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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미래교육연구원장 공모

"전북미래교육을 이끌어갈 전문가를 찾습니다." 전북도교육청이 '학생 중심, 미래 교육'을 실현해 나갈 미래 교육 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 도 교육청은 3일 '전북교육청 미래교육연구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개방형직위 3급 상당의 미래교육연구원장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용하는 미래교육연구원장은 수업혁신과 미래교육 연구개발을 전담할 도 교육청 미래교육연구원의 책임자다. 주요 업무는 △미래 교육 비전, 방향, 로드맵 제시, 플랫폼 구축에 관한 사항 △디지털 교수학습, 에듀테크, SW·AI 교육에 관한 사항 △주요 정책과제 연구·자료수집·개발·보급에 관한 사항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및 정보보안에 관한 사항 등이다. 임용 기간은 2년이고 총 5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응시 자격은 지방공무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또 교육행정기관 또는 초·중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에 의한 학교에서의 교육 및 교육행정 전반 관련 분야 또는 교육정책·연구 관련 및 디지털 플랫폼 구축, 교수학습 자료개발 관련 분야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 등이 해당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4~20일까지이다. 응시서류를 갖춰 도 교육청 총무과(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111)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이후 별도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의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3월 초 최종합격자를 발표·임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도 교육청 홈페이지(www.jbe.go.kr)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전화(063-239-3495)로 문의하면 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03 16:26

한일장신대 '총장 직무정지' 갈등 격화

한일장신대학교가 총장 '직무정지'를 두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채은하 총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직무정지' 안건을 상정한 이사회를 규탄하며 무기한 금식기도에 돌입했다. 같은 날 열릴 예정이던 이사회는 기자회견 참석자들의 거센 항의에 무산됐다. 채 총장은 이날 본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사회의 과도한 학교행정 간섭으로 인해 새학기 준비에 분주해야 할 캠퍼스가 천 길 낭떠러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우리 대학을 어지럽히는 행위를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간 이사회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 4명을 한꺼번에 재임용에서 탈락시켜 200여명의 학과 학생의 학습권과 학사업무를 마비시켰다"면서 "또 계약직원의 퇴사를 압박하는 등 지나친 학사개입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채 총장은 "끊임없이 총장의 자진 사퇴를 종용해오던 이사회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총장의 직무정지 건에 대해 상정했고, 오늘(3일) 이사회에서 최종 처리할 계획"이라며 "총장의 직무정지가 의결되면 당장 신입생 모집과 여러 학사행정 마비와 함께 시급한 각종 현안에 대한 대처는 요원해지고 학생과 교직원간 대립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교의 모든 문제를 총장의 탓으로 돌리고 학교를 회복 불능의 상태로 몰아가는 이사회의 잔인함과 무법성을 알리고자 무기한 금식기도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일장신대 총동문회와 신학대학원총동문회, 여성동문회 등도 함께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학사 운영의 월권과 독단 및 무소불위의 갑질을 자행하는 학교법인 한일신학 현 이사회를 규탄한다"면서 "현 총장 한 사람의 직무정지로 학교의 문제가 쉽게 해결되리라는 생각은 이사들의 착각일 뿐이다”며 이사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이사회 개최 장소인 2층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회의장 진입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으며 물리적 충돌도 빚어져 급기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앞서 한일장신대 정상회를 위한 보직교수 일동 등 8개 단체는 지난해 12월에도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법인 이사회와 산학협력단에 대한 행정·회계 감사 실시와 불법 비리에 대한 엄정한 수사 촉구 및 처벌을 요구한 바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2.03 16:06

