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9:4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대학

[대학] "교육기관 손잡고 인재양성시스템 마련해야"

"저출산과 수도권 인구 유출로 전북학생수가 10년간 5만명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교육분야 혁신을 통해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등 전북 교육의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때입니다."30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푸른전북교육 아카데미에서 전북대 서거석 총장이 초·중등 교육과 고등 교육간 유기적 협력관계 형성을 통한 지역발전을 강조하고 나섰다.이날 '전북 발전과 전북 교육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한 서 총장은 "지역의 교육기관이 협력해 지역 인재양성시스템을 갖추고 지역의 인재가 지역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것이 세방화(Glocalization)시대에 맞는 인재양성과 지역발전책이다"고 말했다.서 총장은 "인재는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말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초·중등 교육의 과제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기초교육의 강화를 제시했다. 또 '푸른 학교, 바른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한 최적의 교육 시스템 구현, 구성원들의 실천의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화 능력 배양, 지역의 고등교육 분야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서 총장은 "전북대학교도 지역 거점 대학으로서 선택과 집중에 따른 특성화를 모색해 전북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임상훈
  • 2008.10.01 23:02

[대학] 익산폴리텍 V대학 조선소 인력양성 요람

한국폴리텍Ⅴ대학 익산캠퍼스가 조선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전문 국책대학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한국폴리텍V대학 익산캠퍼스(학장 장덕신)에따르면 기존의 교육과정을 과감히 탈피해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식 교육에 전념하면서 도내는 물론 전국 주요 기업체들로부터 전문인력 양성 배출을 위한 MOU 체결 요청이 쇄도하는등 맞춤전문 기능인력배출 국책대학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특히 익산캠퍼스는 조선경기 호황에 맞춰 조선용접에 필요한 장비와 전용 교육실을 구축하고 미국 선급협회서 요구하는 Q2자격을 취득하면서 국내 유명 조선소마다 필요 인력 공급 요청이 쇄도해 졸업 이전부터 교육생들의 취업이 확정되는 등 취업 대호황 시대를 맞고 있어 갈수록 심화되는 요즘의 취업난이 먼나라 얘기가 되고 있다.익산캠퍼스에서 지난 3월부터 조선기능인력 맞춤 전문 교육을 받아오던 교육생 100명 전원은 교육이 끝나기가 무섭게 1일부터 군산 현대조선소에 취업됐다.군산 현대조선소와 필요 인력 맞춤교육 MOU 체결을 통해 전문 조선기능인력 교육을 받은 조선용접 34명, 기계36명, 전기 30명 등 교육생들은 9월 한달간 울산 공장에 조기취업하여 현장 교육이 끝나자마자 즉시 군산 공장 현장에 배치되게 된것이다.장덕신 학장은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식 교육이 빛을 크게 발하면서 학생과 학교, 기업체 모두에게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취업 대상자 100% 취업 목표를 내건 특색있는 대학으로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 대학
  • 엄철호
  • 2008.10.01 23:02

