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북도립미술관장에 김은영(56)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가 내정됐다. 전북도는 28일 2년간 도립미술관을 이끌어 갈 관장으로 최종 3명의 후보 가운데 김은영 씨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은영 씨는 심사위원 모두에게 고른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미술관 운영 계획비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서울대에서 미술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교육정보서비스팀장(서울관), 경기도립미술관 학예실장, 한미사진 미술관 기획실장, 홍익대 미술대학원 겸임교수, 한국큐레이터협회 정책이사 및 부설연구소 부소장 등을 지냈다.전북도 관계자는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후보자의 출신 지역은 심사에서 공개하지 않고 업무 능력으로만 평가했다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을 통해 도민과 지역 미술인들을 잘 융화시킬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김 내정자는 신원조회와 공무원 신체검사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임명되며, 2년 후 근무실적을 평가받아 최대 5년까지 재임할 수 있다.
28일 막을 내린 전북 최대 미술행사 2017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이 프로그램 운영은 안정적이었지만 새로운 시도는 보이지 않아 답보적이었다는 의견이다. 특히 쇄신을 위해 문패와 포맷을 바꾼 지 수년이지만 아직까지 아트 페어(미술품 판매 시장)와 미술축제 사이에서 정체성을 찾지 못해 명확한 방향성 설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강신동)가 주최,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집행위원회가 주관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등에서 열린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은 약 7390명.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로, 실제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 주말에는 가족 단위 관객이 많이 몰려 체험을 즐겼다. 전시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반적인 행사 운영은 큰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된 모습이었다.작품 판매액은 총 7200만 원으로 지난해(6500만 원)보다 늘었다. 도립미술관 작품수집과 후원금 외에 미술품 구매 대중화를 위한 반&반 할인전이 호응을 얻은 것도 한몫했다.그러나 올해는 전북 미술인들이 목소리를 내거나 담론을 펼칠 수 있는 장이 없었다. 프로그램 면에서 새로운 시도는 없었고, 매년 진행하는 고정 행사들로 채워졌다. 전 행사들에서는 토론과 작가와의 대화 등 관객과 밀착하려는 시도가 엿보였지만 올해는 작업실이 유일했다. 이마저도 작가가 한 명에 불과해 관객과 밀착소통하기엔 부족했다.또 주목할 만한 작가신인작가를 선보이는 JAF Flash 27人JAF Youth9 전시 등 기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작품 전시의 색깔이나 수준 편차가 컸다는 의견이다. 올 페스티벌에 참여한 한 미술인은 작가로서 역량이나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보다는 단순히 예쁘게만 그려 팔릴 만한 그림, 소품을 내놓거나 판매를 위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한 참여자들이 있었다며 전북미술의 현재를 집약해 보여주는 가장 큰 자리인데 일부는 특색 없는 나열식 상점이 돼버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같이 프로그램 기획에 어려움을 겪는 데에는 역시 모호한 정체성 탓이라는 의견이 많다. 미술인들은 지역에서 가장 크고, 거의 유일한 단일 미술 행사인 만큼 미술품 판매에 중점을 둔 아트 페어 형식보다는 전북 미술의 저력과 자존심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복수의 미술인은 사실상 행사에서 대부분의 작품 판매는 전북도립미술관과 일부 화랑이지, 전북에 미술시장과 일반 콜렉터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전문 콜렉터는 어차피 작품성을 중점적으로 보고, 심미성가격 등을 고려하는 콜렉터는 반&반 할인전 등을 통해서 만족시킬 수 있다. 허상을 좇기보다는 차라리 미술축제 안에 아트페어를 하위 섹션으로 넣고 지역 미술인들의 실험성작품성을 보여주는 과감한 전시를 하는 게 전북 미술계 발전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더 나아가 매년 행사를 치르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나우아트 페스티벌이 지역 미술 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중기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다.