전북교육청, 국제교류 수업학교 확대한다

전북교육청이 올해부터 ‘국제교류 수업학교’를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총 42개 초·중·고를 국제 교류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 취임 후 추진된 ‘국제교류 수업학교’ 사업의 핵심프로그램은 ‘국제교류 온라인 공동수업’과 ‘국제교류 수업 연계 국외현장체험학습’이다. 국제교류 온라인 공동수업은 해외학교와 한국학교 간 실시간 온라인 수업 및 이메일, 동영상 업로드 등을 다양한 교류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온라인 공동수업 주제와 관련해 교류국을 방문하는 사제동행형 국외현장체험학습 기회도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전주자연초와 전주근영중, 전주신흥고, 고창북고, 전북외국어고 등 5개교에서 시범운영됐다. 도교육청은 창의적인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해서라도 국제교류 수업학교가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 운영학교 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교류 수업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17일까지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심사를 거쳐 24일 최종 선정학교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교육혁신과 정혜영 과장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업 현장 중심의 국제교류를 통해 전북의 학생들이 세계와 소통·협력하며 지구촌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국제교류 수업에 관심 있는 학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02 15:45

전북교육청, 에듀테크 기반 '미래형 학교' 구축 속도

전북도교육청이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형 학교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2일 교원용 컴퓨터 보급과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 무선망 추가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원용 컴퓨터는 노후된 교원용 컴퓨터 총 4861대를 학교 희망조사를 통해 노트북 또는 데스크톱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교육을 활성화하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수업혁신을 위해 내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기기와 학급당 1대의 충전보관함을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2학년에게 스마트기기 6만 4000여 대를 3천100여 대의 충전보관함과 함께 보급한다. 전북교육청의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다. 보급률이 100%인 부산과 경남을 포함해 충북과 경북, 전남 등 11개 시·도 보급률이 50%를 넘는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올해 전북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57.5%로 높아진다. 스마트기기는 계약과 입찰 과정 등을 거쳐 2학기 수업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교육청은 스마트기기의 활용 지원을 위해 516개 학교에 2474실에 대해 무선망을 추가 구축 추진하고,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집합연수와 원격연수, 찾아가는 현장 방문 연수 등 약 2만3000여명의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또 스마트기기 선도교사단 161명과 에듀테크지원단 53명을 조직하여 연수와 컨설팅, 우수 수업사례 개발 등 현장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14개 교육지원청의 2023년 교육계획 설명회를 통해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교원 디지털 역량강화 연수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교원용 컴퓨터,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무선망 추가 구축 등 학교에 보급되는 정보화기기가 늘어남에 따라 학교 정보화지원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구축된 학교정보화지원시스템은 모든 교직원이 내부 메신저 프로그램(JB메신저)를 이용하여 원클릭 A/S 신청을 하면 학교 유지보수업체에 문자로 즉시 안내되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래인재과 이강 과장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 에듀테크 기반의 전북형 미래환경 구축은 시급하다”면서 “스마트기기 보급, 무선AP구축 등 관련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02 15:34

“공공요금 납부도 어렵다” 등록금 인상 카드 꺼낸 전주교대

10년 이상 이어진 등록금 동결과 학생수 감소가 겹치며 재정난이 가중된 전주교육대학교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해 1.58% 이어 올해는 4.04%을 올려, 2년 연속 등록금을 인상한 것이다. 1일 본지 취재결과 전주교대는 2023학년도 학부, 대학원 등록금을 4.04% 인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등록금은 3년 평균 물가 상승률의 1.5배(4.05%)까지 올릴 수 있어 사실상 최대한도 까지 올린 셈이다. 이로써 전주교대 학부는 지난해 166만 2000원에서 172만 9000원으로 1인당 6만 7000원이 인상된다. 대학원은 인문사회계열이 8만 3000원, 자연예체능 계열은 8만 8000원이 오른다. 전주교대는 2010년 등록금 동결이후 전국 10개 교대중 학생수가 가장 적다면서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학교 재정이 어려워져서 공공요금 납부도 힘들어 신규사업 추진은 엄두도 못냈다고 설명했다. 전주교대 관계자는 “전국 교육대학 중에서 전주교대의 정원이 가장 적다. 특히 코로나19를 맞아 학생들이 휴학도 많이 하고 자퇴하는 학생도 늘었다”며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차치하더라도 신규사업은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한다. 공공요금 납부도 어려울 지경이다”고 토로했다. 최근 전국교대는 잇달아 등록금을 인상하고 있다. 청주·춘천 교대가 4.2%, 부산교대는 4.0%를 올렸다. 이들 대학들은 정부 장학금을 포기하면서까지 등록금을 인상했다. 현재 정부는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 요건에 학부등록금 동결·인하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처럼 재정난이 가중되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31일 전국총회에서 정부에 등록금 규제 완화와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금 단계에서는 등록금 자율화에 대해선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를 비롯한 전주대, 원광대, 우석대 등 도내 4년제 대학들은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2.01 17:26

