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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한국교총 회장, 당선 후 첫 행보는 전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 박정현 회장 등 제39대 회장단은 당선 후 첫 행보로 전북을 방문했다. 최근 전주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서거석 교육감을 찾아 '정서‧행동 위기학생 치료와 대책 마련'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을 비롯해 조은경 부회장(전주 근영중 수석교사) 등 제39대 회장단과 일부 시‧도 교총 회장 등 10여 명은 지난 20일 오후 서 교육감을 만나 교사가 가르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당부했다. 박정현 회장은 “정서‧행동 위기 학생의 증가로 전국의 많은 학교가 고통받고 있으며 전북도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전주 A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 등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대처와 관련한 법과 제도가 미약한 현실이지만, 해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북교육청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위기 학생에 대한 교육적 접근, 교육 기관 발굴 등에 더 노력해 준다면 중앙에서도 관련 법령과 제도 마련 촉구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박 회장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첫 행보를 전북으로 향한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서 교육감은 "교원의 업무경감과 교육활동을 보호함으로써 학교에서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교원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과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은 도교육청의 교권보호 정책과 관련해 "전국 17개 시‧도 유일하게 소송비 선지급 및 100% 지원을 결정한 전북교육청 사례가 전국에 귀감이 되길 바란다"면서 "선생님이 가르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 노력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또 교원 노조와의 갈등 상황에 있어 "노조교섭창구 단일화를 통해 교육청과 노조의 합리적이고 공평한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총 제39대 회장선거는 전 회원 온라인투표(6월13~19일)로 진행됐으며 전날인 20일 개표 결과 기호 1번 박정현 회장이 38.08%를 득표해 당선됐다. 러닝메이트로 동반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문태혁 경기 효원초 교장(수석부회장) △조은경 전주근영중 수석교사 △조영호 충남 부여정보고 교장 △송광섭 경남 도동초 교사 △김태영 한국외대 사범대 교수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21 17:25

전북대 양오봉 총장, 전국 대학총장 대상 ‘지역상생’ 특강

양오봉 전북대 총장이 전국 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지역상생'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양 총장은 전날(19일) 개막한 한국대학협의회 하계대학총장세미나에서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체계에서의 대학의 역할’을 소개했다. 양 총장은 이번 특강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총생산(GRDP)의 1.34%를 차지하는 전북대의 지역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을 제시하며 대학과 지역이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임을 강조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의 지난해 총 경제적 가치는 6조3300억원으로 스타벅스 매출액의 2배 이상인 데다 지난해 전북대의 GRDP도 전북 지역 전체의 1.34%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면서 "지자체는 지역 대학의 경제적 가치 창출 역할을 간과하고 있으나 이번 라이즈 체계로 인식을 전환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상생의 전형으로 자리매김한 위스콘신대와 미국 리서치 트라이앵글파크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룬 노스캐롤라이나주, 과감한 혁신으로 세계혁신평가에서 세계 2위에 오른 애리조나주립대 등의 사례를 들며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나아가는 전북대의 혁신을 소개해 공감을 끌어냈다. 양 총장은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통해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수 유학생 유치로 지역생활 및 정주 인구를 늘리고,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며, 지역 재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1박 2일 일정으로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 열린 이번 하계 대학총장세미나에는 전국 135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으며, RISE의 구도와 대학과 지자체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와 교육부와의 대화 등이 진행됐다.

  • 대학
  • 육경근
  • 2024.06.20 18:31

전북교육청, 지방공무원 5급 이상 인사 '언제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는 7월 1일자로 일반직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5급 이상은 발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20일 6급 이하 지방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규모는 승진 135명(6급 61명, 7급 67명, 8급 7명), 전보 286명(6급 72명, 7급 125명, 8급 79명, 9급 10명), 신규임용 53명, 기관 명칭 변경 100명 등 총 709명이다. 하지만 이날 사무관, 서기관 등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인사는 발표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지방공무원 인사는 직급에 상관없이 함께 이뤄져 왔는데 이번에 6급 이상만 별도로 인사가 단행되자 교육계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올해 신설된 학교업무지원센터장(사무관·장학관) 정원이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아 5급 이상 인사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학교업무지원센터는 서거석 교육감이 교사들의 과중한 행정업무를 경감시키기 위해 올해 신설된 것으로 교사가 맡는 전북에듀페이 업무, 정보기기 관리, 채용, 도서관·과학실 정리 등을 지원한다. 도내 14개 시·군교육지원청에 각각 배치되며 일반직공무원(5급 사무관)과 장학관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리를 두고 아직 조율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익산·군산·정읍·남원·김제·완주 등 7개 교육지원청 학교업무지원센터장은 사무관급 인사가 배치되며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 등 나머지 7곳은 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이 겸직한다. 그간 센터장으로 일반직공무원과 장학관 배치 비율을 두고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업무지원센터장 정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5급 이상 일반직공무원 인사는 단행하지 못했다. 다만, 6급 이하는 10일전에 발표해야 한다는 지침때문에 오늘(20일) 발표한 것"이라며 "서거석 교육감의 국제교류 협력 일정이 마무리되는 다음주께 인사발령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20 17:47