강신동 전북미술협회장은 작가와의 대화보다 작업실을 보여주는 것이 관객에게 더 와 닿을 것이라 생각했고, 앞으로 작가 공개 작업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듬고 구체화하겠다며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이 실험적이고 가능성 있는 작가에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앞으로 그러한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예총이 다음 달 2일 오후 2시부터 김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4회 지평선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1부 김제예술단체 한마당축제에서는 차오름무용단과 차오름청소년무용단의 무용 공연, 임익주 김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의 넬라판타지아 독창, 시 낭송 등이 이어진다. 2부 제4회 지평선문화예술제에서는 김제예총 회원단체 6개가 참여해 시화전과 시 낭송, 색소폰 연주, 교방무 공연, 부채 그림 그리기 등을 선보인다.3부 제4회 아리랑전국가요제에서는 결선에 오른 아마추어 가수의 경연과 김제연예인협회의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이와 함께 지평선예술상(이윤복), 지평선문학상(소선녀), 한국예총회장상(이태성이문석), 석운문화상(강동귀)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현장, 다정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세요.(강현정)매체 속 맞춤법이 틀리면, 신뢰도 떨어지고 오해도 생길 수 있어요.(정혜인)전주효자문화의집 강현정 전 관장이 먼저 꺼낸 단어는 할머니와 짜장면이었다. 문화의집을 찾아온 할머니와 짜장면을 나눠 먹으면서 비로소 관계가 시작되는 것을 느꼈다는 이야기다.손을 잡는 것, 주민에게 역할을 주는 것이 중요하죠. 마음부터 함께 살아야 해요.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은 직접 동네 주민이 돼야 알 수 있으니까요.현정 씨는 6년 동안 관장으로 일하면서 작은 일이라도 주민과 상의하기 시작했다. 가족캠핑, 가족축제, 이야기 할머니, 인형극 제작 등을 소문나게 진행했다. 다른 시도의 문화의집에서 이곳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였다.두 번째 강연자 정혜인 씨는 지역에서 흔치 않은 교정교열 전문가다. <전북의 재발견><전주다움><스토리J> 등 지자체 홍보물을 비롯해 여러 출판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그는, 전주에서 나온 여러 홍보물을 예로 들며, 문화예술인언론인광고인 등 매체의 생산자는 더 큰 책임을 갖고 올바른 표기를 해달라는 바람을 강연에 담았다.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은 무척 어려운 이야기.습관적으로 잘못 쓰는 글자들이 너무 많아요. 매체에서 잘못 표기된 글자로 더 많은 사람이 잘못된 습관을 이어가고 있잖아요. 바로잡아야죠.특히, 스마트폰으로 SNS 등에 글을 쓰니, 빠르고 쉽고 편리하게만 쓰는 경우가 많아져서 더 나쁜 습관에 길든다고 걱정했다. 우리말보다 외래어를 남발하는 매체들에도 일침을 가했다. 이지선(카피라이터)
달동네였던 광주 펭귄마을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힘을 모아 만든 문화예술마을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치단체에 의해 주민 대다수가 쫓겨나는 상황입니다. 마을사업 시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이 궁금합니다. 정부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부작용은 없나요? 부작용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지난 26일 전주 옛 KT&G 건물 3층. 하얀 벽에 빔프로젝터로 비춘 스크린 속 오픈 채팅방에는 실시간으로 질문이 올라왔다. 전주문화재단이 주최한 정책포럼(문화꽃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다! 참가자들은 경험을 녹여낸 답변을 들려줬다.참가자들은 전주와 춘천, 시흥, 천안, 부산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문화기획자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었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청년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가감 없이 이야기했다.광주 펭귄마을 사례가 관(행정)이 주민들을 내쫓는 관트리피케이션이라고 비판받는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서진렬 춘천시도시재생지원센터 팀원은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을 막는 해법으로 시민 공동의 자산을 만드는 시민 자산화를 꼽고, 도시재생사업 시작 전부터 민간 차원의 단계별 임대료 인상 억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최광운 청년협동조합 천안청년들 대표는 천안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기 전, 주요 거점별 건물 5동을 매입하고 착한 임대료를 설정하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극복 장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참가자들은 지역 아티스트에게 활동 기회를 보장하는 지역 아티스트 30% 할당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무대 경험과 경제적 수익을 제공해 지역에서 먹고 살 최소한의 기틀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의도에서다.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 문화기획자를 적극적으로 발굴양성하고, 지역 가능성에 대해 청년에게 알릴 수 있는 소통의 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천안의 경우 8개 대학에 지역학인 천안의 이해라는 교양 과목을 개설해 매 학기 학생 2000명이 수강하고 있다. 강사진은 현장 전문가로 구성하는 데 무게를 두었다.또래 청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사회가 역할을 부여해주지 않으므로 스스로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청년 지원정책이 당연하다 생각하지 말고, 국민이 청년에게 주는 특별한 배려라고 인식해야 한다는 걸 말이다.
