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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기대주 손흥민(18.함부르SV)이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로 유럽 1부 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손흥민은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경기장에서 열린 FC쾰른과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1-1로 맞선 전반 24분 역전 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자 올 시즌 개막 후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나선 두 번째 공식 경기에서 터진 손흥민의 첫 골이다. 손흥민은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국외 유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유학하고 나서 지난해 11월 정식으로 입단했고 올해 1군으로 올라왔다.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9차례의 친선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9골을 터뜨리며 함부르크의 특급 유망주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와 친선경기(2-1 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발가락뼈를 다쳐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느라 분데스리가 데뷔가 미뤄졌다. 손흥민은 결국 지난 28일 독일 컵대회인 DFB포칼 프랑크푸르트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선수로 나와 30분 가까이 뛰면서 부상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8월 18세 36일에 프랑스 리그1에 데뷔한 남태희(발랑시엔FC)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18세 111일)로 유럽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이틀 만에 치른 리그 데뷔전에서 골 맛까지 보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와 측면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전반 10분 밀리보예 노바코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5분 뒤 믈라덴 페트리치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은 함부르크는 전반 24분 손흥민의 역전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손흥민의 해결사 기질이 잘 드러난 골이었다. 오른쪽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을 보고 고이코 카카르가 센터라인 부근에서 길게 패스를 하자 손흥민이 달려나온 상대 골키퍼 머리 위로 공을 살짝 차 넘겨 따돌린 뒤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열여덟 살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침착함이 돋보이는 플레이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함부르크는 노바코비치에게 두 골을 더 내줘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결국 2-3으로 재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국초등축구 왕중왕전 관전차 무주를 찾은 대한축구협회 김재한 부회장은 "고향이 바로 인근(경북 김천)이면서도 무주에 처음 왔는데, 무주지역은 축구장 상태나 주변경관 등 축구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 부회장은 특히 자신이 국가대표를 하던 70년대만 해도 국내에 잔디구장이 단 2개밖에 없었는데 이젠 무려 1700여 개에 이르고 있다며, 이번 무주대회를 계기로 전북에 축구붐이 더 크게 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재한 부회장이 한창 활약하던) 70년대 국가대표팀과 현재 국가대표팀이 맞대결하면 승부가 어떻게 되겠는가"란 질문에 그는 "30여 년의 벽을 넘어 시뮬레이션 해본다면, 현 국가대표팀이 최소 3대 1 이상의 큰 격차로 이길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축구계의 관심사인 2020년 월드컵 한국 유치 문제에 대해 그는 "남한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경기가 열린다는 점에서 어느 지역보다 전 세계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조건인 만큼 유치를 확신한다"고 밝혔다.한편 김 부회장의 무주방문길에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전북출신인 김진항 경기국 부장이 동행했으며, 무주군 관계자와 김대은 도 축구협회장, 유창희·백경태 도의원 등이 시종 자리를 함께하며 전북 축구의 발전을 위한 대한축구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올 한해 국내 초등축구의 최강자가 서울대동, 인천부평, 인천남동, 경기부양초등학교 등 4곳으로 최종 압축됐다.무주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0 동원컵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도내 팀중 유일하게 8강에 진입한 전주조촌초는 지난달 31일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린 서울대동초와의 경기에서 1대 2로 석패, 4강 문턱에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이날 경기에서 인천 부평은 경기한솔을 3대 0으로, 인천남동은 충북덕성을 4대 1로 대파했고, 경기부양은 서울잠전초를 3대 1로 눌렀다.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전주 조촌초는 전반 5분과 25분 서울대동초 이승우에게 잇따라 두골을 허용, 고배를 들었다.전주조촌초는 전반 14분 김종훈의 만회골로 바짝 추격에 나섰으나 전반 종료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 4강문턱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전주조촌초는 이에 앞서 30일 무주초에서 열린 우이초와의 8강전에서 1대 0으로 기분좋게 승리했으나 4강전 패배로 빛이 바랬다.