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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 관광 공동 프로모션 실시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 이경윤)이 전국 지방관광공사·재단 협의체(이하 협의체) 5개 지역이 참여하는 공동 워케이션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3일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된 협의체 공동 워케이션 사업설명회의 후속 사업으로 변화된 근무환경 속에서 업무와 여행을 결합한 워케이션 문화의 전국적 확산과 지자체 간 연계 협력을 통한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출근한 김에 전국일주!’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재단을 비롯해 △강원관광재단 △광주관광공사 △전남관광재단 △제주관광공사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각 지역의 고유 자원을 반영한 특색 있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참여 대상은 전국의 공공 및 민간기업·단체 및 개인 등이다. 제주를 필수로 포함해 전북, 광주, 전남, 강원 중 1개 지역 이상의 워케이션에 참여하는 조건을 충족하면 프로모션에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자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각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된 기념품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추첨 결과는 12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이번 공동 프로모션은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신규 관광 수요 창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재단은 협의체와의 지속적 협력과 다양한 공동 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관광콘텐츠팀(063-230-7472)에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8.03 16:00

팝핑과 현대무용의 경계를 넘다⋯발로댄스컴퍼니,'경계: 모든 경계는 넘어서다

(재)전주문화재단이 오는 8일과 9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발로댄스컴퍼니의 창작무용 공연 '경계: 모든 경계는 넘어서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에 선정된 우수작품으로, 팝핑과 현대무용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융합을 통해 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품이다. 특히 단순한 무대 퍼포먼스를 넘어, 관객과 함께 ‘경계를 넘는 행위’의 본질에 대해 사유하도록 기획된 점이 주목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춤의 여정을 통해 삶 속 경계와 도전, 만남의 용기를 이야기한다. 공연에 앞서 발로댄스컴퍼니는 오는 5일과 6일 오후 6시, 전주공예품전시관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사전 거리공연 'fuxx vacation'을 펼친다. 도심 속에서 마주하는 짧지만 강렬한 무용의 에너지를 통해, 지친 일상에 휴식을 건네는 콘셉트로 기획된 야외 퍼포먼스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성이 높은 작품으로, 시민들께 무용의 진정한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예술로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 2000원이며, 예매는 나루컬쳐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 또는 한벽문화관운영팀(063-280-7082)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8.03 16:00

202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4회 학생서예공모전 정성은 학생 대상 수상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송하진)에서 제4회 학생서예공모전 수상작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미래 한국 서단을 이끌어갈 서예꿈나무 육성을 위해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121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지역별로는 △영남권 51%(568점) △수도권 26%(287점) △호남권 12%(136점) △충청권 10%(115점) △강원권 1%(15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남권이 전체 접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고, 주최지인 전북이 포함된 호남권 역시 세 번째로 많은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10점, 동상 30점, 특선 317점, 입선 482점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으로는 고등부에 출품한 정성은(서울 영등포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한글서예 작품이 선정됐다. 궁서 흘림체로 정갈하면서도 단아한 필치가 돋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 중등부 금상에는 김해찬솔(김제 지평선중학교 3학년)학생의 해서 작품이 차지했다. 초등부 금상에는 장권희(경기 고양 흥도초 5학년)의 예서 작품과 남지유(서울 영본초 5학년)의 한글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 금상 수상자 3명에게는 각 50만 원, 은상 수상자 10명에게는 각 20만원, 동상 수상자 30명에게는 각 1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수상 결과는 조직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수상 작품은 제15회 202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간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전국 학생들의 수준 높은 작품과 열정적인 참여를 통해 한국 서예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 다”며“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한글서예와 전통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개최되며,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비롯한 국내외 서예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8.03 15:59