지난 26일 열린 네 번째 전주 문화재야행은 경기전, 어진박물관, 오목정, 은행나무정, 전주소리문화관 등 거점별로 안정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돋보였다.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문화재 야행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여전히 부족해 방문객 상당수가 취지를 이해하기 보다는 스쳐가는 볼거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폭염의 기세가 주춤해진 26일 저녁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곳곳에 매달린 한지등이 어둠을 밝혔다. 밤에 문화재를 만나보는 네 번째 전주 문화재야행이 열린 것. 앞서 세 번의 야행을 겪은 만큼 거점별 행사는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됐다. 단발성으로 열기 보다는 연속적으로 꾸준히 보완해 펼쳐온 것이 효과를 봤다는 의견이다.주요 무대인 경기전 외에 그동안 홍보 부족과 동선 유도 미흡으로 발길이 잘 닿지 않았던 은행나무정, 오목정, 전주소리문화관 등도 비교적 많은 관객이 몰렸다. 안내판, 홍보물 등을 통한 동선 유도는 여전히 미미했지만 행사 안내판을 등에 지고 돌아다니는 길라잡이 홍보요원이 투입되고 거점별 스태프들이 인근에 공연 시작을 알리는 등의 홍보 보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방문객들은 길거리 음식, 한복 대여 외에 전통문화 볼거리와 고즈넉한 분위기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상세 설명글이 부족한 탓인지 일반 관객의 상당수가 문화재 야행에 대해 알지 못했다. 태조 이성계를 주제로 전주가 조선왕조의 본향임을 강조하는 명확한 콘셉트 아래 프로그램을 기획했지만 이를 파악하는 관객은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사업이 2년차를 맞은 만큼 밤에 보는 문화재의 재발견이라는 사업 취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형 문화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전주 야행을 주관한 김경미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 총감독은 올해는 전주시가 보유한 유무형 문화재를 함께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지난해보다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횟수를 진행하면서도 내실 있게 꾸리고자 추진단 인력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지막 전주 문화재 야행은 다음달 16일에 진행된다.
