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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야구부 전국체전 우승...전국대회 3관왕

'적수가 없다' 올해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 중 청룡기와 봉황대기 대회를 제패하며 ‘고교야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전주고가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인 전국체전까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올 시즌 전주고는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와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등 전국대회에서 3차례 우승기를 들어 올리며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전북대표로 출전한 전주고는 17일 경남 진해야구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부산대표 경남고에 4-0으로 승리했다. 전주고는 선발로 나선 1학년 이시후(5.1이닝)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은 3학년 정우주(3.2이닝)가 경남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또 엄준현·이한림·서영준·최윤석·박한결·성민수·윤도현 등 타선에서도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앞서 전주고는 지난 4월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면서 눈물을 머금었다. 하지만 전주고는 3개월 뒤인 7월 열린 청룡기 대회에서 우승, 39년 만에 전국대회 제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어 같은 달 열린 대통령배 대회에서도 4강에 오르며 ‘전주고=강팀’이라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이에 안주하지 않은 전주고는 원투펀치가 빠진 봉황대기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전국체전까지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고교야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 야구
  • 박은
  • 2024.10.17 13:02

빛과 색으로 물드는 야경...달라진 고창군 밤 풍경 '깜짝'

고창군이 도시 전역에 아름다운 빛과 색을 입혀 활기찬 관광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고창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고창읍성’은 성곽 둘레 1684m와 관아 건물 9동을 따라 총 596개의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조명은 성곽 안팎을 비추며, 고즈넉한 조선 시대 건축미와 조형미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고창읍성 내 울창한 대나무숲에서는 ‘맹종죽림 아트쇼’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 아트쇼는 AI 기술을 이용해 고창의 계절과 날씨 정보를 반영한 연출로,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달라지는 향기와 소리, 그리고 알록달록한 레이저쇼가 대나무숲의 신비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최근 열린 제51회 모양성제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고창군으로 진입하는 관문인 흥덕제하교차로 사거리에 세워진 ‘세계유산도시 조형물’은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정읍에서 고창으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웅장한 조형물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노동저수지에 설치된 수상데크 역시 고창군의 밤 풍경에 매력을 더하고 있다. 길이 446m, 폭 2.5m로 설계된 이 데크는 저수지 위에 떠 있는 형태로, 산책로 중간에는 쉼터와 조망다리, 부유 분수대가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경치를 동시에 선사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유산도시로서 고창의 자랑인 읍성과 군민들의 생활 공간이 조명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고창만의 특별한 밤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4.10.17 09:47

심야 대중교통 사라진 전북..."광역시 없으면 새벽 대중교통도 없어"

심야시간 운행이 사라진 대중교통에 대한 도민들의 불만이 크다. 코로나19 당시 운행하던 심야 대중교통이 운행을 단축했는데, 새벽에 전북으로 돌아오는 도민들은 사실상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사라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1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수도권에서 전북으로 돌아오는 버스와 기차 등 대중교통 노선들은 오후 10시에서 11시 30분을 기점으로 모두 종료된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전북으로 돌아오는 공항버스마저 오후 10시 45분 막차를 기점으로 종료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버스 및 기차의 운행이 새벽 2시 가까이 이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로 노선이 줄어들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대중교통 업체들은 이용객 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호소하면서 보조금 지원 등이 없을 시 운영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민들의 불만은 크다. 최근 가족들과 태국 여행을 다녀온 김학민(60) 씨는 “가족들과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 뒤 12시쯤 비행기가 착륙을 했는데 집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며 “콜택시를 이용해 돌아가려고 해도 미리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고, 서울로 경유해 전주로 돌아가려고 해도 갈 수 있는 버스나 KTX 등 대중교통이 하나도 없었다. 비행기 도착이 항상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도 아닌데, 전북으로 돌아갈 대중교통이 하나도 없는 게 말이 되느냐”고 토로했다. 수도권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 전주 출신 이재윤(30) 씨는 “부모님의 건강이 좋지 않아 전주를 자주 가야 하는데, 야간근무를 하는 날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안전상의 이유로 심야에 차를 운전하고 가는 것은 지양하고 있는데, 아무리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심야시간에 긴급하게 이동할 수 있는 노선 1~2개는 만들어 놔야 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을 제외한 타 지역들은 새벽시간까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광주의 경우 심야버스 운행이 새벽 1시까지 이어진다. 대구, 부산, 울산, 대전 등의 지역 거점 도시들은 새벽 1~2시까지 버스 및 기차가 운행되고 있다. 새벽 시간 운행이 되지 않는 지역은 광역도시가 없는 전북, 강원, 경남뿐이다. 버스회사들은 ‘인력난’을 이유로 노선 증차에 대해 회의감을 표했다. 도내 한 버스업체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시작된 이후 야간운행을 하고 싶어하는 기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현재 전국의 버스회사가 기사를 찾지 못해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노선을 늘리고 싶지만, 인력 문제와 보조금 형평성 문제 등으로 늘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현재 버스 증차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정책 방향성을 찾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0.16 18:17

