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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12월24일 재소집..'이제는 아시안컵'

숙명의 한.일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끝낸 축구 대표팀이 오는 12월24일 재소집을 앞두고 본격적인 '아시안컵 올인 체제'로 변신한다.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선수들의 컨디션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때다. 새로운 수비형 및 공격형 미드필더 1~2명을 더 지켜보고 나서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계획이다"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도 현장에서 지켜보며 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7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지는 2011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호주, 인도, 바레인과 함께 C조에 속해있다. 약체 인도를 빼면 호주와 바레인이 8강 진출의 경쟁 상대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시상대 정상에 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조광래 감독은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만큼 신중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이 우선"조광래 감독은 "지금부터 대표급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K-리그 구단들의 협조를 얻어 국내 선수들로만 먼저 훈련할 기회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에 대비한 축구대표팀의 공식 소집일은 12월 24일이다. 이에 앞서 예비 엔트리(50명) 제출일이 12월7일이고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12월 28일이다. 조광래 감독으로선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을 조금 일찍 소집해 마지막으로 개인별 컨디션과 기량을 확인하고 나서 최종 엔트리를 내고 싶다는 바람이다. 이 때문에 조 감독은 K-리그 구단들과 협의해 대표급 선수들을 예정보다 10여 일 정도 일찍 불러모아 체력을 끌어올리고 전술도 숙지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조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나 챔피언결정전에 나서지 못한 팀들의 대표급 선수들은 자칫 휴식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컨디션 난조가 올 수 있다"며 "예정보다 일찍 소집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대표팀 전술에도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병수-최성국, 가능성을 충분해!"조광래 감독은 한일전을 치르면서 K-리그 득점 선두(20골) 유병수(인천)에게 단 9분의 출전시간을 허락했다. 너무 적은 출전 시간 탓에 '유병수 카드'를 버리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았다. 하지만 조 감독은 "충분한 가능성을 봤다.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훈련하는 것을 보면서 아시안컵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칭찬했다. 그는 "박주영과 투톱을 세울 수도 있고 유병수를 원톱으로 출전시키고 박주영을 왼쪽 측면으로 보낼 수도 있다. 박주영의 득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며 "처음 뽑았을 때 '안된다'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꾸준히 K-리그에서 득점하고 있다. 슈팅의 감각과 각도가 좋다"고 중용을 시사했다. 2년 만에 대표팀의 복귀한 최성국(광주 상무)에 대해서도 "후반전 조커로 활용할 만하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조커의 활약을 무시할 수 없다"며 "최근 컨디션이 좋다. 오른쪽 측면으로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활약은 아쉬워..."조 감독은 한일전을 앞두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기성용(셀틱)의 중원 조합을 생각했다. 일본의 두터운 수비를 뚫으려면 박지성처럼 볼 키핑이 뛰어나면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해서였다. 그러나 박지성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하고, 기성용은 경기 당일 허리 통증으로 선발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조 감독은 어쩔 수 없이 경험이 부족한 윤빛가람(경남)-신형민(포항) 조합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포어 리베로' 역할을 부여한 조용형(알 라이안)도 아직 100% 수준에 오르지 못했다는 게 조 감독의 판단이다. 조 감독은 "미드필더 1명이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측면 공격이 살아난다"며 "신형민과 기성용은 아직 박지성처럼 강하게 밀고 들어가서 부딪히는 능력은 부족하다. 미드필더 1-2명을 더 지켜보고 나서 최종 엔트리의 윤곽을 짜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나서 부진에 빠진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상무)의 컨디션이 빨리 돌아와야 한다"며 "기성용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만큼 스스로 컨디션을 유지해야 잘해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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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14 23:02

축구대표 해외파 "필요한 건 시간일 뿐"