위기학생 10명 중 2명 연계치료 못 받았다

지난해 자살위험군 학생을 포함한 정서행동 위기 관심군으로 판정된 초∙중∙고 학생 10명 중 2명이 전문기관 연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주에서 발생한 정서행동 위기학생의 교권침해 사례가 충격을 준 가운데 위기학생이 부모의 치료 거부로 전담기관 연계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민주당)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 따르면 2023년 학생정서∙행동검사 결과 자살위험군 학생 2만 2838명을 포함한 관심군 학생 8만 2614명 중 1만 6288명(19.7%)이 전문기관 연계 치료를 받지 못했다. 특히 이 가운데 1만 3607명(83.5%)은 학생∙학부모가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학교생활 부적응을 예방하고 적기에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검사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참여한다. 지난해 검사에서 관심군과 자살위험군 비율은 중학생 1학년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관심군 학생의 전문기관 연계율은 2021년 74.4%, 2022년 75.0%, 2023년 78.8%로 조사됐다. 자살위험군 학생 연계율은 2021년 79.6%, 2022 년 79.8%, 2023 년 81.9%으로 해마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로는 경기(67.2%), 서울 (75.1%), 경남 (82.4%) 순으로 자살위험군 전문기관 연계율이 낮았다. 전국평균은 81.9%이며 전북은 94.9%로 전국에서 7번째로 높았다. 전문기관 연계가 이뤄지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치료 거부'가 꼽힌다.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설문조사 결과에도 응답자의 91.4%가 '학부모의 연계 거부'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백승아 의원은 “정서행동 위기학생들에 의한 학습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며 “교육당국은 정서행동 위기학생들이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 상담, 치료, 회복 등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그러면서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시스템을 만들고,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협조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준비 중" 이라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20 16:20

"엘리트 체육인 육성"⋯우석대에 스포츠단 생겼다

한국 대학스포츠를 이끌어온 우석대학교가 다시 한번 체육 역사를 써 주목을 받고 있다. 엘리트 체육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장 직속 기구로 '스포츠단'을 창설해서다. 대부분의 4년제 대학은 스포츠 전담부서를 부속기관으로 운용하고 있는 데 반해 우석대가 총장 직속 기구로 조직을 개편한 것은 이례적이다. 우석대 스포츠단은 전주캠퍼스와 진천캠퍼스에 스포츠지원센터를 두고 있으며, 기존 체육부의 역량을 대폭 강화하여 운동 종목의 저변확대와 경기력 향상, 엘리트 체육인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우석대는 스포츠단 창설을 기념해 야구부와 농구부, 핸드볼, 세팍타크로 등 4개 종목의 운동부를 신설했다. 더불어 진천군 등과의 전폭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진천캠퍼스에 야구부와 농구부, 핸드볼 등 3개 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석대는 최근 한화와 빙그레 등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세광고 코치와 감독을 역임한 김용선 감독을 야구부 수장으로 임명했다. 농구부는 김천시청과 현대여자농구단 선수와 국가대표를 역임한 김성은 감독을, 핸드볼도 전 국가대표이자 성균관대 감독을 역임한 최현호 감독을 위촉했다. 최현호 감독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와 패션모델로 활약한 바 있다. 이로써 우석대는 전주캠퍼스에 축구·여자배구·사격·태권도 겨루기·검도·펜싱·남자배구·유도·남자농구·세팍타크로를, 진천캠퍼스도 야구·여자농구·핸드볼 등 총 13개의 운동부 운영을 통해 지역 대학 스포츠의 메카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노준 총장은 “대학 스포츠계에 새로운 활력과 혁신을 이끌어 가기 위해 스포츠단을 창설하게 됐다”며 “우리 대학교가 전주와 진천에서 엘리트 체육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미래 스포츠를 책임질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고 의지를 보였다.