전북 주요 기관들 17일 국감⋯쟁점은

전주지검과 전주지법에 대한 국정감사가 17일 대전고등법원·대전고등검찰청에서 열린다. 이번 국정감사의 쟁점은 단연 전주지검의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의혹’ 수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먼저 17일 오전 10시 대전고등법원에서 전주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광주고등법원, 광주지방법원 등 지방법원 및 관계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연다. 이번 국정감사는 법사위 지방 1반이 주도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 김승원(경기 수원 갑), 김용민(경기 남양주 병),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군), 이성윤(전주을), 전현희 의원(서울 중구·성동구갑)이 참여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준태(비례대표), 장동혁(충남 보령·서천군), 조배숙(비례대표),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구 갑) 등이 나선다. 전주지법 관련 이슈로는 재판 지연 문제, 전주가정법원 설치 등의 현안이 질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대전고등검찰청에서 시작되는 전주지검, 대전지검, 광주고검, 광주지검 등 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전주지검이 진행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의혹’ 수사에 대한 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의혹 관련 수사를 진행하면서 대통령 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청와대 직원 등을 소환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주지검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6일까지도 통일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문 전 대통령과 관련한 모든 인물과 기관 등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북대학교, 전북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 역시 17일 광주에서 진행된다. 전북교육청에 대한 국감 쟁점은 교권침해와 관련한 대응책 마련 및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의 성급함,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선거법위반 혐의 재판 장기화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일명 호랑이스티커 사건으로 불리는 전주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사안은 전국적 이슈로 떠올라 많은 의원들의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학기별로 수도권 학생을 모집하는 전북교육청의 농촌유학 사업은 호평이 전망되며, 이외에도 각 학교의 조리실무사 결원 문제 및 공무원 징계 사안에 대한 질문이 예상된다. 전북대학교는 지난 8월 발생한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개인정보유출 사건과 대학 내 교수들의 각종 일탈 행위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대는 지난 7월 통합정보시스템 ‘오아시스’가 해킹 공격을 받아 재학생과 졸업생 등 약 32만 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인정보 유출 외에도 글로컬대학30 육성 관련 예산 집행과 교수들의 각종 비위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병원 국정감사는 현재 진행형인 전공의 파업 등 의료대란과 관련한 병원 운영에 대해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북대병원은 전공의 사태 이후 약 200억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공의들의 공백을 전문의 등 전임의로 메꾸고 있는데 현재 병원 상황에 대한 질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정치일반
  • 이강모외(1)
  • 2024.10.16 18:17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이 전하는 '암 예방과 건강한 삶'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망원인 2, 3, 4위를 모두 합해도 넘어서지 못할 만큼 암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더 큰 문제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건강을 지키려면 암을 예방해야 합니다.“ 15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11기 2학기 3강에서는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이 암 예방과 건강한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암에 안 걸리려면 암의 원인이 무언지 알아야 한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하며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더라도 본인이 걸릴 확률은 생각보다 적다. 금연과 절주, 채식위주의 식사와 운동, 정신건강유지 등을 실천해 건강과 행복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특히 극한의 고통을 몰고 오는 항암치료를 하지 않고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조기검진이 필요하며 암 예방을 위해 위암은 음식·헬리코박터균, 폐암은 담배, 간암은 술·B형간염·C형간염, 대장암은 음식(가공육, 소고기·돼지고기), 유방암은 고지방 식사·유전(가족력)·여성 호르몬, 자궁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 등을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 위암은 40세 이상 남녀 위내시경검사·위장조영촬영(2년), 폐암은 폐 CT, 간암은 간초음파·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6개월), 대장암은 분변잠혈반응검사(1년)·대장내시경(5년), 유방암은 40세 이상 여성 임상진찰·유방촬영술(2년), 자궁경부암은 30세 이상 여성은 자궁경부질세포검사(2년)를 통해 조기 발견·진단,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암검진 티켓이 발송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지만 참여율이 50% 정도밖에 되지 않아 아쉽다”며 “자궁암에 걸릴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생존율이 70%가 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건강검진만 제대로 받아도 어느 정도 암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 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검진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서 원장은 ”과잉진단으로 1999년만 해도 7%에 불과했던 갑상선 암 발병이 2019년 78%까지 증가했다“며 ”국내 병원의 MRI와 CT 보유율이 미국과 영국 등의 2~3배에 달하면서 안 해도 되는 검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원장은 ”안전한 음주는 없다“는 말로 금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알코올이 발암물질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데도 약간의 음주는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잘못된 인식과 주류회사의 로비에 의해 술 권하는 사회가 됐다“며 ”우선 건배사부터 없애 남에게 발암 물질을 강권하는 잘못된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서홍관 원장은 ”암 치료 실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암에 걸려 치료받을 생각은 하지 말고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날 강의를 맺었다. 완주 출신인 서홍관 원장은 전주고·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부터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에 재직해 왔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을 역임하며 꾸준한 1인 시위를 통해 지난 2016년부터 담뱃값에 경고문구를 법제화해 국민건강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훈장을 받았으며 한국작가회의 이사로도 활동하는 시인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0.16 17:46

