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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북 정책 페스티벌' 성황리 개최⋯대상에 김태철 부회장

'2025 전북 정책 페스티벌'이 21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됐다. (사)좋은정책포럼 전북지부(상임대표 장규선)와 전북 다음 세대를 위한 청년연합회 '다청년'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북도민이 직접 제안하는 정책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 발전은 물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도민들의 시각에서 발굴된 정책이 지역 현안과 국가적 과제까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지난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접수된 제안서 중 예심을 통과한 5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열띤 정책 발표 경쟁을 펼쳤다. 본선에 오른 정책 제안은 RE100, 기후·환경 대응, 전북형 문화관광 활성화, 농촌 혁신, 주거정책, 로봇분야, 체육분야, 교육분야, 정보관리분야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열띤 발표와 청중 평가를 통해 영예의 대상에는 'RE100 전북특별자치도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제안한 김태철 한국탄소산업진흥협회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장규선 좋은정책포럼 전북지부 상임대표는 "전북도민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우수한 제안들이 도정과 시·군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전북특별자치도 및 시·군 정책 제안 기회, 공공기관 전문위원 위촉 추천, 언론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북도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 실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도민 참여형 정책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5.10.21 17:36

세계 1700조 시장 노리는 전북…‘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선점 총력전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첫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을 노리며 도내 6개 시·군을 연계한 대규모 산업 생태계 구축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정부가 세계 1700조 원 규모의 그린바이오 시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가운데, 바이오 유관기관 간 협력 기반이 탄탄한 전북이 전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2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세종청사에서 전국 7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최종 발표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6월부터 진행된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북을 비롯해 강원·경기·충남·경남·경북·전남 등 7곳이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최종 후보지를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시행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음 도입된 제도다. 지역의 산업자원과 연구기반, 기업 인프라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R&D), 실증, 사업화, 인력양성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농업과 전·후방산업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종자·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의약품 등을 포괄한다. 세계 시장 규모는 17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연평균 6.7% 성장이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2020년 기준 5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세계의 0.3%에 불과하지만, 정부는 2027년까지 국내 시장 10조 원, 수출 5조 원, 유니콘 기업 15개 육성을 목표로 산업화·혁신기술·인력양성·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정부는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용의약품, 생명소재(곤충·해양·산림) 등 5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벤처캠퍼스 조성, 전용 펀드 확대,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 등 종합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육성지구 지정은 이러한 국가 전략과 보조를 맞춰어 지역이 주도적으로 산업 생태계를 설계하도록 한 것으로, 지정 지역의 기업과 기관은 향후 국비 공모사업 가점, 부지 특례, 바이오파운드리·벤처캠퍼스 등 전략시설 우선 유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정읍·순창을 R&D·생산 거점으로, 전주·익산·임실·남원을 사업화·인력양성 거점으로 배치한 6개 시군 연계 모델을 제시했다. 시군별 역할을 나눠 연구와 실증, 사업화를 한 축으로 묶고 기관 간 공동 프로젝트와 인력 양성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미 농생명 혁신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한국식품연구원, 캠틱, 바이오진흥원 등과 협업해 285억 원 규모의 사업 제안을 진행 중이며, 전북대 임상지원센터와 바이오진흥원이 참여하는 300억 원대 공모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망이 전북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농식품부는 이번 평가에서 평점 80점 이상을 획득한 지역은 모두 지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간 경쟁보다는 기준 충족형 심사방식을 적용해 각 지역의 준비도와 산업 연계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단순히 산업지구 한 곳을 만드는 개념이 아니라, 전북 전역의 농생명·바이오 자원을 하나의 혁신벨트로 묶는 국가적 실험”이라며 “전북은 평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 첨단 농생명 수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21 17:11

