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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학교-호원대학교 업무협약 체결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와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연구·학술분야 등에 대한 교류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4일 호원대학교 총장실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우석대학교에서 남천현 총장과 오석흥 진천캠퍼스 부총장, 이승미 학생취업처장, 이종석 LINC 3.0 사업단장이, 호원대학교에서는 강희성 총장과 장병권 부총장, 정의붕 교무학생처장, 유선영 교육혁신처장, 신상열 입학홍보처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신산업분야 및 대학특성화분야 공동 교육과정 운영 △상호 학점 인정 및 학생·교원 활동 교류 △공동 관심 분야 연구 교류 및 학술연구 공동 추진 △시설 및 장비 등 상호 이용 △산학협력 및 대학 연계사업 운영 교류 등이다. 남천현 총장은 “급변하는 대학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대학 간 협력체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양 대학의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임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희성 총장도 “우석대학교가 추구해 온 특성화분야와 수요자 중심의 실무교육은 우리 대학교가 추구하는 이념과 같다”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3.01.05 17:04

전북 학교 존폐위기 신입생 0명…“우린 입학식이 없어요”

“우린 입학식도 졸업식도 없어요.” 전북지역 곳곳의 초등학교가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과 졸업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해지면서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의 존폐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4곳이 입학생이 없어 올해 입학식을 진행하지 못하며, 초등학교 10곳 역시 학생이 없어 휴교 등의 사유로 졸업식을 치르지 못한다. 2023년도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군산 어청도초등학교와 신시도초 야미분교, 부안 위도초 식도분교, 임실 신덕초등학교다. 이 가운데 신시도초 야미분교는 전체 학생이 1명(4학년 입학예정)으로 휴교가 예정돼 있으며, 나머지 3개 학교는 휴교 중이다. 전북 내 422개 초등학교 가운데 2023학년도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학교는 이날 현재 215개교(변동 가능성 있음)로 조사됐다. 도내 전체 초교의 50.94%에 달한다. 이 같은 학생 수 감소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신입생 부족 현상은 비단 농어촌·도서벽지 학교의 일만이 아니다. 전주의 경우 6개교가 10명 미만의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며, 익산 25개교, 군산 21개교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도내에서 학생이 없어 졸업식을 치르지 못하는 초등학교도 10곳에 이른다. 입학식을 치르지 못하는 일부 학교와 중복되지만 군산 선유도초·신시도초 야미분교·개야도초, 부안 어청도초·계화초·장신초·위도초 식도분교, 임실 신덕초·운암초, 익산 왕궁남초 등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부안 장신초는 올해 폐교 예정으로 백련초와 함께 부안 하서초로 통합된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의 경우 소풍이나 수학여행, 그리고 동아리 활동 등 단체생활을 통한 사회성 및 협동심 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 정상적 교육과정 전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소멸은 곧 지역의 쇄락과 같이 한다는 점에서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최소화 할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전북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존재임을 교육정책 실현 과정에서 잊어서는 안되겠지만 전체 학생 수가 10명 미만인 학교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통합과 지원이라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할 것 같다”면서 “무조건적인 소규모학교 살리기 정책은 오히려 아이의 사회성을 저해하고, 미래교육으로 가기 위한 발걸음을 가로막는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3.01.04 17:40

‘전주여상’ 교명 복원해주세요…동문·동창회 “옛 명성 찾아달라”