제2경찰학교 유치경쟁…“자치단체 연대 협력 시험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경쟁이 영·호남과 충청권 간 동맹전으로 비화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자치단체 연대’가 시험대에 올랐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찰학교 유치전이 과열된 것은 지난 14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남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을 저격하면서부터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관영 전북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는 '제2중앙경찰학교 호남지역 유치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시 유치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김태흠 지사와 충남지역 언론은 호남권끼리 뭉치는 것은 인정하지만 영남까지 호남의 편을 드는 것은 ‘영호남 패권주의’라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김 지사는 여기에 더해 영호남의 연대를 ‘정치적 변질’이라고 폄훼했다. 그러나 정작 김태흠 지사는 곧바로 영호남 결집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함께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을 위한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김태흠 지사와 충남도는 "세몰이식 제2경찰학교 유치전은 온당치 않다"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연대에 대해선 560만 명이 하나로 뭉쳤다고 홍보했다. 그의 논리를 그대로 전북에 적용하면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1740만 명의 영호남 시·도민이 뜻을 함께한 셈이다. 제2경찰학교 유치경쟁은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된 영호남 동맹과 이를 바라보는 충청권의 긴장감을 표면 위로 드러나게 했다. 실제로 충청권은 김태흠 충남지사의 격한 반발 이후 영호남 연대에 대해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충남 정치권은 영호남 6개 시도지사와 정치권이 영호남 상생 발전 차원에서 뭉친 것을 견제하기 위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충남 정치권은 이 과정에서 "제2경찰학교 유치에 정치 논리를 완전히 배제하자"면서도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충청권은 영호남이 충청을 준수도권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에도 유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도한 수도권 집중과 충청권의 준수도권화로 정책적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는 박완수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의 회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것. 그러면서 충청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에서 오히려 역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충청권이 수도권 접근성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경찰학교 유치경쟁을 시작으로 자치단체 간 경쟁이 격앙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초는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한 이후 수도권과 거리가 먼 영호남 남부권의 동서화합을 ‘정치적 세몰이’라고 김태흠 충남지사가 프레임을 씌우면서 부터다. 그러나 영남과 호남의 연대는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동서갈등을 해소하고, 특정 지역 일당 독주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임을 고려하면 이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견제는 정치 지형을 따져볼 때 영호남 의석수가 93개인 반면, 충청권이 28개인 것과도 무관치 않다. 지역 연고 의원으로까지 확장하면 국회의원 180여 명이 영호남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영호남 화합은 야당 일색인 호남이 여당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좌우균형을 무기로 했던 충청 정치권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0.16 17:45

'측량정보 무단 반출해 가족회사에 전달'… LX공사 직원 ‘파면’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지사장 직함을 가진 직원이 친족 회사에게 측량 정보를 무단유출 하는가 하면 또다른 직원은 측량 파일을 개인 웹메일을 통해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LX 내부의 오래 전부터 곪아왔던 문제들로 지적되면서 정보 유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재옥 의원에 따르면 LX공사 A지사장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4개월간 측량정보를 외부로 유출해 친형과 배우자가 공동 대표로 있는 지적측량업체에 전달한 혐의로 지난 14일 파면 조치됐다. A씨는 LX공사의 측량정보시스템 '랜디고'에 대한 고급 접근 권한을 이용해 공사의 기밀 측량정보를 지속적으로 유출했다. 해당 업체의 업무를 돕기위해 휴가를 내고, 업체 직원들에게 LX공사의 측량 장비 및 프로그램 사용법을 직접 교육하는 등 업체 운영에도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LX공사 직원이 업무상 해당 업체에 연락할 경우, A씨가 직접 내용을 전달받아 처리하는 등 공사의 자산과 업무 노하우를 사유화한 정황도 포착됐다. LX공사 내 유사한 정보 유출 문제는 지난 8월에도 발생했다. 당시 LX공사 직원 B씨는 143건의 측량 파일을 개인 웹메일을 통해 유출한 혐의로 파면됐고, 같은 지사의 C씨는 245건의 측량정보를 외부 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고발 조치됐다. 특히 C씨는 퇴직 후에도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추가로 6건의 측량파일을 유출하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윤재옥 의원은 "측량정보 무단 유출 사건이 연달아 터지는 것을 보면 단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LX 내부의 오래 전부터 곪아왔던 문제들이 이제야 터진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손명수 의원은 정보 유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전북을 비롯해 서울, 경기 등에서 시행 중인 건축 허가 후 수직 구조물에 대한 의무적 측량 정보 제출 제도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측량 정보가 확보되면 불필요한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건축 관련 분쟁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어명소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사장으로서 이 사태를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내부 통제 장치를 철저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16 17:45