전날 한일전에서 치고 받는 공방전을 펼치다 끝내 득점없이 비겼지만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위해 출국장에 도착한 축구 국가대표 해외파들의 표정은 의외로 밝았다. 13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만난 차두리(30.셀틱)는 중원싸움에서 밀렸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박지성과 기성용이 빠진 자리를 경험이 적은 신형민이가 메우려다 보니 부족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포어 리베로' 전술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에 대해선 "조용형도 원래 포지션에서 변화를 주려다 보니 자기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차두리는 어제 치러진 한일전을 두고 사실상 이긴 경기나 다름없다며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데 대해 축구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침을 놓았다. 차두리는 "아무리 패스워크가 좋고 경기를 지배하더라도 골을 넣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그게 바로 축구다"라고 잘라 말했다. 모두 73번 붙어 40번을 이긴 전적에서도 알 수 있듯 차두리는 한국이 일본보다는 아직 한수위라고 못박았다.허리가 좋지 않아 후반전에만 잠시 나왔던 기성용(21.셀틱)은 한결 차분한 어조로 한일전을 복기했다. "일본은 그들만의 평가 잣대가 있기 때문에 그들이 이긴 경기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한 기성용은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도 어제 경기는 비교적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박지성의 공백을 메우는게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건 청용이 몫"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기성용은 소속팀 미드필더들이 대거 부상에 시달려 선발 출전기회를 잡은 만큼 허리뿐만 아니라 몸 관리를 잘해 팀내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더 나아가 아시안컵 대회 이전에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착실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출국장에 도착한 이청용(22.볼튼 원더러스)도 전날 한일전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로 말문을 열었다.이청용은 "비록 비기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 면으로 따지면 결정적인 찬스는 한국이 더 많았다. 경기를 우리가 주도했다"며 "아직 대표팀은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아시안컵에서 다시 일본과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절친한 동료인 기성용이 박지성의 빈 자리는 이청용이 메워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이청용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하려다 보니 어려웠다. 머리로 이해는 해도 막상 그라운드에선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이청용은 며칠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북서부 지역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사실에 대해 "기분은 좋지만, 정말 아이러니하다.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정말 많은데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먼 거리를 다니느라 피곤했다는 이청용은 이번엔 어머니가 함께 잉글랜드에 건너간다며 아이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들 해외파는 내년 1월부터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12월 다시 대표팀에 소집돼 실전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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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14 23:02

F1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22일부터 사흘간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종 검수를 통과했다.대회 운영법인 KAVO는 12일 "FIA가 11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한 검수 결과 최종 승인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이번 검수를 직접 진행한 F1 레이스 디렉터인 FIA 안전부문 최고 책임자 찰리 화이팅 위원장은 "100% 만족할 만큼 완벽한 경기장이었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를 통해 공식 라이선스를 발급하겠다"고 말했다.이로써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국내 최초로 A등급을 받은 국제 자동차경주장이 됐다. A등급을 받으려면 정교한 수준의 트랙 노면 평탄성과 국제 기준의 안전시설이 확보돼야 한다.KAVO는 "FIA가 이미 설계 자료를 분석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고속 코너링때 안전 구조 등을 사전 심사했다. 이번 검수는 설계상 안전 기준대로 완벽히 시공됐는지 확인하는 실사 절차였다"고 설명했다.KAVO는 검수에 앞서 길이 5.615㎞의 트랙 표층 공정을 마친 것은 물론 안전 확보 지대인 런 오프(Run Off) 지역 단장 및 보호 펜스 설치, 각종 충격완화설비 배치등의 작업을 마쳤다.화이팅 위원장은 "한국의 F1 경기장이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A를 받아 매우 기쁘다"며 "신생 서킷답게 모범적인 안전 구조를 갖추면서도 관중석과 트랙 사이 간격을좁혀 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한국 대회는 매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AVO는 "현재 레이스 관련 시설은 100% 완공됐으며 가설 관중석 설치, 경주장 진입로 조경 및 주차장 단장 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대회 검수가 예정보다 미뤄지면서 일부 외신에서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릴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번 검수 통과로 대회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감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 축구
  • 연합
  • 2010.10.13 23:02

