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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 황설매 씨, 만성질환자 4명에 새 새명 선사

전주에서 30년을 거주한 황설매(54·여) 씨가 뇌사판정을 받은 뒤 장기와 인체조직 기증으로 100여 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영면했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고 황설매 씨는 지난해 11월 28일 전주 예수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뒤 심장과 폐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만성질환자 4명에게 새 삶을 선사했다. 또 인체조직 기증으로 기능적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 100여 명의 재건 및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줬다.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지난해 11월 19일 ‘머리가 아프다’며 쓰러져 전주 예수병원으로 이송된 뒤 깨어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24살에 전주로 이민을 온 고인은 30살에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이후 30년간 전주시 완산구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었다. 특히 고인은 평소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불가피한 이유로 아침을 굶고 등교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등교 전 아침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전주시의 ‘엄마의 밥상’ 급식지원사업장에서 근무하며, 낮에는 교회 일과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가족들은 "황 씨가 평소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했다"며 “황 씨의 성격이라면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는 기증을 선택했을 것이다. 황 씨의 몸의 일부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고 기증 이유를 밝혔다. 황 씨의 남편 이대원 씨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은 천국에 갔을 거로 생각해. 갑작스럽게 떠나서 식구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로 생각할게. 우리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하늘에서 편히 잘 지내고 있어. 고맙고 사랑해”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명나눔을 결정해주신 황설매 님과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봉사활동에 힘쓰셨던 사랑의 온기가 널리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13 09:50

연탄으로 겨울 나는 이들, 온정의 손길 절실

'5℃' 12일 오전 찾은 전주시 완산구 자만마을 강성문(75) 씨의 집안 온도다. 강 씨의 집은 들어가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가파른 경사의 진입로는 추운 날씨에 얼어붙어 미끄러지기 십상이었다. 도착한 집안에는 쌓인 연탄이 가장 먼저 마중 나왔다. 실내로 들어갔지만, 바깥과 큰 차이가 없었다. 꽁꽁 얼어붙은 방바닥은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었다. 속칭 ‘달동네’로 불리는 자만마을에서 거주하는 강 씨는 택시기사로 오랜 기간 일해왔지만, 나이 등을 이유로 일을 그만뒀다. 현재는 아내와 함께 발달장애인인 아들(30대)을 돌보며 살아가고 있다. 강 씨 가족의 한 달 생활비는 기초생활급여 등 100만 원가량이다. 이것으로 식비와 병원비, 난방비 등을 모두 충당해야 한다. 보일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강씨의 집은 연탄만이 유일한 난방도구다. 강 씨는 “연탄은행에서 연탄을 가져다줘서 잠을 자는 방바닥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며 “최근에 연탄을 배달해주셨는데 너무나 고마웠다. 연탄이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연탄이 떨어지면 전기장판만을 틀어놓고 살아야 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많이 아프기 때문에 일을 전혀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며 “아들도 여러 일자리를 가봤는데, 모두 끝까지 업무를 채우지 못하고 돌아왔다. 지금은 건강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불경기 등으로 인해 취약계층을 도왔던 연탄은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 전주연탄은행에 따르면 강 씨와 같이 전북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취약계층은 지금도 4120가구에 달한다.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에 정부가 제공하는 연탄 쿠폰은 한 해 600장에 불과하다. 겨울철 한 가구당 사용하는 연탄의 숫자는 평균 1000장에서 1200장 정도로 알려졌는데, 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올겨울 전주연탄은행은 당초 80만 장가량의 목표로 연탄나눔 및 기부를 추진했다. 그러나 현재(1월 12일)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로 모여진 연탄 수는 절반도 되지 못한 30만 장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겨울 많은 취약계층이 부족한 연탄으로 추위에 떨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부족한 모금 규모는 이듬해 겨울 또한 이들을 추위에 떨게 한다.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는 “지난해에도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45만 장 정도 나눔을 했었다”며 “올해는 개인기부자도 줄고 기업들도 지원규모를 절반씩 줄였다. 정부에서 쿠폰이 나가지만, 그것만을 가지고는 겨울을 날 수 없다. 우리의 사랑이 멈추고 관심이 멈춘다면 기후변화 속에서 취약계층은 더욱 춥고 배고프게 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12 18:06