[제105회 전국체전, 6일차] 전북자치도, 금34·은36·동62 획득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 중 올해 청룡기와 봉황대기를 제패한 전주고등학교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주고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올 시즌 3관왕을 차지, 명실상부한 ‘고교야구 최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단은 대회 6일차인 16일 오후 4시 현재 금메달 5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추가하면서 총 금메달 34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62개 획득, 총득점 1만 5359점으로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육상 남자 고등부 800m에 출전한 이우민(전북체고)은 1분54초7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남자 일반부 세단뛰기 유규민(익산시청)은 16m4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레슬링 남자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51㎏급 한우진(전북체고)과 남자 대학부 그레코로만형 97㎏급 윤동현(전주대), 펜싱 남자 일반부 에페 단체전 전북선발팀도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탁구 대학부 혼합복식에 출전한 김희정·남건우(군산대)와 복싱 남자 대학부 플라이급 곽효준(한국체대), 육상 남자 일반부 1500m 김용수(익산시청), 당구 남자 일반부 캐롬3쿠션 안지훈(전북연맹)은 각각 은메달을 땄다. 펜싱 남자 고등부 에페 단체전 전북체고와 여자 고등부 에페 단체전 이리여고도 은메달을 보탰다. 이와 함께 양궁 일반부 컴파운드 혼성단체 오유현·박윤서(전북선발), 육상 여자 대학부 원반던지기 최하나(원광대), 당구 여자 일반부 포켓10볼 박은지(전북연맹), 검도 남자 고등부 단체전 전북선발, 야구 남자 일반부 단체전 한일장신대, 레슬링 남자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97㎏급 김태범(전북체고)이 각각 동메달을 수확했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레슬링과 수영, 자전거 등의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단체전에서는 올 시즌 3관왕을 노리는 전주고가 부산광역시 경남고와 야구 남자 고등부 결승전을 치른다. 또 군산대는 탁구 남자 대학부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4.10.16 17:45

전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에 전주실내체육관 철거 쟁점화

전북대 전주실내체육관 철거가 대학 내 도심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으로 쟁점화되고 있다. 전북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주시에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주실내체육관 철거를 요구하는 반면, 시는 실내체육관이 시민 성금 등으로 건립된 만큼 시민 공청회 등을 거쳐 철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 또한 실내체육관 철거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북대 등과 협의해 철거 일정과 부지 활용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내 유휴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대학을 산학연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다. 전북대는 2022년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선정됐다. 구정문과 실내체육관 일대 부지를 2030년까지 단계별로 나눠 개발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11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1단계 산학연 혁신허브 건립사업에는 51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쟁점은 1단계 부지 안에 있는 전주실내체육관 철거 여부와 철거 일정이다. 사업 참여자인 LH는 철거 일정에 대한 전주시와 전북대 간 협의를 완료한 뒤 결과를 송부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지장물 철거 일정이 불확실하면 기본협약 체결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기존 1단계 부지를 실내체육관이 없는 1-1부지, 실내체육관이 있는 1-2부지로 분리해 1-1부지를 우선 조성하는 방안을 전북대 측에 제안했다. 실내체육관 문제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다. 전북대 또한 전주시의 이 같은 제안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안으로 철거 의사와 일정 등이 담긴 공문을 전북대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전주시와 전북대가 1단계 부지 조정안, 실내캠퍼스 철거안에 합의점을 도출한 만큼 이달 안에는 기본협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민 공청회, 전주시의회 동의 등을 거쳐 실내체육관 철거 일정과 부지 활용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전북대 내 전주실내체육관은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인 아이타운(I-TOWN)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이타운 조성지가 전주종합경기장으로 변경되며 현재는 활용 방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내체육관 철거 이후 부지 활용 방안이 부재한 만큼 시민 의견 등을 물어 철저 계획을 수립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4.10.16 17:11

"지역 안보 우리가 책임"…순창군 다문화 여성예비군 소대 전군 최초 창설

순창군이 지역안보 강화와 여성의 국방 참여 확대를 위해 전군 최초로 다문화 여성 중심의 여성예비군 소대를 공식 창설해 국방력 증진과 사회 통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순창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창설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를 비롯해 손종석 군의회 의장, 김광석 육군 제35사단장, 김남주 103여단장 등 6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새롭게 출범한 순창군 여성예비군 소대는 총 40명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상당수가 순창지역 결혼이주 여성들이다. 특히 이는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대는 본부 4명을 중심으로 36명의 분대원이 의료구호, 급식지원, 기동홍보 등 3개 특성화 분대로 편성됐으며, 소대장으로는 현재 순창군의원으로 활동 중인 신정이 씨가 임명됐다. 여성예비군 소대원들은 평시에는 재난 구호, 지역 봉사 활동, 다문화 가정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유사시에는 군과 연계해 후방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의료구호분대는 응급 처치와 의료 지원을, 급식지원분대는 군부대와 재난지역 급식 지원을, 기동홍보분대는 드론을 활용한 정찰과 다국어 홍보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 순창
  • 임남근
  • 2024.10.16 16:44