“특례시·인센티브 확정해달라”… 김관영 지사, 李대통령에 완·전통합 공식 건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완주·전주 행정통합을 위한 정부의 결단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의 주민투표 권고와 통합 인센티브 확대, 특례시 지정 추진 등 전폭적 지원을 건의했는데, 완전 통합이 전국 시·군 통합 논의의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완주·전주 통합은 주민 요구에 따라 착실히 절차를 밟고 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이 통합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특히 “통합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도가 건의한 통합 인센티브가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되도록 정부 차원의 확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도는 통합이 실제 이뤄질 경우 △특례시 지정 인구 기준 완화(비수도권 50만 명 적용) △보통교부세 비율 10%·지급기간 15년으로 확대(현행 6%·10년) △통합시청사 건립 지원 확대(500억→1000억 원) △행정구역 조정 수요 보전 등 구체적인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김 지사의 이같은 건의는 최근 통합 반대 측에서 제기한 “정부 인센티브는 과장됐다”는 주장과 “보통교부세가 줄어든다”는 우려에 대해 실질적인 타개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완주군의회와 완주전주통합반대위원회측은 ‘통합 시 6000억 원 인센티브는 허상’, ‘완주는 연간 2000억 원 교부세 손실’ 등을 반대 논리의 핵심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건의가 정부에 의해 수용될 경우 현실적인 재정안정 장치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건의는 지방시대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정부의 통합 시범모델 육성 방침과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김 지사가 강조한대로 전주·완주 통합은 전국에서 가장 절차가 앞선 사례로, 정부가 방향을 잡아주면 다른 지역의 통합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정책 결정과 예산·재정 배분에 있어 지방에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향으로 원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피할 수 없는 지방소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서 행정통합의 중요성에도 공감을 표하며, 각 시·도지사들에게 관련 현황과 의견을 직접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합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통합 향방의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 장관의 ‘주민투표 권고’ 시점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투표를 거쳐도 통합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오는 9월 중 주민투표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조속한 결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8.03 15:14

국힘 “李정부 세제개편안에 시총 100조 증발…반기업·친노조 우려”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세금 35조6000억원을 걷겠다며 발표한 세제개편안으로 하루 만에 시총 100조원이 증발됐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시총 100조 날린 '주알못'(주식에 대해 알지 못하는) 민주당”이라며 “아직 '反 기업 입법 폭주 기차'는 출발도 안 했다. 진짜 본 게임은 지금부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법인세 인상, 증권거래세 인상,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10억 강화 등 '이재명 표 세제 폭주'가 시장을 직격한 결과"라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관세 협상 타결을 자화자찬하더니 이제는 '뜬금없이' 개미 투자자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 개정안 등 반기업·친노조 입법을 처리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이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건 대화와 타협보다는 강성과 독선의 대표주자인 정청래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강성 지지층에 갇혀 시장 원리는 무시하고, 포퓰리즘만 쫓는 이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에 기업은 지치고, 투자자는 도망가고, 국민은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8.03 15:13

부안군보건소, 다문화 임산부 출산교실 '큰 호응' 속 성료

부안군보건소(소장 박찬병)는 다문화가정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운영한 ‘다문화가정 임산부 출산준비교실’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출산교실은 총 9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신생아 돌보기와 모유수유 준비 등 실제 출산 직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육아 경험이 적은 외국인 임산부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부안온가족센터와 연계해 통역을 지원하면서 언어 장벽을 낮췄다. 또한,마지막 회차에는 ‘애착인형 만들기’ 활동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임산부들이 직접 바느질을 하며 아기를 기다리는 시간을 통해 임신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태아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이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부부는 “육아가 막막했는데 실습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아이를 위한 첫 선물까지 준비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안군보건소 노중열 건강증진과장은 “다문화 임산부들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임신기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출산준비교실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언어·문화적 차이로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임산부에게 ‘함께 준비하는 출산’이라는 경험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3 15:12