'눈 폭탄에 한파까지' 전북, 각종 피해 속출

전북 지역에 한파와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북 지역 119상황실에 신고된 미끄러짐·시설물·교통사고 등 눈 관련 피해는 총 13건으로 나타났다. 폭설이 내렸던 7일~9일까지 총 피해 신고건수는 37건이다. 세부적으로는 구급 27건, 구조 4건, 안전조치 6건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전북경찰청 112상황실에도 오후 3시 기준 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세부적으로는 교통사고 20건, 제설요청 14건으로 조사됐다. 또 오후 5시 기준 전주시의 한 주택에서 수도관 동파 1건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해안고속도로 94.9㎞지점 부안IC 방향 상행선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화물차와 승용차 2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톤 트럭 운전자 A씨(30대)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북 지역에 내린 최심 적설량은 순창 26.4㎝, 무주 23.1㎝, 군산 18.7㎝ 정읍 17.3㎝, 임실 14.0㎝, 진안 13.6㎝, 장수 11.5㎝, 완주 9.5㎝, 남원 9.5㎝, 전주 7.1㎝, 익산 6.4㎝ 등이다. 이 시각 현재 도내 서해안 지역은 시간 당 3㎝, 내륙 지역은 시간당 1㎝의 눈이 내리고 있으며, 최대 30㎝ 가량의 눈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4도~영하 7.8도로 강한 한파가 몰아치고 있으며, 10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6도~영하 9도로 한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눈이 내려 쌓여 있는 지역은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유의해 주시고,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9 18:40

지난해 전북 119 신고전화 55.6초마다 울렸다

2024년 전북소방본부의 119 신고 전화가 55.6초마다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119 신고는 총 56만 8324건으로, 하루 평균 155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55.6초마다 1건씩 119 신고가 접수된 것을 의미한다. 신고 유형별로는 현장출동 신고(26만 2256건), 민원안내·기관이첩 등(15만 4444건), 오접속·무응답 등(15만 1624건)으로 집계됐다. 현장출동 신고는 구급환자가 11만 23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민출동 10만 155건, 구조 3만 7952건, 화재 1만 1805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9 신고는 전년(56만 7659건)대비 665건이 증가해 비슷한 신고 건수를 보였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신고가 걸려온 지역은 전주시다. 총 11만 718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익산 6만 885건, 군산 5만 8070건, 완주 3만 3222건, 김제 3만 126건, 정읍 2만 7935건, 남원 2만 4106건, 고창 1만 8428건, 부안 1만 1663건, 무주 1만 2805건, 임실 1만 2296건, 장수 1만 1588건, 진안 1만 1228건, 순창 1만 1162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소방본부 119상황실은 구급상황관리센터를 운영해 정보제공 및 질병상담 등 5만 4703건의 119신고를 처리했다. 세부 처리 내용은 병원안내 2만 331건, 응급처치 1만 9772건, 질병상담 4774건, 약국안내 2153건 등으로 전년(5만 8320건)대비 6.2%p가량 감소했다. 특히 이송병원 선정지원이 2087건으로, 2023년(161건)보다 1196.3%p 상승했다. 이송병원 선정은 119구급대에게 환자를 치료가 가능한 적절한 병원으로 안내한 것을 의미한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119신고접수 통계분석은 체계적인 119신고대응시스템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119신고내역을 자세히 분석해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최신기술을 접목한 119신고접수 시스템을 운영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9 16:01