전북대,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2년 연속 ‘우수’

전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이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주관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았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 내 실험실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기반으로 교원 및 대학원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실험실에는 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연구개발자금 지원과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북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2018년 비수도권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되어 현재까지 5년간 전체 36개의 실험실 창업기업 배출과 U-300(학생창업유망팀), I-Corps 등 대학원 창업팀을 다수 발굴하는 등 학내 창업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또 매년 우수한 실험실 창업기업을 실험실 특화 초기창업패키지와 연계하여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아이템 고도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선정된 10개의 실험실 창업기업의 경우 비즈니스모델 수립을 시작으로 향후 투자유치 역량강화를 위한 해외 IR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6건의 투자확약서를 확보했다. 또한 JB Pre I-Coprs 프로그램을 자체 기획·운영하여 재학생 우수 창업인재 양성 및 예비 실험실 창업기업 발굴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권대규 창업지원단장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전북대학교 내 창업을 희망하는 교원과 대학원생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전북대 창업지원단은 창업을 희망하는 학내 구성원들의 니즈와 어려움을 파악하여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2.01 17:12

서거석 교육감, 새만금 잼버리 현장 방문.."성공개최, 아낌없이 지원"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1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찾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서 교육감은 부안군 하서면에 있는 ‘2023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사무총장 최창행)를 방문해 조직위로부터 잼버리 준비상황을 듣고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을 둘러봤다. 권혁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장이 함께한 현장 방문은 지구촌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잼버리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조직위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서 교육감은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새만금 잼버리에 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참가비를 지원할 것을 요청하는 등 성공적인 잼버리 개최에 힘을 쏟고 있다. 전북은 ‘전북교육청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학생 및 교직원 지원 조례안’이 제정돼 전북교육청이 참가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최 사무총장은 “전북교육청이 조직위에 5명의 직원을 파견한 것뿐만 아니라 참가비 지원을 시작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속속 참가비 지원에 나서고 있어 잼버리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잼버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코로나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직위가 순조롭게 행사 준비를 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잼버리가 지구촌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만큼 참가비 지원 등 아낌없이 지원해 성공적인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스카우트연맹(WOSM)과 한국스카우트연맹(KSA)이 주최하는 잼버리는 ‘DRAW YOUR DREAM!(네 꿈을 펼쳐라!)’라는 주제로 올해 8월 1일부터 12일간 새만금에서 170여 개국 5만여 명의 스카우트 청소년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01 17:00

"가상현실 기기로 화산폭발 장면도 생생하게"