부안발전포럼 출범…지역소멸 위기, 현장 중심 해법 찾는다

부안군의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초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학 협력기구인 ‘부안발전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김양원 부안·김제·군산을 지역위원회 민생특별위원장이 8월 4일 부안읍 번영로에 ‘부안발전포럼’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부안군은 2025년 5월 기준 인구가 4만7698명으로, 수년째 이어진 감소세에 5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만8631명으로 전체의 39%에 달해 전국 평균(19%)의 두 배를 넘어섰으며, 행정안전부 인구소멸위험지수 기준 ‘매우 위험 단계(0.25)’로 분류돼 있다. 김양원 위원장은 “지방소멸 위기는 더 이상 숫자와 통계의 문제가 아니라 군민의 삶과 공동체 지속성의 문제”라며 “정책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 인구 문제에 대한 진단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숙의기구로, 지역경제, 소상공인, 사회복지, 문화관광, 농업, 축산, 수산, 지역소멸 대응 등 8개 분과를 구성해 운영된다. 각 분과에는 전문성과 대외협력 역량을 갖춘 인사를 위원장·간사·위원으로 위촉했다. 포럼은 연 2회 정기회의와 수시포럼을 병행하고, 각 분과에서 도출한 과제는 전문가 협의와 정책 제안, 사업화로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복지시설, 문화예술단체 등과도 협의체를 구성해 실천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김양원 위원장은 “지역사회 다양한 주체들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포럼 결과는 부안군은 물론 전북특별자치도,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모델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3 15:11

“남원의 밤이 열린다”…광한루원 일대 야간 콘텐츠 대폭 강화

남원시가 여름밤의 정취를 품은 ‘감성 여행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최근 남원 광한루가 ‘전북야행명소 10선’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 같은 흐름에 한층 더 힘이 실렸다. 이에 발맞춰 남원시는 ‘남원 여름, 야행 맛집에서 즐기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한루원 일대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대표 콘텐츠는 단연 ‘달빛정원 감성야행’이다. 고풍스러운 누각을 감싸는 은은한 조명, 정자와 연못 사이로 스치는 바람과 빛의 결은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고요한 낭만을 선사한다. 요천변을 따라 펼쳐진 야간 조명도 남원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비추며, 여행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광한루원 곳곳에는 포토존과 야행형 콘텐츠 등도 배치돼 있다. 그저 걷고 스치는 장소가 아닌, ‘머무르며 감상하는 정원’으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광한루원과 주요 관광지에 설치된 관광안내소는 ‘감동 안내소’로 운영된다. 안내소에서는 여행 스타일에 맞춘 코스 추천은 물론, 숨은 포토존 안내, 여권 도장 찍기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특별한 남원 여행을 지원한다. 광한루원 해설사의 집에는 냉방 쉼터, 선풍기 벤치, 휴대폰 충전존 등이 마련돼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의 몸과 마음을 식혀준다. 아울러 시는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숙박시설과 야영장을 점검하며,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올여름 남원은 단순한 피서지가 아닌, 감성으로 기억되는 여행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광한루원의 은은한 빛과 여행객을 위한 섬세한 서비스가 남원에서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8.03 15:09

남원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최종 선정... 국비 10억 원 확보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하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공모 사업은 지자체가 1/1000 수치지형도 제작 및 고정밀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해 지역 문제 해결 전략을 제안하는 경쟁형 공모사업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1/1000 수치지형도 제작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 역량을 내실있게 다져왔다. 특히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에 착안해 이번 챌린지 공모를 위해 지리산국립공원 일원의 산림재해 문제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전략적인 사업계획서를 마련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시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기획력, 실행가능성, 사업계획 적정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0억 원을 포함, 총 20억 원을 투입해 내년 수치지형도 제작과 함께 산림재해 통합관리용 고정밀 데이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산림재해 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방체계 고도화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고정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산림재해 대응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도시로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5.08.03 15:09

