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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예술가 동행하는 전주 동문거리 만든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동문동행 파트너십 형성을 위해 전주 동문거리 일대에서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이 사업은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나 개인 및 유관기관과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시민예술가주민이 함께 동행하는 문화예술거리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재단은 그동안 내실 있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업 수립단계부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청년작가와의 간담회와 거리 내 주요 상가 방문, 지역 예술가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의 지향점을 확보했다.특히, 12개의 문화예술단체와 유관기관을 방문, 동문동행 파트너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 2월 9일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와 청소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3월에는 유관기관 및 문화 예술단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올해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조성된 동문예술거리조성사업을 바탕으로 8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대표 프로그램인 동문예술장터는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 지역 예술가와 청년작가, 문화예술단체, 사회적기업, 상가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동문거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창작지원센터 전주시 공연예술 협력사업은 정기공연대관 단체 공모와 무료 공간지원, 지역 교류활성화 사업의 연계를 통해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동문길60 체험마켓 수작수작(秀作, 빼어난 작품을 만들다)은 체험전시판매를 연계한 체험마켓으로 지역 작가나 단체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함께 협력 운영하여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시민 예술가를 지원하는 동문그림가게, 예술가와 시민의 소통 프로그램 동문예술학교, 청소년 지원사업 동문예술캠프 등이 운영된다.전주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은 지역 내 문화 예술자원을 활용, 동문예술 브랜드를 구축하고 다양한 단체와 파트너쉽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동문동행 파트너쉽은 향후 지속가능한 사업의 기반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오는 3월부터 진행되는 세부사업의 운영단체 공모는 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나 전화(063-283-9222)으로 확인 가능하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7.02.27 23:02

[청국장] 고구려 때 시작…'전국장'의 변형이 정설

청국장은 우리 민족의 고유의 식품이다. 청국장의 역사는 고구려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의 옛 영토인 지금의 만주 지방의 기마 민족들은 쉽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콩을 삶아서 말안장 밑에 넣고 다녔다. 이것이 한반도로 내려와 서민의 유용한 단백질 공급원 이자 왕가의 폐백식품으로 애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청국장은 독특한 이름 때문에 중국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시대 신문왕이 왕비를 맞을 때 폐백품목 중에 ‘시’가 들어있었다고 하는데 바로 그 ‘시’란 콩을 발효시킨 된장을 뜻하는 것이다. 청국장이란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숙종 때의 실학자인 홍만선이 농업 과 일상생활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룬 백과사전인 <산림경제>에 된장을 ‘전국장’이란 이름으로 기록한 것으로 보아 전국장이 청국장으로 음이 변형되었다는 설이 있다. 다른 하나는 청국장이 병자호란 때 쳐들어온 청나라 병사들의 군중 식량이었던 데서 유래되어 ‘청국장(淸國醬)’ 이라고 하거나, 청나라의 누룩(麴)과 같다고 하여 ‘청국장’이라고도 하며, 전쟁터에서 만들어 먹었다 하여 ‘전국장’이라고 불렸다는 주장이 있다. 이들 근거는 찾을 수 없고 전국장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7.02.24 23:02