전북 지역 폭설 피해 잇따라⋯9일까지 최대 30㎝

전북지역에 지역당 10cm 이상의 폭설이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북 지역에서 대설로 인해 발생한 미끄러짐·시설물·교통사고 등 사건·사고는 총 13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장수 2건, 고창 1건, 정읍 1건, 전주 5건, 완주 2건, 군산 1건, 익산 1건으로 분류됐다.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도로에서는 길을 걷던 보행자가 낙상 사고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9시 25분께 고창군 상하면 송곡리의 한 도로에서는 A(30대)씨가 몰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인근 논으로 추락했다. 부상을 입은 A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북 최심 적설량은 순창 16㎝, 부안 12.6㎝, 전주 12.3㎝, 정읍 12.5㎝, 진안 12㎝, 군산 11.7㎝, 익산 9.0㎝, 익산 8.8㎝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 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기상지청은 9일까지 최대 3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파도 지속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기온은 전주(영하 2도), 익산(영하 5도), 군산(영하 4도) 등 전북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 기온을 보이고 있다. 이후 기온은 더욱 낮아져 전북지역 9일 최고 기온은 영하 7도, 10일 최저기온은 영하 1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차량 이용 시 반드시 체인 등 안전장구를 휴대하고 서행과 안전거리 유지를 해야한다”며 “비닐하우스, 가설 건축물 등은 미리 점검하고 눈이 쌓이기 전에 치워두거나 보강해 달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외(1)
  • 2025.01.08 19:09

사라진 '내 집·점포 앞 눈치우기'···성숙한 시민 의식 '절실'

눈 오는 날 미끄럼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내 집·점포 앞 눈치우기’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이 절실하다. 현재 낙상사고 등이 발생하면 민사상 책임 등이 발생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내 집·점포 앞 눈치우기’를 등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 책임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건축물관리자는 보행자나 차량의 안전한 통행 및 제설·제빙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삽·빗자루 등의 도구를 이용해 제설·제빙을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건축물 관리자는 ‘소유자’, ‘점유자’, ‘관리자’ 등 건축물에 대한 관리책임이 있는 자가 해당된다. 해당 조례의 제정으로 내 집 앞이나 상가 앞에 쌓인 눈으로 인해 사고(미끄러짐 등)가 나면 민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 실제 경기도 안산시의 한 만두가게는 빙판에 미끄러져 척추를 다친 보행자에게 만두가게 주인이 2600만 원을 배상했다. 그러나 ‘내 집·점포 앞 눈치우기’는 현재 ‘유명무실’한 모습이다. 8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 밤새 내린 눈으로 대부분의 인도에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시민들은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종종걸음’으로 길을 걸었다. 뛰어놀던 초등학생들은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이날 에코시티 상가 앞 인도는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눈을 치우지 않은 상태였다. 길을 걷던 박인나(50대·여) 씨는 “차도는 제설차량이 지나가 눈이 다 녹아있지만, 가게 앞은 눈이 치워지지 않아 많이 미끄럽다”며 “에코시티 상가들은 대부분 술집이라 아침에 가게에 나온 사장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문이 열려진 가게에 들어가 ‘눈치우기’에 대해 묻자 가게에 있던 종업원은 “눈을 치울 수 있는 도구가 없다”고 답했다. 몇몇 상가 및 집주인들은 '당연한' 듯 ‘내 집·점포 앞 눈치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초등학교 인근 점포 및 주택 앞은 대부분 제설작업이 되어 있었다. 많은 시민들이 성인 키만 한 빗자루를 들고 인도와 차도에 쌓인 눈을 쓸고 있었다. 모래주머니를 들고 뿌리고 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채아(45·여) 씨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넘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눈을 쓸고 있다”며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들도 있고 당연히 본인 가게 앞은 본인이 치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일러 가게를 운영하는 강대겸(73) 씨는 “가게 앞이 내리막길이라 미끄러지면 큰 사고가 나기 때문에 아침에 나와 눈을 쓸고 모래를 뿌렸다”며 “당연히 자기 집이랑 가게 앞은 스스로 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행정력이 모든 집 앞과 상가 앞을 제설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내 집·점포 앞 눈치우기 조례 등이 생겼다”며 “낙상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우에 따라 책임소지가 발생하는 만큼 모든 도민들이 ‘내 집·점포 앞 눈치우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이 불편해 제설작업을 할 수 없는 고령자 등에 대해서는 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제설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8 17:22

