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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여야, 일제히 지방선거 체제 돌입

여야가 추석을 앞두고 일제히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미 선거 양상이 과열된 전북정치권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은 물론 국회의원들까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공천규칙을 제시할지 예의주시하면서 격전을 준비중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 기준 정비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을 꾸리는 등 전략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전북 선거와 밀접한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평가위)는 지난 25일 각 시도당 평가위원회와 연석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도 지방선거에 출마할 선출직 공직자 평가 기준이 공유됐는데 평가위는 2022년도 지선 당시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평가 기본 틀을 가져가면서도 일부 평가 기준 및 항목에 변화를 줬다. 평가위는 광역·기초단체장 평가에서는 △도덕성 및 윤리 역량 20% △리더십 역량 20% △공약 정합성 및 이행 평가 30% △직무활동 20% △자치분권활동 10%로 비율을 조정했다. 지난 선거에서 17%를 차지했던 도덕성 및 윤리 역량 비중을 늘린 것인데 본인뿐 아니라 친인척과 측근의 공직자 직무에 관한 윤리적, 비윤리적 행위도 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지선 출마자들을 가르기 위한 경선 규칙은 당 지방선거 기획단이 정비하고 있다. 가장 크게 달라질 점은 노컷 경선이다. 민주당 소속 출마자라면 현격한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경선 후보로 뛸 수 있다는 것. 정 대표는 실제로 지난 26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저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약속했고, 지방선거 승리는 공정한 경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시도당협의회장인 강준현 의원은 “10월에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위원 평가 기준을 확정하고 세칙을 공유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12월부터 평가와 면접, 자료 검증 과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공직자 평가혁신TF 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 정 위원장을 필두로 유상범·박수민·김선교 의원과 서정현 경기 안산 을 당협위원장을 위원으로 내정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이 이끄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도 26일 첫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전 조직 정비를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18일에는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승리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위원장에는 5선의 나경원 의원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과 텃밭 대구 등을 중심으로 장동혁 대표가 직접 장외투쟁을 벌이며 세 결집과 조직력 장악에 나선 상황이기도 하다. 조국혁신당의 움직임도 본격화할 조짐이다. 조국 비성대책위원장은 26일 호남을 제외한 광역단체장 선거 등에서 민주당과의 연대의 뜻을 밝히면서도 “2명에서 5명까지 여러 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엔 독자 후보를 모두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은 전국 1256개 선거구에서 2∼4인씩 총 2988명을 선출하겠다는 포부다. 조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승부처인 호남에 대해 “호남에서 단체장과 의회가 거의 다 같은 당이니 유착과 부정부패가 벌어져 수시로 감옥 가는 악순환을 깨야 한다”며 “특정 기업이 독과점하면 소비자는 선택권을 잃고 기업은 방만해져 불량 상품을 낸다”고 말했다. 전주에서 강성희 전 의원을 원내로 보낸적 있는 진보당도 행동에 나섰다. 특히 김재연 상임대표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북도지사, 경기도지사, 울산시장 등 출마를 기대할만한 지역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9.29 17:21

국내 최대면적 김제 논콩재배농가 집중호우 '직격탄'

지난 6~7일 김제지역에 최대 209mm의 폭우가 쏟아져 총 1405ha에 달하는 농경지와 시설이 침수되고, 주요 농작물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의 재배면적을 가진 김제지역 논콩 재배농가들이 피해 복구 지원금의 현실화를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김제시에 따르면 관내 논콩 재배농가의 피해 현황을 접수한 결과 관내 21개 읍면동 3894농가에서 재배하는 7200㏊ 중 4136.7㏊가 피해를 입었고, 1241.2㏊가 피해 지원금 지급 대상이다. 특히 관내에서 가장 넓은 1964㏊(786 농가)를 재배하는 죽산면은 이번 집중호우로 1370㏊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 지원금 대상은 411㏊에 달한다. 관내 두번째로 재배면적(376농가 1023㏊)이 넓은 부량면도 743㏊에 피해가 발생했고, 그 중 223㏊가 피해 지원금 지급 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3번째로 넓은 총 918㏊(536농가)를 경작하는 진봉면의 경우도 533㏊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고, 160㏊가 피해보상 대상에 포함됐다. 논콩 침수 피해율 산정은 농식품부의 농업재해 업무편람 농작물 피해율 산정기준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으로, 지난 23일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로 구성된 중앙합동조사단의 현장실사 결과, 콩의 꼬투리가 식물체의 중하부에 위치하는 점을 고려해 당초 15%(꼬투리 맺힐 때)의 피해율을 30%(익음 때)로 확대 적용해 피해 지원금을 산정, 국비 예산 반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지원금이 최종 확정되면 국비 70%, 도비 15%, 시비 15% 부담으로 피해 농가에 연내 지급된다. 그러나 부량면의 경우 최근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율 산정을 40%로 상향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피해 지원금의 현실화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어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제시는 농식품부의 농업재해업무편람 특별재난지역선포 기준에 근거해 대책위의 요청에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피해율 상향 요구의 경우 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김제시의 경우 관련 기준에 피해금액이 82억5000만 원 초과일 경우만 해당되는데, 이에 해당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대책위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정성주 시장은“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농업인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피해복구비가 편성되는 대로 신속하게 지급하고, 지난 6월 집중호우 피해 역시 10월 초에 농약대, 대파대 등 피해복구비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9.29 16:52