올해 주말리그 전북권 1위를 차지했던 전주조촌초는 전북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막판 결선 고지에 오르기 위해 분전했으나, 4강문턱에서 좌절되면서 전북팀들은 모두 탈락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전북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와 '호남 더비'에서 승리하며 3위로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최강희 감독이 최근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 3위로 시즌을 마치겠다"고 약속한 뒤 첫 경기를 이긴 것이다.올 시즌을 3위로 마칠 경우 전북현대는 포스트 시즌 경기를 홈에서 할 수 있는 잇점이 있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반드시 3연승을 통해 3위를 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올시즌 홈 마지막 경기인 전남과의 대결에서 1대 1로 팽팽하던 후반 에닝요와 로브렉이 연속골을 터트려 3대 1로 이겼다.전북은 이날 승리로 14승6무6패를 마크, 승점 48점이 되면서 이날 광주와 비긴 성남(승점 47)을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전반 10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간 전북은 전반 44분 공영선에게 실점하며 멈칫했지만 후반 31분 에닝요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결승골로 만들었고, 후반 34분에는 로브렉이 골 지역 왼쪽에서 추가골을 터트려 승리를 완성했다.한편, 성남 일화(승점 47)는 '꼴찌'인 광주 상무와 홈 경기에서 두 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전북(승점 45)에 3위를 내주고 말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윤빛가람(경남)이 기성용(셀틱)의 자리를 충실히 메우며 한국 축구의 저력을 알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소속팀의 대표팀 차출 거부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기성용을 대신하게 된 윤빛가람은 28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전후로 기자들은 만나 "성용 형의 몫까지 다 해서 대한민국 축구를 알린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새내기 K-리거인 윤빛가람은 올해 치른 29경기에서 9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남의 상승세를 이끄는 차세대 스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활약할 공격수 지동원(전남)과 올 시즌 K-리그 신인왕을 다투는 그는 지난 8월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데뷔골까지 터뜨려 '조광래호 황태자'로도 주목받았다. 전날 저녁 늦게야 교체 선수 통보를 받았다는 윤빛가람은 "대표팀에 오기를 바랐던 만큼 기분은 좋지만 성용 형을 생각하면 안타깝다"며 "어렵게 얻은 기회라 감사하는 마음이다. 한편으로는 긴장도 되고 부담도 느낀다"고 뒤늦게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이어 "수비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홍명보 감독님이 처음에는 나를 뽑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에는 그동안 리그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한 점을 좋게 봐주신 듯하다"며 "성용 형이 대표팀에 이라면 해줬을 몫까지 다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못박은 윤빛가람은 "병역혜택을 떠나 대한민국 축구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단합을 잘 이뤄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구자철(제주)과 김민우(사간도스), 김보경(오이타) 등 지난해 홍명보 감독과 함께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올랐던 멤버들과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U-20 월드컵 경기를 봤는데 선수들이 단합이 잘 되고 기량도 높아 보였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한다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0 동원컵 전국초등축구리그가 무주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김재한 부회장 등 협회 임원들이 30일부터 3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대거 무주 현지를 방문한다.김재한 부회장은 70년대 차범근 선수와 더불어 국가대표로 맹활약했으며, 특히 당시로서는 매우 큰 키(190cm)를 이용한 헤딩슛에 능해 큰 경기때마다 골을 뽑아냈다.이로인해 현재 40대 이상의 올드 축구팬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인물이다.김재한 부회장 등 협회 임원진의 이번 무주 방문은 전국초등축구리그 16강과 8강에 진출한 선수단 격려를 위한 것으로 등나무 운동장과 무주초등학교 운동장 등을 순회하며 선수단및 도내 축구인들과 간담회도 갖는다.한편 16강에 진출한 전주조촌초는 30일 오전 11시 무주초 운동장에서 서울우이초와 8강 진출을 겨루게 되며,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1일 4강 진출을 결정짓는 경기를 치르게 된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스타 지소연(19.한양여대)가 'FIFA 발롱도르(Ballon d'Or)'상 후보에 올라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한다. FIFA는 26일(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2010년 FIFA 발롱도르상 후보로 남자 선수 23명과 여자 10명 등 모두 33명 명단을 발표하면서 지소연을 포함시켰다. FIFA 발롱도르상 후보 선수는 FIFA 부문별 위원회와 프랑스풋볼에서 뽑힌 전문가 그룹이 선정했으며 지소연은 2006년부터 4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마르타(브라질)를 비롯해 비르기트 프린츠(독일) 등 현역 최고의 선수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U-20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을 터뜨린 지소연은 득점상 부문 2위 실버부트와 최우수선수상 부문 2위 실버슈를 받으며 차세대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끌 스타로 떠올랐다. U-20 월드컵 3위를 지휘하고 여자 A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최인철 감독도 올해 새로 만들어진 감독 부문 후보로 뽑혔다. FIFA 발롱도르상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던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합친 것으로 통합 시상은 올해가 처음이다. 