전북에 내려올 정부 교부액 6700억 감소… 지방재정 '비상'

정부 세수 재추계 결과 올해 전북에 내려올 정부 교부액이 6700억 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재정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의회를 비롯한 전국의 광역 시도의회는 국회에서 정부의 교부금 즉시 집행을 촉구했다. 16일 전북자치도의회 등에 따르면 2024년도 전국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에 교부될 보통교부세는 당초 59조 8000억 원 대비 4조 1000억 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국세감소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의 경우 도 757억 원, 시군은 3200억 원이 감액될 것이라는 게 전북자치도의회의 설명이다. 여기에 교육청에 지급되는 보통교부금 감액 규모 역시 2757억 원에 달하는데, 전북자치도 본청, 도교육청, 각 시군을 합하면 6734억 원에 달한다. 도의회와 도는 정부의 세수예측 실패가 고스란히 지방재정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면서 2년 연속 국세가 재추계 되면서 지방재정의 안정성 및 지속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정부 교부액이 줄면서 도와 도교육청은 심각하게 허리띠를 졸라맸다. 도의 경우 사업목적 달성범위 내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연도내 집행 불가사업을 삭감하는가 하면, 행사성 사업 규모를 줄였다. 여기에 경상경비는 최대 20%까지 일괄 삭감했다. 여기에 지방채를 1130억 원 발행했으며, 재정안정화 기금과 지역개발기금에서 1122억 원을 가져다 썼다. 도교육청의 경우 1580억 원의 기금에서 부족분을 메꿨다. 도와 도교육청 시군들이 허덕이자 전북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성수 위원장을 비롯한 부산과 세종, 경남도의회 예결특위 위원장들은 국회를 찾아 신정훈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정태호∙박수영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 등을 잇따라 만나 해결책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전달했다. 전국의 12개 광역 시도의회 예결특위 위원장 명의로 된 건의문에서 이들은 "지방교부세법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르면, 국세가 줄면 정부가 추경을 통해 예산을 조정해야하지만 정부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지자체에 자구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지방자치법 제137조 제2항 국가부담을 지방에 넘겨서는 안된다는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국민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방재정의 자립성을 보장하고, 미지급된 교부세와 교부금을 즉시 지급해야 한다"고 국회에 요구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4.10.16 16:40

위대한 도시 익산, 새로운 시대 연다

익산시가 새로운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연다.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15년 만에 새로 만들어진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은 2009년부터 사용돼 온 ‘어메이징 익산’을 대체하는 것으로, 시의 찬란한 과거와 새로운 미래를 동시에 품고 있다. 시는 새 도시브랜드에 고조선과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한(韓)문화 발상지로서의 익산이 갖는 역사적 정체성을 충분히 반영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끝에 최종안을 선정했다. 이렇게 완성된 새 도시브랜드는 위대한 도시 익산을 상징하는 그레이트의 ‘G’를 중심으로 옆에 녹색정원도시와 역사문화관광도시에서의 휴식과 쉼을 상징하는 ‘쉼표(,)’가 들어가 있다. 또 전반적인 상승의 기운은 호남 교통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역동성 및 가능성을 나타낸다. 도시브랜드 변경과 함께 2006년부터 오랜 기간 사용해 온 도시캐릭터 ‘서동·선화’도 새 옷을 입고 보다 현대적이고 명쾌한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들이 변경된 도시브랜드와 캐릭터를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홍보할 방침이다. 최근 입주를 마친 신청사 안에도 도시브랜드를 적극 활용했으며, 도시브랜드 홍보 영상을 각종 행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형순 시 기획안전국장은 16일 브리핑에서 “고조선으로부터 시작된 눈부신 한문화 역사와 익산이 품어온 시간이 우리 안에 가능성으로 새겨져 있다는 점을 도시브랜드에 담았고, 이를 통해 익산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익산의 위대함이 새 시대에서 찬란하게 재탄생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6 16:39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북선수단 결단식… 27개 종목 493명 출전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관영)는 16일 전북여성가족재단 별관2층 대강당에서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전북특별자치도선수단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결단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장, 도 장애인체육회 정호영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종목 경기단체장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안전과 선전을 기원했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경상남도 일원에서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를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 전북특별자치도선수단은 31개 개최종목 중 27개 종목, 493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게 된다. 주목할 선수들은 지난 8월말 개최된 2024 파리패럴림픽대회에 출전했던 전북자치도 소속 국가대표 사이클 이도연, 육상 전민재 선수의 대회 3관왕과 탁구 백영복, 태권도 이동호, 조정 최선웅, 양궁 김경화, 론볼 김승희, 펜싱 류은환, 이진솔, 보치아 김연하 선수의 입상, 꿈나무 선수로 다년간 육성해온 육상트랙 임진홍 선수의 4년 연속 3관왕과 신기록 수립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배드민턴 김상현, 사격 최문규, 육상 박인화, 휠체어펜싱 최두홍, 뇌성축구 이상훈 선수 등 신인선수 발굴·육성 사업을 통해 배출된 우수한 신인선수들의 대회 첫 출전과 올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체전에 첫 출전하는 슐런 18명, 쇼다운 4명의 선수들의 성과도 주목되고 있다. 그 밖에 구기종목에서는 남자좌식배구, 뇌성축구, 지적농구, 휠체어럭비, 개인종목으로는 사이클, 양궁, 태권도, 육상, 론볼, 보치아, 휠체어펜싱, 탁구, 파크골프의 활약이 기대된다. 도 장애인체육회장인 김관영 도지사는“무더웠던 날씨 등 힘겨운 훈련을 이겨내며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도민과 한마음으로 함께 뛰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때까지 부상없이 컨디션 유지 잘하시고 180만 전북특별자치도민을 대표하는 선수단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10.16 16:38