올해 추석 전북 제수비용 '소폭 하락'···"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올해 추석 제수용품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29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에 따르면 추석 2주를 앞두고 조사한 결과 제수용품 4인 가족 상차림 비용은 평균 25만6272원으로 지난해 26만8643원 대비 4.6% 가량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24일 기준으로 전주지역 전통시장 3곳, 백화점 1곳, 대형마트 6곳, 중소형마트 14곳 등 총 24곳에서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이 42만2918원으로 가장 높은 비용을 보였다. 이어 대형마트 24만5424원, 중소형마트 23만204원, 전통시장 20만1879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무, 사과, 밤, 식용유, 배, 도라지(국산), 동태포 등은 지난해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배추, 도라지(수입), 두부, 쇠고기, 고사리(국산), 송편 등은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참조기의 경우 조사기간 중 1만5976원에 거래돼 지난해 대비 41%가량 가격이 올랐다. 또한 쌀(10kg)의 경우 3만8695원으로 지난해 대비 21.8%가량 상승했다. 김보금 소장은 “추석명절 제수용품 조사결과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가격비교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비이다”며 “올해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환급확대, 민생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민생안정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소비자분들은 여러 판매처의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할인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것이 장보기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김경수
  • 2025.09.29 16:50

[줌] 한국부동산원 전주지사 김세중 지사장 "신뢰받는 부동산 정보 제공"

“정확하고 신뢰받는 부동산 정보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올해 1월부터 한국부동산원 전주지사를 이끌고 있는 김세중 지사장은 광주, 순천, 목포, 군산을 거쳐 대구 본사에서 부동산 가격공시를 총괄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그는“표준지 60만 필지, 표준주택 25만 호, 공동주택 1,558만 호의 공시업무를 총괄한 경험이 큰 자산이 되고 있다”며 “그간 쌓은 역량을 전주지사 현장에 접목해 지역 실정을 반영한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지사는 전주·정읍·남원 등 3개 시와 6개 군을 관할하며 △지가변동률·주택가격동향 조사 △공시가격 산정 △실거래가 검증 등 부동산 가격 조사와 산정업무를 맡고 있다. 또 주택 및 상가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권리 보호에도 나서고 있다. 전주에 근무하면서 김 지사장은 최근 전주지역의 부동산 시장 흐름을 주목했다. 그는 “타 지역과 달리 전주는 토지와 주택 모두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정확히 통계에 반영해 정책과 시장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부동산 정보는 곧 생활과 직결된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보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지역경제 발전의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통계 관리와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업무 외 활동도 눈에 띈다. 덕진노인복지관과 함께 어려운 가구 주택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정읍시노인복지관과 전북대·원광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평소 등산과 달리기를 즐기며 꾸준한 자기관리로 알려진 그는 “신속하면서도 합리적인 업무 추진으로 직원들과의 신뢰를 쌓아가겠다”며 “전주지사가 지역 주민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전주지사는 1971년 개점 이후 50년 넘게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조사·관리해왔다. 지난해 11월 교직원공제회 전북회관으로 이전해 새 터전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부동산 정보의 거점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9.29 16:47

“완주 불발 땐 김제와 손잡자”…행정 통합 논의 확장론 고개

완주·전주 통합 논의를 매듭지을 주민투표 결정 여부가 눈앞에 닥친 가운데, 통합이 무산되거나 일정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김제·전주와의 통합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김제 지역에서 나왔다. 통합 논의를 완주에만 국한하지 말고 김제까지 확장해 전북의 새로운 거점도시 구상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완주와의 통합이 좌초될 경우 지역사회 혼란이 불가피한 만큼, 차선책으로 김제와의 통합을 논의해 무산 충격의 파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주김제시민연합은 2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김제 통합시 출범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새만금과 항구, 피지컬AI 산업을 품은 김제와 손잡는다면 전북을 대한민국 제2경제권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건식 전 김제시장과 조승현 전북대 사회과학대 학장, 최석규 재정공공경제학 교수, 김제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만금과 항구, 피지컬AI 산업을 품은 김제와 전주가 손잡는다면 전북을 대한민국 제2경제권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며 통합시 청사 김제 이전, 백산지구 고속철도역 신설, 중앙 공공기관 유치, 피지컬AI 산업단지 조성 등 7대 상생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김제 통합론의 장점으로 국제 물류·항만과 전주의 행정 기능 결합을 꼽았다. 특히 김제는 확보된 부지가 넓어 산업단지를 유치해도 부지 부족에 시달리는 전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만금 신항과 황금평야, 가용 부지를 기반으로 한 미래 산업단지 조성은 전북 산업 지형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 지난 4월 전북발전협회가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전주시민 94%, 김제시민 87%가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여론도 호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이들의 말이다. 이건식 전 시장은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 전주김제 통합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향후 완주 통합에도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성에 있어서는 의문도 남는다. 전주와 김제 사이에 완주 이서 혁신도시가 끼어 있어 통합 시에도 서쪽으로 도시가 확장되는 데 행정적 제약이 따른다는 점이다. 완주 통합 논의와 마찬가지로 김제 통합도 행정구역 경계와 생활권 충돌 문제로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일부 김제 지역사회에서는 “명절마다 민생지원금을 지급하고, 새만금 개발에 주력해온 상황에서 굳이 전주와 행정을 합칠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최석규 전북대 교수는 “전주와 김제의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결합”이라며 “완주와의 통합이 최우선이지만, 만약 무산될 경우 곧바로 김제와의 논의를 검토하는 등 다양한 통합 창구를 마련해 전북의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 권고 여부를 이번 주 내로 결정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0월 말 투표 실시를 건의한 상태지만, 일정이 늦어지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맞물려 논의가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9.29 16:45