남자 부문에서는 사비 알론소와 이케르 카시야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카를레스 푸욜 등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우승을 이끈 스페인 대표팀 주축 선수 7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밖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과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아르연 로번(이상 네덜란드) 등 대표팀와 소속팀을 대표하는 선수를 비롯해 메수트 외칠, 토마스 뮐러(이상 독일) 등 신예도 이름을 올렸다. FIFA와 프랑스풋볼은 오는 12월6일 각 부문별 후보를 3명씩으로 압축한 뒤 각국 남녀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프랑스풋볼이 선정한 기자단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안정환(34.다롄 스더)이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안정환의 에이전트사인 모로스포츠(대표 정재훈)는 26일 "안정환이 지난 24일 치러진 정규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치르다가 볼 경합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며 "경기가 끝나고 나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연골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밀진단 때문에 오늘 입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재훈 사장은 "정규리그를 세 경기 남긴 상황에서 이번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접게 됐다"며 "구단도 안정환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다롄과 계약하면서 중국 축구에 입문한 안정환은 이번 시즌 27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0골을 터트려 팀 내 득점 1위를 지키고 있을 뿐 아니라 리그 득점순위에서도 공동 4위로 고공비행 중이다. 하지만 리그 종료를 세 경기 남기고 뜻하지 않은 '부상 복병'을 만난 안정환은 득점행진을 멈추면서 결국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더불어 정규리그 4위(승점 41)를 달리는 다롄도 주득점원인 안정환이 빠지면서 전력에 큰 누수가 생기고 말았다. 한편 안정환은 치료를 받는 동안 구단과 재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말 다롄과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구단은 안정환의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게 에이전트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정재훈 사장은 "구단에서 안정환의 재계약을 요청하고 있다"며 "올해 안정환이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 인상안을 놓고 구단과 협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올 한해를 결산하게 될 '2010 동원컵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전주조촌초등학교(교장 김득수)가 도내 팀으로선 유일하게 16강에 진출, 전북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내로라하는 전국 축구명문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전국 초등학교 축구 꿈나무들의 큰 잔치인 '2010 동원컵 전국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이 지난 23일 무주군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외 5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시작돼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전주조촌초는 대구영재사커초에 3대 1로 승리한데 이어, 경기 광명광덕초에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5대 4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전주조촌초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우이초등학교와 8강 진출을 다툰다.전주조촌초 안대현 감독은 전북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하는 등 결의를 다지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교 64개팀이 출전, 선수단만 2500여 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대회다.올 한햇동안 주말리그 형식으로 상위 성적을 거둔 전국 64개팀이 본선에 진출, 무주에서 한자리에 모여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매 경기마다 전국 각 시도에서 응원단이 대거 몰려와 대회를 유치한 무주군과 도축구협회측은 희색이 만연하다.초등학교 대회여서 학부모들은 물론, 학교측 관계자들이 대거 운동장을 찾아 성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경기 열기도 뜨겁고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음은 물론이다.