전주 효천교 위 키 큰 화단 운전자 시야 가려 '위험'

“자칫 사고 나겠어요. 달려오는 차들이 전혀 안 보입니다.” 지난 2021년 개통된 전주시 완산구 효천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차도와 인도 사이에 설치된 콘크리트 화단으로 인해 보행자들은 차량을 인지할 수 없고, 차량 운전자 또한 보행자를 볼 수 없어 사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 화단에는 성인 남성의 키보다 훨씬 큰 식물이 자라 있어 보행자가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었다. 지난 5일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효천교. 많은 시민이 다리 위를 지나고 있었다. 아이들은 설치된 정원에서 킥보드를 타거나 뛰어다녔다. 한 학생은 자전거를 탄 상태로 초록불이 들어온 횡단보도를 달려 통과했다. 우회전을 하던 몇몇 차량들은 일시정지를 하지 않고 내달렸다. 가장 큰 문제는 효천교에서 용흥초 방향으로 우회전할 때다. 콘크리트 화단 때문에 우회전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인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지자체도 사고 위험성을 인지하고 반사경 등을 설치했으나, 잘 보이지 않아 '무용지물'인 실정이었다. 실제 이날 한 택시는 해당 위치에서 일시정지를 하지 않고 우회전을 하다 뛰어오던 한 초등학생이 보이자 곧바로 급정거를 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우려를 표한다. 산책을 하고 있던 김남중(68) 씨는 “산책을 할 때 다리를 매번 지나가는데, 우회전을 하는 차량들이 보이지 않아 너무 위험하다”며 “차량들을 인지하지 못하다 보니 갑작스레 놀라는 경우가 많다. 오토바이나 멈추지 않고 달리는 차량들이 급정거를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냥 두면 큰 사고가 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강현식(28) 씨도 “퇴근길에 해당 도로를 지나는데 차에 타고 있으면 우회전을 할 때 보행자들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미리 서행도 하고 일시정지도 하고 있지만, 차량을 멈춰도 다리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자전거나 킥보드를 인지할 수 없다 지난번에도 배달 오토바이가 킥보드를 피하려다 넘어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사고 위험성을 인지한 뒤 일단 길게 자라나 시야를 가리는 식물에 대해서는 일부 제거를 하기로 했다"며 "추가적인 반사경 설치나 차량의 일시정지선 등은 관련부서와 논의를 통해 개선하겠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7 17:01

전북 지난해 임금체불 516억 원

경기 불황이 이어지며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체불된 임금의 총액이 500억 원을 넘겼다. 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액은 총 516억 6400만 원이다. 지역별로는 전주지청 관내 235억 원, 익산지청 관내 161억 800만 원, 군산지청 관내 120억 5600만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전주 4%, 익산 43%, 군산 35.8%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전북 지역의 경기 불황으로 인해 도내 임금체불 확산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6일부터 3주간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 집중지도 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집중 지도 기간 3주 동안 임금체불 신고를 온라인으로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동포털에 전담 신고 창구가 개설되며, 전용전화(1551 2978)를 통해 체불 청산 담당자가 상담과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일, 야간 등 근무시간 외 임금체불 신고는 당직 근무자가 접수해 익일 담당 감독관에게 인계한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근로자들이 명절 전에 체불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체불임금을 확정해 시정을 지시할 계획이다. 고액(1억 원 이상)이거나 집단(30인 이상) 체불 사건에 대해서는 지청장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체불임금 청산을 지도한다. 동시에 임금체불 피해근로자 지원을 위해 체불 사업주 융자지원제도를 활용해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우선 지원하며, 피해근로자들이 대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대지급금 처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또 능력이 있음에도 임금을 주지 않거나 재산을 은닉하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업주는 구속 수사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면 즉시 체포영장을 신청해 강제 수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임금체불 방지는 약자 보호를 위한 최우선 과제다”며 “근로자들이 체불 걱정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체불 예방과 청산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07 16:07

전북병무청 "4급 이상 공직자, 2007년생 직계비속 병역사항 신고하세요"