# “크롬북을 활용, 손으로 드래그해서 글 쓰기도 하고 문제도 풀 수 있어요.” #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공유해서 우리 고장의 음식도 확인이 가능해요.” #"가상현실(VR) 기기를 쓰면 화산 폭발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도 있죠." 1일 오전 전북도교육청 대회의실. 서거석 교육감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미래형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 칠판 활용 수업’시연회가 열렸다. 이날 서거석 교육감과 도교육청 간부진, 14개 시·군 교육장, 교사 등이 참석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수업 시연을 지켜보고 있었다. 40여명의 참석자들은 책상 앞에 놓인 크롬북을 손으로 터치하며 시연자로 나선 유여진 동양초 교사의 설명에 집중했다. 유 교사는 ‘나만의 캐릭터 명함 만들기’를 주제로 스마트 칠판과 학생용 디바이스가 상호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양한 어플을 통해 에듀테크 기반 학습이 교실 수업에 적용되었을 때 얼마나 풍부한 결과물을 산출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업이었다. 참석자들은 아직 익숙지가 않은 지 중간중간 직원의 안내를 받아야 했지만,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금세 수업 내용을 따라갔다. 서거석 교육감은 “디지털교과서에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은 안되나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유 교사는 “이후 진행되는 과학수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이날 수업은 내 고장 음식 알아보기, 화산 폭발 현장 답사 등을 주제로 스마트칠판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창 시절 분필과 녹색 칠판으로 공부를 했던 참석자들은 컴퓨터 모니터의 5배 이상 되는 스마트칠판에 올라오는 멀티미디어와 IT 교재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실제로 스마트칠판을 통해 관련 교재를 열자 화산 폭발 현장이 눈앞에 생생하게 전달됐다. 칠판에서 특정 장소를 클릭하자 화산재가 휘날리는 도시의 전경도 펼쳐졌다. 이 모든 과정은 VR과 3D 장면으로 모두 감상할 수 있었다. 첫 시연자인 유여진 교사는 "스마트칠판을 사용하면 AR이나 VR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고, 스마트칠판에서 쉽게 검색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어 아이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특히 수업에 소극적인 친구들도 스마트단말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교사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점도 스마트칠판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영어 수업을 시연한 장지혜 서신중 교사도 "스마트칠판을 사용하면 어학 수업은 훨씬 학생들과 피드백을 하기도 좋고, 검색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수업 자료 활용도 장점"이라며 "수업을 한번 설계하면 여러 수업에서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 역시 높다"고 설명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에듀테크 기반 디지털 수업을 경험해 보니 미래 수업이 얼마나 달라질지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스마트기기 보급사업과 스마트칠판 보급사업은 별개의 사업이 아닌 함께 진행돼야 할 사업이다. 두 사업이 동시에 진행돼야 학교 현장의 에듀테크 기반 수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2.01 16:19

우석대·한국마이크로소프트, IT 인재 양성 업무협약

우석대학교 LINC 3.0 사업단을 비롯해 인공지능기술교육협의회 참여 대학인 강릉원주대·건양대·목포해양대·선문대·한림성심대가 미래 IT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이종석 우석대 LINC 3.0 사업단장과 김종해 인공지능기술교육협의회장(선문대 LINC 3.0 단장), 심재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해 10월 건양대에서 진행된 인공지능기술교육협의회 발대식에서 각 참여 대학 및 기업이 LINC 3.0 사업단의 공유·협업을 근간으로 인공지능기술 교육을 공동 운영하기로 협의한 것에 대한 후속으로 마련됐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각 대학은 2023학년도부터 IT 인재 양성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및 플랫폼 애저(Azure)를 활용한 인공지능 교과과정을 개발함과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국제공인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공개 취직 설명회(Job Fair)를 통해 우수 학생에게는 우선적으로 취업연계와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종석 LINC 3.0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4차 산업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산학연계 교육의 다양성 확대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공지능기술교육협의회를 중심으로 각 대학과 상호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협력 분야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2.01 16:18

위기의 전북교육.. 전북 초·중 23개교 "신입생 한 명도 없다"