전주시청 별관 리모델링 추진⋯내년 단계별 입주

전주시가 시청 별관으로 사용할 노송동 현대해상 건물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사무실 이전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전주시는 지난해 12월 24일 현대해상 측과 건물 매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건물 매입비는 235억 원이다. 이 밖에 시는 공사비 52억 원, 용역비 3억 원을 추가로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 8월 29일 현대해상 건물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이로써 현대해상 건물은 전주시의 공식 청사 별관으로 편입됐다. 소유권 이전에 따라 현대해상 직원들은 모두 이전한 상태다. 전주시는 최근 리모델링 설계까지 마쳤다. 전주시는 1983년 지어진 전주시청(본관) 외에도 현대해상 건물, 대우빌딩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본관에는 14개 과 355명, 현대해상 건물에는 16개 과 298명, 대우빌딩 건물에는 20개 과 965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주시청 옆에 위치한 현대해상 건물은 연면적 1만 4616㎡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주차장 122면을 갖췄다. 향후 별관 1층은 로비와 접견실, 2층은 회의실로 사용한다. 3∼13층은 업무 공간, 14층은 복지 공간으로 활용한다. 15층에는 240석 규모의 강당과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사무실 이전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1월에는 별관 내부에서 사무실을 이동하고, 내년 3월에는 대우빌딩에서 별관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분산된 사무공간을 통합할 예정이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시청 별관 확충은 단순히 행정 공간을 늘리는 사업이 아닌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였다"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청사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9.29 16:42

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 행정절차 매듭⋯자광, 연내 착공 추진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를 개발하는 자광이 29일 전주시로부터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전주시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자광은 올해 12월 착공을 목표로 시공사 선정 등 남은 절차를 밟게 된다.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전은수 자광 회장에게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서'를 전달했다. 이번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은 지난 2018년 5월 자광이 사업계획서 사전 협의를 신청한 지 7년 4개월여 만이다. 전주시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자광은 시공사 선정, 감리자 모집, 안전관리계획 승인, 에너지사용계획 협의, 지하안전영향평가, 건축위원회 심의만을 남겨 두게 됐다. 이후 올해 12월 착공 신고, 분양(입주자 모집 승인)에 나설 계획이다. 우 시장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으로 행정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며 "착공 전까지 시공사 선정, 감리자 모집, 안전관리계획 승인 등 6개 절차가 남아 있다. 남은 절차를 순탄하게 이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 공사를 추진하며 인근 주민에게 불편이 없도록 주변 기반시설 정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전 회장은 "준공 시까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민간사업자로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시와 충분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광이 전주시에 신청한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은 옛 대한방직 부지에 관광전망타워(470m)와 호텔(200실), 복합쇼핑몰(쇼핑몰·대형마트·영화관)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49층, 10개 동, 3536세대를 건립한다. 총사업비만 6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자광은 옛 대한방직 부지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토지가치 상승분을 포함한 총 3855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했다. 효자5동 주민센터 신축, 홍산로 지하차도 개설,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등 현물·현금을 전주시에 납부하는 방식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9.29 10:32

새만금 공항 패소 사태에 이관후 국회 입법조사처장 칼럼 재조명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 사태와 관련한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지방공항 차별론을 논했던 이관후 국회 입법조사처장의 칼럼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처장이 지난 2023년 9월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한겨례21>에 게재했던 이 글은 거의 유일하게 중앙의 시각에서 소멸 직전의 지방을 바라봤다. 국민 다수가 사는 수도권에 그렇게 욕을 먹어가면서도 왜 지방이 공항에 희망을 거는지에 대해서도 그 심리를 대변했다. 해당 칼럼은 '이럴 바엔 5000만 전 국민이 다 서울 와서 살면 좋겠다'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시작했다. 이 처장은 “중앙은 늘 지방에 특성화를 하라고 하지만, 삶의 질은 종합적”이라면서 “중앙은 말한다. ‘왜 서울과 경쟁하려 하세요? 지방이 잘할 수 있는 걸 하세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 절대 지방에 와서 살지 않는다. 특성화를 통한 균형발전은 근본적으로 사기다.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끝나고 사람들이 중앙정부와 전라북도 중 하나를 비난하기 시작했을 때, 사회학자 조형근이 용기 있는 글을 썼다”고 소개했다. ‘갯벌을 지키자는 주장이 서울 중산층의 배부른 낭만처럼 들린다’는 내용이었다. 이 처장은 “수도권 사는 이익은 다 누리면서, 지방에 대해 남 일 보듯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새만금에 돌을 던지기는 쉽다. 나도 던졌다. 자기도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조형근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도 용기를 내보려 한다고 했다. 그는 다음 단락에서 본격적으로 전국의 동네북이 된 지방공항의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이 처장은 “지방공항은 정말 동네북이다. 지방의 허욕을 비판할 때 공항처럼 좋은 것이 없다. 진보는 환경 파괴를, 보수는 수익성을 따진다. 모두 낙제점이고 사례도 많다. 이번 잼버리가 끝나자 제일 먼저 두들겨 맞은 것도 전북 새만금 공항”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인천공항과의 차이를 부각시켰다. 그는 “(인천공항의 탄소배출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진보적 정치인들과 기후 관련 활동가들이 분기탱천해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농성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여기는 ‘서울’이기 때문”이라며 “서울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항에 기후위기나 탄소중립 같은 것을 따져서는 안 된다”고 풍자했다. 그렇다면 왜 지방에만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는 낙인을 찍는 메커니즘도 지적했다. 이 처장은 “(지방 공항을 가로막는 논린에는) 쉬운 답변이 있다. ‘시골에는 수요가 없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경남 김해공항 사례를 예로 들었다. “수도권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이 나가는데, 그곳 국민은 시골 사람이라서 외국을 안 가겠는가”면서 말이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간단한 자료조차 찾아볼 생각도 없이 진보·보수 모두 확신에 차서 ‘고추 타령’을 하고 있었다고도 했다. 지방 사람들이 인천공항까지 가는 비용 손실도 언급했다. 이 처장은 “‘시골 사람들’이 인천까지 오는 수고를 좀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공짜가 아니다. 서울 사람들은 전철 타고 인천공항에 가지만, 시골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며 “한 해 동남권 국민 약 500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데, 이동비용이 연간 7000억 원”이라고 말했다. 직격은 끝나지 않았다. “이 돈 누가 주지 않는다. 서울 사람들은 싸고 편리하게, 시골 사람들은 불편하고 비싸게 가는 것이다. 물론 2등 국민이니 어쩔 수 없기는 하다”며 서울 시민에 비해 사실상 계급에서 밀린 지방민의 설움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필자의 주장이 무조건 신공항을 짓자는 말이 아님을 이해할 것이라면서 분위기도 환기했다. 지방공항에 돌이야 던질 수 있지만, (지방공항이 필요하다는) 사정은 일단 들어보자는 것이다. 이 처장은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개발을 이야기할 때 냉소적인 분위기가 생긴 원인에 대해 대한민국의 지역 불균형은 임계점을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방 소멸을 막지 않고 대한민국 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 그런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방법은 보이지 않는다”며 “(비수도권이 붕괴한 이후의) 수도권은 과연 지속 가능할까” 반문하며 글을 마쳤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9.28 18:34