전라예술제 기획, 시·군 예술인 배제 논란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고 시군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내 시군을 돌며 열리는 전라예술제가 정작 시군 문화예술인들을 주도적인 축제 기획에 제외시켜 행사 취지가 무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한국연극협회 정읍지부(지부장 정찬호)는 17일 보도문을 통해 정읍시의 예산이 일부 투입되는 행사에 정읍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전혀 반영되지 못한다는 것은 행사의 존재 의의를 뒤집을 수 있는 문제라면서 전북예총이 축제의 기획의도와 지역 예술인들의 깊은 상심을 배려하지 않고 구태를 일삼는다면 정읍연극협회는 이번 전라예술제에 일체 참여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전라예술제는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이 10개 분과별 협회와 11개시군지회가 참여해 분과별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축제. 반 백 년 이상 활동한 도내 가장 큰 문화예술단체인 전북예총 회원들이 가장 큰 예술 행사로, 초기에 전주 중심으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지난 2005년부터는 도내 시군을 돌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민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도내 가장 큰 예술 단체의 역량을 보여주고 시군 지부의 적극적인 예술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올해는 전북도 예산 2억과 정읍시 예산 9000만원을 지원 받아 오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정읍시립미술관 및 특설무대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그러나 전북예총이 시군 지부의 의견 수렴 없이 기획, 예산, 홍보 등 행사의 모든 과정을 결정한다는 것. 이렇다 보니 축제에 지역 특색이 반영되지 않고, 협회별로 나열식 프로그램을 매번 되풀이 하고 있다는 의견이다.정찬호 정읍연극협회 지부장은 올해 2억 9000만원으로 여는 5일간의 행사 중 정읍예총은 2850만원으로 단 두 개 프로그램만 배정받았다면서 정읍에 어떤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 등은 정읍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더욱 잘 파악하고 있다. 행사는 해당 지역의 지회가 주최하고 전북예총은 개괄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돼 지회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전북예총이 협회별로 할당해주는 형식이지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머리를 맞댄 적이 없고 전주지역이 아닌 타 시군 예술인들은 소외가 심하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전북예총 관계자는 전북예총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이기 때문에 도 단위에서 기획을 하는 것이 맞고 시군 지회에 주도권을 주면 작품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사람들이 주가 돼야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고, 올해 정읍예총은 다른 지역보다 400만원을 더 지원하고 있어 소외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축제는 총감독, 프로그래머, 사무처장, 정책실장 등 3~4명이 기획을 하지만 10개 협회장과 시군 예총 회장 21명이 소속된 이사회의 승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오오근 정읍예총 회장은 행사 준비 과정은 예전부터 같은 방식이다. 그래서인지 장소만 바뀔 뿐 매번 형식은 차별점이 없다며 지역 특성을 잘 살리는 방식으로 준비돼야 하고,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2.23 23:02

전북문화관광재단, 국가공모사업 3건 선정 국비 5억 확보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 이병천)은 인생나눔교실 등 3개 국가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 국비 5억원 이상을 확보했다.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인생나눔교실 운영사업 4억원, 무지개다리사업 5800만원,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사업 6600만원 등 총 5억2400만원을 확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인생나눔교실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선배 세대와 새내기세대간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인문멘토링 프로그램이다.지역협력사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경기대구 등 4개 문화재단에서 운영돼 왔으나 올해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추가 선정됐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퇴직자와 퇴직예정자, 원로예술가 등 50명의 멘토가 지역 멘티기관에 파견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무지개다리사업은 공모를 거쳐 전국 25개 기관이 선정됐다. 재단은 농촌 고유 문화공동체를 형성하고 문화다양성을 확산하는 전북문화다양성 청춘극장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전개한다.청춘 극장은 농촌지역 어르신과 청년문화활동가를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라운드테이블과 포럼 등을 펼치고 권역별 협력단체 활동도 지원한다.또 재단은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북지역 상설공연 연수단원 6명을 채용할 수 있게 됐다.이 사업에 선정된 문화예술분야 전공 졸업자들은 연수 지원을 받아 현장 실무 능력을 키우고 사회진출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이병천 대표는전북지역은 고령화 비율이 높고 예술인 활동도 활발하기 때문에 인생 멘토로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북만의 차별화된 인생나눔교실 운영으로 지역문화 활성화 뿐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소수문화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7.02.23 23:02