무주군 관계자는 "전국대회의 명성에 걸맞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경기장 운영과 경기진행, 선수들의 편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 축구의 인프라를 보여주고, 무주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대한체육회의 권고에 따라 중앙대의원제도를 폐지하면서 향후 축구협회장 선거 판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축구협회는 21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2010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중앙 대의원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축구협회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결의에 따라 축구협회는 기존 28명의 대의원 가운데 중앙대의원 5명이 없어지고 풋살연맹회장 1명이 추가돼 총 24명의 대의원 체제로 바뀌게 됐다. 축구협회의 이번 결정은 대한체육회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현재 가맹 경기단체에서 시행 중인 중앙대의원제도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내려졌다. 각 경기 단체의 중앙대의원은 이사회에서 지명하지만 사실상 경기 단체장이 추천하는 인사로 채워지면서 일부 단체에서는 집행부의 장기 집권 또는 독선적인 운영 등 전횡을 일삼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폐지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이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올해부터 각 경기단체 대의원총회에서 중앙대의원제도를 폐지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이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역시 지난 1월 대의원총회에서 중앙 대의원 제도를 폐지하려고 했지만 일부 대의원들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통과됐다. 특히 축구협회는 중앙대의원을 없애면서 프로연맹 대의원을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실업연맹의 대의원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새로 창립한 풋살연맹의 대의원만 1명 추가하는 데 그쳤다. 중앙대의원제도가 사라짐에 따라 향후 축구협회장 선거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고된다. 지난 1월 치러진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현 조중연 회장은 허승표 후보와 접전 끝에 18-10으로 승리했다. 중앙대의원 5명과 산하 7개 연맹 대부분이 조중연 회장을 지지한 상황에서 허승표 후보가 선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2013년 1월 치러질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서는 8개 산하 연맹과 16개 시도 연맹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0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추첨으로 결승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다.한국은 21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잉글랜드-뉴질랜드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결승 진출의 기회를 얻었다.한국은 이미 뉴질랜드, 잉글랜드와 각각 0-0으로 비겨 자력으로는 결승에 오를 수 없었지만 세 팀 모두 득점 없이 2무승부로 조별리그를 마치면서 결국 추첨으로 조 1위를 가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추첨은 잉글랜드-뉴질랜드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경기장 인터뷰룸에서 세 팀의 감독과 심판,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서병규 피스퀸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나라 이름이 적힌 세 개의 플라스틱 공을 상자 안에 넣고 뽑는 방식으로 이뤄졌다.한국은 2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호주와 2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싸운다.
'산소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고 특급 소방수로 출격 준비에 나선다. 맨유는 오는 21일(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올드트래퍼드에서 부르사스포르(터키)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앞둔 가운데 무릎 통증으로 잠시 전열에서 제외됐던 박지성은 팀 훈련에 복귀해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 맨유는 정규리그에서 무패행진(3승5무)을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승1무로 패배 없는 질주를 펼치고 있지만 경기 결과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있고, 팀의 주포인 웨인 루니가 이적설에 빠진데다 맨유의 '정신적 지주'인 라이언 긱스마저 햄스트링으로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게다가 측면 자원이 안토니오 발렌시아마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박지성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박지성은 지난 12일 한일전을 앞두고 오른 무릎에 물이 차면서 통증을 느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부상에 대비한 휴식이었다. 맨유로 복귀한 박지성은 지난 16일 치러진 웨스트 브로미치와 정규리그 경기에도 결장하면서 부상 치료에 전념했고, 21일 부르사스포르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하면서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됐다. 특히 맨유는 21일 부르사스포르와 경기부터 24일 스토크시티와 정규리그 9라운드, 27일 울버 햄프턴과 칼링컵, 31일 토트넘과 정규리그 10라운드까지 10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지옥 레이스를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박지성은 최근 맨유 유니폼을 입은 베베와 더불어 맨유의 측면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긱스의 결장은 팀에 큰 손실이다. 