“꿈에 그리던 교복을 다 입어 보네요”…진안 마령 노인들 학창시절 추억만들기

“교복을 입는 것, 그 자체가 제 꿈이었어요. 우리 면장님이 꿈을 이뤄주시네요.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하고 고마워요.” 진안 마령면행정복지센터는 15일 마령지역 내 노인대학 수강생 46명을 대상으로 면 내 국민체육센터 부지에 조성된 코스모스 밭에서 ‘교복 입고 추억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46명의 남녀 수강생들은 코스모스 밭을 거닐며 ‘잊지 못할 노년의 추억’ 하나를 만들었다. 마치 소년 또는 소녀 시절로 되돌아가기나 한 것처럼 왕복 2㎞를 거뜬하게 거닐었다. 보행 중간중간 서로에게 어려보인다고 농담을 하거나 칭찬과 덕담을 건네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강효석 사진작가가 동행해 다양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무료로 사진을 선물했다. 단체사진뿐 아니라 46명 전원을 대상으로 일일이 개인 사진을 찍어 즉석 인화해 제공했다. 재능기부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강효석 작가는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한분 한분께 무료로 제공하니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우천 예보를 깨고 날씨가 좋아져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이다음에도 기꺼이 어르신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강생 A씨(75·원평지마을)는 “소녀시절 교복 입은 친구들이 정말 부러웠다. 한 번쯤 입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면장님이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 정말 고맙다”며 “노인대학이 진짜 학교라고 느껴지고 우리가 진짜 학생 같은 기분이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금옥 면장은 “어르신들이 교복을 입고 너무 좋아하셨다. 눈물이 날 정도였다. 마치 건강했던 시절로 시간 여행을 하시기라도 하는 듯했다”며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어 드렸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인대학 마무리 후에도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16 16:31

군산에 공룡‧익룡발자국 화석 전시관 건립되나

군산시가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룡과 익룡발자국 화석 전시관(공립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는 ‘공룡 및 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보호각’만으로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관광객 유치 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공룡 및 익룡 발자국 화석 전시관’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전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설립 타당성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문화재청은 총 26억 원을 들여 지난 2014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북동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대한 보호각을 설치한 바 있으며, 이곳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다만 개방 이후 월평균 방문객이 500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이 저조한 편이다. 군산에서 발견된 국내 최대 크기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산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긴 하나, 보호각 내 공룡 발자국 외에 체험 및 볼거리 등이 부족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이에 시는 공룡 발자국과 연계한 관광‧교육‧전시‧체험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립박물관 건립에 나서게 됐다. 향후 설립 타당성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국가유산 및 학술적 가치 그리고 주변 박물전시관과의 벨트화 ,지역 관광 자원화 등을 고려할 때 사업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시 역시 타 지역 공룡 자연사 전시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AR‧VR‧디오라마‧시뮬레이터‧매직 미러 등 첨단 시설 및 전시는 물론 세대별 특성을 살린 교육과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 등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보호각에 이어 전시관까지 건립될 경우 고군산군도와 시간여행마을 등 코스 연계가 가능해질 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을 짓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타당성 사전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유산과 함께 군산의 또 다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전시관 건립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화석 산지는 지난 2013년 7월 도로공사 현장 지질조사 중에 발견됐다. 도내에서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이 발견된 것은 군산 산북동이 유일하다. 당시 전체 면적 720㎡의 산북동층에서 초식 공룡 보행렬 11개, 육식 공룡 보행렬 3개를 포함해 총 280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확인된 바 있으며 이를 두고 학계에선 좁은 면적에 다양한 화석과 퇴적 구조가 드러난 만큼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6 16:29