박지성 무릎 통증..한일전 결장 '아뿔싸!'(종합)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통산 73번째 한일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공식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이 예전에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일본과 평가전에 대비해 박지성을 2선 미드필더로 내세우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박지성의 통증 부위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이라서 더 걱정된다"며 "만약 지금부터 무리하면 아시안컵 출전에도 지장이 있을 것 같다"며 "대표팀 주치의와 상의해 이번 경기를 포기하는 게 앞으로 대표팀에서 박지성을 활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지난 2007년 4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던 박지성은 지난해 10월 세네갈과 평가전에 풀타임을 뛰고 나서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서 한동안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박지성은 지난 10일 훈련을 끝내고 나서 오른쪽 무릎의 통증을 호소했고, 대표팀 주치의의 진단 결과 경기를 뛰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대해 대표팀 관계자는 "박지성이 전날 훈련을 마치고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꼈고, 이날 오전 오른쪽 무릎이 부어오른 것을 확인했다"며 "대표팀 의무팀이 상태를 점검해보니 무릎에 물이 차올랐다는 진단을 내리고 이번 경기에 결장하는 게 선수 보호에 좋다는 의견을 조광래 감독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표팀 의무팀의 의견에 따라 조 감독도 박지성의 결장을 선택했다. 경기에 나서는 데 문제는 없지만 장기적인 대표팀 운영과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이번 한ㆍ일전이 끝나고 소속팀에 복귀해도 무릎 통증 때문에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진 스페인과 평가전에서도 똑같은 증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선수에게 좋지 않다. 아시안컵 등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선수 자신도 경기를 뛰지 않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지성의 빈자리는 윤빛가람(경남)이 대신할 예정이다. 박지성과 비교해 경험은 부족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축구에 대한 이해력이 풍부하다"며 "중요한 한일전이지만 좋은 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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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12 23:02

정몽준 "2022월드컵 개최로 동북아평화 기여하길"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7일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홈 구장인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제3회 '리더스 인 풋볼(Leaders in Football) 국제회의에 참석해 FIFA가 2022년 월드컵의 한국 개최를 통해 동북아 평화에 이바지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월드컵 대회의 역사적 유산'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FIFA가 축구의 힘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이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면 세계축구기금을 조성해 전 세계 축구 발전을 돕겠다"고 약속하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 가족에게도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월드컵이 다시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웨이디 중국축구협회 사무총장이 '비아시아 국가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되면 중국이 2026년 월드컵을 개최하고 싶다고 언급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FIFA는 공정한 게임과 신사적인 행동에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다. 만약 유치 경쟁국이 이런 발언의 진의를 왜곡해 이용하려 시도한다면 옐로카드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공정한 유치 경쟁도 당부했다. 이어 FIFA 개혁의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FIFA의 운영 체계는 반드시 세계적, 민주적이며 더욱 책임감이 발휘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내년 5월 새 FIFA 회장을 선출하는데 그때까지 경쟁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또 2015년에는 남미, 아시아, 기타 지역에서 많은 후보자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올해 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이 우승한 것을 언급하고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축구계의 노력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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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08 23:02

-아시아U19축구- 북한, 바레인 꺾고 8강 진출

북한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북한 대표팀은 7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산둥성 쯔보의 린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전에서 바레인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북한은 2승1패로 우즈베키스탄(3승)에 이어 B조 2위가 돼 각 조 1, 2위가 나서는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 차로 8강에 나갈 수 있었던 북한은 전반 내내 바레인의 강한 압박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북한이 팽팽하던 균형을 후반 11분 미드필더 리형진(17)의 빨랫줄 같은 중거리포로 깼다. 리형진은 상대 골문에서 왼쪽으로 4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공을 강하게 감아 차 바레인 골망 왼쪽 구석에 정확히 꽂아 넣었다. 이어 골문 앞에서 전반에 교체 투입된 김주성이 두 번의 슈팅을 때리는 등 위협적인 공격을 보인 북한은 후반 31분 박성철이 바레인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추가 쐐기골을 터뜨려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바레인은 후반 들어 첫 골을 내준 뒤 공격수를 연거푸 교체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북한 골문 앞에서 만든 찬스를 번번이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1승2패가 된 바레인은 이라크(3패)와 함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A조 1위에 오른 중국과 11일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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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08 23:02

박지성 "한ㆍ일전이 경기력 회복의 시작"