정부 2조원대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공모 한창... 전북은 '잠잠'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2조원대에 달하는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을 추진하자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한창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남과 광주광역시, 경북은 저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의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지만, 어느 지역보다 신산업 육성이 급한 전북은 대조적으로 잠잠한 분위기여서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이란 지적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및 민간 참여자 공모를 통해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AI 대규모 학습 및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비교하면 한층 고급화된 플랫폼으로 정부가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2조원 규모의 민관 합작 출자를 통한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방식으로 추진이 된다. 그간 1차와 2차에 걸쳐 공모가 진행됐으나 응모한곳이 단 한 곳도 없어 유찰이 됐던터라 전날부터 이날까지 3차 공모가 진행됐다.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번에 삼성SDS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공모에 단독 참여하면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민간 참여자로 유력시되고 있다. 관건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후보 대상지역으로 어느 지자체가 선정되느냐로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공모에서 선정된 민간 참여자가 비수도권 중 한 지자체를 선택하게 되는데 공모에 단독 참여한 삼성SDS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현재 전남을 유력한 대상 지역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그동안 전남의 경우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앞서 열띤 여론전을 펴왔다는 점이다. 전남뿐 아니라 유치 과정에서 광주와 경북 등에서도 저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최적지임을 앞세우며 여론전에 가세했다. 그런데 유독 전북만은 이와 대조적으로 외부에서 보더라도 잠잠한 분위기 속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임했다는 점이 큰 차이를 보인다. 전북은 그간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후보지로 새만금 산업단지를 내세워 왔는데 이와 관련해 민간 사업자를 겨냥한 전략적인 접근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미래 신산업 전략으로 피지컬 AI를 내세워온 전북은 근래 들어 정부가 추진한 또 다른 공모사업인 AI 지역확산 공모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따라서 도가 정부 공모사업에서 잇딴 고배를 마신 사례들을 정책의 실효성과 사업 추진 체계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전북에도 새만금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정부 내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본다"며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공모 사업에 더욱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국비 확보 등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21 17:10

흡연문제가 교권침해로…'스승과 제자의 정' 사라진 교육현장

흡연을 하다 적발된 학생을 징계하려는 과정에서 불거진 교사와 학부모의 갈등이 ‘스승과 제자의 정’이 사라진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땅히 존경받아야 할 선생님과 이를 믿고 따라야 할 제자, 그리고 학부모라는 교육의 3주체가 서로 믿지 못하고 불신이 쌓여가는 ‘불안’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전북 A고등학교 B학생은 학교 밖 골목길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해당 학교 C교사에게 적발됐다. 교사는 당시 흡연 장면 사진을 촬영해 학교당국에 신고했다. 연휴가 끝난 지난 10일 학부모는 해당 학교 인성부장과 흡연에 관한 처벌 근거 및 절차, 수위에 대한 논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학부모는 “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들겠다”는 등의 과격한 발언을 했다. 이후 13일 학생은 흡연과 관련해 교내 봉사활동 벌칙을 받겠다고 수용 의사를 전달했고, 교사는 폭언∙위협 등을 이유로 학부모를 교권보호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같은날 교사는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M초 사건 이후 오랜만에 다시 직을 걸고 해결해야 할 사안이 생겼다. 각오하라. 진짜 큰 거 간다. #악성#진상민원인’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을 본 학생들은 B학생의 흡연과 관련해 올린 글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학부모는 학교 교무부장에게 “학생이 이 글(인스타그램)로 괴로워하니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다음날인 14일 다시 전북교육청에 학생이 힘들어함을 전달하며 2차 가해 우려를 전달했다. 15일 학생은 1교시를 마치고 조퇴했고, 16일 3교시 보호자와의 통화에서 “교실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해 학교 그만두고 싶다. 죽고싶다”는 말을 전달했다. 이후 학부모는 학교 측에 학생 보호를 요청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고, 112에 보호조치를 요구하면서 자살소동까지 빚어졌다. 학생의 교외 흡연 문제로 2일부터 16일까지 많은 일들이 발생한 것이다. 학생은 흡연에 대해 응당한 규칙을 적용받고, 학부모는 부모로서 앞으로 학생에 대한 지도를 철저히 하겠다고 하고, 교사는 최대한의 선처와 지도를 베풀었다면 큰 문제없이 해결될 일이었던 것이다. 학부모 D씨는 21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을 찾아 “예전에 2025학년도 2학기 1차고사 문항 정답 이의제기를 했던 적이 있어 이 문제로 교사가 좋지 않은 마음을 품고 아이에게 징계를 내리려는 것으로 오해해 순간 감정이 격해지고 서운한 마음이 생겨 과도하고 지나친 발언을 하게된 것”이라며 “이유야 어찌됐든 선생님에게 함부로 폭언을 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어른들의 일을 떠나 아이가 제대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흡연이라는 일탈이 이렇게 교권침해 사안까지 커지게 된 것은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모두의 잘못이 있는 것”이라며 “선생은 선생답게, 제자는 제자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행동할 때 우리 교육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21 17:01