[대학] 08학번 새내기들 '꿈' 캠퍼스서 찾다

3월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겨울 한파 속에서 입학 시험과 대학 지원, 합격의 과정을 거치며 한층 단단해진 새내기들이 등록 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대학생활의 단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 그들 앞에 놓이는 낯설은 수강신청, 처음보는 친구·교수선생님과의 만남 등 어색한 것들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게다가 지난 중·고등학교 시절 ‘입시지옥’에서 겨우 탈출했다고 생각한 새내기들은 대학 캠퍼스의 낭만을 맛보기도 전에 어느 사이 ‘취업 전선’에 뛰어든 자신들을 발견해야 할 것이다. 3월3일 개강을 2주 앞둔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 흐름을 들여다 본다.전북대가 19일 등록을 마감하는 등 대부분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등록 절차를 마무리 짓고 3월 3일 개강한다. 전북대의 경우 21·22일과 25일, 3일간 신입생 수강신청을 받은 뒤 2개 팀으로 나눠 충주리조트로 1박2일 일정(25·26일, 27·28일)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29일 입학식을 가진 후 3월3일에 첫 대학 강의를 듣게 된다. 전주대도 이번 주중에 등록절차를 마치고, 27∼29일 오리엔테이션과 수강신청, 그리고 ‘신입생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치르게 된다. 우석대의 경우 3월3일 당일에 입학식 및 수강신청을 진행하는 등 대부분 대학이 비슷한 절차를 진행한다.신입생 오리엔테이션신입생들은 수강신청을 크게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대학이 교양과목을 중심으로 학과 특성에 맞게 짜여진 18학점 규모의 과목들을 준비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활 첫 행사는 오리엔테이션 또는 입학식이다. 오리엔테이션은 대학측이 신입생들을 위해 마련하는 것으로 대학생활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전북대의 경우 1박2일 야외코스로 준비되고 있지만, 상당수 대학들은 교내에서 실시한다. 친구들은 물론 교수들과 빨리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이 세워둔 대학생활의 목표를 거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적성검사신입생이 대학 1학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인성 및 적성검사다. 우석대가 학생상담센터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등 대학측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직업적성검사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확실히 결정하고, 외국어를 비롯해 컴퓨터활용능력, 전공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해 진력해 나가야 한다. 인성개발 활동은 물론 취업박람회 등에도 관심을 가져 나갈 필요가 있다. 캠퍼스생활 설계대학생활에서는 강의실과 도서관이 1차적으로 중요하다. 또 학생상담센터, 종합서비스센터, 체육시설, 식당과 휴게실 등 교내 시설들도 학기 초에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심은 공부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전공과 부전공, 교양과목 등 각 영역에서 일정 수 이상의 과목들을 이수해야 한다. 또 졸업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에 따라 토익점수가 550점 이상이거나 학과 관련 자격증(1급 또는 2급)을 취득한 경우 졸업논문으로 대체받을 수도 있으니, 주변 정보에 항상 안테나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졸업을 빨리하고 싶으면 평균 93점 이상은 돼야 한다. 4학기 초에 조기졸업신청서를 제출하고 성적을 유지하면 7학기만에 졸업할 수도 있다. 교직을 이수하려면 전공 외에 교직 2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2학년 초에 신청해야 가능하다. 해외유학·아르바이트대학의 시스템을 이용해 해외유학을 갈 수 있는 길도 활짝 열려있다. 전북대, 우석대, 전주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이 해외 유수 대학들과 교류협력 체결을 하고 있는데다, 각종 사업단의 우수학생 지원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는 아니고 ‘열공’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열공이 되면 해외연수는 물론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꿩먹고 알먹는 격.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으면 대학마다 운영되고 있는 ‘취업지원팀’을 찾아가 상담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선택! 동아리 활동대학은 일반 사회와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구와 선후배를 잘 사귀는 것도 미래를 위한 투자다. 대학마다 수십개에 달하는 동아리들을 이모 저모 뜯어본 뒤 가입하거나, 학과 생활에 충실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신입생들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면인 만큼 웃는 얼굴과 상냥한 말투로 첫인상을 좋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 대학
  • 김재호
  • 2008.02.18 23:02

[대학] 원광대학교, '무빙 원광 투 2010'