"손의 가치 확장, 공예·지역 융합" 전주 핸드메이드 시티 위크, 오프닝 포럼 열려

수제 제품 특성화 도시로의 도약을 도모하는 전주 핸드메이드 시티 위크 2017의 오프닝 포럼이 21일 오전 10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렸다.이날 포럼에서는 최공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가 손으로 일구는 지역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병길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공예를 넘어선 공예라는 주제로 기조강연했다.기조강연에서는 21세기형 핸드메이드의 의미와 가치 조명, 수제작 문화 확산,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일상과 도시 등을 이루기 위한 방향 등이 제시됐다.최공호 교수는 손이 가진 풍부한 내러티브는 지역의 가치와 절묘하게 어울린다며 지자체 가운데 전통공예 장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전주시는 손으로 일구어 나갈 역강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나아가 손의 참 가치를 지혜롭게 풀어낼 수만 있다면, 손을 상징하는 공예와 지역의 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강병길 교수는 손의 가치가 삶 속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과 미래방향성을 제시하며 전주시가 추진하는 핸드메이드 시티는 핸드메이드 캐피털 시티로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한편, 전주시는 지난 20일 전주 핸드메이드 시티 위크 2017 개회식을 갖고, 전주만의 뛰어난 수공예 문화를 기반으로 한 핸드메이드 시티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이를 관광상품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7.02.22 23:02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서 손글씨·퍼포먼스 펼치는 여태명 서예가 "촛불로 핀 광장문화 계속 돼야"

추운 날에도 광장에 나온 어린 학생들의 그 마음이 예뻐서 이 시간과 공간을 기억할 무언가를 남겨주고 싶었어요. 캘리그래피로 각자 이름을 써서 주는데, 소중하게 들고 가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쁘고 예술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지.국정농단으로 인한 국민들의 촛불 시위가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입춘은 지났지만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만들던 지난 18일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많은 촛불들이 거리를 밝혔다.단체 광화문 미술행동 대원인 도내 서화가 여태명(61) 원광대 교수 역시 광장을 지켰다. 그는 매주 광화문 광장에 나가 시민들의 이름을 쓴 손 글씨를 나눠준다. 국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예 퍼포먼스도 펼친다. 심한 독감에 걸려 일주일을 누워 지낼 때에도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탔다.지난해 12월부터 광화문 광장에는 텐트촌이 생겨났다. 광장을 지키고 선 이들은 광화문 미술행동. 판화가인 김준권 대표를 주축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한 예술인들 중 뜻이 맞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뭉쳐 설립한 단체다. 김 대표와 절친한 사이인 여 교수는 설립 당시부터 함께 활동하고 있다.이제는 100명에 달하는 대원들이 현장미술 활동을 통해 촛불 민중에 힘을 싣는다. 사진작가들은 촛불행동에 참여하는 국민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임시 천막 안에서 시국을 풍자하는 전시가 열리고 시민들이 모인 곳에는 공연 판이 벌어졌다. 경찰차의 차벽에는 국민이 직접 그림을 그린 현수막들이 붙어있고 곳곳에는 깃발이 휘날렸다.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던 광화문 광장은 비로소 제 기능을 찾았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함께 생활하는 민주사회의 터전이 됐다. 촛불 시위가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고 평화적으로 지속되는 데에는 문화예술이 큰 몫을 했다.김준권 대표를 비롯한 여태명 교수 등 주축 멤버들은 모두 1980년대 민주화 항쟁에 활발하게 참여한 이들. 여 교수는 당시 사회를 제대로 바꾸지 못해 이런 사태가 다시 벌어진 것 같은 미안함을 많이 느꼈다면서 시대를 안는 예술인의 사명감과 윗 세대로서의 책임감으로 다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촛불집회 초기에는 전주 풍남문광장에 나갔는데, 여기는 든든한 후배들이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서 내 의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활동 시기는 박근혜 정권의 퇴진 후 구조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대선보다 탄핵이 먼저라고 강조한 그는 누구 힘으로 대선 분위기가 만들어졌는가, 국민들이 일궈놓은 희망과 정의를 이용해 또 다른 소수의 기득권들이 이득을 봐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이 인용되면 촛불 민심이 줄어들 수 있는데 예술인들이 지켜보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다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외쳤다.도내 판화가인 유대수씨 역시 광화문 광장에서 판화 전시를 하는 등 광장의 또 다른 역사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도내 전주 풍남문광장 등에서도 광장 문화는 이어지고 있다.촛불 정의와 이를 작품에 새긴 예술인들은 새로운 광장 문화를 이끌어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2.20 23:02