아마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측면 자원이 부족하지만 베베는 쓰지 않기로 했다"며 박지성의 중용에 무게를 뒀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0 피스퀸컵 국제대회 예선 A조 2차전에서 잉글랜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최인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뉴질랜드와 1차전에서도 득점 없이 비긴 대표팀은 2무로 예선을 마쳤다. 이로써21일 뉴질랜드-잉글랜드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팀이 가려지게 됐다.6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A, B조로 나뉘어 예선 1위 팀이 결승에 오르는 방식으로 열린다. 따라서 뉴질랜드-잉글랜드 경기에서 승부가 갈리거나 두 팀이 골을 넣으며 비기면 한국의 결승 진출은 좌절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한국은 9위 잉글랜드를 맞아 잘 싸웠으나 끝내잉글랜드의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전반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중반 이후 상대를 몰아세우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후반 19분에는 이은미(22.대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잉글랜드 골키퍼 레이첼 브라운이 쳐냈고 27분에는 김수연(21.충남일화)의 패스를 이어받은 권하늘(22.상무)의 왼발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대 왼쪽으로 비켜갔다.후반 29분에는 또 김수연이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역시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이후에는 골키퍼 전민경(25.대교)의 선방이 돋보였다. 전민경은 후반 36분 잉글랜드 레이첼 엥키(31)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려는 공을 쳐 냈고 후반 42분 엘렌 화이트(21)와 일대일로 맞선 위기 상황에서도 화이트의 슛을 침착하게 막아냈다.잉글랜드는 후반 45분에도 문전에서 좋은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골키퍼와 한국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이 대회는 21일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리고 결승전은 2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위 싸움이 치열한 팀에 후반 역전 결승골을 선사한 최태욱(29.FC서울)이 라운드 베스트 11에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최태욱을 쏘나타 K-리그 26라운드 베스트11의 미드필더로 선정했다. 최태욱은 17일 울산 현대와 치른 원정경기에서 1-1으로 비기던 후반 24분 천금 같은 역전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26라운드 베스트11의 공격수 부문에는 광주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레오(대구), 득점 없이 비겼지만 인천과 홈경기에서 위협적인 돌파와 슈팅을 선보인 인디오(전남)가 각각 선정됐다. 미드필드 부문에는 최태욱과 서상민(경남), 구자철(제주), 하대성(서울)이 이름을 올렸고, 수비수는 현영민(서울), 임중용(인천), 이상덕(대구), 최철순(전북), 골키퍼 자리는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성남)이 차지했다. FC서울은 올 시즌 처음 2회 연속으로 베스트팀에 선정됐으며 최다 선정 기록(8회)도 갖게 됐다. 베스트 매치는 울산 현대-FC서울 경기가 뽑혔다.
"신뢰와 소통을 앞세워 24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하겠다"홍명보(41)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의 키워드로 신뢰와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 감독은 18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 24년 동안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다"며 "남은 기간에 충분한 실력과 조직력을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로연맹의 협조로 예정보다 일주 앞서 훈련을 시작했지만 선수들이 많이 피곤한 상태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과 FA컵 결승전, K-리그 등의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 본격적인 전술 조련은 29일부터 예정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무엇보다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신뢰와 소통을 훈련의 기본 모토로 삼겠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선수들에게 적용했던 지도 철학은 '기본을 지키자'였다"며 "그러려면 선수들과 굳건한 신뢰와 소통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심리적 부분을 다스리는 데 신경을 많이 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특히 "심리적 부분에서 병역혜택은 동기부여도 되지만 자칫 부진의 이유가 될 수 있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감싸 안으면서 선수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며 "우리는 2012년 올림픽을 목표로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팀이다. 선수들도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박주영(AS모나코)과 김정우(광주 상무)에 대한 기대에 대해선 "두 선수의 많은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와일드카드로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마음 편하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과 기성용(셀틱)의 합류가 늦어지지만 팀 조직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조별예선 첫 경기가 북한인 만큼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AFC U-19 선수권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에 놀랐다.