“전주의 명문 ‘전주여상(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 교명을 복원해 주세요.” 지난 2013년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된 전주여상의 교명을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과거 찬란했던 전주여상의 옛 명성을 되찾자는 것으로 학교와 동문, 그리고 총동창회가 교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전주상업정보고로 교명을 변경하면서 학교 역시 단성학교(하나의 성)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교명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행 남녀공학을 단성학교로 전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과거 고등학교는 인문계와 실업계 고등학교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인문고, 상고, 농고, 기계공고 등으로 학교가 분류됐었다. 전주여상은 1944년 전주여자상업실천학교로 개교했다가 1956년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로 다시 개교했으며, 2007년 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후 2013년 다시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현재 64회 졸업생까지 모두 2만657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과거의 경우 전주여상이란 명칭은 고유명사이자 대부분 도민의 귀에 친숙한 학교였다. 하지만 지금은 택시 기사조차 명칭을 모르는 이름없는 학교로 전락했다는 게 동창회의 설명이다. 이에 전주여상 총동창회는 최근 학교와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51명 가운데 646명인 99%가 교명 환원에 찬성했다. 현재 재학생 및 학부모들의 교명 변경에 대한 설문에서도 학생 찬성 98%, 학부모 97.4%, 교직원 77명 전원 100%가 교명 변경에 동의했다. 학교 구성원 전체가 교명 변경에 찬성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주여상 출신 가운데 지난 12월 14일 수협은행 사상 최초로 내부 출신 강신숙(21회 졸업) 은행장이 탄생하면서, 전주여상 교명 복원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교명을 변경하려면 먼저 남녀공학을 단성학교로 바꾼 뒤 학교명 공모,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도교육청에 교명 변경 요청, 교명변경심의위원회 심의, 입법예고, 도의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타 지역인 광주여상, 대구여상, 부산여상, 대전여상, 서울여상도 교명을 지금까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박삼순 총동문회장(18회·서전주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전주여상의 교명은 학교 및 동문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으로, 전주여상 브랜드 가치 회복을 통해 취업 명문학교의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며 “현재 전주상업정보고 정체성을 홍보하는 데 사람들이 학교명을 잘 몰라 혼선을 주고, 재학생들의 자부심도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문·동창회에서 전주여상 정체성 혼란으로 모교에 대한 애교심이 저하될뿐 아니라 옛 전주여상의 자부심과 향수가 반감되고 있다”면서 “전주여상의 옛 명성과 자부심을 찾기 위해 지금의 상업정보고를 전주여상으로 다시 교명을 변경해 줄 것을 전북교육청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3.01.03 17:52

전북 교감 승진 인사 ‘불합리’…개정안 24년 3.1일자 시행

불합리한 교감 승진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유초등 교원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간 교감 승진을 위해 도서벽지 근무 등의 경력을 쌓아왔던 기존 승진 예정자들과 승진 준비를 하고 있는 교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과밀학급이 몰려 있는 도시지역 근무 교사들이 교감 승진에서 상대적으로 도서벽지나 농어촌 학교 근무 교원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일부 교원들이 승진에 몰입해 도서지역이나 농어촌 학교 근무를 희망하고 경쟁 또한 치열해지는 교육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유초등 교원의 승진 가산점 개정안 TF팀을 꾸리고 설문조사, 공청회 등의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설문 등을 거쳐 나온 의견을 취합한 뒤 인사자문위원회를 꾸려 최종 개정안을 만들어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은 2024년 3월 1일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인사제도 개정안은 현 제도의 불공정을 절충하기 위함이다. 실제 도시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대부분은 사실상 교감 승진을 포기한 실정이다. 학생이 과밀이다보니 상대적으로 학생이 적은 농어촌 지역보다 업무의 강도가 세다. 이번 인사제도 개선 설문 문항의 특징은 도서·농어촌지역 근무자와 도시지역 근무 교원의 가점 차이를 줄이는 점에 방점을 뒀다. 도서·농어촌지역 근무 가점을 낮추고 도시지역 근무 가점을 신설하는 것이다. 설문 문항은 전북지역 교육단체 대표와 지역 현장의 대표, 관리자, 교사들의 의견을 물어 정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젊은층 교사들은 개정안에 대해 환영하는 뜻을 비치고 있는 반면 승진 연수에 가까운 경력 교사들은 개정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도서∙벽지 가점을 보고 가족과 함께 도서∙벽지가 많은 지역으로 이사까지 했는데 교육부 공통가산점인 연구학교 점수가 없는 경우에 억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지만 도서∙벽지를 가지 않았거나 갈 수 없었던 교사들이 승진 기회를 갖게 됐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전북교육청의 인사 혁신은 전국에서 가장 진보적이 될거라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전북지역 한 교사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이끄는 교육자가 혜택을 보고 승진해야 하지만 지금의 현실을 보면 승진 가점을 따기 위해 교사들이 치열하게 다투며 벽지와 농어촌 근무를 희망하는 현실”이라며 “교감 승진 인사의 혁신을 이뤄내려면 욕을 먹더라도 현행의 가점 제도를 개선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은 유초등 교원의 승진 가산점 및 올 3월 시행된 인사관리기준의 방향 설정을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제도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3.01.03 17:52