3D스캔기술 갖춘 기업 '끄레아레', 전주 문화자산 활용 콘텐츠 선보여

전통과 문화를 디지털로 보존하는 최첨단기술을 갖춘 법인이 전주에 들어섰다.지난해 8월 전주 한옥마을에 법인을 설립한 끄레아레(대표 송성호)는 5억여 원을 들여 카메라 150대가 설치된 순간3D포토스캐너를 구축했다.150대의 카메라가 한 몸처럼 움직여 1만분의 1초까지 순간 촬영, 무용가나 스포츠선수와 같은 역동적인 피사체까지 3D로 캡쳐할 수 있다.전주 한옥마을의 다양한 문화컨텐츠 뿐 아니라 각종 문화재들도 3D 데이터화시켜 디지털로 보관한 후에, 나중에 실제와 같은 형태와 색상으로 정교하게 복원 가능하도록 하는 3D스캔기술을 갖췄다. 첨단 3D스캔 기술을 활용하면 문화재가 화재나 천재지변 등으로 인해 안타깝게 사라지더라도 그대로 다시 복원할 수 있게 된다.송성호 대표는 이러한 기술적 기반들이 국가적 손실에 대비할 뿐 아니라 새로운 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3D스캐닝한 문화재를 가상현실기기(VR)를 통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 또 손가락으로 터치해 문화재를 360도로 돌려보고 또 증강현실(AR)을 이용해 문화재를 원하는 풍경 위에 나타낼 수 있다. 나아가 스마트폰으로 문화재를 모듈 단위로 분해하고 또 조립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과정을 통해 좀 더 문화재에 대해 친숙해 질 수 있고 문화재의 구조와 만들어진 이유나 목적을 되짚어 볼 수도 있게 된다는 것. 마치 문화재가 살아 있는듯이 움직이게 만들 수 있어 있단다.끄레아레는 전주 한옥마을의 풍경과 한복을 입은 고객을 스캐닝하여 자신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3D앨범을 지난 1월에 발표했다. 송 대표는 고객이 쉽고 부담 없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견학 서비스와 스캐닝촬영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끄레아레는 오는 24일 개소하는 전주정보산업진흥원의 J한류상품판매 전시장에도 참여한다. 서울에 있는 중국 인민일보 사옥 1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상품 수출을 돕기 위해 중국 정부와 바이어, 한국 바이어들에게 전주 상품을 소개한다. 개소식에는 중국 지방 정부 및 관계자, 인민일보 한국대표 및 김승수 전주시장과 시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7.02.20 23:02