대한노인회 장수군지회, “안전이 최우선” 실전형 교육 진행

대한노인회 장수군지회(지회장 허기태)는 지난 1일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활동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소양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노인시설지원, 스마트시설안전관리원 등 노인역량 활용사업 참여자 110명을 대상으로 장수군지회 2층 교육장에서 진행됐다. 소양교육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노년기 특성 이해, 금융사기 예방을 주제로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자기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진 안전교육에서는 일상 속 안전수칙, 활동 중 사고 예방, 혹서기 건강관리법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 현장을 찾은 최훈식 군수는 “어르신들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참여자들의 건강과 안전관리 실천을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금융사기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혹서기 건강관리법은 당장 실천할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기태 지회장은 “무더운 날씨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소양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에 성실히 참여해주신 어르신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수군지회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각 읍·면 거점 활동장소 및 경로당에서 공공시설관리지원과 지역사회안전망구축지원 등 노인공익활동사업 참여자 530명을 대상으로 추가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8.03 15:06

장수문화원, 계남면 입향조 흥학당 11가문 발표·토론회 개최

장수군 계남면의 역사적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고 선조들의 삶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장수문화원(원장 한병태)은 ‘계남면 흥학당 11가문 스토리텔링 발표 및 토론회’를 지난달 31일 오후 2시 계남면사무소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한병태 문화원장을 비롯해 장수군의회 최한주 의장, 장원기 박사, 문화원 임원 및 회원, 계남면민과 흥학당 11개 가문의 후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흥학당은 조선 후기 계남면에 입향한 11개 가문이 지역 교육과 유교적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세운 학당으로 계남면 공동체 정체성을 상징하는 유서 깊은 공간이다. 이날 발표와 토론회는 그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후손과 주민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어떻게 계승·활용할 수 있을지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1부 발표에서는 △‘계남면 흥학당 11가문’ 스토리텔링 영상 △삼판서 관련 인물 이야기 영상 △박수섭 선생의 ‘흥학당의 위상과 계승 방안’ 발표가 진행됐다. 박수섭 선생은 발표를 통해 “흥학당은 공동체 정신과 도덕적 질서를 중시했던 선조들의 삶의 철학이 담긴 상징”이라며 “그 의미를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일이 지역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장원기 박사와 한병태 원장, 11가문 후손들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흥학당의 역사적 의미를 지역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방안과 교육자료, 관광자원으로의 활용 가능성, 후손 간 지속적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한병태 문화원장은 “이번 발표회는 선조들의 이야기를 현재와 연결하고 미래 세대에게 전승하는 문화적 시도”라며 “스토리텔링을 통해 계남면의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나아가 장수군 전체의 문화자산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문화원은 매년 문화학교 강좌를 통해 지역문화 스토리텔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역별 정체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8.03 15:06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이것은 알고 가자] ②‘소리’의 본령을 만나는 순간