대한민국,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초대 챔피언 등극

대한민국 드론축구 국가대표팀이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에서 Class40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전주시는 지난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시상식을 열고 드론축구(Class40·Class20) 국가대표전, 클럽대항전, 크래싱 대회, 슈퍼파일럿 선발대회 등 주요 종목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메달을 수여했다. 23개국이 참가한 국가대표전 Class40(일반부) 결승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전 Class20(청소년부) 결승에서는 일본 대표팀이 대한민국 대표팀과 맞붙어 우승을 차지했다. 클럽대항전 결승에서는 노련한 경기력과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한 대한민국(Class40), 대한민국(Class20) 대표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이번 전주드론축구월드컵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보인 크래싱 대회 우승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보여준 대만 대표팀에게 돌아갔다. 또 다른 시범 종목인 슈퍼파일럿 선발대회에서는 대한민국 황건우 선수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드론축구월드컵은 전주가 드론 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드론축구를 전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스포츠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전 세계 33개국 16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 전주
  • 문민주
  • 2025.09.28 18:32

제7회 전국 진안향우 만남의 날 행사 성황

진안홍삼축제가 성황 속에 진행되는 가운데 28일 눈길을 끄는 행사 하나가 진안문예체육관에서 열렸다. 제7회 전국 진안향우 만남의 날 행사가 그것.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025년 홍삼축제, 진안사람들 다 모인다’는 부제 하에 열린 이날 행사는 재전진안군향우회가 주최하고 ‘제7회 전국 진안향우 만남의 날 집행위원회(위원장 김대식)’가 주관했으며 진안군이 후원했다. 이 행사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한 뜻있는 향우 몇몇이 머리를 맞대 기획하면서 시작됐다.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행사로 자리잡았다. 향우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고향 발전을 응원하고 향우와 향우, 향우와 군민 사이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서로의 친목을 도모하고자 추진한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향우들이 삼삼오오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오찬 시간과 홍삼축제 관람 시간이 자유롭게 주어졌다. 2부 기념식에서는 진안인물상(5명) 시상,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장학금 전달, 자랑스런 진안인 상(11명) 시상, 감사패 전달, 장학증서 전달(5명) 등이 진행됐다. 진안인물상(재전향우회장 표창)은 차재철 안천면장, 정재용 용담부면장, 한효임 청소년수련관장, 나수민 카자흐스탄1호 이주여성, 박병영 진안고원융합회장 등 5명이 각각 받았다. 자랑스런 진안인상(진안군수 표창)은 송재영(재경), 박창식(재경), 김영수(재부산), 고재형(재인산), 황인옥(재이천), 전병곤(재오산), 유관호(재대전), 임미영(재전), 송재헌(재전), 이한국(재군산), 이성엽(재안산) 향우가 각각 받았다. 전북대 황서진 학생 등 용담댐 수몰민 자녀 5명(모두 대학생)에게는 특별장학금이 수여됐다. 기부금 또는 기탁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재전향우회는 군청에 고향사랑기부금 총 3000만원(윤석정·김관수·김종철·이오순 향우가 각각 500만원 등)을, 재대전개인택시향우회(회장 손대승)는 200만원을 기부했다. 재부산향우회는 진안사랑장학재단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3부에서는 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윤석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고향사랑기부금 10만원씩 내는 운동에 향우 모두가 앞장서 기부 인원이 가장 많은 진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우리는 고향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어야 한다”며 “잘사는 진안이 되도록 군민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축사에서 “지역 붕괴를 막고 나라를 살리는 데 힘쓰겠다던 ‘정치 시작 때의 각오’를 마지막까지 변치 않겠다”고 했다.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장은 축사에서 “진안에는 홍삼, 버섯, 사과 등 우수한 농산물이 많다”며 “명절마다 선물로 이용해 농업을 응원하자”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해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장 등 경향 각지 향우회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민주당 안호영(동향면) 국회의원(동향면), 사회민주당 한창민(안천면) 국회의원, 성흥수 안천초총동창회장, 김학수 전북변호사협회장,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강동화 도의원, 우덕희 진안문화원장, 변성섭 농협은행진안군지부장, 김문종 진안농협장, 김연태 백운농협장, 송윤섭 산림조합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9.28 18:17