  • 대학
  • 육경근
  • 2024.06.20 12:41

우석대, 알파브라더스·알파앤파트너스와 업무 협약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이 ㈜알파브라더스·㈜알파앤파트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평생교육과 창업 활성화 지원에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황태규 미래융합대학장과 ㈜알파앤파트너스 이철우 대표, 권의종 고문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협약 체결 내용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평생교육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성인 학습자 맞춤형 창업 특화 교육프로그램 개발 △창업지원 및 창업컨설팅 제공 △평생교육 현장학습 협력 △인적 물적 인프라의 공동 활용 등이다. 황태규 미래융학대학장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창업컨설팅학과와 스마트관광학과 등 창업 전문인을 양성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알파브라더스·㈜알파앤파트너스와 상호 유기적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해 협력 분야가 한층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 컨설팅 전문기업인 ㈜알파브라더스는 마케팅 실행 계획부터 각 기업에 최적으로 필요한 설루션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알파앤파트너스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6.19 17:15

전주에 모인 교사들 "정서 위기학생 지원책 마련하라"

전북교사노조를 비롯한 전국 8개 교사노조 위원장들이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전주에 모였다. 최근 전주에서 초등학생 3학년이 교감에게 뺨을 때린 사건과 관련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한 지원제도의 부재를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교육당국에 호소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19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감을 때린 초등학생 보호자의 교육적 방임을 인정하고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위한 병원연계형 대안형 공립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며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의무적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하고, 아동복지법 제17조 제5항(정서적 학대)를 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북교사노조 주관으로 진행된 회견에는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을 비롯해 대구, 대전, 경기, 부산 등 전국 8개 지역교사노조위원장이 참여했다. 또한 초등교사 출신인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도 함께했다. 김용서 전국교사노조 위원장은 “모든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안전한 교육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며 "모든 학생들 위한 심리적·정서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백승아 부대표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학생들이 교사에게 폭력을 사용했을 때 적절하게 제지할 수 있도록 해 교사가 학생에게 속수무책으로 폭력을 당하는 참혹한 교육 현장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한 상담, 치유, 학습지원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치료를 진행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거석 교육감은 교사노조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병원 연계 대안기관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교사노조의 제안에 적극 공감한다. 그 전부터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대책을 고심해왔다"며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위한 병원 연계형 대안기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 역시 “병원 연계형 대안기관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와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9 16:28

학생들 독서량 저하 이유가?…전북 사서배치 '전국 최하위' 수준

전북지역 초·중·고교 도서관 10곳 가운데 8곳이 법적으로 배치해야 할 사서교사나 사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사서교사·사서 배치율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공립 초·중·고교 도서관 755곳 가운데 사서교사나 사서(교육공무직)가 배치된 학교는 142곳에 그쳤다. 이는 전체 학교의 18.8%에 불과한 수치다. 전국 공립 초·중·고교 도서관 사서교사 또는 사서가 배치된 학교는 6486곳으로 평균 54.5%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평균 배치율은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5번째 배치율을 보였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27.6%(학교도서관 127곳 중 35곳), 중학교 23.9%(205곳 중 49곳), 초등학교 14.0%(413곳 중 58곳) 순이었다. 특히 특수학교 도서관 10곳은 사서교사 또는 사서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사서교사는 독서·토론·논술교육과 같은 수업과 독서 및 정보활용교육 연구가 가능하고 교육공무직인 사서는 대출·반납업무 및 기자재 관리 등 도서관 운영을 맡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 학생들 독서량 저하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서교사 또는 사서 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국민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학생들의 독서량은 2021년 조사 기준 28.0권에서 2년 만에 25.7권으로 2.3권 줄었다. 특히 종이책 독서량의 경우 19.2권에서 14.3권으로 4.9권이 감소했다. 게다가 일부 학교에서는 전문인력 대신 일반 교과 교사가 도서관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고, 방학 등 개방시간이 제한되는 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사서 인력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교육청의 독서인문교육 강화를 위한 목표 배치율은 41.5%다. 충원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사서교사 67명·공무직 사서 101명 등 총 168명이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현재 14.0%에 불과했던 초등학교 도서관의 전문인력 배치율은 33%까지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앞서 전북 사서교사 협회는 서거석 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사서교사 배치 확대 방안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서 교육감의 공무직 사서를 확충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반발했다. 이들은 "교사 권한이 없는 공무직 사서의 경우 도서관 관리와 운영 같은 단순 업무만 하게 된다"면서 "독서 교육과 정보 활용 교육 등이 가능한 사서 교사를 충원해야 한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8 17:17