한 대목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 흘러나오는 “얼씨구”, “좋다!” 추임새 속에 깊은 숨을 고른다. 북소리가 다시 울리고, 명창의 목소리는 천천히 다음 장단으로 접어든다. 그렇게 소리의 시간은 흐르고, 무대 위엔 200년을 뛰어넘는 이야기들이 살아난다. 판소리 다섯바탕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무대가 전주에서 열린다.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지는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대표 브랜딩 공연 ‘판소리 다섯바탕’이 그 주인공이다.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춘향가, 심청가. 조선 후기부터 입에서 입으로 이어져 온 다섯 마당의 판소리를 매일 한바탕씩, 다섯 명의 명창이 각각 선보인다. 지역색이 뚜렷한 명창들이 소리의 고장 전주에 모여 다채롭고 깊이 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이번 무대는 정통 판소리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첫날인 13일에는 남상일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 전주 출신인 그는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정광수제 수궁가’를 사사받은 소리꾼이다. 남 명창은 KBS 국악대상과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인상 등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명창으로 평가받는다. 시원한 통성과 능청스러운 입담, 관객과의 유쾌한 호흡으로 ‘수궁가’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입체감 있게 살려낼 예정이다. 정준호 고수가 북을 맡는다. 이난초 명창/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14일에는 동편제의 정통을 잇는 이난초 명창이 흥보가를 들려준다. 강도근 전 보유자에게 입문해 ‘동편제 흥보가’를 이수한 그는 현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지정돼 있다. 이 명창은 파리 초청 완창공연, 다수의 음반 발매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동편제 소리의 맥을 꾸준히 이어왔다. 거침없이 지르는 상청과 진중한 우조 성음은 그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임현빈 고수가 함께한다. 15일의 ‘적벽가’는 윤진철 명창이 맡는다. 그는 ‘보성소리’ 또는 ‘강산제’로 불리는 유파의 대표주자다. 윤진철은 박유전의 서편제 계열을 바탕으로 정응민, 정권진 등으로 전해진 보성소리를 오롯이 계승해 왔다. 윤 명창은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 KBS 국악대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대한 적벽대전 장면을 극적으로 풀어내는데 강점을 가진 소리꾼이다. 명고 박시양과 국립창극단의 조용수 고수가 장단을 더한다. 16일에는 강산제 춘향가를 대표하는 염경애 명창이 무대에 선다. 염 명창은 염계달의 방계 후손으로, 남원의 예인 집안 출신이다. 전주대사습놀이 최연소 장원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지닌 그는 폭넓은 음역대와 강한 통성, 섬세한 감성 표현으로 강산제 특유의 힘과 기품을 고루 갖춘 무대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고 이태백과 이상호가 호흡을 맞춘다. 대미를 장식하는 17일 무대는 김주리 명창의 ‘강산제 심청가’다. 김 명창은 10세에 판소리 연창 최장시간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소녀 명창’ 출신으로, 현재는 다수의 완창 무대를 거치며 소리꾼으로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김주리는 특유의 청아하고 절제된 소리로 단아한 강산제의 매력을 잘 살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이우성 고수가 북을 잡는다. 공연은 매일 오후 3시, 연지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3만 원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모든 공연은 각 분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진행돼 판소리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쉽게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8.03 15:04

[작지만 강한 우리 마을] ⑥천왕봉 품은 정겨움과 치유의 마을 '솔바람'