전북 직업계고 학생,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대거 합격

전북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대기업과 공기업 등 주요 기업과 공무원에 대거 합격했다. 3일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에 따르면 도내 직업계고 재학생 및 졸업생 140여 명이 대기업을 비롯해 공기업, 국가직 지역인재 공무원 등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가직 지역인재 9급 19명, 지자체 공무원 46명, 공기업 15명, 대기업 56명 등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강호항공고 4명, 전주공고·전주상업정보고·군산여상·완산여고·원광정보예술고·학산고·한국한방고 각 2명, 진경여고 1명의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을 배출했다. 지자체 공무원은 전라북도청 6개 직렬에 31명, 남원시청 시설 직렬 등 4명, 김제시청 농업 직렬 3명, 전북교육청 기계 등 3개 직렬에 4명, 타 시도 공무원 4명 등 총 46명이 합격 소식을 전했다. 또 한국철도공사에는 전북기계공고 2명, 군산여상 1명, 전주공고 1명, 강호항공고 2명 등 6명이 합격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 3명, 한국수자원공사 2명, 농어촌공사 1명, 한국폴리텍대학 1명, 한국환경공단 1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명 등 15명이 합격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에도 수십 명이 합격했다. 전북기계공고 12명, 군산기계공고 11명 등 총 23명이 현대자동차에 합격했고 전북하이텍고 2명, 강호항공고 5명 등이 삼성전자에 합격했다. 또 포스코(7명), 캐논코리아(5명), 현대삼호중공업(4명), 전주페이퍼(3명) 등에도 합격자를 배출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3.01.03 17:39