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북한 대표팀도 그 이상의 실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맏형' 역할을 맡은 김정우는 "선수들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며 "개인적으로 최근 부진하다는 평가에서 탈피하고 싶다. 홍명보 감독의 주문에 따라 맏형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정우는 "월드컵이 끝나고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훈련이 부족한 상태에서 K-리그를 뛰면서 무리했던 것 같다"며 "열심히 뛰어서 대표팀의 목표인 금메달 획득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소집훈련 첫날 20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16명이 먼저 소집됐고, 이 가운데 홍정호(제주)가 K-리그 경기를 끝내고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느라 이날 훈련에선 제외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스타 지소연(19)이 미국 여자 프로축구 신생팀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지소연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 개막전에서 뉴질랜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쪽으로 정하고 구체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소연은 "미국 여자프로축구(WPS)에 새로 팀이 생긴다는 것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아마 11월 초중순쯤이면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FIFA U-20 여자 월드컵 이후 미국여자프로축구 보스턴 브레이커스와 독일의 FFC 투르비네 포츠담 등과 접촉하는 등 해외 진출을 타진해왔던 지소연은 독일보다는 미국으로 가고 싶어했다. 지소연은 미국 여자축구 FC골드프라이드에서 뛰는 뉴질랜드 수비수 알리 라일리와 상대하면서 "상당히 빠르고 위협적이었다. 오늘 붙어본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도 했다. 이날 성인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지소연은 "기회가 많았는데 못 살렸다. 홈에서 치른 A매치인데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비겨서 아쉽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이날 경기장을 메운 3만4천여 관중에 대해 "많이 와주셔서 경기하는 내내 행복했다. 이겼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더 많은 팬들이 오실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다가 성인 대표팀에서 뛰어보니 역시 다르다고 느꼈다"며 "몸 상태가 안돼 있었지만 그것도 이겨내야 훌륭한 선수다. 체력 같은 부분을 보완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
올 한해를 결산하게 될 2010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가 오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가운데 도 축구협회와 무주군이 지난 15일 오후 무주군청에서 대회 협약식을 갖고 성공적인 대회를 다짐했다.대한축구협회,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도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64개 팀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자웅을 겨루게 된다.올 한해동안 초등, 중등, 고등부 선수들이 리그전으로 자웅을 겨룬 결과, 가장 실력이 뛰어난 64개팀이 본선에 진출, 이번 대회를 통해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리그전과 달리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하게 된다.한편 협약식에는 홍낙표 무주군수와 유창희 도의회 부의장, 김대은 축구협회장(대행) 등이 참석, 성공적인 대회를 기원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한 전북은 아쉬운 1대 1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였다.프로축구 K-리그에서 전북현대는 지난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직전 이동국의 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21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전북은 어떻게 든 이겨야 하는 상황이고, 제주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여서 초반부터 불꽃튀는 몸싸움이 계속 이어졌다.전북은 아쉽게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승점 1점을 올리는데 만족했고, 이날 경기로 12승 6무 6패를 기록, 승점 42로 4위에 올랐다.제주(16승6무3패 승점 54)는 승점 5점차로 앞서며 여전히 선두를 고수했지만 2위 FC서울(16승1무6패 승점 49)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어서 살얼음판 행보를 이었다.전북은 강한 압박으로 홈 팀의 잇점을 살려 승점을 챙기기 위해 나섰으나 제주의 정밀한 공격에 자주 허점을 보였다.전북은 전반 종료직전 이동국이 페널티킥을 뽑아내며 희망을 가졌으나, 후반 21분 교체선수인 고메스에게 꼼짝못하는 헤딩슛을 허용,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이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이청용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끝난 스토크시티와정규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2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이청용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2년차 징크스의 염려를 시원하게 날렸고 '프리미어리그 저평가 선수 1위'로서 실력을 확실히 보여줬다.