"이번 경기는 경기력 회복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일본과 친선경기를 대비해 소집 훈련을 시작하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최근의 부진까지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7일 낮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한·일전은 보통의 경기와는 분명히 다르다. 이번에도 평가전 이상의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숙적' 일본과 대결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은 최근 자신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털어놓았던 이야기를 꺼내자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항상은 아니었지만 예전에도 종종 있었던 일이고 그때마다 잘 극복했다"면서 "이번에는 그 시작이 일본과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 1일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MUTV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보여준 나의 경기력에 만족할 수 없다. 나는 더 발전해야만 한다. 그라운드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30일 치러진 발렌시아(스페인)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영국 언론으로부터 '후반전에 교체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박지성은 경기력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의 영향은 전혀 없다. 정신적으로 준비가 덜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신적 준비가 덜 됐다'는 말의 구체적 의미를 묻자 "나 자신도 설명하기가 힘들다"며 살짝 웃음을 지어 보였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이번 일본과 격돌에서 박지성에게 측면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미드필더진이 좋은 일본과 대결에서 중원 싸움을 승리로 이끄는 동시에 박지성에게는 포지션 변화로 컨디션 회복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 조 감독의 복안이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포지션 변경은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 늘 있던 일이다.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전에 하던 대로 임무를 소화하겠다"면서 "내가 옮겨 갔다고 해서 역할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미드필더로서 해야 할 일은 누가 하든 정해져 있다. 미드필드 장악을 위해 상대를 압박하는 것은 미드필더들이 늘 하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직 미드필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11명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조직화되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올해 마지막 A매치 상대인 일본에 대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들의 장점을 잘 발휘했다. 월드컵 이전과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을 대비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일본의 강점"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남아공 월드컵 개막 전인 지난 5월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치른 일본과 친선경기(2-0 승)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박지성은 "어느 자리를 맡을 지 모르겠지만 공격 포지션의 선수라면 당연히 골과 어시스트를 노려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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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08 23:02

<전국체전> 여민지 "대표팀 친구와 선의의 경쟁을"

"성화 최종 주자로 뽑아주신 덕에 더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것 같아요. 작년에는 골도 못 넣고 성적도 안 좋았는데 이번에는 더 올라가야죠"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첫 FIFA 대회 우승컵을 한국으로 가져온 '일등 공신' 여민지(17.함안대산고)가 대회 이후 첫 국내 무대인 전국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6일 오후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개회식에서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동아대 교수와 함께 최종 성화 봉송자로 나선 여민지는 개회식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다른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성화 최종 주자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경남 함안 출신의 여민지는 지난달 26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끝난 올해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8골을 넣어 득점왕과 MVP까지 휩쓴 대회 최대 스타로 이번 체전에서 가장 유력한 최종 성화봉송자 후보로 일찌감치 꼽혔다. 여민지는 "3일 전에 학교 선생님이 알려주셔서 성화 주자로 뽑힌 걸 알았다"며 "처음에는 성화 주자가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는데 직접 와보니 정말 굉장하다고 느꼈다. 여러가지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월드컵 막바지에 몸상태가 좋아지다가 허벅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체전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출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린 U-17 대표팀 친구들과 각자 소속 학교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데에는 "딱히 의식하거나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는 없다"며 "친구들이 각자 자기 팀에서 최선을 다할텐데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즐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체전에 참가한다는 여민지는 "작년에는 팀이 2차전에서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다. 골도 못 넣었다"고 멋쩍게 웃으며 "올해 부상 때문에 얼마나 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기에 나서면 최선을 다하겠다. 팀도 올해는 준결승은 무난하고 결승까지는 충분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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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07 23:02

-아시아U19축구- 북한, 이라크 꺾고 첫 승리

북한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북한 대표팀은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산둥성 쯔보의 린쯔 스타디움에서 치른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에서 0-1로 졌던 북한은 1승1패가 돼 각 조 1, 2위가 나서는 8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북한은 7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북한으로서는 승리를 챙겼지만, 출혈도 적지 않은 한 판이었다. 전반 15분 정일관의 패스를 받은 장국철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아 왼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기선을 제압한 북한은 전반 45분 장성혁의 페널티킥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북한은 후반 들어서도 이라크를 몰아붙였지만,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다. 게다가 후반 37분 수비수 리일진에 이어 43분 공격수 정일관이 잇달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9명으로 남은 시간을 버티면서도 후반 추가시간 박성철이 한 골을 더 보태 완승은 했지만, 주축 선수 두 명이 남은 바레인과 경기에 뛸 수 없게 돼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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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06 23:02