지방대학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매년 높은 신입생 등록률을 기록하고,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원광대학교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재학생 등록률까지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졸업생 취업률에서도 같은 규모의 전국 대학 가운데 최상위 그룹에 속하는 등 어려워지고 있는 대학현실 속에서 지방대학의 성공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원광대의 역점 추진 발전전략 제2의 창학을 위해 단기적으로 2010년까지 원광대학이 지향하고 달성해야 할 모든 실행프로그램의 명칭을 'MOVING WONKWANG to 2010'이라 이름 붙이고 기존 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하여 실행하고 있다. 이에 따른 MOVING WONKWANG to 2010의 3-3-3 프로젝트 개요는 도덕적 품성 구현 대학, 실용교육과 연구의 균형 대학, 창의적인 지도자 양성 대학을 기본하고 있다.원광대학의 성공을 위한 3대 핵심요소와 선진대학 구축을 위한 3대 과제, 그리고 종립대학의 위상정립을 위한 3대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3-3-3 프로젝트의 첫번째는 성공을 위한 3대 핵심요소로 △세계수준의 교수 △공부하는 우수한 학생 △건실한 재원확보로 구성되어 있다. 또 두번째는 선진대학 구축을 위한 3대 과제로서 △경쟁력 강화(특성화) △개방화 추구(국제화) △효과성 제고(효율화)로 구성되어 있고, 세번째 종립대학의 위상정립을 위한 3대 과제로는 △교화사업 확대 및 교학 증진 △병원서비스 향상과 수익성 제고 △역대 사업의 중단 없는 승계 및 전략 수립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세부적으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33개 중과제와 99개 세부실천과제가 있다.원광대학교는 'MOVING WONKWANG to 2010'의 실현을 통해 재학생, 학부모, 졸업생, 지역커뮤니티, 기업, 종단 등 6대 고객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타 대학에서 모방할 수 없는 우수한 인재양성 교육방법으로 원광 대학생을 '주체적 가격결정권을 갖는 글로벌 인재'로 키워 미래사회의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의생명과학법 특성화로 로스쿨 유치에 전력지난달 말 로스쿨 인가신청서를 제출한 원광대학교는 학교의 건학이념과 지역적 여건, 구성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의생명과학법을 특성화로 선택했다. 1946년 원광대 전신인 유일학림의 개교 당시 목표인 '제생의세'와도 일치하는 의생명과학법은 생명존중과 과학기술간 균형감각을 갖춘 법조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원광대학교는 로스쿨 유치를 위해 미국변호사 3명과 법조 실무교수 9명, 비법조 실무교수 3명 등 28명의 교원을 확보, 전체 교원 수가 30명에 달해 교육부에서 요구하는 교원 수를 뛰어 넘었으며, 교원들의 평균 연구실적도 780%에 이르고 있다. 또한 7,474㎡ 규모의 최신식 초대형 로스쿨 전용건물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법학강의실, 법학 도서관, 모의법정, 교수연구실 및 강의실 등이 들어서고, 로스쿨 학생 전원에게는 기숙사가 제공된다.한편, 학생들의 전공선택 폭을 한 차원 넓혀 창의력 개발을 위해 팀티칭 과목을 신설하고, 국제화에 맞춰 외국어 강좌까지 신설했다. 이를 위해 미국 휴스턴대학과 오클라호마대학,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법무법인 하워드드라이스 앤 레브킨 등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마음공부와 사회봉사 등 다양한 비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외계층을 배려한 특성화 장학제도를 구축해 전체학생의 43%까지 장학금 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전국 법과대학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한 원광대학교는 법학연구소가 매년 2회 발간하는 '법학연구'학술지가 지방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부산대와 함께 학술진흥재단 등재 후보지로 선정되고, 최근 5년간 사법시험 합격자수가 19명에 달해 로스쿨 유치 희망 대학 중 전국 19위, 지방 사립대학 중 1위를 기록해 우위를 선점했으며, 원불교 종단과 학교법인, 외부기관 등에서 향후 5년간 220억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확보함으로써 로스쿨 