‘광주 밖’ 5·18의 진상을 기록한 최초의 책, ‘광주 밖, 전국의 5·18 진상' 발간

5·18은 오랫동안 ‘광주사태’로 불렸다. 이는 전두환 등 내란세력이 5·18을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관주 일원에서 일어난 소요사태로 축소·왜곡한 규정이 우리 사회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물론 ‘광주’는 5·18의 핵심 실체이며, 동시에 상징이다. 하지만 1980년 5월 17일 자정 직후 ‘전북’의 이세종(전북대생)이 계엄군에 의해 쫓기다 사망했고, 같은 달 30일 ‘서울’의 김의기(서강대생)가 ‘동포에게 드리는 글’을 뿌리고 투신했다. 이어 6월 14일에는 ‘성남’의 노동자 김종태가 서울에서 분신해 사망했으며, 7월 26일에는 ‘부산’의 목사 임기윤이 501보안부대 안에서 고문치사했다. 이처럼 1980년의 한반도는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이 5·17내란 세력에 저항하고 피해당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5·18기념재단이 최근 ‘광주 밖’ 5·18의 진상을 기록한 최초의 책을 발간해 눈길을 끈다. 전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전문위원 7명이 의기투합해 편찬해 낸 <‘광주 밖’ 전국의 5·18 진상>이 바로 그것이다. 책은 전두환이 등장한 1979년 10월 26일부터 1981년 1월 24일 계엄 해제 때까지의 ‘광주 밖’ 5·18의 진상을, 전국 6개 권역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글이 실린 순서는 광주·전남에서 가까운 지역 순이다. 각 지역 편찬 담당은 전북-양윤신, 부산·경남-김종세, 대구·경북-김균식, 충청-정성일, 서울·경기-김성환·오도엽, 강원-허인규이다. 먼저 양윤신은 전북지역 5·18민중항쟁을 전체적으로 조망했으며, 피해자들이 국가폭력에 의해 얼마나 심각한 인권유린을 당했는지, 구체적인 피해 사실과 장소 및 피해 유형 등을 기록했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 집중한 김종세는 79년 부마항쟁에서 80년 5·18민중항쟁에 이르는 ‘운명적 시기’의 진상을 구술자료와 문헌자료를 교차 검증하고, 체험과 통찰에 기초해 편찬했다. 김균식은 바란 군부의 권력 찬탈과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온몸으로 항거한 대구·경북의 대학생, 시민, 노동자들의 대중투쟁과 이들에 대한 국가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과 야만적 인권침해를 기록했다. 정성일은 충청 지역 5·18민중항쟁 전체를 조망하고, 지역 언론 및 학보 등을 통해 교차 검증했다. 김성환과 오도엽은 5·17 이전까지 가장 큰 규모로 민주화운동이 전개됐던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밝히고 기록했다. 마지막 허인규는 대학생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강원지역학원 민주화 운동과 내란 저지 투쟁을 상당 부분 복원해 편찬했다. 원순석 5·18 기념재단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 책은 5.17 자정 전국확대비상계엄령 선포로 계엄군 파견관 더불어 내란을 실행하며, 전국에서 2699명을 체포해 연행 구금한 예비검속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을 담고 있다”며 “이번 책이 5·18 연구자들에게 기초 자료로 제공돼 5·18민주화운동의 전국적 지형을 분석해 5·18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10.16 16:28

잼버리 '악몽' 벗는다...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이상 무"

전북특별자치도가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주시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지난해 '잼버리 사태' 오명을 씻겠다는 각오다. 도는 16일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프레스데이 행사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구 한상대회가 명칭을 바꾼 것으로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국제 경제행사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3000여 명이 넘는 역대급 규모로 개최된다. 이에 따라 도내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를 개척하고 300억 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도는 대회가 개최되는 전북대와 4km 안팎의 거리에 위치한 총 7개 호텔의 821개 객실을 확보했다. 글로스터호텔 전주가 300실로 가장 많고 라한호텔 162실, 전주 시그니처 호텔 105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전주 81실, 베스트웨스턴 호텔 74실, 호텔꽃심 60실, 영화호텔 30실 순이다. 이들 숙소는 대부분 해외 기업인들에게 제공된다. 대회 안전관리를 위한 종합대책도 수립된다. 안전분야 자문을 통한 안전관리계획 수립, 재난대응팀 구성을 통한 현장 상황유지 등이 이뤄진다. 대회 핵심 프로그램이 운영될 기업전시관은 전북대 대운동장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도내 기업과 각 기관이 참여한 약 290여 개 전시 부스가 설치돼 해외 구매자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지난 9월 기본 골조공사를 완료했으며 전기와 통신, 냉난방기, 보조발전시설 등 내부 설비 공사를 이번주 내로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잼버리 당시 불거졌던 기본 편의시설 부족의 오명을 씻기 위해 전시관 인근에 화장실 40여 개도 설치했다. 특히 도는 올해 대회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실제 구매가 많이 이뤄지도록 참가자 선정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해외동포청이 관리하는 해외 한인 네트워크망, 해외 대사관 등과 협력해 추려진 기업인 150명을 초청했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대회 기간이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단 하나의 빈틈도 없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대회를 맞아 전북을 찾아올 재외동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16 16:26