지역소멸 쓰나미가 학교를 덮치고 있다. 지방대 정원 미달 사태와 '교원임용 절벽' 현실화에 이어 이번에는 신입생 '0명' 학교 속출로 전북교육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전북지역에서 초·중 23개교가 신입생을 받지 못해 입학식을 못한다. 또한 신설되는 학교는 1개교 밖에 없고 졸업식을 치르지 못한 학교도 8개교로 나타났다. 3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신입생이 '0명'인 학교가 모두 23개교로 조사됐다. 초등학교는 20개교, 중학교는 3개교다. 현재 휴교 상태인 4개교를 포함할 경우 27개교로 늘어나게 된다. 3년 이상 휴교가 이어지면 폐교 대상이 된다. 지역별로 보면 군산·김제가 각 4개교, 고창·부안 각 3개교, 진안·순창·임실 각 2개교, 익산·남원·무주 각 1개교 등이다. 특히 시 지역인 군산 문창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9명에 불과한데도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신입생 예비소집 전인 지난 2일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도내 신입생이 '0명'인 학교는 4곳이었으나 일부 신입생의 이주와 학교 변경 등으로 최종 23개로 늘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올해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초등학교 수는 전체 422개교(휴교포함) 중 215개교로 50.9%를 차지한다. 이는 2018년(170개교)과 비교해 5년새 45개교가 늘어났다. 이들 학교는 도서·산간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지만, 전주 5개교, 익산 25개교, 군산 21개교 등 도심 지역에도 넓게 분포하고 있다. 범위를 확장해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208개교로 전체의 48.8%에 달한다. 특히 해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수는 지난 2013년 25만180명에서 2022년 18만8639명으로 약 10년 만에 6만1541명(24.6%)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 전북교육재정계획(2022∼2027)에 따르면 올해 18만 4466명인 초·중·고등학교 학생수는 2027년에는 15만 7021명(-14.8%)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졸업식이 없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번 졸업시즌(지난해 12월만∼2월)에 졸업생이 '0명'인 학교(휴교제외)는 8곳에 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이 없는 학교와 전교생이 10명 미만인 학교 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31 17:40

전북학생의회 의원 구성 완료… 3월 출범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10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전북학생의회'가 3월 공식 출범한다. 전북교육청은 31일 '전북교육청 학생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전북학생의회 의원 구성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전북학생의회 의원은 총 50명으로 14개 교육지원청이 추천한 40명과 도 교육청에서 공개모집으로 추첨한 10명으로 구성됐다. 전북학생의회 의원은 초등학교 7명, 중학교 18명, 고등학교 25명이며 여학생 24명과 남학생 26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22명, 군산 6명, 익산 5명, 김제·정읍·남원·완주·임실·순창은 각 2명, 진안·무주·고창·부안은 각 1명씩 선발됐다. 도 교육청은 오는 2월 2일 학생의회 의원 선정 결과를 안내하고, 2월 15~17일 선정의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거쳐 3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출범에 앞서 학생들이 교육정책을 검토·제안하고, 이를 전북교육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임실청소년수련원에서 역량 강화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학생의회의 가치, 타시도 학생의회 사례 발표, 정책 제안을 위한 생각 키우기, 분과위원회 활동, 모의 본회의 진행 등으로 꾸며진다. 전북학생의회 의원들은 앞으로 운영분과, 교육분과, 인권분과, 학생생활분과 등 분과위원회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권 보장과 교육정책에 대한 제안 및 심의로 학생의회로서의 입법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게 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학생의회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31 17:40

우석 미래 교육 포럼 개최.. 우석대, 교육혁신 성과 등 공유

우석대학교가 교육혁신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022학년도 우석 미래 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31일 전주캠퍼스 교양관 지역협력세미나실에서 진행됐으며 교무위원과 교직원, 학생, 전국 주요 대학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다. ‘학생지원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 1세션 포럼에서는 최아론 학생상담센터장이 ‘WOW 더품 관리체계’를 발표했다. 이어 임진선 진로취업지원센터장이 ‘WOW 학생들이여 우리와 함께하자’, 설숙희 교양교육지원센터장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양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2세션 ‘교육과정 혁신’에서는 김주영 역량개발인증센터장이 2023학년도 단계형 교육과정 인증제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임광희 전기자동차공학부장은 2022학년도 단계형 교육과정 인증제의 학부 우수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대수 IR센터장이 교육 품질 개선을 위한 학과 CQI를, 홍성욱 건축인테리어디자인학과장은 2022학년도 학과 CQI 우수사례를 설명했다. 3세션 ‘교수·학생지원 혁신 사례’에서는 김주영 역량개발인증센터장이 2023학년도 비교과 교육 지원 체계를, 이용직 교수학습지원센터장도 교수학습·원격지원교육 지원 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밖에도 3세션에서 △비교과 프로그램 CQI 보고서 우수사례 △전공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우수성과 △교수법 와플 클래스+ 우수사례 △학습법 참여 후기 우수사례 △원격수업 참여 후기 우수사례 등이 소개됐다. 남천현 총장은 “지난해 교육혁신의 우수 성과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확산을 통한 대학 구성원의 혁신역량 강화와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날 포럼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교육혁신 추진과 대학 간 교육현황을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는 4차 산업혁명과 학문의 융·복합화를 선도하는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각 부서가 협업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1.31 16:52