유치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노력대학 특성화 최우수대학과 2년 연속 지방대학육성(취업분야) 재정지원 우수대학 선정을 비롯해 과학기술부에서 원자력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나노급 방사선 의료영상을 위한 첨단기술개발사업 주관 연구기관 선정에 이어 정부가 지원하는 음성정보기술산업지원센터와 면역질환유전체연구센터, X-선 현미경연구센터, 전정와우기관연구센터, 인수공통감염병연구센터 운영 등으로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명문사학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 취업을 비롯한 대학경쟁력을 강화시켰다.특히, 특성화를 통해 공부하는 우수 학생을 배출하기 위해서 교육과정의 특성화와 공부하는 원광문화 창출,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각종 제도 및 교육여건의 개선점을 보완하는 등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연차적 개선으로 취업경쟁력을 강화 시키고 있다.한편, 올해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실시한 전국 376개 대학의 취업률 조사 결과 73%를 기록함으로써 전국 4년제 대학 전체 평균취업률 68%보다 5%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A그룹 대학(졸업자 3,000명 이상)에서 전국 10위권 내에 진입하고, 같은 규모의 지방대학 중에서는 최고 취업률을 기록했다.지방대학 육성사업에서 지역혁신 인재육성을 위한 수요자 중심 취업프로그램(Wondepl)으로 우수대학에 선정되기도 한 원광대학교는 2006년부터 2년 연속 노동부에서 지원하는 '대학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에 선정되어 신입생부터 졸업 후 취업 단계까지 다양한 진로·취업지도, 산학연계직장체험, 전공별로 특화된 취업강좌, 취업동아리 육성 및 취업정보 제공, 상시 면접클리닉 운영 등 취업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 시켜 지속적으로 취업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학생들에게 밀접한 복지시설과 장학제도학생복지를 위해서는 70여종이 넘는 교·내외 장학금을 마련, 매년 205억원 이상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여학생 전용 기숙사인 15층 규모의 학림관과 13층의 원룸형 남학생 생활관을 비롯해 각각 500여명과 600여명을 수용하는 외국어학습관과 취업생활관 등 전체 3,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학생생활관(기숙사)과 100여개의 동아리방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학생회관이 있다.아울러 전 강의실에는 전자칠판과 컴퓨터 등 첨단기자재가 하나로 연결된 e-Learning 강의실을 구축해 교육환경을 개선시켰으며, 정보화·세계화 시대를 준비하는 중장기 발전계획 아래 끊임없는 개혁과 지속적인 투자로 내실을 다지고 국제경쟁력을 갖추어 중국 노동대학과 2+2 복수학위제도 협정을 체결, 운영하고 있다.특히, 2008학년도부터 도입될 예정인 스마트카드 시스템은 기존의 학생증 및 교직원 신분증을 다기능 스마트카드로 교체하여 전자출석, 전자화폐, 도서대출 및 반납, 교통카드, 모바일 시스템을 이용한 공지사항 전달 등으로 유비쿼터스(Ubiquitous) 캠퍼스 기반시설을 갖춰 학생들이 더욱 편리한 시설 속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타 대학과 비교되는 원광대학교만의 경쟁력은원광대학교는 제생의세(濟生醫世)라는 원불교 정신에 입각하고 동서의학을 모두 포용하여 설립된 의과대학부속병원, 한의과대학 익산한방병원, 광주한방병원·원광병원, 전주한방병원·원광병원, 치과대학병원, 경인지역의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산본병원과 한의과대학 산본한방병원, 치과대학 산본치과병원, 원광대학병원 운영 군산의료원, 치과대학 대전치과병원 등 10개 병원에서 양·한방의 새로운 치료개발과 최첨단 의료시설 확충을 통하여 교육·연구·진료를 삼위일체로 균형 있게 발전시켜 가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단일 대학에서 의·치·약·한의학 계열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점이 원광대학교만의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다.특히 도덕대학을 표방하면서 200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도의실천인증제는 원광대학의 건학정신과 교육목표에 입각한 국내 유일의 제도로서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 대학
  • 장세용
  • 2007.12.21 23:02