전주대사습보존회 내홍 최고조

3개월 후면 전주대사습놀이를 개최해야 할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의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대회 개최를 앞두고 보존회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상화 방안을 두고 송재영 이사장 권한대행과 일부 보존회 이사들 간에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현 집행체제에 반발해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일부 이사 등이 꾸린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16일 보존회 정상화의 첫 걸음으로 정관을 무시한 채 뽑힌 현 이사장 권한대행이 물러나고 다시 선출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대사습의 공정성 확보와 권위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회를 늦게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제대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송재영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미 일부 이사들이 최근 법원에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가처분 신청을 했다면서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그 전에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원칙과 기준을 무시한 것이다고 말했다.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올해 대사습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정명숙 조소녀 최승희 최동철 나재순 김일구 김영자 김명신 왕기석 조용안 모보경 등 보존회 이사 및 회원이 속한 (사)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16일 전주 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준숙 전 이사장 사퇴 후 진행된 갈등 과정과 위원회의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왕기석 명창은 현 상황대로 흘러가면 낡은 관습은 깨기 어렵고 대사습의 미래를 꺾는 일이라면서 모두 냉정하게 대사습의 장기 발전을 위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선적으로 이사장 직무대행과 관련한 사태가 해결되면 회원 가입 자격을 넓히고 이사들도 모두 사표 쓰고 재신임하는 등 후속 정상화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송재영 이사장 권한대행의 도덕성 문제도 제기됐다. 위원회는 송 이사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열린 제2차 이사회에서 최승희 이사와 모보경 회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했지만 사과도 없는 상태로 이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권한대행은 잘못은 없지만 최승희 선생님이 어른이기 때문에 사과하러 찾아가겠다고 답변했다.하지만 보존회 내부 갈등으로 올해 대사습 개최가 미뤄지다가 자칫 열지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특히 올해는 문체부 지침에 따라 지난해 심사위원 비리 사건으로 장원에게 주는 대통령상이 회수됐고, 이번 대회를 잘 치러야만 내년에 다시 대통령상을 줄 수 있게 된다. 과연 국무총리상 타려고 실력자가 대사습을 출전하겠냐는 걱정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중요하다.위원회는 대회를 앞두고 갈등이 장기화되는 것에 대해 외부에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대사습의 전통을 올바르게 지켜내기 위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면서 제대로 서지 못한 단체가 치르는 행사가 성공하겠느냐, 날짜에 연연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전주시와 전북도의 올해 대사습 개최를 위한 강경한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보존회 내부 문제와 대사습 개최와 관련해 더 이상 보존회에 맡긴 채 지켜볼 수 없어 시에서도 강력한 대책을 세우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2.17 23:02

전북 음악인들 창작 공간 생긴다

지역 음악인들의 창작 활동과 음반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공연은 물론 교육프로그램까지 운영하는 음악창작소가 전북에 유치된다.전북도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모집한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사업에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함께 공모,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국비 10억을 포함한 총 사업비 20억 규모다. 도는 음악창작소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전북 음악창작소는 앞으로 전라북도 음악인들이 안정적인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실시한다. 또 다양한 공연사업 등 창작에서부터 소비까지 이루어질 수 있는 도내 음악시장의 인프라도 구축한다. 전당의 기획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음악창작소(레드콘, REDCON)를 구심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전라북도 대표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아트스테이지소리, 프로젝트 스몰몬스터, 클래식 및 대중음악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기본적인 시장성이 확보되어 있다.전북 음악창작소는 컨테이너형의 복합 공간으로 구성된다. 사무실, 연습실, 오픈스튜디오, 녹음실, 커뮤니티라운지로 구성될 창작소는 빨간색의 강렬한 컨테이너 건물을 통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특화된 공간 활용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전당 관계자는 음악창작소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의 음악을 도민들에게 소개하고 유통해 자생 가능한 지역 음악예술 시장을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음악창작소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으로 현재 서울부산 등 전국적으로 7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 문화일반
  • 진영록
  • 2017.02.17 23:02

[조카] 임금 발아래서 일 보는 사관 '족하'서 유래

형제의 아들딸들을 일컫는 호칭이다. 이 말의 어원은 중국의 개자추(介子推)로부터 시작된다. 개자추는 진나라 문공이 숨어 지낼 때 그에게 허벅지 살을 베어먹이면서까지 그를 받들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후에 왕위에 오르게 된 문공이 개자추를 잊고 그를 부리지 않자 이에 비관한 개자추는 산 속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나무 한 그루를 끌어안고 타 죽었다. 그때서야 후회한 문종이 개자추가 끌어안고 죽은 나무를 베어 그것으로 나막신을 만들어 신고서 ‘족하(足下)!’ ‘족하!’하고 애달프게 불렀다. 문공 자신의 사람됨이 개자추에 발아래 있다는 뜻이었다. 여기서 생겨난 족하라는 호칭은 그 후 전국시대에 이르러서는 천자 족하, 대왕 족하 등으로 임금을 부르는 호칭으로 쓰였다. 그러다가 그 이후에는 임금의 발아래에서 일을 보는 사관을 부르는 호칭으로 쓰였다.그런데 더 후대로 내려오면서부터 같은 나이 또래에서 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말로 쓰이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발아래 정도의 아주 가까운 곳이란 뜻으로 편지글 등에서 가깝고 대등한 사람에 대한 경칭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일반적으로 한 촌수 아래를 조카로 부른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7.02.17 23:02