[NIE] 명품 앰배서더 아이돌 연령은 낮아지고 청소년 과시 소비욕은 높아지고

1. 주제 다가서기 사전을 찾아보면 '아이돌(idol)'이란 ‘많은 사랑을 받는 대상으로서의 우상, 신으로 숭배되는 우상’이라고 정의돼 있으며 대중문화에서는 보통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젊은 연예인을 의미한다. 비단 10대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30, 40대 이상의 청․장년층들에게도 청소년 시절에 동경했던 '아이돌'이 더러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아이돌들은 자신들의 주된 활동 분야인 방송, 연예, 대중음악, 공연에서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푸드, 자동차, 생활 건강,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에서 모델이나 인플루언서 등 중요한 축으로 활동하며 소비 시장에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많이 느슨해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규율과 제약에 얽매여 있는 공간인 학교에서 단체 생활을 하며 경직된 경쟁 문화 속에서 학업과 진학에 대한 압박을 감당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출구는 좁다. 풍요롭고 성공적일 미래를 위해 당분간은 자유와 유희에 대한 욕구를 꾹꾹 눌러 잠재우며 핸드폰과 태블릿, 아이팟으로 흘러나오는 대중음악에 기대 심리적 안정과 해방감을 ‘수혈’받는 청소년들을 교실 이곳저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이렇듯 청소년들은 다른 경제․문화 활동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대중문화와 그 무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아이돌들로부터 문화 향유와 소비 생활 측면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유행에 민감하고, 모방 소비의 경향이 강하며 문화 향유와 경제적 소비 행위에 있어 주체적인 의식이 채 형성되지 않은 만큼 청소년들에게 아이돌들의 역할과 정체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활동에서는 청소년들의 문화 향유와 소비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아이돌 앰배서더의 사례와 실태를 알아보고 이로 인한 문제점은 무엇이 있으며, 합리적이고 올바른 청소년 소비 생활을 위해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2. 주제 관련 읽기 자료 [자료 1] 명품의 사회학(경남일보 2023. 9. 10) [자료 2] 아이돌로 아이들 현혹? 명품 ‘미성년자 앰배서더’ 이면(일요신문 2023. 7. 18.) [자료 3] "내 아이돌은 샤넬인데 네 아이돌은 겨우···“ 아이돌 명품 앰배서더 '계급론' 확산 '논란'(서울경제 2023. 8. 12.) [자료 4] "중학생 딸이 아이돌 갖고 있는 디올 지갑 사달라네요"… '아이돌 앰배서더'가 자극하는 10대 명품 소비(서울경제 2023. 7. 10.) [자료 5] 10대 청소년들의 명품 소비, 무엇이 문제인가요?(정신의학신문 2023. 6. 15.) 3. 동기유발 질문 • 패션․명품 등의 브랜드에서 쓰이는 앰배서더(ambassador)의 의미가 무엇일까? 연예인이 명품 앰배서더로 발탁이 되면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알아보자. - 4. 기사 읽고 활동하기 <활동 1> 명품의 사회학 미국의 사회·경제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Thorstein Bunde Veblen)은 그의 저서 ‘유한계급론(The Theory of the Leisure Class)’에서 특정 계층의 허영심이나 과시욕으로 인해 상품 가격이 올라도 수요는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요와 가격은 반비례’한다는 고전 경제학의 정의를 뒤집는 이런 현상을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라고 하며 대표적으로는 명품 산업이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국인의 지난해 명품 소비 지출액은 168억 달러(약 21조 원)로, 세계 1위라고 소개했다. 최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명품 가방 수입액은 최근 4년 사이 200% 넘게 늘어, 지난해의 경우 8,000억 원에 육박한다. 200만 원 초과 시계 수입액도 4년 전보다 83.0% 늘어 9,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의 명품 시장은 세계 7위의 규모라고 한다. 1인당 명품 소비는 325달러로, 미국(280달러)·중국(55달러)을 크게 앞선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 물질 지향적 문화, 소셜 미디어를 통한 과시욕과 모방 심리 등을 거론했다. 최근에는 고상하고 귀족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는 ‘조용한 럭셔리’, ‘올드 머니(Old Money) 패션’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명품 마케팅이 세를 확산하고 있다. ▶명품 소비를 단순히 사치와 허영의 악덕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다만 10대 청소년의 명품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은 우려스럽긴 하다. 명품 브랜드들이 유독 한국 소비자를 ‘호구’ 취급하는 것도 “그래도 팔린다”는 오만한 자신감 때문일지 모른다. 물질적 풍요를 상징하는 명품 시장의 큰손인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33국 중 32위로 꼴찌 수준이라는 것이 부조리하다. (출처: 경남일보 2023. 9. 10) 1-1. 명품 브랜드 상품의 가격이 비싸도 높은 수요를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 1-2. 국민 1인당 명품 소비율이 세계 7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우리 나라가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낮은 순위를 기록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 <활동 2> 아이돌로 아이들 현혹? 명품 ‘미성년자 앰배서더’ 이면 명품 업계가 미성년자인 아이돌 그룹 멤버를 앰배서더로 발탁하는 것에 대해 일부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아동·청소년들의 명품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성년자 멤버의 명품 앰배서더 발탁에 학부모들의 불만과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앰배서더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홍보 대사 역할을 한다. 앰배서더로 발탁되면 브랜드 쇼에 참여하고, 브랜드 제품을 착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홍보 활동을 한다. 