[대학] 연구인력ㆍ기술지원 '산학 협력의 중심'

지난 2004년 9월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공동 지원으로 출범한 산학협력중심대학(HUNIC)육성사업은 전국 8개 권역 13개 대학을 선정, 집중 지원함으로써 지역 산학협력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참여정부의 야심찬 ‘신 산학협력’정책. 도내에서는 전주대 산학협력중심대학(HUNIC·Hub University for Industrial Cooperation)육성사업 첨단제조기술혁신(AMTI·Advanced Manufacturing Technology Innovation)산학협력사업단(단장 김건회)이 유일하게 지정 운영되고 있다. 2009년까지 5년간 350억원이 지원되는 전주대 HUNIC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R&D센터 역할, 기술·경영지도, 공동장비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대학-기업간 네트워킹을 위한 인프라 구축,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 및 공급 등 각종 사업 분야에서 실질적 산학협력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맞춤인력 산실 생산디자인공학과 산학협력에서 핵심 축 하나는 기업맞춤형 인재양성과 취업이다. 전주대는 2004년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생산디자인공학과’ 개설을 전격 결정했다.2005년 3월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개설된 생산디자인공학과는 첨단제조기술혁신사업단의 중심에 위치, 기업맞춤형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해 내고 있다. 다양한 제조산업에 필요한 첨단생산기술인 CAx, 정밀가공, 시험평가 등 일련의 공학기술과 21세기 산업코드인 디자인 기술을 접목시킨 ‘생산디자인공학과’는 기업 맞춤형 커리큘럼과 첨단 교육 시스템 및 장비 등을 갖추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내고 있다. 김건회 단장은 “평생직장으로 삼을 만한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산학협력의 최종 목표”라며 “이를 위해 지난 2005년 UGS Korea와 협약을 통해 세계적인 설계 툴인 NX 호남권 공인교육 및 인증센터를 개설하고, 또 역설계에 필수적인 스캐닝 분야의 세계적 기업 INUS Technology와 역설계 및 검사분야 INUS공인교육인증센터를 개설함으로써 전문기술 및 공학교육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HUNIC사업을 통해 구축된 포밍머신, 역설계 스캐너, MC기계 등 100억원대 첨단 장비 활용을 통해 3D Design, 3D Modeling, 3D Manufacturing의 원스톱 교육과정을 통한 실무인력 양성 시스템은 기업에 대한 맞춤형 인력지원은 물론 기업 실제 제품 개발 및 생산 지원까지 해내고 있다. 이같은 교육환경은 곧바로 산학협력 관계의 가족회사인 300여개의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실무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까다롭고 많은 투자비가 소요되는 금형단계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성형하는 첨단기계 포밍머신과 설계도가 없는 기계부품의 설계도면을 곧바로 만들어 응용할 수 있는 역설계용 스캐너, 3·4·5차원 작업이 가능한 MC기계 등은 전주대 가족회사들에게 매우 큰 매력이다. 부품의 설계도가 없어도 사업단의 전문 기술과 이들 첨단장비를 활용해 설계도면과 디자인은 물론 시제품까지 원스톱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 제품화 과정에 뒤따르게 마련인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 산학협력 모델실제로 지난 27일 전주대가 최근 43억원을 들여 신축 개관한 HUNIC관 공용장비 지원센터에서는 정읍2공단 소재 중소기업 (주)이텍이 의뢰한 형광등 금형 및 시제품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업체가 외국에서 벤치마킹 해 들여온 고기능성 형광등 제품을 3차원 역설계용 스캐너를 이용해 설계 및 디자인 과정을 거쳐 금형을 뜨고, 시제품까지 생산하는 작업이다. 이 업체 자체 인력과 기술 그리고 장비로는 상상하기 힘든 작업이지만, 전주대 HUNIC사업단의 연구인력과 기술, 첨단장비 지원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편리함과 이익 때문에 전주대 HUNIC사업단에는 공동연구개발을 겨냥한 15개의 기업연구소가 입주,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밀공구 제작업체인 KATC는 전주대에 연구소를 설립, 교수진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한 끝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30마이크로 이하 드릴을 개발하는데 성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 KEC는 반도체 리드프레임 제조공정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했다.지역 중소기업들이 대학이 보유한 고가의 첨단장비와 시스템을 자유롭게 이용, 연구개발 능력을 크게 높이고 있는 셈이다.도내에서는 이텍을 비롯 323개 기업이 전주대 HUNIC사업단과 산학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연구개발 능력은 물론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김건회 단장은 “연구개발(R&D) 여력이 부족한 많은 중소기업은 부품 하나도 자체 기술로 만들어 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며 “휴닉사업 덕분에 도내 많은 중소기업들은 별도의 연구개발 인력과 장비 없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산학협력 호평전주대 HUNIC사업단은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몽골지역 e-러닝사업을 적극 지원,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감사패(2005년) 및 국제화부문 대상 수상(2006년) 등 성과를 이뤄냈다. 양질의 기술인력을 몽골 현지에서 양성하기 위해 전주대는 울란바타르대학(UB)과 몽골민족대학(MNI)에 특성화 학과인 생산디자인공학과와 한국어학과를 개설, 강의 및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다. 또 몽골 대기업 에니그마(ENIGMA)그룹과 합작으로 ‘잣’ 가공공장을 설립, 수익금을 전액 장학금으로 활용하는 등 대학이 주도하는 국제산학협력의 성공모델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은 것. 현재 전주대에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2명의 몽골인이 있으며, 2008학년도에는 학부생 20여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 대학
  • 김재호
  • 2007.12.03 23:02