전북교육청,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방안 발표

전북도교육청이 학생선택중심 교육과정인 고교학점제 추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교육청 학교교육과는 31일 신년 브리핑을 통해 고교학점제 추진에 대한 세부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기초소양과 기본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고교학점제는 각각 2020년과 2022년부터 적용되고 있으며, 특목고를 포함한 일반고는 2023년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가 부분 시행된다. 고교학점제의 주요 골자는 과목 이수 기준(과목별 3분의 2 출석과 학업성취율 40% 이상 충족)과 3년간 누적 학점 192학점 이상 취득이다. 핵심 쟁점인 미이수제(기준 미달 시 유급)는 교육부에서 관련 방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3학년도 기준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는 새로운 2022개정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미이수제를 포함한 고교학점제가 모든 고등학교에 전면 적용된다. 도교육청은 일반고 대상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2교, 준비학교 95개교를 지정해 운영하는 등 고교학점제 준비 여건 조성에 노력을 하고 있다. 또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지원을 위해 현장지원단 운영을 통한 학교별 컨설팅 및 워크숍, 고교학점제 역량강화이수 기준에 연수, 중학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고교학점제 정책설명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고 교육과정 다양화 사업도 지원한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도약지역을 운영해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늘리고자 소수학생 선택과목 운영 지원 및 교과특성화학교 운영, 협력형 공동교육과정,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읍·면 단위 소규모 학교의 학생 과목선택권 보장을 위해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와 찾아가는 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14개 교육지원청과 함께 중학생 대상 고교학점제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다양한 형태의 수업 지원을 위한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조성사업으로 28개 고등학교에 교과교실제 재구조화와 미래형 교수·학습공간 조성 사업을 지원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1.31 16:49