-아시아U19축구- 한국, 이란 제압..지동원 결승골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난적 이란을 꺾고 아시아 정상을 향해 기분 좋게 첫 걸음을 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산둥성 쯔보의 린쯔 스타디움에서 치른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전반 39분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9분 정승용(FC서울)의 추가 골로 이란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04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란, 예멘, 호주와 조별리그를 벌이는 한국은 6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예멘과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4강 안에 들면 2011년 콜롬비아에서 개최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지동원과 정승용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공격수 밀라드 가리비의 왼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이란의 기습적인 공격에 잠시 주춤했다. 한국은 전반 7분 골 지역 왼쪽에서 터진 미드필더 김경중(고려대)의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지만, 이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전반 16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는 정승용이 왼발로 찬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는 등 공격력도 점점 날카로워졌다. 전반 23분에는 정승용의 헤딩골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하는 석연치않은 장면도 있었다. 김영욱(전남 드래곤즈)의 코너킥 때 정승용의 헤딩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레바논 출신 주심은 한국 선수가 반칙을 저질렀다며 골을 무효로 처리했다. 하지만 전반 39분 지동원이 결국 균형을 무너뜨렸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올 시즌 신인선수상을 놓고 경쟁할 만큼 기량을 갖춘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터닝슛을 날렸고,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수비수 발을 스쳐 골대를 맞고 이란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9분 만에 정승용의 추가 골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김영욱이 이란 미드필드 진영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정승용이 골문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오른발을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쥔 한국은 후반 42분 윤일록(경남FC)의 오른발슛 등 몇 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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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05 23:02

최성국-유병수-김신욱 3기 조광래호 최종실험

사연 많은 공격수 3인방이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마지막 시험'을 치른다.조광래 감독은 오는 12일 상암에서 열리는 한일축구 친선전에 나설 24명의 대표팀에 최성국(광주상무)-유병수(인천)-김신욱(울산) 국내파 공격수 3인방을 불러들였다.4일 조 감독은 "K-리그를 통해 꾸준히 지켜보면서 최근 컨디션도 좋고 플레이도잘하고 있다. 지금 당장 대표로 선발해도 매우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조 감독의 말 대로 유병수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7골을 넣어 에닝요(전북.13골)와 데얀(서울.11골) 등 쟁쟁한 외국인 골잡이들을 제치고 득점 선수를 달리고 있다.또 프로 2년차인 김신욱은 6골 2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고, 백전노장 공격수 최성국도 동료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4골 2도움의 활약으로 광주 공격의 핵심을 맡고 있다.지난해 5월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던 유병수는 이번 '3기 조광래호' 발탁 소식이 가슴 벅찰 수밖에 없다.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에 입단한 유병수는 지난해 대표팀에 발탁되기 직전 13경기에서 6골 3도움의 활약을 펼쳐 허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었다.하지만 유병수는 이근호(감바 오사카), 박주영(AS 모나코), 신영록(수원) 등 쟁쟁했던 공격진과 경쟁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나마 지난해 6월오만과 평가전에 박주영을 대신해 후반전을 뛰었지만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나선 경기였지만 교체인원이 12명이나 돼 A매치로 인정받지도 못하면서 유병수는 대표선수로서 흔적조차 남기지 못했다.이번이 명예회복의 기회지만 조광래 감독이 "유병수의 마지막 기회"라고 귀띔한 만큼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K-리그 최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은 '허정무호'에서 2%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조광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 대표팀에 복귀했다.김신욱은 지난 주말 대전과 정규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덕에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었다.조 감독은 "코치들이 김신욱의 기량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근 울산 선수 가운데 가장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로 정평이 났다"고 웃음을 지었다.장신을 활용한 세트피스 뿐 아니라 도전적인 중거리포를 장착하면서 믿을 만한 백업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게 조 감독의 생각이다.이밖에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리틀 마라도나'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최성국의 대표팀 재발탁도 팬들의 관심거리다.최성국인 태극마크를 반납한 것은 2008년 10월 아랍에미리트(UAE)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이었다.최성국은 UAE와 경기 직전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 교체로 출전했지만 정작 중요한 UAE와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최성국은 2007년 아시안컵 이후 2회 연속아시안컵 출전의 마지막 기회를 잡은 만큼 후배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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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05 23:02