[대학] '미래 청정에너지' 맞춤형 인재 양성

에너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온실가스 발생에 따른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하다. 인류가 매년 3000억 배럴씩 사용하는 원유는 최근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세가 가속화하면서 40년 후면 고갈될 전망이다.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온난화 위기는 새로운 에너지 개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뒤떨어질 경우 미래 국가 경쟁력이 위협받을 것이란 위기감 때문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풍력과 태양광, 수소 등을 이용한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에서는 지난 2005년 전북대를 주축으로 군산대와 원광대, 전주대가 참여한 가운데 출범한 ‘신·재생에너지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단(단장 신형식교수)’이 가동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신·재생에너지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참여정부가 지방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인재 양성을 위해 내놓은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New University for Regional Innovation)으로 선정돼 2005년 10월 출발한 ‘신·재생에너지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전북대를 중심대학으로, 또 군산대와 원광대, 전주대를 협력대학으로 하는 대형국책사업이다.전북대 신소재공학부와 환경화학공학부, 전자정보공학부 등 7개 학과를 비롯, 군산대 화학전공과 원광대 토목환경공학, 전주대 기계자동차공학 등 10개 학과가 참여하고 있으며, 2007년 2차년도까지 80억6000만원의 국비가 지원되고,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지자체와 산업체, 연구소 등의 대응투자도 73억8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한 전북도와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를 유치한 부안군을 비롯 전주시와 군산시, 완주군이 사업단에 참여해 적극 지원하고, 또 광전자와 럭스피아, 나리지온, 동우화인켐 등 지역 소재 15개 기업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4개 기업이 각종 기술지도와 현장인력 재교육, 산학연 공동기술개발과제 수행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내에 유입된 국책사업비, 연구비 등은 1200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점연구소 사업(15억원), 수소연료전지 특성화대학원 유치(전북대, 25억원), 신재생에너지소재기반구축(75억원) 등 11건의 국책사업비로 627억원이 유입되었고, ‘리튬 이차전지용 고용량 양극 신소재 개발 및 열화계면 특성연구(산자부)’, ‘플라즈마 응용기술을 이용한 유기물 기판상에 태양전지용 다결정 실리콘 박막제작법의 개발(산자부)’, ‘탄소 나노튜브 이용 수소저장기술(산자부)’ ‘나노와이어 접합 솔라셀 원천기술 개발(산자부)’ 등 산업체 R&D사업으로 658억원이 유입되는 등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인재가 몰린다 사업단의 1·2차 사업기간 동안 4개 대학에서는 1차년도 2910명, 2차년도 2984명 등 모두 5894명의 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사업단 가동 후 해당 교원수가 10명 늘었고, 신입생 충원율이 매년 100% 달성된 것은 물론 신입생 성적이 향상되는 등 우수 인재가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1차년도인 지난 2006학년도 사업단 신입생 가운데 수능 1∼4등급 이상자가 138명이고, 5등급 이상 405명, 5등급 미만 245명이었다. 그러나 2차년도에서는 수능 1∼4등급 이상자가 213명으로 급증하고, 5등급 이상이 416명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5등급 미만자는 94명으로 크게 줄었다. 내신성적도 1차년도에 328명이었던 1∼4등급 이상자가 2차년도에는 42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5등급 미만자는 138명에서 76명으로 절반가량이 줄었다. 사업단에 우수 학생이 입학하면서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도 4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단 소속 재학생들의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도 활발해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 등 423건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해외연수, 집중영어캠프 등을 통해 외국어능력 향상도 크게 좋아졌다. 토익 800점 이상자가 1차년도 20명에서 2차년도 34명으로 증가한 것을 비롯 700점 이상자는 53명에서 61명, 600점 이상자는 48명에서 73명, 500점 이상자는 38명에서 65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500점 미만자는 1차년도 318명에서 2차년도 267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또 누리사업 전과 비교할 때 연간 취업률이 전북대는 13%, 군산대는 20%, 원광대는 11%, 전주대는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차년도 52.2%였던 취업률이 2차년도에 63.2%로 향상됐다. △신재생에너지가 희망전라북도는 신·재생에너지를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동양제철화학이 단일기업으로서는 도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5000억원대의 태양광 에너지 관련 생산 시설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동양기전의 고창태양광발전소 투자 등 도내에서 크고 작은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사업과 관련 유치된 민자는 동양기전을 비롯 대산이엔씨, 베스트바이오, 포스코파워 등 14개 업체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얻는 에너지가 전체의 2.3%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2005년 교토협약에 따라 정부는 2011년까지 10조5000억원을 투자해 5%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하려는 인재들에게 고무적인 일이다. 신재생에너지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단 신형식 단장은 “신재생에너지은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당장 해결할 발등의 불이 됐다”며 “관련 기술 개발과 기업 유치는 물론 기술인력을 양성해 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재호
  • 2007.11.19 23:02