진안교육지원청, 마이산홍벵이 농장서 진안초 학생 17명 곤충체험 교육 실시

전북특별자치도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 이하 진안지원청)은 15일 진안읍 가림리 소재 농업회사법인 ‘마이산홍벵이(대표 성기상)’ 농장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곤충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진안초 3학년 2반 학생 17명이다. 담임 김민수 교사와 진안지원청 공창수 장학사, 이정원 주무관도 시간을 함께했다. 학생 17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마이산홍벵이 1층 체험장에서 곤충(사슴벌레) 표본 만들기, 수세미에 인삼 심기, 애벌레부터 성충까지 굼벵이 일생 관찰하기 등 세 가지 체험을 가졌다. 이날 체험지도에는 곤충체험 교육강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성기상 대표가 나섰다. 학생들은 “굼벵이가 홍삼을 먹고 자라 ‘홍벵이’라 불린다”는 얘기를 듣고 더욱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민수 담임교사는 “우리 반 학생들이 곤충의 일생을 한눈에 보며 자연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나아가 생명존중과 환경생태의 감성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기상 대표는 “외양이 징그럽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으나 사실 곤충은 인간에게 유익한 것이 더 많다”며 “특히 곤충은 가까운 미래에 쌀이나 밀 등을 대체하는 식량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은 진안지원청이 해마다 실시하는 학교 공동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진안지원청은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서각체험 △한지공예 △천연염색 △자연색깔요리 △곤충체험 △데미샘자연휴양림 탐방 △전북특별자치도산림환경연구원 탐방 등 총 7가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창수 진안지원청 장학사는 “이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단연 곤충체험”이라며 “자체 만족도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농장(마이산 홍벵이)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수업이다 보니 생생함이 더하고 학생 편의와 체험학습 재료인 곤충의 안정적 공급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안지원청은 지역과 함께하는 이 같은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2025년 하반기에는 장소를 옮겨 진행한다. 내년에 백운면 평장리 소재 ‘마이누리샘’ 창의예술미래 공간 구축이 완성될 예정이며, 완성 후부터는 무주, 장수 지역 학생들까지 체험이 가능하도록 확대 운영한다. 마이누리샘 체험관이 새롭게 개관되면 홍벵이 곤충체험 프로그램은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15 18:53

'미래문화축제 팔복'의 시작을 마주하다

전통문화자원과 미래 신기술을 결합해 개최하는 축제의 성공 조건은 ‘조화로움’이다. 풍부한 문화자원에 뉴미디어·첨단기술을 융합해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전통과 미래 문화를 결합하고, 체험할 수 있는 ‘미래문화축제 팔복’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전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미래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미래문화축제 팔복’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도시 지정을 추진하는 전주시가 예비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15일 전주문화재단에 따르면 3일간 진행된 축제에는 총 2만 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문객 중 약 33%(7000여명)가 외지인으로 분석돼 전국 단위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축제에서는 전통과 신기술이 접목된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이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 퍼포먼스와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 탄소 상품 전시 등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기술과 예술의 만남은 미래 문화 축제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줬다. 지난 11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예술에 미래 기술을 접목한 염동균 드로잉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미래 예술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미래파장’이 축제 기간 동안 진행돼 현대 예술에서의 기술적 혁신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다차원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관람객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축제를 지향하며 시민들이 다양한 행사에 자유롭게 참여하면서 3일간 문화의 바다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만사 OK’ 프로그램에서는 삼천·우아·인후·진북·효자 생활문화센터 등 5개 팀이 참여해 ICT 기술을 융합한 창작물을 선보였고, 최첨단 가상현실 기술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마련된 VR 체험버스는 축제 기간 내내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뿐만 아니라 팔복예술공장에 마련된 써니부엌에서는 9명의 작가가 참여한 탄소문화상품 전시장 ‘탄소정거장’을 통해 탄소 소재가 예술적 재료로서도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발전 방향도 모색했다. 전주문화재단 미래전략팀 김선정 팀장은 “미래문화축제 팔복은 전주의 전통적인 문화자원인 한옥, 단청, 한지 등에 미디어 아트 등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시도”라며 “역동적인 문화가 펼쳐질 미래문화도시 전주의 내일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10.15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