'슬럼프 빠진 전북'

최근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로 침체에 빠진 전북은 광주와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위기 탈출에 실패했다.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쏘나타 K-리그 2010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기록한 전북은 최근 7경기에서 승점 7점(2승1무)을 얻는데 그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발등의 불이 됐다.한편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에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첫 패배를 안기면서 프로축구 K-리그 선두 탈환의 꿈을 이어갔다.서울은 3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전반 43분 이승렬의 헤딩 결승골과 후반 13분 제파로프의 추가골로 인천을 2-0으로 제압했다.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은 15승1무6패(승점 46)가 돼 같은 시각 홈 경기에서 경남FC에 3-2로 역전승을 거둔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15승5무3패.승점 50)와 격차를 4점 차로 유지했다.제주보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은 제주의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서울은 또 홈 경기에서 14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3만2천여 관중을 열광시켰다.반면 최근 2연승을 포함해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달부터 4경기 연속무패행진(2승2무)을 벌이며 실낱같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려온 인천은 8승3무11패(승점 27)가 돼 9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한편 제주는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스트라이커 김은중의 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리그 1위를 달리는 이유를 다시한번 보여줬다.제주는 제주종합운동장으로 경남을 불러들여 전반 12분 윤빛가람, 17분 루시오에게 잇달아 실점해 0-2로 끌려갔다.하지만 전반 21분 김은중이 페널티킥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고서 10분 뒤 김은중의 도움으로 산토스가 경남 골망을 다시 열어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어 김은중은 후반 11분 박현범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공을 내주자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 제주의 구세주가 됐다.제주는 최근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및 올 시즌 홈 경기 무패행진(11승3무)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최하위 대구FC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길 바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조형익이 1골1도움을 기록해 2-1로 이겼다.전반 김현성과 조형익의 연속골로 앞선 대구는 후반 32분 박희도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리드는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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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04 23:02

박지성, 시즌 첫 풀타임 출전에 영국 언론은 싸늘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지만, 영국 언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박지성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치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발렌시아와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원정경기(1-0 승)에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경기를 마쳤다. 박지성이 올 시즌 90분을 모두 뛴 것은 처음이다. 박지성이 이날 선발 출전해 많은 시간을 뛰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됐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현재 맨유는 측면 미드필더 자원인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라이언 긱스,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 중앙 미드필더 폴 스콜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날 엔트리에 든 18명의 선수 중 측면 미드필더 자원은 박지성과 루이스 나니 뿐이었다. 발렌시아 원정길에 동행한 22명 중 또 한 명의 측면 미드필더인 베베는 결국 교체 선수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노숙자 월드컵에 출전한 경험으로 화제를 모은 신입 선수 베베는 지난 23일 2부 리그 소속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컵대회(칼링컵) 32강에서 후반 29분 박지성과 교체돼 뛴 것이 올 시즌 유일한 출전 기록이다. 이번 발렌시아와 대결에서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최전방에 세우고, 박지성과 나니를 좌·우측면에 배치한 4-4-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UEFA에 따르면 박지성은 이날 총 1만1천395m를 뛰었다. 뛴 거리로는 중앙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1만1천494m)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박지성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수비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은 탓도 있지만, 공격을 전개할 때 패스나 돌파 등은 평소보다도 매끄럽지 못했다. 박지성의 이날 패스 성공률은 68%로 팀 평균(73%) 이하였다. 영국 언론의 반응은 냉담했다. 스포츠전문채널은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기사에서 "운이 참 좋았다. 너무 자주 볼을 빼앗겨 퍼거슨 감독에게 혼나고도 후반전에 교체되지 않았다"고 비꼬면서 박지성에게 평점 5점을 줬다. 5점은 캐릭과 함께 팀 내 최저 평점이다.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이브닝뉴스도 박지성의 잦은 패스 실수를 지적한 듯 "그의 공이 목표를 찾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신문은 "힘든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이 원했던 대로 움직였다"고 평가하면서도 박지성에게 캐릭, 안데르손, 베르바토프 등과 함께 역시 팀내 가장 낮은 점수(6점)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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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0.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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