[대학] 2008학년도 대입전형 논술·심층면접이 당락 좌우

새 학기 고교 2학년생들이 대학 문을 두드리게 될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별 논술고사와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최고의 대입 컨설팅 전문가로 꼽히는 이영덕 서울 대성학원 연구실장은 20일 전북일보와 전주 e토피아학원(원장 김옥현) 주최, 전북학생종합회관서 열린 '제8차 교육과정 대비 학부모 세미나'에서 2008학년도 이후 달라지는 대입제도에서의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강조했다. 35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가한 이날 세미나에서 이실장은 "2008학년도 입시부터 9등급제가 적용돼 점수 자체가 없어지는 수능은 변별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서울대와 포항공대 등 몇몇 대학이 수능을 지원자격으로만 활용하겠다고 밝혀 그 비중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9등급으로만 표기되는 내신과 수능성적을 실제 학생선발의 기준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이실장은 "현재 전국에서 약 20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고 있지만 새 입시제도가 적용되면 그 수는 늘어날 것”이라며 "결국 각 대학이 통합교과형 논술시험과 교과목과 관련된 심층면접을 학생선발의 중요한 잣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고교 등급제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내신보다는 수능성적이 변별력을 갖게 되므로 수능시험 준비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07학년도 수능시험 경향에 대해 이실장은 "전년도에 쉽게 출제된 언어와 한국근현대사·세계사·물리·지구과학 과목의 난이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수리영역에서 고득점을 얻으면 상대적으로 크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그는 수능시험 대비 요령으로 △기출문제 풀이 △학교수업 충실 △다양한 종류의 문제풀이를 통한 유형 습득 등을 들었다.

  • 대학
  • 김종표
  • 2006.02.21 23:02

[대학] 군산대총장 직선제 무산

제5대 총장선거와 관련, 선출방식과 투표참여 비율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군산대가 법정 기일내에 선거일정을 공고하지 못함에 따라 직접선거를 치를 수 없게됐다.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군산대가 법규상의 기한인 1월31일까지 총장 선거일정을 공고하지 않아 직선제는 불가능하게 됐다”며 "현재로서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선정, 교육부에 추천하는 간선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현행 교육공무원임용령(제12조의 2)에는 '대학의 장이 임기중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60일이내에 후보자를 교육부장관에게 추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직선제를 채택할 경우 지역 선관위에 위탁, '대학의 장 후보자 추천 위탁선거 관리규칙'에 따라 선거일 20일전까지 선거일정을 공고해야 한다.이에따라 군산대는 임해정 총장 유고(지난해 12월22일) 60일 이내인 이달 20일까지 총장 후보를 추천해야 하고, 직선제를 실시하려면 늦어도 지난달 31일까지는 선거일정을 공고했어야 했다. 선관위의 최후 통첩을 받은 대학측은 지난달 31일 긴급 교수회의를 소집했지만 교직원들의 집단 행동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9월 관련 법령 개정이후 도내에서는 첫 총장선거를 치르는 군산대가 학내 마찰로 직선제를 채택할 수 없게됨에 따라 올해 선거가 예정된 전북대와 전주교대·원광대도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게됐다. 정태진 교수평의회장은 "총장 유고시 15일 이내에 선관위에 선거관리를 위탁해야 하는데도 교수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 총장 직무대행이 전혀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관련 법규에 따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선정, 교육부에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학은 아직 총장임용추천위원회도 구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학내 분규는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부교수 이상 교원 10∼50인, 또는 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구성을 놓고 구성원들간의 마찰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 대학
  • 김종표
  • 2006.02.02 23:02