“어머니의 기억이 저를 무대에 세웠습니다”⋯제11회 신석정 전국시낭송대회 대상자 이은명 씨

“시를 만나면서 제 안의 감성이 되살아났습니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늘 곁에 있어준 건 시어(詩語)였어요.” 제11회 신석정 전국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은명 씨(65·전주 출생, 현재 부안 거주)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오랜 시간 지역과 전국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그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시낭송문화예술연구회 차기 회장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낭송을 시작한 지는 10년 남짓.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무대에서 목소리로 시를 전해왔지만, 신석정 시인의 이름을 걸고 열린 대회에서 최고상을 거머쥔 건 그에게도 남다른 의미였다. 이번 대회에서 그가 선택한 작품은 신석정 시인의 ‘어머니의 기억-어느 소년의’이었다. 개인적인 사연도 깊이 깔려 있다. 이 씨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이 시를 접했을 때 큰 울림을 받았다”며 “무대에 오르자 가장 먼저 생각난 이도 역시 어머니였다. 낭송 내내 울컥한 감정을 다 잡았지만, 오늘은 울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수상 소식을 접했을 때도 가장 먼저 떠오른 이는 어머니였다. 그는 “어머니가 지켜보고 계시다는 마음이 늘 든다”며 잠시 말을 멈췄다. 그러고는 “단체가 오랫동안 신석정 시인을 선양해온 만큼, 이번 대회 대상 수상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자부심이자 영광”이라며 지도교수와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렇다고 준비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이 씨가 이날 낭송 작품으로 결정한 ‘어머니의 기억’은 섬세한 감정선이 짙어 단조롭기 쉽다. 그는 “잔잔한 분위기에만 머무르면 전달력이 약할 수 있기에, 강약과 쉼, 완급 조절 등 낭송 기법을 최대한 활용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작품에 깃든 서정성을 살리면서도 무대에서 생생한 호흡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이었다. 이 씨는 가족에게도 이번 대회 출전을 알리지 않았다. 그는 “남편은 제가 무대에 서는 걸 걱정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그래서 이번 대회 나가는 것도 알리지 않고 준비했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시와 함께하는 시간이 삶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이 씨는 “낭송을 하면서 우울증도 해소되고, 나이가 들수록 잊힌 줄 알았던 감성이 되살아나는 걸 느낀다. 제게는 시와 낭송 자체가 큰 위로였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자 그는 단호히 말했다. 이 씨는 “신석정 시인의 시를 널리 알리고 싶다. 시 낭송가로서 애정을 갖고 꾸준히 활동하며, 후배 낭송인들에게도 시의 힘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그는 “시는 잘하고 못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시어가 가슴속에 꽃을 피워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후배들에게 이런 조언을 남겼다. 이 씨는 “시에는 치유(治癒)의 힘이 있다. 슬픈 시를 읽으면 함께 울고, 기쁜 시를 읊으면 마음이 환해진다. 저 역시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무대에서 눈물을 삼켰다. 그렇게 삶을 정화하고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 낭송의 매력이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9.28 16:27

전북 학폭위 심의 지연 해마다 ‘증가’...피해 학생 보호 '공백'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지연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피해 학생 보호 공백을 줄이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요구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학폭위 심의 지연은 2022학년도 8204건, 2023학년도 9530건, 2024학년도 1만1912건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북의 경우 2022년 4주 이내 처리된 사건은 522건, 4주 이후 처리된 사건은 104건으로 15.38%의 심의지연율을 보였다. 2023년 역시 4주 이내 584건, 4주 이후 210건으로 26.45%, 2024년 4주 이내 642건, 4주 이후 363건으로 36.12%의 심의지연율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증가, 2022년에 비해 무려 2배 이상의 심의가 지연됐다. 2024년 기준 지역별로 인천은 전체 2145건 중 1800건(83.9%), 서울 3,173건 중 2624건(82.7%), 세종 482건 중 392건(81.3%), 충남은 1,553건 중 1181건(76.0%)이 지연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의 경우 1076건 중 단 한 건도 지연되지 않았으며, 제주 227건 중 4건(1.7%), 충북 1230건 중 39건(3.1%), 전남 579건 중 52건(8.9%)의 지연률을 보여 지역 간 편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에 따르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심의 접수 후 21일 이내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상황에 따라 최대 7일 이내로 연장할 수 있다. 문정복 의원은 “학교폭력 심의가 지연되면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상처와 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심의위원 확충, 전담 인력·전문성 강화, 절차 간소화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9.28 16:27

새만금 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중심 '서남권 신(新) 산업벨트'로 국토 남부산업 구조개편