볼턴은 후반 3분 스토크시티의 미드필더 로리 델랍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무승부로 끝날 뻔 했지만 후반에 교체투입된 이반 클라스니치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극적인 결승골을 작렬해 2-1로 신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볼턴은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부진을 털고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이청용의 강인한 체력과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뛰어난 결정력이 빛을 발한경기였다.지난 12일 일본과 A매치를 치르고 곧바로 팀에 합류한 이청용은 시차 적응에 나설 틈도 없이 정규리그 홈 경기에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전했다.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로 상승세에 오른 스토크시티는 원정 경기임에도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면서 볼턴의 수비진을 괴롭혔다.이때 볼턴을 초반 위기에서 구해낸 주인공은 이청용이었다.이청용은 전반 22분 수비수가 헤딩으로 거둬낸 볼을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안전하게 잡고 나서 전방의 케빈 데이비스와 1대 1 패스를 시도했다.데이비스로부터 볼을 돌려받은 이청용은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던 파브리스 무암바에게 볼을 찔러줬지만 수비수의 태클에 막혔다.순간 이청용은 흘러나온 볼을 잡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사이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볼은 강하게 날아가 스토크시티의 오른쪽 골 그물에 꽂혔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볼이 구석을 찔러 꼼짝할 수 없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8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한 이청용은 지난 8월 웨스트햄과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고, 지난달 아스널과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두 번째 도움을 추가했지만 골이 없어 허전했었다.지난 시즌 5골 8도움을 기록해 신인으로서 완벽한 활약을 보여줬던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 2년차를 맞아 골이 절실했던 순간에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는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그러나 이청용의 선제골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반격에 나선 스토크시티는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흐른볼을 쇄도하던 델랍이 강하게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청용은 후반전에도 오른쪽 날개로 스토크시티의 측면 수비를 뚫으려고 애를 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체력 부담 때문에 후반 43분 마크 데이비스와 교체돼 홈 관중의 큰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경기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코너킥 상황에서 클라스니치가 골대 정면에서 멋진 시저스킥으로 결승골을 뽑으며 볼턴의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클라스니치는 그러나 종료 직전 파울 1개를 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한편 한일전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웨스트 브로미치와 홈 경기를 앞두고 출전 선수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맨유는 전반 5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과 전반 25분 루이스 나니의 추가골로 승리를 예고했지만 후반 5분 파트리스 에브라의 자책골에 이어 후반 10분 소멘 초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이청용은 볼턴에 축복이다. 더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이끌어야 한다"한국 축구 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오가며 활약하는 이청용(22.볼턴)에 대해 소속팀 사령탑 오언 코일 감독이 우려와 애정을 함께 드러냈다. 코일 감독은 14일(한국 시각) 지역 일간지 볼턴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볼턴에서 처음 보낸 지난 시즌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에는 더 좋아지고 있다. 다만 최근 2년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경기를 해와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아공 월드컵 이후 이청용에게 4주 정도 휴가를 줬지만 지난 2년간 그가 뛴 경기 수에 비하면 충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입단 첫해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이청용에 대한 신뢰와 소속팀과 축구 대표팀을 오가며 자칫 체력에 무리가 갈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함께 담긴 말이다. 코일 감독은 또 "이청용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선수라고 믿는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청용은 볼턴에 축복 같은 존재가 돼왔다. 볼턴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부터 이청용을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같은 팀에서 뛰면서 진가를 알았다"며 "그가 앞으로 올바른 길로 나아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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