[대학] 전북대 학생홍보팀, 홍보책자 ‘발악(發樂)’ 펴내

“너! 진짜 우리를 알아?”책자는 첫머리에서 다소 도전적인 질문을 큼지막하게 던져놓고 시작된다. 질문의 대상은 이제 막 수능시험을 마치고 한참 대학을 저울질하고 있을 대입 수험생들. 그리고 어디선가 귀에 익은 이 괴짜 질문을 화두로 삼아 책을 엮어낸 편집진은 바로 전북대 재학생들이다. 질문으로 시작한만큼 책은 대학과 대학생을 지칭하는 ‘우리’를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입시철마다 각 고교 우편함에 흘러넘치는 보통의 대학 홍보책자와는 많이 다르다. 오는 25일부터 수험생 초청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는 전북대가 캠퍼스를 방문하게 될 예비대학생들에게 배포할 올 홍보책자는 좀 특별하다. 무엇보다 신세대 수험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타 대학과 차별화돼 있고 또 신선하다.‘발악(發樂)’. 제목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즐거움을 펼쳐라’는 뜻을 담아낸 조어(造語)라고 한다. 전북대가 만든 스무살 매거진이라는 부제도 달았다.지면마다 톡톡 튀는 개성을 담아 신세대 수험생들에게 대학의 이미지를 전하게 될 이 매거진은 기획과 취재·사진 등 모든 작업을 재학생들로 구성된 학생홍보팀이 해냈다.지난 9월중순 첫 모임을 가진 학생홍보팀은 팀장인 박경희씨(사회학과 4년)를 비롯, 강미혜(사학과 3년)·김현정(국어국문학과 2년)·고건영(신문방송학과 2년)·강보경씨(신문방송 2년) 등 모두 5명.제목처럼 책안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각 기사의 타이틀도 ‘젊음이 즐거워’와 ‘공부가 즐거워’·‘한국이 즐거워’·‘강의는 즐거워’·‘스무살이 즐거워’등 모두 ‘즐거워’로 붙였다.심지어 수업을 빼먹는 ‘땡땡이’도 즐겁다. 재학생들이 결강과 대리출석에 얽힌 자신의 경험담을 재미있게 풀어낸 글은 예비대학생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이라는 기대다.“진짜 우리를 한번 알아보지 않겠느냐는 게 기획 의도입니다”“신세대의 취향에 맞췄기 때문에 재미있고 신선하다”고 소개한 박경희팀장은 “홍보책자를 통해 수험생들이 우리 대학을 자세히 알기위해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꼭 40일동안 진행된 제작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사항은 취재원의 일정에 시간을 맞추는 일과 과거에 전혀 없었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의 난관이었다.홍보팀은 이에따라 앞으로 홍보책자 제작을 맡게 될 후배들을 위해 ‘업무 매뉴얼’을 CD로 제작, 작업과정을 상세히 담아두었다.재학생들을 모델로 섭외, 생동감 넘치는 표정을 담아낸 사진은 신문방송학과 동아리 ‘보도사진연구회’회장을 역임한 고건영씨 작품. 읽는 잡지가 아닌 보는 잡지로 만들어 낸 일등공신이다.학생홍보팀중 막내인 강보경씨는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라며 “좋아하던 일이라 재미도 있었고 특히 취재과정에서 학교에 대해 자세히 알게 돼 스스로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현재 홍보도우미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현정씨는 “다른 학생들이 하지 못한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며 “홍보도우미 활동이 이번 잡지 제작에도 보탬이 됐다”고 뿌듯해 했다. 잡지의 표지인물도 평범하지 않다. 전자정보공학부 1학년 이락(李樂). 세계 최고의 컴퓨터 보안프로그램 개발자가 꿈이고 아침에 킥보드 타고 등교하기가 특기인 이 학생은 산업디자인과 정원상씨(4년)가 만든 가상의 캐릭터다. 무한한 꿈을 가진 신세대 대학생의 비전을 투영시켜 전북대인을 상징하는 인물로 만들어냈다는 게 홍보팀의 설명이다.책자 전반부는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과 재학생및 학내 스타교수 소개에 할애했고 후반부에서는 캠퍼스 생활을 소재로 신세대들만의 톡톡튀는 개성을 담았다.14일께 발행될 이 책자는 가편집 단계에서부터 두재균 총장을 포함,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대학측은 그간 두차례에 걸쳐 뽑은 홍보도우미를 ‘학생홍보팀’이라는 명칭으로 통합, 각종 행사에서 학교를 알리는 역할을 해낼 행사도우미와 홍보책자 제작팀으로 나눠 선발할 계획이다.

  • 대학
  • 김종표
  • 2002.11.13 23:02

[대학] 기전여대, 수험생 초청 전통문화 체험 행사

‘전통문화로의 여행에 참여하세요’.전주기전여자대학이 수능시험을 마친 대입 수험생들을 캠퍼스가 아닌 전주전통문화센터로 초청, 눈길을 모으고 있다.각 대학이 신입생 모시기 입시홍보전의 일환으로 캠퍼스 투어행사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이 대학이 마련한 ‘전통문화 체험행사’는 독특하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와닿는다.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동안 실시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주여상과 온고을고교·남원여고·임실고·덕암고·부안여상·만경여고·백화여고등 도내 10여개 고교에서 1천여명이 참가하게 된다.다례체험과 비빔밥 만들기·전통혼례 체험·사물놀이·우리가락 배우기·민속놀이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전통문화 체험행사는 참가한 수험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대학관계자는 “수험생들을 앞다퉈 교내로 불러들이는 대학홍보 경쟁을 지양하고 대신 바람직한 여성상을 심어주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자칫 우리 것을 소홀히 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멋을 일깨워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한편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전통문화사업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된 이 대학은 2003학년도에 문화전통규수과를 신설,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대학
  • 김종표
  • 2002.11.1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