호남오페라단 존속 필요 불구 '관립'엔 이견

지역 안팎의 공연예술인들이 재정난으로 문 닫을 위기에 놓인 호남오페라단을 도 예산을 받아 운영하는 도립 단체로 전환해줄 것을 건의했다.(사)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은 15일 사무실에서 호남오페라단 존립을 위한 전북지역 문화예술인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에는 이공희 전 비전대 부총장, 신은식 우석대 교수, 이은희 전북대 교수, 김정원 호남오페라단 자문위원, 정두영 전북연극협회장, 최경성 전북연극협회 부회장, 김동식 전북성악가협회장 등 도내 공연분야 예술인들을 비롯해 (사)한국민간오페라단연합회, (사)한국성악가협회 회원들이 참석했다.협회원 및 참석 예술인들은 건의문을 통해 전북과 대학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오페라단인 호남 오페라단을 도립화 시켜줄 것을 전북도에 촉구한다면서 호남오페라단이 도립 예술단체가 된다면 지역을 찾는 오페라 애호가들과 해외 관광객들을 위해 상설공연을 벌일 수 있게 되고, 현재 도 주요 정책 방향인 문화와 토탈관광, 관광경제를 잘 이끌어내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조장남 단장이 지난 1986년 설립한 호남 오페라단은 매년 정기기획 공연을 3회 이상 올리며 30년 간 약 400회의 오페라 공연을 해왔다. 예향답게 심청가 춘향가 흥부가 등 판소리를 주제로 한 오페라와 녹두장군 전봉준 동녘 논개 동정부부 요한 루갈다 서동과 선화공주 등 지역의 대표적인 콘텐츠들을 오페라 작품으로 선보여 전북의 고유한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했다.운영 예산은 이사장의 후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자체 등의 공모사업 지원금으로 충당했다. 하지만 한편 당 약 3억에 이르는 공연 제작비와 인건비 등을 충당하기엔 부족한데다 공연 수입도 저조해 오히려 빚이 늘어갔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는 오는 2월 이사장 임기가 만료되고 후임자는 없는 상태. 조 단장 역시 퇴직금 등 사비 2억 1500만원을 투입했다.조 단장은 오페라를 통해 지역문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단체 운영을 시작했고, 생소한 장르에 대한 저조한 관심에도 오페라 문화를 보급하는데 힘써왔다면서사명감을 갖고 매년 공연을 올려왔지만 올해는 지자체의 공모사업 지원금도 받지 못해 더 이상 공연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역에 재정 위기에 놓인 예술단체들이 많은 상황에서 호남오페라단만을 관립단체화하기에는 논리적 근거가 약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단체의 역사와 역량은 인정하지만 호남오페라단의 존속과 도립 오페라단 설립은 다른 문제라는 것. 도내 오페라계 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지원 아래 양질의 공연을 올릴 수 있는 도립 오페라단이 설립돼야 한다면 도내에서 활동하는 다른 오페라단들과 의견을 모아 건의하고 예술인, 지역민들과의 합의도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른 장르도 도립 예술단이 없는 상태에서 오페라만을 설립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전북도 관계자는 지역에서 30년간 오페라를 보급해온 것은 인정한다면서 도립화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명맥을 이어온 것을 인정해 호남오페라단이 올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끔 사업비 지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2.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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