각 브랜드들은 브랜드와 부합하는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을 앰배서더로 선정한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들이 아이돌 그룹의 미성년자 멤버를 앰배서더로 발탁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중략>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 연령이 낮아지면서 아동·청소년들의 명품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미성년 아이돌그룹 멤버가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돼 명품 브랜드를 착용하는 모습이 쉽게 노출되면서 자연스레 이들을 선망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명품 구매 욕구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온라인 카페 등에도 명품을 사달라는 자녀들 때문에 하소연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뒀다는 A 씨는 “(아이돌 미성년자 멤버 명품 앰배서더 선정으로 인해) 너무 (명품이) 노출되다 보니까 우리 아이도 (명품) 지갑이며 가방이며 다 알아본다”고 적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뒀다는 B 씨는 “(앰배서더인 한 아이돌 멤버로 인해) 아들이 명품 티셔츠를 사달라고 한다”며 “나중에 커서 입자고 했다”고 전했다. 과거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했던 A 씨(남·31)는 “아이돌 뜻 자체가 ‘우상’ 아니냐”라며 “어린 팬들에게 구매 욕구를 일으키기 위해 자신들의 우상인 멤버에게 명품을 착장시켜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백화점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근무 중인 김 아무개 씨는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자녀의) 카드 지갑, 신발 등을 구매하는 학부모들을 종종 본다”며 “명품 구매 연령이 많이 낮아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첫 명품 구매 연령이 평균 15세라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또 오는 2030년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와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가 전 세계 명품 소비의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품 구매 연령이 낮아지면서 유튜브에 아동·청소년들의 명품 구매 영상도 눈에 띄게 늘었다. ‘18세 기념 1,000만 원 쇼핑(샤넬, 디올, 까르띠에, 골든구스, 메종키츠네)’, ‘08년생 일상 브이로그, 디올 오블리크 카드 지갑’, ‘(09년생) 14세 중학생 명품 쇼핑 브이로그’ 등 청소년들의 명품 구매 유튜브 영상에는 “부럽다. 명품녀의 삶 행복하죠?”, “대리만족 많이 시켜주세요”, “부모 잘 만나서 부럽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명품 업계 측은 미성년자 멤버 앰배서더 선정에 대해 홍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 명품 업체 관계자는 “미성년자지만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멤버라면 브랜드 앰배서더 선정 시 화제를 불러일으켜 브랜드 홍보에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속사 측에서도 미성년자든 상관없이 그룹 멤버가 명품 앰배서더로 발탁되기를 원한다”며 “해외 브랜드 쇼 개최 시 그룹 멤버가 참여하면 해외 팬들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레 아이돌 그룹 홍보로도 이어진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들이 미성년자 멤버를 앰배서더로 선정하는 일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동·청소년들이 명품 브랜드 미래 소비자이고 현재는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명품 업계에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끊임없이 미성년자 멤버를 앰배서더로 선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뿐만 아니라 대부분 청소년이 SNS를 하다 보니 이를 이용해 브랜드를 홍보하려는 것도 있다”며 “(청소년들이) ‘나 명품 지갑 샀다’, ‘명품 가방 있다’는 걸 인증하면서 다른 청소년들의 구매 욕구를 일으키는 일명 ‘버즈 마케팅’(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상품 입소문을 내게 하는 마케팅기법)을 (명품 업계가)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정체성 확립이 안 된 아동·청소년들에게 명품 업계 상술이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거세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은 정체성 확립이 아직 완전치 않아 ‘모방 심리’가 강해서 본인이 아이돌 멤버가 가지고 있던 명품을 똑같이 가지면서 아이돌 멤버가 된 것 같은 혹은 성공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심리적 자극을 받는다”며 “(청소년은) 비교 심리도 강해 남과 자신을 비교해 자신과 같은 또래인 아이돌 멤버가 명품을 착용하면 ‘나는 그렇지 못하다’는 열등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명품 업계의 앰배서더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미성년자 멤버 (앰배서더) 선정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췌: 일요신문 2023. 7. 18.) 2-1. 동영상 플랫폼에서 아동·청소년의 명품 구매 영상을 본 적이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자. - 2-2. 명품 브랜드들이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앰배서더로 선정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명품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해 보자. - <활동 3> "내 아이돌은 샤넬인데 네 아이돌은 겨우···“ 아이돌 명품 앰배서더 '계급론' 확산 '논란' K팝 아이돌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명품 소비자들이 10대로 낮아지면서 해외 명품 브랜들이 앞다투어 아이돌을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의 경우 멤버 전원이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되자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인지 아닌지가 인기의 척도가 되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브랜드의 급과 아이돌의 급을 동일시해 ‘아이돌 명품 계급론'까지 나오는 등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중략> 아이돌의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 바람을 주도한 것은 블랙핑크의 제니다. 제니는 샤넬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면서 ‘인간 샤넬'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샤넬 특유의 트렌디하면서도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소화해냈다. 제니가 착용한 샤넬 제품은 곧바로 품절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올해 76회 칸영화제에서 제니는 미디어 영향 가치 1위에 올랐다. 미국 패션 매체 WWD(Women’s Wear Daily)에 따르면 올해 칸 영화제는 총 13억 달러의 MIV를 창출했다. 매체는 데이터 분석 회사 런치메트릭스의 분석을 인용해 "K팝과 블랙핑크의 세계적인 인기로, 제니가 190만 달러(한화 약 25억 원)를 기록하면서 MIV 1위를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MIV는 스타나 인플루언서가 SNS를 포함한 각종 미디어에 등장해 얻은 금전적 가치를 계산한 것이다. 미디어의 영향력과 콘텐츠 품질, 바이럴 등 요소를 다각도로 고려해 추출한다. 