전북 남원시 덕과면 솔바람권역. 천왕봉 자락에 기대어 율천천이 흐르는 이 마을은 마치 동양화 한 폭 같다. 비촌·양선·작소·도촌·만동 등 5개 마을로 구성된 이곳은 정감 어린 공동체와 정겨운 풍경으로, 한번 찾은 이는 다시 오고 싶어 하는 마을이다. 고즈넉한 자연과 따스한 사람 냄새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그 이름처럼 바람결에 솔향이 실려오는 곳이다.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마을인 솔바람권역 마을 뒤로는 산이, 앞으로는 율천천이 흐른다. 국도 17호선과 14호선이 교차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위치상 남원시의 북쪽 관문에 해당하며, 임실 오수와도 가까워 교류도 활발하다. 이런 입지 덕분에 사람 살기 좋은 마을로 꼽힌다. △ '치매 없는 마을'을 향한 따뜻한 연대 5개 마을이 힘을 합쳐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마을로 거듭난 덕에 귀농귀촌해 오는 외부인이 늘어 지난 2020년 130명이었던 인구가 현재 200명으로 증가했다. 마을 주민들의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태도, 그리고 공동체 정신이 더해진 결과다. 솔바람마을의 비전은 분명하다. ‘치매 없는 마을’, ‘귀농귀촌하기 좋은 마을’, ‘아이들이 태어나는 마을’이 되는 것. 이를 위해 주민들은 1년에 두 차례 견학을 다니며 끊임없이 배우고, 서로 돕고, 협력해왔다. “서로의 협력으로 솔바람마을이 한 걸음씩 나아간다”는 소영호 마을위원장의 말처럼, 작은 일도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며 마을을 가꿔간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노노돌봄센터'다. ‘노인이 노인을 돌본다’는 철학 아래 조성된 이 공간은 단순한 복지시설을 넘어, 삶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의 거점이다. 마을 어르신들은 이곳에서 교육과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는다. 복지의 틀 안에만 갇힌 돌봄이 아니라, 마을의 품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돌봄이다. 맑은 공기만큼이나 따뜻한 정이 흐르는 이 마을은 도시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고령화 시대를 살아간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이기에 가능한 삶. 솔바람권역은 공동체 기반의 돌봄을 통해, 지방소멸 시대 농촌이 나아갈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 '솔바람축제' 매년 11월 솔바람권역에는 동절기 찬바람을 이겨내는 웃음소리와 노랫가락이 가득한 날이 찾아온다. ‘솔바람축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으로 시작된 마을축제로, 기획부터 준비,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주민들이 주도한다. 외부 공연단을 불러 모으는 축제가 아닌,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민요를 부르고, 주민들이 만든 전통놀이와 아이들의 보물찾기, 어르신들이 참여한 시화전 등 우리 손으로 만든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솔바람축제는 이제 단순한 마을잔치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소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이 축제는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도시민들에게 마을을 소개하는 살아있는 브로슈어이자, 농촌에서도 즐거운 삶이 가능하다는 증거가 된다. ‘농촌은 지루하다’는 편견은 이곳에서 무너진다. 축제는 이제 이 마을의 철학과 정체성을 가장 따뜻하고 진솔하게 보여주는 무대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 그 자체가 솔바람권역의 공동체 정신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일상, 자연이 품은 예술 솔바람권역은 문화유산도 풍부하다. 호암서원은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 참가하지 못한 울분을 품고 은둔했던 매헌 소삼복을 기리기 위한 정자로, 300년 넘은 소나무가 서 있어 역사성과 경관이 모두 살아있다. 문류정은 조선시대 유림들의 제향 공간으로, 마을의 유서 깊은 뿌리를 상징한다. 이외에도 시비공원, 오종문, 솔바람공원 등 마을의 곳곳에 문화적 자취가 살아 숨 쉰다. 또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허브제품 만들기, 꽃차와 꽃 음식, 김부각과 떡메치기, 도자기 체험 등은 이 마을의 특색 있는 교육 콘텐츠이자 관광자원이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에 주민들의 재능기부와 협력이 있다. 마을은 이제 누가 지원해주는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문화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체로 변화하고 있다. △ 마을은 결국 사람, 주민이 곧 정책 최근 솔바람권역이 주목하는 비전은 ‘경관을 통한 관광 자립’이다. 천왕봉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율천천이 사계절 맑게 흐르는 이곳은 그 자체로 한 폭의 풍경이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숙박, 체험, 역사·문화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지역 기반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마을을 마을답게, 그러나 시대에 맞게 가꿔온 전략이 이제 ‘경관 중심 관광’이라는 해답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마을회관부터 쉼터 정자 하나까지, 공동체 규약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함께 만들고 함께 관리해왔다. 갈등이 생기면 마을 안에서 논의해 해결하고, 주민 교육을 반복하며 스스로 역량을 키워가는 문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자연스럽게 뿌리내렸다. 실패한 마을도 찾아가 배우고, 성공한 마을과는 노하우를 나누며 교류해온 이들은 ‘행정이 아닌 주민이 주체’라는 철학을 실천해왔다. 그래서 이 마을에서는 정책보다 사람이 먼저이고, 방향보다 삶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 최근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솔바람권역의 삶을 체험하기 위해 이 마을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 마을의 공동체 정신과 자연환경에 감동받아 실제 정착을 결심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솔바람마을은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도시인의 삶에 전환점을 제시하는 ‘삶의 제안서’가 되고 있다. 소영호 위원장은 “소나무 사이로 햇살 담은 바람이 부는 마을, 포근한 햇살과 맑은 물, 그리고 이웃 간 정이 흐르는 마을이 바로 솔바람권역입니다”라며 “언제든지 따뜻한 미소로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기획
  • 이준서
  • 2025.08.03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