전북지방병무청은 도내 4급 이상 공직자 중 2007년생 직계비속 자녀에 대한 병역사항 변동신고를 접수받는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총 1311명이다. 병역사항 공개 제도는 지난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와 1998년 제2대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병역사항 공개를 요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병역사항 공개 대상은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원 등 정무직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4급 이상의 일반직 및 별정직 공무원, 법관 및 검사, 대령 이상의 장교 및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등록 의무자 등이다. 신고기간은 오는 31일까지며, 신고사항은 2007년생의 병역준비역 편입사항, 가족관계 변동(입양 등)이다. 신고방법은 서면신고 시 병역사항 변동신고서를 작성해 신고기관에 제출하고, 인터넷 신고 시 병무청 누리집-병역사항 공개열람(공개/개방)-병역사항 신고란에서 신고하면 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무청은 병역사항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병역이행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4급 이상 공무원 중 4명 가량이 자녀의 병역사항 신고를 누락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안을 적발한 병무청은 권고 조치 등을 통해 전원 병역사항 신고를 완료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6 17:00

미관 해치고 미끄럽고… 전주 서부신시가지 불법 전단지 투기 여전

전주 서부신시가지 일대에 불법 전단지 투기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오전 8시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인도마다 전날 밤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청소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었다. 주말 사이 버려졌던 많은 양의 전단지는 대부분 수거된 상황이었지만, 가로수나 수풀 주변에서 아직 수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전단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몇몇 전단지는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완전히 으깨져 청소도 어려운 상태로 인도 표면에 붙어있기도 했다. 일부 인도는 이러한 상태의 전단지가 표면에 잔뜩 붙어 본래의 녹색이 아닌 붉은 색, 흰색에 가까운 상태였다.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김모 씨(20대)는 “어제나 오늘처럼 비라도 오는 날에는 전단지가 이렇게 부서진 상태로 바닥에 붙어 보기에 좋지 않다”며 “또 멀쩡한 전단지는 밟으면 미끄럽기까지 하니 짜증이 날 때가 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완산구에 거주하는 양모 씨(30대)도 “미관도 미관이지만 이렇게 전단지로 홍보하는 내용 대부분이 유흥업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부신시가지에서 만난 강모 씨(60대)는 “전단지를 벽에 한 장씩 붙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바닥에 잔뜩 뿌려놓는 건 볼 때마다 당혹스럽다”며 “관련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매년 2000건 이상의 불법 전단지 투기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또한 완산구에서 진행한 종이형 불법 광고물 정비 횟수 역시 2022년 3681건, 2023년 2841건, 지난해 5161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매월 1회 이상 단속반과 순찰조를 통해 주기적으로 계도와 경고, 과태료 부과 처분을 진행했으나 영업상 이유를 이야기하며 계속 전단지 살포를 시도하는 업장이 있어 완전 근절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완산경찰서와 합동으로 단속을 진행해 현장에서 직접 불법 전단지 유포자를 잡아 범칙금 등을 부과하고, 자동 발신 전화를 통해 전단지 상습 유포자 번호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불법 전단지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지금까지 단속했던 것보다 더 적극적이고 강한 단속을 통해 불법 전단지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06 16:59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사고 주의보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11월 기준) 발생한 눈길·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총 324건에 달한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56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사고는 위험성이 일반 사고에 비해 약 1.5배 가량 높다. 눈이 계속 내리는 경우에는 제설작업이 진행돼도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한다. 또 겨울철 눈이나 얼어붙은 빗물 등에 의해 투명한 얼음이 생기는 것을 뜻하는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고,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차량 제어가 어려워 사고 위험성이 높다. 특히 블랙아이스는 고가도로, 다리 위, 터널 출입구, 호숫가 주변 도로, 커브길 등 햇빛이 잘 들지 않거나 일교차가 큰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 실제 이날 군산에서는 출근길 통근버스가 블랙아이스로 미끄러져 2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군산시 서수면의 한 도로에서 통근버스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A씨(60대) 등 2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 25분께 임실군 관촌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 92.4㎞ 부근에서는 차량 1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 A씨(50대)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먼저 블랙아이스로 인해 미끄러진 차량으로 인해 13대 차량이 추돌한 뒤 속도를 멈추지 못한 차량 2대가 추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급제동 금지 △핸들조작 최소화 △감속유도 △ABS 활용 △차간거리 확보 △스노우 체인, 스노우 타이어 등 필수장비 구비 등이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빙판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고, 결빙이 우려되는 새벽 시간대는 감속 운행하는 등 안전운전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6 16:57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수습 마무리⋯도민 6명 장례절차