[NIE] 죽느냐 사느냐

△주제 다가서기 새해 벽두에 죽음을 말하면 불길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죽음은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잘 사는 것은 잘 죽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하이데거는 죽음으로 미리 달려가봄으로써 참된 실존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말하는 것조차 불길하며 공포스러운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갖고자 한다. 죽음은 삶을 더욱 새롭게 바라보고 삶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기회의 문이 될 수 있다. 이태원 참사를 생각하며 분노와 위로의 방향을 분별하고, 가까운 이의 죽음에 마주쳐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최근 장례지도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드라마에서는 죽은 자의 소망을 들으며 산 사람의 삶을 안내하기도 한다. 괜찮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행복한 삶을 위해 중요한 요소가 되는 현실이다. 죽음은 가까운 데에도 먼 곳에도 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죽음은 살아 있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일까? △주제 관련 교과 단원 ▶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생명과 윤리, 삶과 죽음의 윤리 ▶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동양과 한국의 윤리 사상, 서양 윤리 사상 ▶ 고등학교 통합사회, 인권문제의 양상과 해결방안, 우리 사회의 인권 문제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어디서 죽을 것인가?, 2022.12.08. 24면, 한겨레 ▶ 장쩌민 중국 전 국가 주석 백혈병 투병 치료 중 사망, 2022.12.1., 연합뉴스 ▶ 이태원 핼러윈 비극···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2022.10.31., 전북일보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어디서 죽을 것인가? 글 쓰는 영국 의사 헨리 마시의 <참 괜찮은 죽음>에는 어머니의 마지막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20년 전 치료받았던 유방암이 간으로 전이돼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가 죽음을 맞기로 결정한 곳은 40년을 지내온 아름답고 포근한 침실이었다. 벽난로 선반에는 어머니가 수집해온 작은 장식품들이 놓여있고, 크고 높다란 창문으로는 주일마다 다녔던 교회와 나무들이 내려다보이는 방. 아침저녁으로 작가 본인과 간호사인 누이가 어머니를 보살피며 간호하면서 죽음을 준비했다. 그렇게 몇 주일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맑은 정신으로 죽음의 과정을 걸은 어머니는 마지막에 모국어인 독일어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멋진 삶이었어. 우리는 할 일을 다했어.”(중략) 나이가 들어 병원이나 시설에서 죽고 싶지 않다는 건 많은 이들의 소망이다. 병원에 며칠만 입원해도 앞동 뷰, 옹벽 뷰라도 내 집만 한 데가 없다는 걸 절감하는데, 생의 마지막을 무표정하고 냉랭한 시설에서 맞는다고 생각하면 간이역 대합실에서 맞는 죽음처럼 쓸쓸하게 느껴진다. 2017년 통계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노인 3명 중 한명이 요양병원,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고 했으니 지금은 더 늘었을 것이다. 또 2018년 노인이 사망 전 10년 동안 입원한 일수가 요양병원 평균 460일, 요양원 904일에 달했는데 이 역시 해마다 늘고 있다니 변화가 없다면 내가 팔순을 넘겼을 때는 노인 대부분이 요양원에서 한 십년 살다가 죽는 게 당연해질지 모르겠다.(중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년과 죽음이 효용을 다한 폐기물 처리과정이 아니라면 어디서 살다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상상,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노인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내년에는 “치매에 걸리느니 안락사로 죽겠어”라거나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좋은 죽음” 수준을 넘어서는, 죽음에 관한 깊고 다양하고 솔직한 이야기들이 더 많이 이뤄지길 바란다.(출처: 2022.12.08. 24면, 한겨레) [읽기자료2] 장쩌민 중국 전 국가 주석 백혈병 투병 치료 중 사망 중국의 제3대 최고 지도자였던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이 지난 30일 사망했다. 향년 96세.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지난 30일 낮 12시 13분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 중국공산당 중앙 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등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백혈병으로 인해 장기 기능이 쇠약해져 응급처치했으나 이날 숨을 거뒀다. 당 중앙위 등은 “장쩌민 동지의 서거는 우리 당과 군, 각 민족 인민에게 있어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라며 “당 중앙은 모든 사람에게 슬픔을 힘으로 바꾸고 동지의 유지를 계승하며 실제 행동으로 애도를 표하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장 전 주석은 자오쯔양 전 당 총서기의 뒤를 이어 덩샤오핑에게 발탁돼 당 총서기에 오른 뒤 15년 동안 중국 최고 권력을 움켜쥔 채 중국 경제발전을 지휘했다.(출처: 2022.12.01., 연합뉴스) [읽기자료3] 이태원 핼러윈 비극···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사망자 수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다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오전 9시 기준 151명으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중상자 중 2명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해 153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103명 가운데 24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 153명 중 97명은 여성, 56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사망자는 12개국 20명으로 집계됐다. 국적은 중국·이란(각각4명)·러시아(3명)·미국·프랑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각1명) 등이다. (출처: 2022.10.31., 전북일보) △생각 열기 - [읽기자료1]을 읽고 1. 글 속의 어머니는 왜 ‘멋진 삶’이라 했을까요? 2. 노년과 죽음, 효용을 다한 폐기물은 같은가요? 다른가요?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찾고 말해보세요. 3. 어디서 죽는 것이 가장 좋은 죽음일까요? - [읽기자료2]를 읽고 4. 장쩌민은 중국의 국가주석, 중국공산당 총서기를 역임하고, 96세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비극인가? 5. 비극이라고(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서로 말해 보세요. - [읽기자료3]을 읽고 6.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7. 이런 일을 예방하는 방법을 3가지 생각해보세요. 8. 3가지 중 내가 할 수 있는 일,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일, 나라가 할 수 있는 일로 나누고, 왜 그런지 서로 말해보세요. △생각 나누기 다음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점과 차이점을 서로 말해보세요. 