[NIE] 기후 위기

1. 주제 다가서기 기상이변 현상이 더 잦아지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전후로 전국적으로 폭설과 한파를 가져왔던 것이 무색하게 1월 초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기온이 올라갔다. 제주에선 매화꽃이 피기도 했다. 비단 우리나라 문제만은 아니다. 해외에서도 곳곳에서 기상이변 현상이 목격된다. 우리가 한파와 폭설에 시달렸을 즈음엔 러시아엔 이상고온이 나타났다. 유럽에서도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는 ‘1월 해수욕’에 나설 정도다.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온실가스 대량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본다. 기상이변이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살펴보면서 어떤 선택과 실천이 요구되는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2. 관련 교과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통합사회 Ⅱ. 자연환경과 인간 01. 자연환경과 생활 기후, 지형 등의 자연환경은 의식주를 비롯한 인간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세계의 지역마다 주민들의 생활 모습이 다르게 나타난다. 자연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공기, 물, 식량 등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한순간에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는 위협이 되기도 한다. 인간을 위협하는 자연 현상을 자연재해라고 한다. 최근에는 세계 곳곳에서 ㉠ 기후변화로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자연재해의 발생 횟수와 피해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으로부터의 위협을 정확히 예측하거나 완벽히 막아내기는 어렵다. - 출처 : 통합사회 교과서(미래엔) - 과제1) 밑줄 친 ㉠의 사례를 백지도를 활용하여 자연재해의 유형과 빈도를 표시해보자 3. 주제 관련 신문기사 ‣ 동아일보 2023.01.18. “이상고온, 올해 세계 덮칠 가능성”… 다보스 달군 기후변화 ‣ 한겨레 2022.08.30. 기후재난, ‘물의 습격’…2050년까지 홍수·가뭄·태풍 피해 7500조원 ‣ 경향신문 2022.11.06. 탄소 내뿜는 곳 따로, 고통받는 곳 따로…‘기후정의’를 묻는다 4.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유럽 곳곳에서 평년 겨울보다 기온이 크게 높아 ‘겨울이 실종됐다’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스위스 다보스에서 16일 개막한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첫날부터 기후변화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참가자들은 이상 기후가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 위험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가중시킨다며 각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세계 최대 보건펀드 ‘에이즈·결핵·말라리아와 싸우는 글로벌펀드’ 피터 샌즈 사무총장도 지난해 파키스탄 대홍수, 2021년 모잠비크를 강타한 사이클론 등을 거론하며 “극단적 기상이변 때 말라리아 확산이 일반적”이라고 우려했다. 홍수와 태풍으로 물이 많이 고이면 말라리아 매개체인 모기를 끌어들여 인간 또한 감염에 크게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기후변화로 세계 모기 서식지 지형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냐 에티오피아같이 과거 서늘했던 동아프리카 고지대 기온이 예전보다 크게 올라 모기가 늘어 말라리아 위험 또한 커졌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도 ‘기후 변화로 말라리아가 증가하고 경기 침체로 결핵이 증가한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샌즈 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양극화 등으로 결핵,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같은 개발도상국 최빈곤층이 결핵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 세계 경제 침체 전망이 많은 데다 결핵 취약 국가 저소득층 중심으로 각종 전염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출처 : 동아일보 2023.01.18.) <읽기자료2> 유럽과 중국 등이 올여름 극심한 가뭄을 겪은 반면 파키스탄은 최악의 홍수로 1천 명 이상이 희생되는 등 지구촌이 물 관련 재해로 고통받는 가운데 올해부터 2050년까지 물 관련 재해 누적 피해액이 5조 6천억 달러(약 755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 공학·환경 컨설팅 기업 ‘지에이치디’(GHD)는 29일 가뭄·홍수·폭풍 등 물 관련 재해가 2050년까지 세계 경제에 끼칠 손실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어, 해가 지날수록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기후변화와 함께 물 관련 재해가 잦아지면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세계 누적 손실액이 1조 3000억 달러에 이르고, 이후 10년 동안에는 피해액이 50% 더 늘어 2040년까지 누적 손실이 3조 3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2050년까지의 누적 피해액은 여기서 70%가량 불어난 5조 6000억 달러로 예상됐다. 2050년까지의 누적 피해액은 벨기에 브뤼셀의 ‘재난의 역학 연구센터’가 최근 추산한 지난해 전체 자연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 2240억 달러의 25배에 이르는 규모다. 연구센터는 지난해 전 세계의 홍수 발생 건수가 2001~2020년 평균치인 163건보다 37% 많은 223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폭풍은 지난 10년 평균치보다 19% 늘어난 121건이었으며, 가뭄은 10년 평균보다 1건 적은 15건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전 세계 홍수 피해 사망자는 4143명, 폭풍 피해 사망자는 1876명으로 나타났다. 지에이치디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곳곳의 지역사회가 이미 기후 관련 사건의 충격이 급증한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전 세계 인구 1억 명 이상이 홍수, 폭풍, 가뭄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극단적 물 관련 재해가 기후변화와 함께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올여름 유럽과 중국 서부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는 동안 파키스탄은 사상 최악의 홍수를 겪는 등 심각한 가뭄과 홍수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출처 : 한겨레 2022.08.30.) 