석유화학·철강·조선업 등 남부권 전통 산업이 동반 위기에 빠진 가운데 정부가 국정과제를 통해 새만금 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청정수소를 축으로 한 ‘남부산업벨트 재건’ 방향을 제시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 기조에 발맞춰 산업 기반이 취약했던 서남권을 미래 신산업 거점으로 만들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8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석유화학·철강·조선업 등 남부권 3대 산업이 동반 위기에 직면해 구조개편이 불가피하다. 국내 최대 규모인 여수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범용 제품 중심의 경쟁 구조로 채산성이 악화됐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철강 산업은 자동차·건설 수요 부진과 미국·EU의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길이 좁아졌다. 조선업은 LNG선 발주 증가라는 호재에도 불구,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둔화와 교역 감소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 한 관계자는 "중국발 공급과잉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여수산단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며 "최근 5년간 공장 가동률이 20% 가까이 감소했고 대기업 발주금액도 40% 줄었다"고 토로했다. 이들 산업은 지난 수십 년간 '남부 산업벨트'라는 이름 아래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친 핵심 축이었다. 호남권의 여수 석유화학, 광양 제철, 영남권의 울산 조선·석유화학·철강, 포항 제철까지 이어지는 남부 산업벨트는 국가 산업화를 상징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이들 전통 산업 벨트가 동시에 흔들리며 산업벨트 지형의 전환이 새로운 시험대로 떠오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범용 위주로 확장만 추구하다 보니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이 늦었고, 구조적 위기를 사전에 감지하고도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이 부족했다고 지적한다. 한국공업화학회 관계자는 “석유화학은 중국·중동 중심의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급락했는데, 한국은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 개발과 에너지 전환 대응이 늦었다”며 “이번 위기는 경기순환적 침체가 아니라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실패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재명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에도 이러한 문제의식이 반영됐다. 국정과제는 ‘남부산업벨트 재건’을 주요 의제로 삼아 전통산업의 구조개편과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청정수소 산업화는 전북이 직접 추진 중인 사업으로, 국정과제 반영을 통해 국가 지원의 발판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한 관계자는 “남부권 전통 산업의 위기는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에도 큰 도전”이라며 “그간 전북과 전남 등 서남권은 산업벨트 자체가 전무했다. 이제 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중심으로 서남권이 새로운 산업벨트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를 계기로 행정 역량을 집중해 산업 기반이 취약했던 서남권을 새 성장 축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조선·철강·석유화학 중심의 산업벨트를 갖춘 다른 남부권과 달리 전북은 농업 위주의 구조에 머물렀지만, 최근 새만금 RE100 산단 조성, 수소생산기지 준공,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으로 신산업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도는 이러한 변화를 서남권 산업벨트 구축으로 연결해 약점을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남부권 산업 위기를 반면교사 삼아 새만금을 대한민국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키워야 한다”며 “정부 기조를 호기로 삼아 반드시 전북 산업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9.28 15:49

20주년 맞은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 11월 2일 개최

세계 최정상급 인라인 선수와 동호인이 참가하는 ‘2025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가 오는 11월 1일과 2일 전주서 열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는 국내외 인라인 선수와 임원, 동호인 등 50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옛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트랙대회 △마라톤대회 △슬라럼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마라톤대회는 세계랭킹 10위권 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레이스를 펼치며,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42㎞ 오픈부 △21㎞ 마스터즈 △6㎞ 비경쟁 코스 등으로 마련됐다. 마라톤대회의 참가자 전원에게는 20주년 기념품과 완주 메달, 기록증이 제공되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대회의 공동주관 단체인 전북롤러스포츠연맹 정영택 회장은 42㎞ 남자부 마라톤 1위에게 1000만 원의 상금을 내걸어 국내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또 마라톤대회 전날에는 인라인 꿈나무 육성을 위한 유치부·초등부·성인부 트랙 경기가 진행되며, 대회 20주년을 기념한 인라인 슬라럼 대회가 송천동 실내경기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월 17일까지 대회 공식 누리집(www.jjinline.org)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 조직위원회(063 273 1105)로 문의하면 된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5.09.28 15:41

[현장] 전주 창고형 약국 가보니..."약값 저렴한데 약품 정보는 부족"

지난 27일 오후 찾은 전주시 중화산동 창고형 약국. 매장 안은 아직 정돈이 덜 된 모습이었다. 판매대 절반가량은 비어 있었지만, 소염제·진통제 같은 익숙한 일반의약품부터 파스, 영양제, 동물의약품까지 진열대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손님들은 약사를 찾아 “이 약은 언제 들어오느냐”, “저 약은 있느냐”를 묻는 모습이 이어졌다. 약을 고르던 김미화(44)씨는 “아이들 감기약이나 소독약을 미리 챙겨두려고 왔다”며 “시중 약국보다 가격이 20~30% 저렴해 부담이 덜 된다”고 말했다. 김찬곤(67)씨는 “약값은 저렴하고 편리한데, 약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기 어려운 점은 걱정된다”며 “그 부분만 보완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성남에 이어 문을 연 전주 창고형 약국은 조제약 제조도 가능하다. 한쪽에 마련된 조제실에서는 실제 조제약이 준비되고 있었다. 최지인 대표약사는 “조제약은 건강보험에서 정한 가격을 받기 때문에 기존 약국과 차이가 없다”며 “다만 일반의약품은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달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김진홍(40대)씨는 “성남에 창고형 약국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이 있었는데, 가까운 곳에 문을 열어 와봤다”며 “아이들이 먹는 비타민을 샀는데 인터넷보다 믿을 수 있고 시중 약국보다 저렴한 게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최 약사는 “약국이 여전히 구시대적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창고형 약국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필요한 경우 상주 약사에게 상담을 받도록 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의약품은 안전성이 이미 검증된 만큼 시민들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며 “추석이 지나면 판매대가 가득 채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5.09.28 15:39

“홍삼의 고장 진안, 가을을 삼(蔘)키다”…2025 진안홍삼축제 성황

대한민국 대표 건강 축제로 자리잡은 ‘2025년 진안홍삼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새로운 설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안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진안홍삼축제는 사흘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홍삼 달임액 시음과 홍삼 가공품 체험’, ‘홍삼깍두기 삼삼(蔘蔘)페스타’, ‘힐링 족욕 체험 프로그램’, ‘유아 놀이터’ 등이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일부 먹거리 부스와 프리미엄 체험 프로그램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주민, 청소년, 청년 기획단이 함께 만들어낸 몇몇 참여형 프로그램은 진안홍삼축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26일 개막일에는 대동 퍼레이드와 건강 체조, 금척무 공연, 도립국악원 공연, 개막 축하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케이윌과 노라조의 축하 무대가 이어졌으며, 화려한 불꽃놀이는 마이산의 가을밤을 환상적으로 수놓았다. 이튿날인 27일에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대축제 ‘투르 드 진안고원 그란폰도’와 어린이를 위한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가 열렸다. 또한, 홍삼깍두기 담그기와 홍삼 파스타 시식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이어졌다. 저녁에는 박지현, 손태진, 린, 배아현, 김다나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주무대에서 열린 ‘트로트 페스티벌’에 출연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주민 참여형 공연인 ‘무대를 빌려드립니다’가 마련됐다. 특히 ‘진안군 향우회 만남의 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의 향우가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폐막 무대에는 김완선, 진해성 등 유명 가수들이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춘성 군수는 “올해 홍삼축제는 어느 해보다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교류했다고 생각한다”며 “진안홍삼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장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이번 축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2027년 ‘진안방문의 해’와 연계해 전국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09.28 15:34