179명이 목숨을 잃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5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체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돼 장례절차에 돌입했다. 또 남은 33명의 희생자에 대한 인도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다만 희생자 3명에 대해서만 유가족에 뜻에 따라 6일 오전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29일 참사 당일부터 이어지던 대규모 수색은 지난 4일로 종료됐다. 수습본부는 현재까지 소유자가 확인된 150여명의 유류품 중 128명의 유류품 204점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유족들은 유관기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오전 브리핑을 마무리한 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대표단에게 고개를 숙이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 대표는 “국토부 장관님, 경찰, 소방, 보건 등 모든 분들이 욕도 많이 먹고, 일주일간 집에도 못 가고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이분들이 저희를 도와주셔서 사고 수습을 빨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도민 또한 희생자와 가족들 모두 유족들에게 인도돼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민 희생자 6명의 시신이 전주, 고창, 익산, 남원 등으로 옮겨져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전북연고 희생자들의 시신이 모두 인도됐다"며 "유족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전담 공무원을 파견해 모든 장례절차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5 17:55

"尹 대통령 즉각 체포하라"⋯ 새해 도민들 집회 이어져

새해에도 윤석열 대통령 즉각 체포와 탄핵을 촉구하는 전북 도민들의 집회가 계속됐다. 지난 4일 오후 4시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가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풍패지관 인근 도로에서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1000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을 촉구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깃발과 응원봉, 깔개 등을 들고 집회 장소로 나섰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에 열린 이날 집회는 지난 집회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집회 장소 왼쪽 인도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됐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회 중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도 진행됐다. 이후 집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다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시민들은 이번 주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사실에 대해 유감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집회에 참석한 김철호 씨(52)는 “공권력의 행사가 이렇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매우 처참한 상황인 것 같다”며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 국민을 믿고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오모 씨(40대‧여)는 “탄핵 가결도 됐고 윤석열 대통령은 누가 봐도 잘못을 한 것이 아니냐”며 “경호처라는 사람들은 정말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고 그러는 건지 알고도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들 강력하게 나가면 될 텐데 뭐가 두려워 이렇게 질질 끌리는 건지 상황 자체가 너무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계엄령 이후 내란 관련 정황이 계속 나오는데도 비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서울 집회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었다는 김윤진 씨(37‧여)는 “계엄령을 통해서 내란을 일으키려고 했다는 게 분명한 정황이 계속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비호하는 세력들이 있다는 게 문제다”며 “국가적 혼란과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탄핵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경호처를 즉각 체포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04 18:35