파키스탄은 지난 8월 역사상 최악의 홍수를 경험했다. 북부 산악지대 빙하가 녹아 인더스강이 불어난 데다 몬순 우기에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국가재난관리청(NDMA) 통계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최소 1696명이 숨졌고, 파키스탄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3300만명이 수해를 입었다. 또 200만여채의 주택과 시설 등이 파괴됐고, 약 1만3000㎞의 도로가 유실됐다. 당국은 영토에서 물이 전부 빠지려면 앞으로 4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홍수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지목되면서 파키스탄에선 “불공평하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도 차지하지 않는데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에 가장 취약한 10개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주범국인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연 1000억 달러 규모의 기후기금을 지원하기로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도 ‘기후 불평등’ 논의에 불을 지폈다. 파키스탄 현지 시민사회단체 ‘인더스 콘솔티움’의 활동가 피자 나즈 큐레쉬와 화상 인터뷰를 하면서 파키스탄의 현실과 선진국 책임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지금 현지 상황은 어떤가. “정부에선 이재민 대부분이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처참하다. 여전히 63만명이 캠프 시설에 거주하고 있다. 그마저도 텐트 같은 도구가 부족해서 그냥 하늘을 바라보고 잠드는 가족들도 많은 실정이다. 아직 물에 잠긴 지역들도 꽤 있다. 신드주의 상하르 지역에 가기 위해선 배를 타고 30분이나 이동해야 했다.” - 물난리가 난 후 정부나 국제기구의 대응은 어땠다고 보나. “폭우로 강물이 넘쳐 처음 물난리가 났을 때 주요 매체에서 이 소식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 파키스탄 정치가 불안정한 상황이라 정치 뉴스가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을 땐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국제기구의 대응도 아주 미흡했다. 지금 사람들은 옷과 음식을 구호품에 의존하고 있고, 캠프 상황도 열악해서 여자들은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어두운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다. 깨끗한 물이 부족해서 웅덩이에 고여 있는 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한동안 고여 있던 물이다 보니 수인성 질병도 번지고 있다. 뎅기열이랑 말라리아, 설사도 흔한 질병이 됐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국제 비정부기구는 몇 안 된다.” - 파키스탄은 온실가스 배출에 큰 책임이 없다. 그런데도 이렇게 이례적인 기후 현상으로 고통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파키스탄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도 차지하지 않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10개국 중 하나다. 그래서 파키스탄 정부와 시민사회는 그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북반구 선진국들, 특히 온실가스 배출 1~10위 국가들에 파키스탄의 재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출처 : 경향신문 2022.11.06.) 5. 생각 열기 과제1) 읽기 자료를 토대로 다음 질문에 답변해보자. 1> 읽기자료1) 2023년 다보스 포럼에서 다룬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는 무엇인가? - 2> 읽기자료2) 지에이치디(GHD) 보고서에서 예측한 기후변화로 인한 물 재해 통계를 그래프로 나타내보자. - 3> 읽기자료3) 파키스탄 홍수 문제를 두고, “불공평하다” 여론이 조성된 이유를 말해보자 과제2) 읽기 자료1)~3)에서 모르는 어휘를 알아본 뒤, 관련 기사를 찾아보자. 6. 생각키우기 ◈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알아보기 1. 의미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기후변화협약의 진행 과정을 논의하기 위해 만든 당사국들의 회의로 1995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2. 주요 내용 ◈ 함께 읽으면 좋을 기사(한겨레 ‘이 주의 온실가스’) ▶ 한겨레 신문에선 매주 수요일 ‘이 주의 온실가스’ 농도를 그래픽으로 제시한 뒤, 주요 환경 소재로 기사를 싣고 있다. 이를 활용해 학교 현장에서 환경 교육 자료로 주기적으로 활용된다면 좋을 거 같다. ▶ 올 하반기 엘니뇨, 내년엔 전례 없는 폭염 온다.(한겨레 2023.01.18.) 올해 하반기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구 온도가 상승하고 전례 없는 폭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엘니뇨는 2~5년마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높은 상태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으로 지표면 온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엘니뇨의 온난화 효과는 몇달이 걸리기 때문에 2024년에 지구 온도 기록이 새롭게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2도 올랐는데, 엘니뇨 영향이 더해지면 1.5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덤 스케이프 영국 기상청 장기예측 부문 책임자는 “우리는 기후변화 아래에서 엘니뇨 영향이 더 강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또한 엘니뇨 현상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 두가지가 합쳐져 다음 엘니뇨 동안 전례 없는 폭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사대부고 노재현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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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31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