‘2017 전주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간 열린다. 24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생닭으로 만든 전통시장 통닭과 함께 전주가맥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이날은 특별부스에서 전주모래내 시장 대표 먹거리 등도 판매될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 26일 오후 2시 전주 옛 KT&G건물(전주객사2길 74)에서 정책포럼-문화꽃심을 연다. 전주의 문화예술이 시민이 희망하는 방향으로 논의되도록 의견을 수렴하는 ‘문화꽃심’의 이번 주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다!’. 전국적으로 지역에서 청년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와 고민의 접점을 찾고, 청년들이 살기 좋은 전주가 되도록 제안하고자 한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인재양성부에서 근무했던 이용관 씨와 서진렬 도시재생지원센터 팀원, 신재윤 청년활동가, 최광운 청년협동조합 ‘천안청년들’ 대표, 최정원 2017 인문독서예술캠프 경상권 청년형 총감독, 원민 2017 인문독서예술캠프 전라권 청년형 총감독이 참석해 발제를 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이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을 맞아 28일 오후 8시 남원시 사랑의광장에서 한여름 칠월칠석, 은하수 국악콘서트를 개최한다.첫 무대는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주제로 한 아리랑 환상곡이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서양관현악과 국악관현악이 섞인 배합관현악을 위해 작곡했고, 2008년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과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연주하면서 주목받았다.이어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지도단원 김승정이 국악관현악 협연 공연 방아타령을 주제로 한 해금 협주곡, 창극단 단원 정승희김송이 남도민요 꿈이로다, 꿈이로다를 선보인다.꿈이로다, 꿈이로다는 남도민요 흥타령을 관현악적 기법으로 창작한 곡이다. 가사 전반에 임을 향한 그리움이 짙게 깔려 있다.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국악 동요 견우직녀, 아름다운 나라를 들려준다. 견우직녀는 국립민속국악원이 주최한 2011년 국악동요제 수상 곡으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견우직녀 설화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나라는 소프라노 신문희가 불러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곡이다.마지막 무대는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이 어우러진 백대웅 작곡 남도아리랑, 실내악곡 신푸리를 국악관현악으로 재구성한 이준호 작곡 축제, 경기민요 뱃노래 선율에 전통 장단을 얹혀 어부의 삶을 표현한 원일 작곡 신뱃놀이가 장식한다.
전주 팔달로를 거닐면 전북예술회관 외벽을 감싼 보라색 대형 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4일부터 시작한 전북지역 최대 미술축제 2017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JAF)을 알리는 현수막이다.권효정(전북대 423) 씨 역시 회관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현수막을 보고 전북예술회관에 들어왔다. 최근 서울 인사동에 전시를 보러 갈 정도로 관심이 많은데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은 처음 봤어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서 좋고, 전북에도 이렇게 멋지게 주제의식을 표현하는 작품이 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지역 전시장이나 미술축제가 홍보가 더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2017 JAF가 25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가운데 24일부터 전시를 시작했다. 전북예술회관에서는 메인 행사이자 올해 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한 미술인을 뽑은 Flash 27인전과 올해 주목할 만한 신인을 선보이는 Youth9인전 등이 열리고 있다.특히 Youth9인전은 대규모 미술행사에는 처음 참여하는 작가들도 많아 분주하게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관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해주거나 개인 부스에 마련된 책상에 자신의 도록을 정리하고 작품 설치정리를 끝낸 후 지쳐 쪽잠을 자는 작가도 보였다.Youth9인전에 참여한 유시라 작가는 큰 합동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인데 꼭 해보고 싶었다며 경력과 경험에도 도움이 되고 참여 작가들끼리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매년 JAF 신인작가 전시는 꼭 관람한다는 이재승 중견 미술가는 젊은 작가들은 어떤 경향성을 갖고 있는지 보러 오는데 매년 작업방식이 확연히 달라서 흥미롭다고 말했다.올해 신규 프로그램인 작가 오픈 스튜디오에 참여하는 현봉 최수일 서각가도 회관 2층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각은 글씨조각회화가 합쳐진 예술이기 때문에 과정이 복잡하고 장르도 생소하다. 최 서각가는 전시장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조각도구 끌로 작품 배경을 파내는 배면처리과정과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해 작품을 완성하는 단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연은 25~2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그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관객에게 서각에 대한 모든 과정을 알려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교동아트미술관스튜디오에서는 작고작가 조윤출 화백 특별전과 창작그룹 움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작고작가 특별전은 재조명해 숨은 전북미술사를 읽어낸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향토적이면서도 안온한 우리네 정서를 그려온 고 조윤출 화백의 그림을 통해 옛 전북 산천과 사람들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JAF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