겨울철 대방어 열풍···소비자 속이는 음식점 단속 필요

전주에 사는 김모 씨(30대)는 최근 식당에서 대방어를 주문했다가 식당 주인과 언성을 높이는 일을 겪었다. 8만 원가량의 대방어를 주문했지만, 자신이 알고 있던 대방어와는 다른 생선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자신이 알고 있는 대방어는 좀 더 기름지고 색깔이 짙어야 했다”며 “나온 생선은 지금 생각해봐도 부시리였다고 생각이 든다. 몇몇 횟집에서는 실제 생선을 보지 못하고 주문을 하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고 있다. 두껍게 썰었다고만 해서 대방어가 아니다. 횟집을 나가면서 수족관을 봤는데 대방어는 한 마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겨울 제철을 맞아 대방어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판매자들이 소비자들을 기만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이 비싼 대방어 대신 맛과 모양새가 비슷한 부시리나 중·소방어 등으로 속여 판매를 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소비자가 구별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하고 있어 단속 등 대책이 요구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겨울철은 방어의 수요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부시리가 방어로 둔갑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방어는 무게에 따라 소방어(3~6㎏), 중방어(6~8㎏), 대방어(8㎏ 이상)으로 나뉜다. 방어와 생김새가 비슷한 부시리는 방어보다 기름진 맛이 덜하며, 늦여름이 제철인 어종이다. 바꿔치기의 이유는 단연 가격이다. 대방어와 부시리의 가격 차이는 다섯배에 달한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락시세를 살펴보면 이날 경매가 이뤄진 국내산 방어의 경우 ㎏당 평균 2만 6166원의 가격을 형성했다. 반면 부시리는 ㎏당 평균 4537원에 불과했다. 또 이날 기준 대방어의 낙찰 최저가는 ㎏당 2만 6000원이지만, 부시리의 경우 ㎏당 1000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전주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방어와 부시리를 바꿔서 판매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며 “방어의 경우 한철 장사다. 생선의 모양을 보면 바로 티가 나지만, 소비자들은 회를 뜨는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악용을 하는 경우가 있다. 식감에서 대방어가 지방이 많은 것을 제외하고는 구별하기는 어렵고, 진짜 악행을 잡으려면 회를 가지고 가 DNA 검사를 해봐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이상 적발하기는 어렵다. 생각보다 만연한 문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전주시의 한 횟집 앞에는 '대방어'를 판매한다고 써놓았지만, 수조에는 비교적 작은 중·소방어만이 가득했다. 횟집 관계자에게 대방어 가격을 묻자 3㎏가량의 방어를 가리키며 ㎏당 4만 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행위는 적발 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생선이 부시리나 소·중방어임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대방어로 속여 판매하면 사기 및 허위·과장광고로 처벌받을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종 바꿔치기를 단속할 방법이 없다”며 “관련 법령을 찾아보겠다. 명백히 어종을 속이는 경우에는 사기에 해당할 수 있으니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2 17:32

[새해특집 : 뱀띠들 새해소망] "더욱 성장하는 2025년"