지수 역시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디올의 앰배서더로서 ‘인간 디올’이라고 불리고 있다. 걸그룹만 앰배서더로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방탄소년단(BTS)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등 글로벌 무대에 멤버 전원이 구찌를 착용하면서 해당 제품들은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이후 구찌를 비롯해 멤버들은 루이뷔통, 발렌티노, 카르티에 등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까르띠에의 앰배서더가 된 뷔의 경우 팬들이 온라인 판매처를 방문해 그가 착용한 2만 6700달러(한화 3,440만원)에 달하는 목걸이의 재고를 모두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의 카이는 구찌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현진은 최근 베르사체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그러나 아이돌이 모두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인기가 많은 아이돌이 앰버서더로 발탁되지만 대형 기획사에 집중되고 있다.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자체 레이블인 어도어의 뉴진스는 데뷔 4개월 만에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됐다. 과거에는 주요 지상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에 소속 아이돌을 출연시켜 지명도를 높일 수 있느냐 마느냐가 매니저를 비롯해 엔터사의 능력이었지만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를 유치할 수 있느냐가 능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명품 브랜들의 앰배서더인지 아닌지가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며 “매니저들이 명품 브랜드 측과 접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돌이 명품 브랜드를 원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가 되면 아이돌의 ‘급’이 달라지는 게 요즘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 전쟁이 이처럼 치열해지면서도 또 다른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브랜드 별 가격에 따라 아이돌도 ‘급’을 나눈다는 것이다. 10대 딸을 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앰배서더가 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다”며 “또 누구는 샤넬 앰배서더인데 누구는 OO 앰배서더라서 좀 그렇다는 걸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발췌: 서울경제 2023. 8. 12.) 3-1.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되는 아이돌은 주로 어떤 특징을 보이고 있을까?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아이돌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이야기해 보자. - 3-2. 어떠한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되느냐에 따라 아이돌의 ‘급’이 정해지는 것이 대중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 보자. - <활동 4> "중학생 딸이 아이돌 갖고 있는 디올 지갑 사달라네요"… '아이돌 앰배서더'가 자극하는 10대 명품 소비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10대 K팝 아이돌을 잇달아 앰배서더로 발탁한 가운데 10대들의 명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100만 원대 운동화를 비롯해 수백만 원에 달하는 가방, 액세서리, 주얼리까지 사 달라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의 글로벌 명품 업체들은 브랜드 앰배서더로 케이팝 아이돌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이처럼 명품 브랜드가 10대 아이돌을 앰배서더로 잇달아 발탁하고 있는 이유는 명품 시장의 주요 소비자들이 MZ세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잘파세대’가 명품 브랜드의 신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청소년들의 명품 소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 이후에 출생한 10대 후반~20대 중반까지의 사람들을 일컫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가 지난 1월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첫 명품 구매 연령은 평균 15세로, M세대(1980년대~1990년대 중반 출생)보다 3~5년 빨랐다. 보고서는 지난해 MZ세대가 명품 소비를 주도한 데 이어 곧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까지 가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30년에는 MZ세대와 알파세대가 세계 명품 소비의 80%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이 명품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10대 자녀를 가진 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돌 앰배서더’ 유행이 ‘등골 브레이커(부모 등골을 휘게 만들 정도로 돈을 많이 쓰는 자식 또는 그런 제품)’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돌 스타의 패션을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의 명품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중학생 명품 소비 브이로그’ 영상이 갈무리된 사진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진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중학생이 루이비통 가방·팔찌, 디올 지갑, 샤넬 립스틱 등을 구매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진을 접한 한 누리꾼은 “요즘 K팝 아이돌들이 다 명품 앰배서더가 돼서 명품을 두르고 나오니 중고등학생 애들이 명품에 대한 열망 같은 게 있더라. 쉽게 접하니까 쉽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하나. 아시아 쪽 명품 소비력이 강하니 브랜드들이 머리를 잘 쓰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기도 화성에서 초등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 A 씨는 최근 딸이 118만 원짜리 ‘미우미우’ 브랜드 신발을 사 달라고 했다면서 “딸이 명품을 사 달라고 조르는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고 동아일보에 토로했다. 미우미우는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다. A 씨는 “주변에 물어보니 예전에는 롱패딩이 ‘등골 브레이커’였는데, 최근엔 옷과 신발을 가리지 않고 명품을 사 달라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명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루이비통, 샤넬, 디올은 성인 직장인들도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물건인데, 미성년자를 모델로 발탁하고 이를 통해 구매욕을 자극하려는 행태가 아이러니하다"는 쓴소리가 흘러나온다. 