시간과 공간, 자연, 그 속에서 이뤄지는 삶의 모습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물론, 부족한 것에 대한 바람도, 늘 간직하고 싶은 순수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안정근 시인(전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이 삶의 조각들을 담담한 시어로 적어낸 시집 <별의 딸>(문예시선)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지난 2015년에 발간해 세종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던 첫 시집 <주머니에 별 하나>에 이은 두 번째다. 첫 책이 오랫동안 품안에 묵혀둔 작품들을 세상에 내보인 것이라면 이번 시집은 삶의 다양한 모습과 이에 대한 시인의 생각을 정갈한 문체로 내어 보인다. 삶과 시간, 그리고 길이라는 3개의 큰 주제로 7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일상에 대한 시인의 소박하고 섬세한 표현은 쉽게 독자에게 다가선다. 뜻이 모호한 어설픈 묘사나 장황한 수사가 없다. 작가의 주관적 감성이 독자의 보편적 감성으로 전이되도록 세심하게 묘사했다. 시어(詩語)로 독자와 공감하기 위한 시인의 노력은 전작과 변함이 없다.안 시인은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스틴텍사스대학교에서 유학해 1987년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전북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주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이 9월 우진문화기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기행은 서울에 위치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치바이스(齊白石) - 목장(木匠)에서 거장(巨匠)까지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7 한국 국제아트페어(KIAF 2017 ART SEOUL)를 탐방한다.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치바이스(제백석, 1864~1957)는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타고난 천재성으로 예술성을 드러내며 중국 근대미술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후난성박물관 소장 그림 50점과 치바이스기념관 소장 유품과 자료 80여 점, 국내 소장 글씨 3점, 한중 작가들의 오마주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사)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해 아시아 화랑들이 모여 작품을 판매전시하는 KIAF는 현대 미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 13개국 167개 화랑이 참가한다.기행은 다음달 23일 오전 8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앞에서 출발한다. 신청은 063-272-7223. 참가비는 4만 원(초등생 이하 3만 5000 원).
교과서에 수록된 명화 속 뒷이야기를 해설가(도슨트)에게 듣는 흥미롭고 유익한 전시회가 열린다.익산문화재단이 다음 달 20일까지 익산문화재단 옆 솜리골 작은미술관에서 기획 전시 명화 속 그림 읽어주는 작은 미술관을 선보인다. 밀레의 만종, 고야의 제 아이를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 등 그림 25점을 소개한다.농촌 풍광을 그린 듯한 밀레의 만종은 슬픈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부부 앞에 놓인 바구니에 죽은 아기가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죽은 아기의 명복을 빌고 있다는 것. 실제 루브르 박물관이 자외선 투시 작업을 통해 초벌 그림에 아기의 관이 그려져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또 같은 기간 솜리골 작은미술관 앞마당에서는 뭉크 특별전이 열린다. 뭉크의 공포, 불안, 죽음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귀신의 집과 유사한 공간을 조성했다.솜리골 작은 미술관은 월요일 휴관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짙은 어둠 속에서 고뇌에 찬 남자가 걷고 있다. 양감과 여백의 조화를 통해 회화적인 감성이 짙게 묻어난다. 소조 방식의 구상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성찰과 시대적 아픔을 드러내고 있다.△김광진 조각가는 3회 개인전과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성옥문화대상을 받았고, 진주교육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전주전통술박물관과 전북전통주협동조합(이사장 박일두)이 제안한 전통주 주세를 지방세로 전환시키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전통주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토론에서는 전통주 및 지역토속주의 지방세 전환문제, 정부의 전통주 육성 지원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다.김완배 서울대 교수가 발제를 맡고 김태영 농촌진흥청박사, 김지원 와인생산자 협회장, 이영춘 전통민속주협회장, 김홍우 전통주 진흥협회 회장 등이 토론에 나선다.