[뉴스와 인물] 더불어민주당 최초 당원 최고위원 된 박지원 변호사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전북 출신 박지원(38) 변호사는 눈코 뜰새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민주당은 8·2 전당대회 직후 정청래 대표의 '당원 주권 정당' 공약에 따라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절차에 착수했고, 지난달 14~24일 서류 접수에 115명이 지원, 32명이 1차로 선발됐다. 이후 면접과 배심원 워크숍, 권리당원 투표 등을 거쳐 최종 4명이 확정됐으며 이틀 간 진행된 전 당원 투표 결과, 지난 10일 박 최고위원이 당선자로 결정됐다.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단장인 장경태 국회의원은 "사상 최초 평당원 출신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원주권정당으로 향하는 큰 걸음"이라며 "당원주권 실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까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일하게 된다. 지난 15일 인준 후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박 최고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반갑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최고위원으로 당선됐을 때 소감은 어떠셨습니까. "단계단계마다 다 느낀 바가 달랐습니다. 처음 이번 제도에 대한 안내를 듣고 입후보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는 경력도 일천한 제가 최고위원이라니 당치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류 신청자가 100명 이상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응모했다는 데 놀랐습니다. 이후 서류심사를 통해 30여 명의 면접심사자가 추려져 면접장에 들어갔을 때는 변호사업을 영위하거나, 대선캠프에서 상근을 했던 제 이력이 '평당원스럽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평당원스러운 사람, 가장 평당원스럽게 살아온 사람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평당원의 목소리를 지도부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는 데 가장 적절한 사람을 선출해야 하는 제도로 이해했기 때문에 저의 쓰임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그 다음 단계도 상당히 압박감이 있는 절차가 진행됐는데요. "네, 다음 단계는 면접심사를 통해 꾸려진 12명의 후보자와 함께 100여 명의 배심원단 앞에서 공론화 조사를 거쳤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정견발표와 조별토론, 종합토론, 배심원단 질의응답까지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이었지만, 특히 같이 조별 토론했던 분들과 좋은 의견을 나누고 서로 응원과 덕담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흐뭇했습니다. 배심원 공론조사 후 마지막 4명 후보와 종합 연설, 토론회를 할 때는 예상과 달리 의외로 제가 후보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고, 온라인 소통에도 어두운 후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온라인 공론장에서 해야 할 젊은 세대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제가 앞으로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최종 당선 후에는 도움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격려 문자와 전화에 답하느라 며칠 간 정신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감사인사 빠뜨린 분들이 많을텐데 죄송스럽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 당 최고위원이라는 직책, 일반 도민들은 어떤 직책인지 잘 모를 수 있는데, 설명해 주신다면. "최고위원회의는 당무 집행에 관한 최고책임기관입니다. 당대표, 원내대표,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5명, 당대표가 지명하는 2명의 최고위원 등 9명으로 구성되며,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의 자리를 전당원투표를 통해 평당원이 선출되게 한 것입니다. 최고위원회는 법률안을 포함한 당 주요 정책과 당무에 관한 심의·의결, 당무 전반에 관한 조정·감독, 당 예산과 결산의 심의, 시·도당 또는 지역위원회에 대한 사고당부 또는 사고위원회 판정, 국회추천(선출) 임명직공직자 추천에 관한 심의 등 권한을 갖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세 번, 월∙수∙금 3회 회의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비공개 회의 후 공개 회의가 열립니다. 델리민주 등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니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 지난 15일 당무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은 뒤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아직은 처음 뵙는 분들께 인사하고, 분위기에 적응하는 중입니다. 다들 환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가 워낙 서울 생활을 오래 하지 않았다 보니 여의도에서 생활하는 분들과 만나뵙고 적응하는 데에도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동시에 현장의 당원 목소리도 듣고 챙겨야 하기 때문에, 불러주시는 곳에 가서 당원 간담회 등을 통해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향후 어떻게 전국의 당원들을 만나고 의견을 듣는 일을 계획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현장의 평당원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이나 비공개 회의의 의사결정에 반영시키는 순환구조를 정착시켜야 하는데, 이것을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인준 후 정청래 대표가 따로 한 말은 있으십니까? "결혼은 했냐고 물으시더군요(웃음). 아들 둘 잘 키우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원주권정당 실현을 위한 당대표 공약사항 이행 결과로 만들어진 평당원 최고위원직이기 때문에 당의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쓰임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좋은 선례를 남겨 앞으로도 평당원 최고위원 유지 등 의미있는 결과가 지속되지 않을까 합니다." - 전북에서 나고 자라 도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자부한다면서 '삼중소외론'을 다시 한 번 거론하기도 하셨습니다. 특히 지난 1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 중 '지정학적인 정의'라는 말이 의미심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북인들의 소외의식을 이해하고 있다고 여러차례 언급하셨고, 현 정권에서 전북 출신 인사들이 당직과 공직에도 적지 않게 진출했으니 눈에 띄는 변화와 결과가 있기를 다른 도민들과 함께 도민의 일원으로서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 향후 최고위원으로서 어떤 형태로 입지폭을 넓히고 공약을 실현시킬 것인지 궁금합니다. "일단 최고위원회 구성원 분들과 친분을 돈독히 하는게 우선이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최고위원들께서 바쁜 원내 의사일정이나 원외 지역구 관리 부담 등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현장 일정을 기동성 있게 다니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국 당원들로부터 면담 신청을 받아, 가령 지도부에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는 당원 20명 이상만 모이면 전국 어디든 가겠다는 생각으로 기동력있게 다니고 싶고, 특히 약세지역에서 불러주시면 더 반갑게 가려고 합니다." - 그동안 전북에서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하면서 느낀게 많으실 것 같고, 지역의 기대도 큽니다. "공교롭게 최종 후보 4명 중 저만 유일하게 비수도권 출신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책 분야에 있어서도 지방 소멸, 청년 유출, 지역균형발전 등에 대해 더 많은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새만금 국제공항 문제, 완주전주통합, 올림픽 등 전북에 여전히 실타래 처럼 얽히고 풀리지 않고 있는 현안이 많은데요. 이런 부분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으로도 번지고 있기도 합니다. "모든 문제를 대통령이 풀어줄 수는 없습니다. 대통령께서도 현장 타운홀 미팅 때 거꾸로 지역에 '무엇을 도와주면 되느냐'고 묻지 않습니까. 그러한 질문에 대해 즉시 요구사항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의 준비는 우리 스스로 되어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답을 미리 정해서 요구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지요. 현재 내각과 당 지도부에 전북 출신이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현재 민주당도 호남발전특위 구성 등 호남의 목소리를 수렴할 통로를 열어놓고 있으니,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 봅니다." - 향후 박 최고위원의 정치 행보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배우는 단계이다보니 개인적인 행보를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다만 중앙정치 무대에 빨리 적응하고 충실히 역할을 해, 결과적으로 조금이라도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면 감사한 일로 생각합니다." - 끝으로 전북도민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이라서 한 몫을 맡았다'가 아니라, '맡아서 잘 하길래 알아 보니 전북출신 이었네?' 라는 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박지원 최고위원은 박 최고위원은 1987년 익산 출생으로 전주 상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41기)을 거쳐 법무법인 다지원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전주시 체육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전북 법조인 중에는 처음으로 지난 2022년 고액기부자를 뜻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하고 봉사 등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과 통찰력 있는 오피니언 리더로 지역사회 곳곳과 소통하고 있는데, 젊지만 지역의 새 정치를 이끌어갈 인물 중 하나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제21대 대선 때는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과 대선 캠프 법률지원단 팀장을 맡았다. 박 변호사는 “내년 최고위원 임기까지는 변호사보다는 최고위원의 역할에 전념하는 한편, 당이나 정부 차원에서 더 많은 경륜을 쌓고 지역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백세종
  • 2025.09.28 14:24