전문가들 역시 아이돌과 명품 브랜드가 손잡고 있는 상황이 청소년의 왜곡된 소비 문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발췌: 서울경제 2023. 7. 10.) 4.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명품 앰배서더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명품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들었던 적이 있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자. 또한 명품을 미성년자 시기에 부모님의 도움으로 구매하는 것과 성인이 되어 자신의 경제적 능력으로 구매하는 것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생각해 보자. - <활동 5> 10대 청소년들의 명품 소비, 무엇이 문제인가요? 10대 청소년들의 명품 소비가 늘었다는 뉴스 들어보셨을 겁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명품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청소년 10명 중 6명은 명품을 구매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이 명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튜브 및 SNS의 활성화로 명품 하울 콘텐츠에 대해 많이 노출되어 영향을 받았을 수 있겠고, 현재의 자기 만족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플루언서나 주변 지인의 명품 구매 관련 게시물이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시켜 남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마음이 명품을 소비하는 경향을 부추겼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명품 브랜드들은 제품의 기능이나 실용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소비의 과정, 브랜드의 체험을 통한 즐거움을 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친근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거나 MZ세대가 좋아하는 상대적으로 저연령에 속하는 K-POP 스타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명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만듭니다. 과거 청소년의 명품 소비와 관련해서 진행되어 온 선행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이 명품을 구매하는 주된 이유는 그들이 속한 집단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동조 소비의 영향이 크다고 주장해 온 반면, 최근 이뤄진 연구에 의하면 '사회적 지위'를 고려한 명품 구매 동기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또래 집단에서 특정 명품 브랜드를 획일적으로 선호하던 과거 현상과 다르게, 요즘 젊은 세대에서는 제품의 '희소성'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유행보다는 디자인, 개성을 중시하여 개인의 취향에 기반을 둔 소비가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요즘 청소년들은 희소 가치가 높은 제품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SNS를 활용하여 과시함으로써 사회적 소속감을 느끼거나 인정 욕구를 해소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반드시 부정적 결과를 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래 사이의 관계에서 인정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좌절을 경험하여 무기력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공동체와의 관계 형성을 통해 해결되지 못한 욕구를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명품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명품 브랜드와 관련한 특별한 경험을 하거나 장소에 방문하여 SNS에 인증하는 활동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거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10대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명품을 찾는 것은 비합리적, 충동적 소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명품을 소비하는 것의 부정적 영향이 무엇인지 알리고, 합리적 이유가 있을 경우에만 소비하도록 해 무분별한 명품 소비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명품을 구매하고 싶은 경우, 부모님의 도움보다는 본인 스스로의 경제 활동을 통해 해결하도록 하거나 명품 브랜드와 관련된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등 명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 해결을 위한 대안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발췌: 정신의학신문 2023. 6. 15. 이슬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5-1. 청소년을 포함하여 젊은 세대가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는 경향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말해 보자. - 5-2. 개인의 취향에 바탕을 둔 소비, 희소 가치가 높은 제품을 소비하고 이것을 SNS를 통해 공개하는 것에 어떤 장점이 있을지 이야기해 보자. - 5-3. 명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명품 브랜드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구매의 욕구를 간접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상해 보자. - 5. 참고 도서 소개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 김미나 저 / 특별한 서재/ 2022년 4월 “팬데믹 이후의 세상에 브랜드는 다시 정의되어야 한다!” 가치 소비부터 업사이클링까지, 십대의 현명한 소비 습관을 위해! 변화하는 브랜드 시장과 소비의 흐름을 알기 쉽게 녹여낸 청소년 인문교양 지식소설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이 출간되었다. 명품과 브랜드 제품에 관심이 많은 은서, 브랜드를 따지기보단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는 현서, 그 둘을 중재하는 쇼호스트 엄마의 ‘브랜드 썰전’이 펼쳐진다. 명품은 정말 ‘돈값’을 할까?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 나의 가치를 높이는 ‘퍼스널 브랜딩’이란 뭘까? 브랜드 시장의 ‘예비 큰손’인 십대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만 알차게 담아냈다. (출처: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8853054) /산서고등학교 이혜영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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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8 16:25