2025년 푸른 뱀(乙巳年·을사년)의 해가 밝았다. 을사년은 육십간지의 42번째로 청색의 ‘을(乙)’과 뱀을 의미하는 ‘사(巳)’를 상징하며, 청사(靑蛇)의 해라고도 불린다. 푸른뱀은 예로부터 새로운 시작과 발전을 의미한다. 뱀은 지혜롭고 신중한 동물로 여겨졌으며, 허물을 벗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전북일보는 을사년을 맞아 뱀띠 도민들(2013년생, 2001년생, 1989년생, 1977년생, 1965년생)을 찾아 새해 소망을 담아봤다. 군산당북초등학교 5학년 유익한(2013년생) "2024년은 동생들과 갈등도 많았고 새 학기때 발표를 잘 안하는 등 소심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2025년에는 동생들과 더욱 사이좋게 지내고 발표도 잘하고, 친구들과 쾌할하게 잘 어울리면 좋겠습니다. 올해 대통령에 의해 계엄이 일어나고 비행기가 추락해 폭파사고도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시위도 하고 179명의 사람들이 죽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구불구불하게 가 아닌 우리의 먹잇감인 희망찬 미래를 향해서 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2025년에는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게 있습니다. 저는 이제 6학년입니다. 저보다 어린 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습니다. 더욱더 성장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2025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주대성초등학교 5학년 이유주(2013년생) "2025년도 우리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지금처럼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면서 성적도 향상됐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에는 중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중학교에 갈 준비도 잘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고 싶은 중학교에 친구들과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2024년 한 해 동안 글쓰기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글쓰기에 재미를 많이 느끼고 실력도 향상된 것 같아서 2025년에도 꾸준히 글쓰기를 할 계획입니다." 전북대학교 재학 박유민(2001년생) "을사년, 뱀의 해를 마주했습니다. 2024년을 되돌아보면, 혼자가 아닌 타인과 함께 세상을 한 걸음씩 더 나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된 한 해였습니다. 25살을 온전히 맞이할 수 있었던 것도 제 일상을 채워주고 버틸 수 있게 해줬던 소중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무심코 건넨 작은 미소에 누군가의 하루를 밝힐 수 있으며, 사소한 배려와 따뜻한 손길 하나가 누군가의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2025년에는 자신만을 돌보는 데 그치지 않고, 타인에게도 더 많은 배려와 사랑을 전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전북경찰청 홍보계 박윤수 경사(1989년생) "2025년에는 전북경찰의 치안활동이 더욱 다각적으로 홍보되어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튼튼한 치안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보다 신뢰받는 경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막 15개월이 지난 귀여운 아들 박라온과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소중한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가족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평온한 일상을 이루고, 저 또한 직장과 가정에서 균형을 잘 맞추어 모든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제소방서 교동119안전센터 남궁근명 소방위(1977년생) "2024년은 나라 전체가 어수선했던 해였습니다. 안타까운 사고와 슬픈 소식이 많아 마음이 무거웠던 한 해였지만,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또한, 저와 함께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소방 동료들 모두가 안전하게 근무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서로를 지지해주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따뜻한 온기와 연대감을 잃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전주교대부설초등학교 민환성 교장(1965년생) "새해에는 학부모님의 지지와 응원 속에 학생들의 인권과 선생님들의 교권이 조화롭고 균형이 있어 서로 존중하는 학교문화가 조성되며, 이미 실현된 의무교육과 함께 무상교육도 실현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교육 취약계층의 학생들이 마음놓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교육에서만큼은 차별이 없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학교 교육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존중받아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고대 유대인들은 뱀을 가장 지혜로운 동물로 여겼습니다. 성경은 뱀같이 지혜로와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뱀의 지혜를 배우는 을사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사회일반
  • 김경수외(1)
  • 2025.01.01 17:59

2025년 첫 해돋이…"새해에는 행복하고 좋은 소식 많이 들려왔으면"

전북 도민들이 해돋이를 보며 2025 을사년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1일 오전 6시 30분께 도착한 군산 비응항.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첫 해돋이를 보러 미리 나온 시민들을 여럿 확인할 수 있었다. 영하 3℃의 추운 날씨에 시민들은 각자 담요를 가져와 두르고 다니거나 근처 포장마차에서 판매하는 따뜻한 어묵과 국물을 먹으며 올해 첫 일출을 기다렸다. 해가 뜨기 전 미리 풍등을 날리며 새해 소망을 비는 시민들도 있었다. 시민들은 가져온 풍등에 각자의 소망을 적고 불을 붙여 날린 후 행복한 새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이날 일출로 예고된 시간인 오전 7시 44분이 가까워질수록 비응항에 모인 시민들은 계속해서 늘어났다. 예년보다는 적은 수였지만, 비응항 전체가 해돋이를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조금이라도 해돋이를 잘 볼 수 있는 장소에 서 있기 위해서 계속해서 자리를 옮기는 시민들도 있었고, 차가운 바닷바람을 피하려 벽 뒤에 자리를 잡는 시민들도 있었다. 오전 7시 45분께 예보대로 새해 첫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탄성, 카메라 셔터 소리가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또 시민들은 가족,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 새해 첫 해돋이를 보며 각자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한 시민은 새해에는 정국 혼란이 수습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부인과 함께 비응항을 찾았다는 박모 씨(50대)는 “새해에는 계엄과 관련된 혼란이 모두 수습되고 탄핵 관련 사안이 순리대로 빠르게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 시민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비응항에서 만난 곽모 씨(60대)는 ”새해 첫 해돋이를 보며 아이들이 하는 모든 일이 잘 풀리고 건강하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해돋이를 보러 왔다는 김모 씨(50대)도 “작년에는 슬픈 일이 많았는데, 새해에는 행복하고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왔으면 좋겠다”며 “가족들이 다들 원하는 일을 이뤄내고,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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