제39회 사선녀 선발대회 진 홍다인 양 "사선문화제와 임실 홍보에 앞장"

¨이처럼 큰 상을 받고 보니 영광스럽고 행복한 마음을 사선문화제와 임실군 홍보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제39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에서 영예의 진에 선정된 홍다인(22.단국대)양의 소감이다. 감사의 대상으로 어머니를 떠올린 홍 양은 “모든 부문에서 어머니의 세심한 배려와 지원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현 선생님과 친구들, 학교 교수님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이번 사선녀 진에 선정된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방송 아나운서가 장래 희망이라는 그녀는 학교에서 방송분야를 맡아 실력을 키웠지만, 가족들의 만류로 전공은 다르고 밝혔다. 향후 활동에는 “사선문화제를 통해 신데렐라를 만들어 준 임실군을 위해 전통문화와 농특산물 홍보대사로 전국에 알릴 것”을 피력했다. 임실군민에 홍양은 “임실을 다시찾고 싶은 임실이 될 수 있도록 주력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 전북을 위해 특별한 인연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라디오 청취와 수영이 취미라는 홍 양은 주 특기가 영상편집과 콘텐츠 기획이라며 앞으로도 방송 분야에 관심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버지 홍경표(49 사업)씨와 어머니 유수경(49 회계사)씨를 둔 홍 양은 “아름다운 사선대에 부모님과 친구들이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정우
  • 2025.09.28 14:21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3일간 완주를 뜨겁게 달궜다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펼쳐진 제13회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28일까지 3일간 성황리 열렸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완주를 넘어 전북 대표축제의 위상을 보여줬다. 축제에서는 맨손 물고기잡기, 메뚜기 잡기와 같은 와일드한 체험과 13개 읍면 마을 셰프들이 준비한 로컬밥상 및 다양한 먹거리 부스,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호강시켰다. 방문객들은 맨손으로 잡은 물고기와 고산 한우를 화덕에 구워 먹고, 직접 쇠를 다루며 대장간 체험을 하는 등 와일드&로컬푸드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또 어린이 사생대회, 신바람 체조대회, 농특산물 깜짝 경매, 완주 9품 달인을 찾아라 등 연계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함께 진행됐으며, 축제 마스코트 ‘펄떡이’를 활용한 굿즈스토어까지 운영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여기에 김성환, 김희재, 배아현, 하하&스컬, 황민우&황민호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까지 더해져 다양한 세대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봉동읍으로 이사와 완주군민이 된 고성현 성악가는 이날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서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줬다. 3년 완주군 홍보대사 임기를 마친 고성현 성악가는 이날 완주군 홍보대사로 재위촉됐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무대 밖 로컬장터에서 완주군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 등 신선하고 값싼 완주지역 특산물을 구매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축제 마지막날 비와 돌풍 때문에 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던 대형 가래떡 뽑기가 취소되고, 폐막식을 치르지 못해 아쉬움을 줬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다양한 체험과 지역 먹거리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로, 매년 축제를 거듭할수록 완주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완주만의 특별한 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9.28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