'감각을 깨우는 소리 여정'⋯반준혁 피콜로이스트 독주회 개최

명확한 소리와 섬세한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는 피콜로이스트 반준혁이 다음 달 8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독주회를 열고 ‘소리여정’에 나선다. 이번 공연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2025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피아니스트 이윤희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무대는 피콜로의 섬세한 음색으로 그려내는 고독과 자연의 숨결로 채워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기획된 피콜로 독주회로, 피콜로의 예술성과 독주 악기로서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연주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플루티스트 한성은과 박지혁이 피콜로 주자로 함께 참여해 줄리아 그렌펠(Julia Grenfell)의 Piccolo Ridicolo를 국내 초연한다. 세 대의 피콜로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앙상블은 작은 악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Amanda Harberg, P. A. Génin, Daniel Dorff, Mike Mower의 작품들이 연주되며, 피콜로의 다양한 매력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로 관객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반준혁 피콜로이스트는 “작은 악기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무한한 가능성과 생동감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이고 싶다”며 “이번 독주회를 통해 지역 음악계에 신선한 자극을 더하고, 피콜로 독주 무대를 하나의 예술 장르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씨는 전주시립교향악단, 익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주챔버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전주시립교향악단 인턴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챔버오케스트라,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충남교향악단 등에서 플루트와 피콜로 객원 주자로 활약하며 연주 영역을 넓혀왔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협주곡으로만 구성된 피콜로 독주회를 열어 주목을 받았으며, 앨런 스티븐슨(Alan Stephenson)의 피콜로 협주곡 전 악장을 국내 초연해 피콜로이스트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현재 전주챔버오케스트라 대표이자 Ensemble LOCO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BACH Chamber Players, IRIS Flute Ensemble 단원, Orchestra PAN 수석으로 활약 중이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10.21 16:56

[줌] 올해 창립 100주년 맞은 전주 YMCA 김종기 이사장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시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전주 YMCA 김종기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주 YMCA는 1925년 9월 11일에 창립, 지난달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김 이사장은 YMCA가 창립 이후 꾸준히 청소년 교육과 사회 활동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립 당시 전국 모든 YMCA 조직이 인재 양성 및 교육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그러던 중 기독교 독립운동 세력의 중심이 YMCA라고 판단한 일제에 의해 대부분의 YMCA가 해산됐고, 전주 YMCA도 1938년에 해산됐었다”고 설명했다.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전주 YMCA는 광복 직후 부활했다. 김 이사장은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 두 달 만에 전주 YMCA가 재건됐다”며 “재건 이후에도 농촌 지도자 양성과 교육 민주화 운동 등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던 중 군부 독재가 시작되면서 다시 침체기를 겪었으나, 약 20년 전부터 조직이 다시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퍙화포럼 등 평화 운동과 생명 존중 사상 전파, 평화 통일 운동 등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전주 YMCA는 전북에 하나밖에 없는 탈북민 지원센터 ‘하나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청소년 지원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전주 YMCA 창립 100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김 이사장은 “수익이 나는 사업도 아닌데 사회에 봉사하는 단체가 100년의 시간을 이어왔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앞선 선배님들의 많은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크고,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답했다. 김 이사장은 향후 100년 동안에도 전주 YMCA는 사회가 필요한 곳에서 봉사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21세기 들어서 가장 중요해진 것이 환경과 기후”라며 “그런 부분에 우리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처럼 항상 시대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전주 YMCA는 정말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고, 공공에서 하지 못하는 것들을 꾸준히 담당해오고 있다”며 “전주 YMCA에 대해 시민분들이 더 알아주시고 조직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전주YMCA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전주 라한호텔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10.21 16:42