전주전통술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전통주 주세(酒稅)는 전체 주세의 고작 0.04%일 정도로 열악하다면서 농업과 로컬푸드의 미래를 책임지는 전통주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책적 뒷받침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여성은 무엇을 치열하게 고민하는가. 서구권을 중심으로 시작한 페미니즘(성 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이데올로기)보다 폭넓고 다양한, 그리고 더욱 노골적이고 과감한 아시아 여성들의 목소리가 예술로 표현됐다.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다음달 1일부터 12월 3일까지 제3회 아시아현대미술전- 2017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다음달 1일 오후 4시.매년 소주제를 달리해 3년째 진행돼 온 전북도립미술관 아시아 현대미술전. 그동안은 아시아 현대 사회를 이루면서 생긴 사회적 모순과 혼란 등을 다루는 예술작품 전시(제1회), 아시아의 미래를 가늠하는 청년 작가들의 활발한 활동 전시(제2회)를 통해 아시아의 현재와 미래를 짚었다.올해는 아시아를 바라보는 또 다른 화두로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을 주목했다.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몽골, 베트남, 터키, 방글라데시, 한국 등 10개국 24명의 여성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 160여 점을 선보인다.작가들은 단지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것을 넘어선 문제들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표출한다.퓨피루(일본) 작가는 성전환을 하면서 겪는 신체정신적 변화를 36장의 사진으로 담았고, 디타 감비로(인도네시아)는 머리카락으로 뒤덮인 침대를 통해 자아를 나타낸다. 암 투병 끝에 얼마 전 타계한 정강자 작가의 그림 속에는 꿈과 눈물, 한국성 등이 얼룩져 있다. 베이징의 성매매 여성들이 마치 전투에 임하는 병사처럼 화장실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추이슈원(중국) 작가의 영상 등은 성에 관한 관심을 극적으로 노출시킨다.여성 미술가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페미니즘은 아니다. 그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성을 표현한다.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여성미술은 단지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미술이 아니라 시대사회 흐름의 맥락과 같이하는 현대 미술의 중요한 이슈라며 그 중 아시아 여성 미술은 전쟁, 전통관습 등을 겪으며 서구의 것보다 더 과감하고 직설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다음 달 2일에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우리에게 아시아 여성미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국제 여성미술컨퍼런스가 열린다. 바이시 중국 시안미술관 부관장, 레만 세브다 터키 여성미술가 등이 발제를 맡고 황하이신 대만 미술가, 고보연 한국 미술가 등이 사례발표를 한다.
제1회 지평선예술상 수상자로 이윤복 김제국악협회 지부장이 선정됐다.이윤복(54) 씨는 김제예총 회장을 역임하고 김제국악협회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김제예총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씨는 “초대 지평선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 지평선예술상이 김제를 대표하는 예술상으로 거듭나도록 문화예술 현장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평선예술상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제지회 김영 회장이 제정한 상으로 올해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제예총 발전과 김제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제4회 김제 지평선문화예술제 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1회 무형유산 손수제작물(UCC) 공모전에서 이한영 비영리법인 제주해녀문화보존회원이 제작한 대물림이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에 선정됐다.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주최하고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김건)가 주관한 공모전은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의 일환으로, 무형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영상작품 대물림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인 제주 해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할머니의 대를 이어 해녀가 되길 원하는 강은아 씨의 해녀문화 전수 과정을 담아냈다. 또 할머니가 선배 해녀로서 손녀에게 보내는 신뢰와 할머니를 향한 손녀의 애정이 잘 전달됐다는 평가다. 우수상(국립무형유산원장상)은 곽기혁 씨의 씨름과 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 강지현김민주임승영 씨의 여울다가 뽑혔다. 씨름은 한국의 전통놀이 씨름을 익살스럽고 재치있게 표현한 애니메이션이고, 여울다는 무형유산을 계승하는 주변인을 통해 이에 대한 가치를 알리는 영상이다.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7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에서 진행된다. 최우수상에게는 300만 원, 우수상 두 팀에게는 각각 1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 다음 달 1일 오전 11시에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시사회도 진행된다.