"전북교육 현안 해결"…'지역과 함께 특별자문위원회' 출범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교육현안 해결에 지역 전문가들이 직접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8일 10대 핵심과제중 하나인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을 펼칠 '지역과 함께 특별자문위원회(이하 특별자문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초대위원장에는 이미영(64) 전북지역교육연구소 대표가 맡았다. 임기는 2년이다. 특별자문위원회는 유치원, 청소년, 학부모, 장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활동을 한 지역사회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본청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해 이미영 초대위원장, 한긍수 전북교육청 정책국장, 위원들이 참석했다. 강영택 우석대 교수, 구준회 순창교육희망네트워크 사무국장, 김한희 사회적협동조합 감사합니다 이사장, 설경열 목사, 양윤신 지역플러스 교육연구소 이사, 이광성 정읍시꿈나무 후원회 사무국장, 장오준 익산시 유치원연합회 회장, 최기춘 전주 사회적기업 문화상상온 사무국장, 허대중 익산 (사)희망청소년복지재단 이사장, 황영모 전북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한긍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정책국장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앞으로 특별자문위원회는 학령인구 감소, 우수 인재 유출, 지역소멸 위기 등 지역 교육계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민간의 현장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자문 및 정책 제안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자문위원회 출범으로 지역사회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교육청이 손잡고 지역교육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특별자문위원회에 참여해주신 위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역의 교육 문제는 지역이 주체가 되어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특별자문위원회와 교육청이 머리를 맞대고 공교육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을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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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6.18 15:58

전북대 윤정호 교수팀 '이공 분야 개인기초연구사업' 선정

전북대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윤정호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4 이공분야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 연구-글로벌협력)'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윤 교수팀은 앞으로 5년에 걸쳐 14억 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치주인대줄기세포 신호전달 조절에 기반한 치주조직 재생 촉진 약물의 효능 규명 및 최적화'라는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치주조직 재생 증진의 최적화된 방법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치주조직 재생을 실질적으로 구현해 임상적으로 활용 가능한 치주조직 재생 치료제 개발이다. 이를 통해 신호전달 조절 약물의 치주조직 재생 효과를 치주인대줄기세포를 통해 일차적으로 검증하고 LPA·LPAR 신호전달 조절 약물 탑재 콜라겐 스캐폴드 전달체를 통한 실질적인 치주조직 재생을 다양한 치주조직 결손 및 치주염 동물 실험모델에서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인 스템덴과 미국 UTSHC 연구자수와 국제 공동으로 추진된다. 한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효율성 증대와 기술개발의 실용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윤 교수는 "연구 진행을 통해 치주조직 재생 촉진 약물 발굴 및 임상 적용을 위한 기초근거를 확보해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임상 치료법이 실제 치료 현장에 도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임상치료 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6.18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