교과서 본문: 죽음은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된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죽음은 인간과 함께 있기 때문에 죽음을 외면하지 말고 항상 자각하며 살라고 하였다. 죽음의 자각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깊이 성찰하게 하여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게 한다. 또한 죽음은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된다. 한 사람의 죽음은 가족과 이웃은 물론이고 때에 따라서는 사회 전체에 슬픔을 준다. 그래서 우리는 상례 및 제례를 통해 죽음을 애도하고 죽은 사람을 기억한다. 플라톤: 삶은 육체 안에 갇힌 영혼의 감금 생활이요, 죽음은 육체로부터 영혼의 해방이자 분리이다. 에피쿠로스: 죽음은 사실 우리에게 마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며, 죽음에 이르면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은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출처: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미래앤. 47쪽) △생각 키우기 자신이 생각하는 죽음의 의미를 사례를 들어 서술해보세요. △주제 관련 영화 굿바이, 다키타 요지로 감독 “죽음은 헤어짐이 아니라 다음 세상을 맞이하는 문” 첼리스트로 활동했던 주인공 ‘다이고’가 장례지도사로 새 출발. 그는 ‘죽음’과 ‘고인’을 통해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과 삶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된다. 마지막인 줄 알았던 ‘죽음’을 통해 출발의 의미를 발견한다. 장례지도사를 통해 행복과 삶에 대한 가치, 따뜻한 위로와 진한 감동을 전한다. △주제 관련 도서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김여환 저 천 번의 임종 선언을 한 의사가 기록한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천 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임종 선언을 했던 호스피스 의사가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고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자신이 깨달은 삶과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죽음은 독학할 수 없다. 타자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할 때 먼저 세상을 떠나는 선배에게 죽음을 배워야 한다고, 죽음을 배우면 죽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학생 글 죽음, 삶의 원동력! 살아온 환경, 눈 코 입과 같은 생김새, 가지고 있는 신념과 생각 등은 제각각이지만 모든 사람은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나이 먹기와 죽음 이 두 가지는 제아무리 남다른 사람이라도 피할 수 없다. 나에게 늘 따뜻하셨던 할머니의 죽음은 내가 아직 어렸을 때이지만 아직도 선명하다. 할머니가 떠나가신 빈자리가 눈물로 가득 채워졌다. 몇 년 후 또 다시 맞은 할아버지의 죽음은 가슴 미어지는 일이었고 나에게 살기 힘든 고통으로 다가왔다. 그러다 최근 내가 믿고 의지했던 선생님이 돌아가셨단 소식을 듣고 찾아간 빈소에서는 울지 않았다. 장례식에서는 슬퍼야 하는 줄로만 알았던 내 생각이 그때 바뀌었다. 선생님은 평소 나의 행동이나 습관을 유심히 지켜보시며 나도 모르던 장점들을 찾아 주셨다. 사소한 행동에도 칭찬해주시고 높이 세워주져서 나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게 해주셨다. 제자 한 명 한 명에게 늘 살갑게 대해주시고 무슨 고민이든 털어놓을 수 있게 해주셨다. 친구들과 함께 찾아간 빈소에서 환하게 웃으시는 선생님의 영정사진을 보며, 제자들을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가신 선생님을 생각했고 깊은 감사를 올려드렸다. 소중한 사람을 보내는 건 슬픔이지만 그분의 인생은 나에게 선물이다. 나는 선생님처럼 후회없이 열심히 살기로 마음먹었다. 하야마 아마리의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에는 주인공이 변변한 직장도 없이 애인에게 버림 받을만큼 못생긴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며 죽음을 결심한다. 하지만 죽을 용기마저 내지 못해 1년 후에 죽기로 하고 두 가지 목표를 세운다. 살을 빼서 초라한 겉모습을 개선하는 것과, 자신이 마련한 도박 밑천을 잃지 않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목표를 이루고 인생을 바꾼다. 물론 도박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이 삶을 바꿀 수 있었던 이유는 기간을 정한 죽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죽음은 먼 훗날 일일 수 있겠지만 이제부터는 내 곁에 머무르는 것으로 생각하려 한다. 소설의 주인공처럼 삶의 기간을 정하고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여 살아갈 것이다. 내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지만 10년 단위로 목표를 설정하여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며 죽음을 대비할 것이다. 나는 패션업 CEO를 꿈꾼다. 이를 위해 처음 10년은 체력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을 위해 꾸준히 독서할 것이다. 내가 죽음에 이르렀을 때 누군가에게 성찰을 주는 죽음이고 싶다. 죽음에 대한 성찰이 있기에 오늘 나는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다. /심우현 전주제일고 2학년 학생 /제작=이춘주 전주제일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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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3.01.03 17:37

서거석 전북교육감, ‘속도-현장중심-혁신’ 강조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새해 첫 화두로 ‘속도, 현장 중심, 혁신’을 주문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2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위와 같은 새해 과제를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먼저 속도를 언급하며 “현장에서는 당장, 시급히 필요하다고 외치는데, 행정은 실행단계마다 외부 위원회를 여는 등 너무 무겁고 발걸음이 더디다”면서 “절차를 위한 절차가 아닌지 성찰해야 하고, 필요한 사업과 정책이 때를 놓치지 않도록 최대한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책은 학교 현장의 필요에서 시작해야 하고 정책과 사업이 일선 학교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살핀 후 정책의 효과가 있는지 촉각을 세워야 한다”면서 “학생의 입장, 현장의 교사, 교직원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야 학교가 제 기능을 다하고 전북교육이 성장을 한다”고 밝혔다. 혁신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혁신은 문자 그대로 생살을 드러내고 껍질을 벗기는 고통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나부터 혁신해야 교실혁명도, 수업혁신도, 행정혁신도, 교육대전환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 중찬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시무식에서 직원들은 교육 가족의 새해 희망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한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2023년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3.01.02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