문화예술단체가 기부한 티켓으로 저소득층이 공연전시를 즐기는 나눔티켓 제도가 문화예술단체와 이용자 모두에게 외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 문화예술단체가 기부한 나눔티켓은 2015년 7734매에서 2017년 7월 기준 174매로 급감해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받은 지역별 나눔티켓 기부 및 이용 매수에 따르면 전북 나눔티켓 기부 매수는 2011년 60매, 2012년 420매, 2015년 7734매, 2016년 1050매, 2017년 7월 기준 174매로 나타났다. 최근 2년 새 문화예술단체 기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이용 매수는 2011년 19매, 2012년 35매, 2015년 52매, 2016년 35매, 2017년 7월 기준 66매다. 실제 이용률이 최저 0.67%에서 최고 37.9%에 불과하다. 그나마 2017년은 기부 매수가 적어 이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 전북지역에서 나눔티켓에 참여한 문화예술단체는 단 3곳에 불과하다. 극단 화랑의 어린이율동놀이뮤지컬 호비쇼(4월 22일, 7월 15~16일), 주식회사 플레이더부산의 로맨틱코미디 연극 러브액츄얼리 오리지널(6월 16~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전시 상상 놀이터(4월 4일~8월 27일)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이들 모두 민간 문화예술단체로 국공립 문화예술단체는 한 곳도 없었다.여러 해부터 지적된 나눔티켓 수도권 편중은 여전했다. 2017년 7월 기준 나눔티켓 기부 매수는 서울 5만2245매, 경기 9333매, 부산 6938매, 광주 1930매, 경남 1762매, 인천 1170매 등으로 집계됐다.나눔 티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예술단체로부터 객석을 기부받아 회원들이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전시를 관람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소지자인 나눔 회원은 무료할인 티켓, 사회복지사와 통합문화이용권 담당자 등 이음 회원은 할인 티켓을 이용할 수 있다. 나눔티켓에 가입한 도내 나눔 회원은 393명, 이음 회원은 3명, 일반 회원은 418명이다. 도내 통합문화이용권 수혜자 9만9700명의 0.39%에 불과해 사실상 나눔티켓 제도가 저소득층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나눔티켓은 주관처의 전반적인 홍보 부족, 문화예술단체의 기부 부족, 실제 이용률 저조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작용한다는 분석이다.통합문화이용권 전북 주관처인 전북문화관광재단의 관계자는 향후 공연전시 기획사나 문화예술단체에 연락을 취해 나눔티켓 기부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다만 나눔티켓 홈페이지는 통합문화이용권 홈페이지와 달리 지역 주관처에 관리 권한이 없어 나눔티켓 관련 기부 독려나 공연전시 등록, 이용자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미식축제, 한식산업화 연구모임, 학술포럼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하고 있는 한문화국제포럼협회(이사장 김관수)가 지난 19일 합동 월례회의를 가졌다.이번 월례회에는 본부 및 임원, 운영위원, 분과위원, 광역포럼 회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식산업화 연구회, 한문화예술단 출범식(9월 22일) 및 문화가 있는 광장콘서트 등 도민의 문화향유와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한문화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김관수 한문화국제포럼협회 이사장은 우리 협회가 한문화 콘텐츠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계발보급하는 것은 문화를 산업화하고 세계화하고자 하는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며 지역에서 나아가 세계적으로 한문화를 계승하고 보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한문화융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행사를 주관후원한 김종선 KCIFA-전북포럼 전주2기 회장은 우리가 하나 되게 이끌어온 자리(場)마다 한문화가 있었다며 향후 한문화국제포럼협회가 웅비할 수 있도록 전북포럼 전주2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전북 평생교육장학진흥원,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 장학금 지원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희망 장학생 선발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행복장학금 전달식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지역정착 장학생 선발 공모
전라북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 꿈키움장학금 전달식 첫 개최
[짤막]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향토인재 장학생 선발
김학권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전북의 미래인 인재 육성 앞장”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 고시원에 보금자리 튼 4남매
무형유산 공연 ‘장인의 발걸음’…관객 큰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