원 감소에서 318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추석 농수산물 판매 확대로 대금이 유입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 금융·증권
  • 문민주
  • 2014.10.13 23:02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 이어갈듯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1940포인트선까지 하락했고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전망도 어두운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35.24포인트(1.78%) 하락한 1940.92포인트에 마감했다. 주 초반 반등을 시도했지만 환율 움직임과 미국 양적완화 종료 우려로 인한 외국인의 자금이탈로 약세를 보였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721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355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기아차, 현대건설을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 삼성화재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을 순매수했고, OCI, 삼성전기를 순매도했다.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3.89포인트(2.44%) 하락한 555.95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쎌바이오텍, GS홈쇼핑을 순매수했고, 데브시스터즈, KH바텍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원익IPS, 컴투스를 순매수했고, 에스엠, 한국사이버결제를 순매도했다.시장이 하락하고 있는 폭락장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선호 종목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추석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은 IT와 자동차 업종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IT와 자동차업종을 순매수하며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외국인이 내놓는 물량을 기관이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 시장에 외국인은 대형주를 내다 팔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투자가가 제한적이나마 편입하고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실제로 기관들은 내수정책, 배당관련주들 중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 위주로 선별적으로 사들이고 있지만 실제 대규모 매수하는 상황은 아니어서 시장 전반적으로 시장의 온기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시장의 수급을 면밀히 살피면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설 때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종목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언제 매수로 돌아설지 여부와 어떤 종목을 매수할지에 대해 예상해 볼 필요가 있어보인다.외국인들의 한국증시 탈출은 달러화 강세의 여파에 따른 환차손 우려때문으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회의가 있는 이달 말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정책 후폭풍으로 유럽 경기 우려, 국내기업 실적부진여파로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기관들이 접근하는 내수정책, 배당관련주들 중에서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 위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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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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