“진안 마이산 관광용 전기차 ‘마이열차’ 주차장 확보해 달라”

진안 마이산 북부에서 ‘마이열차(관광용 전기차)’를 10여 년째 운영해 온 구하라 대표는 이달 초 감사원에 진정을 제기하고 21일 기자실을 찾아와 어려움을 호소했다. 진안군이 과거 허가해 준 마이산 북부의 마이열차 전용 임시주차장을 아무런 대안 없이 철회해 침체 일로에 있는 마이산 북부 상권과 진안 지역경제의 하락을 더 가속화시킨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마이산 관광은 남부와 북부로 나뉘며, 관광객 비율은 9대1로 북부가 매우 열세다. 이날 구 대표 측은 “마이산 북부의 위쪽 주차장은 30대 남짓 수용 가능한데, 10대가 오면 8대가 회차하거나 남부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며 “일부 관광객은 북부 아래쪽 주차장에서 600m 이상 땡볕을 걸어와, 전기차를 타야 하는 불편까지 겪고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구 대표는 또 “과거 진안군이 제공해 운영되던 임시 주차장이 행정조치로 사라지면서, 현재는 갓길이나 비공식 공간에 주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고 위험을 감수한 채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안전을 염려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를 여러 차례 군청에 제기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개인사업이니 알아서 하라’는 무책임한 태도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관광산업의 기반을 군이 스스로 허물고 있다”며 “결국 감사원에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구 대표 측은 “마이열차는 아동, 노약자 등 걸어서 마이산에 오르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사실상의 공공 교통수단”이라며 “군이 과거 인정했던 주차장을 복원하거나, 대체지를 마련해 달라는 최소한의 요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마이산 관광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남부와 북부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인데, 군은 오히려 마이산 북부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조치를 취해 지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구 대표 측의 의견에 동조를 보내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21 16:38

전주시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제동'⋯중앙투자심사 재검토

전주시 스마트도시 조성에 제동이 걸렸다. 중앙정부 투자심사 문턱을 넘지 못해서다. 21일 행정안전부 '2025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보면 전주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행안부는 이번 심사에서 재검토 사유로 사업 구체성 부족 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전주시는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 결과 '거점형 스마트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160억 원을 포함해 도비 16억 원, 시비 144억 원, 민간투자 4억 원 등 총 324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다. 전주시가 선정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스마트도시가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거점 기능을 하는 스마트서비스 종합 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AI 시민건강케어와 AI 약자돌봄케어 등 스마트도시 9대 핵심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전주시 스마트 열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행안부는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업 계획의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비를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려던 전주시의 계획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의 실행계획을 수립·보완해 내년 초 재신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예산 또한 내년도 추경에 편성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15개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행안부에선 이들 서비스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년 2월까지 지자체 사업 실행계획을 수립해 국토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와 연계해 내년 1월께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 산업단지 청년문화센터 건립사업은 재신청 끝에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했다. 산단 청년문화센터는 팔복동 휴비스 운동장 부지에 총 232억 원(국비 60억 원, 도비 8억 원, 시비 164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VR·AR 스포츠센터, 공유 오피스, 공연장 등을 조성한다. 전주시 정원도시 조성사업도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정원도시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100억 원, 시비 100억 원 등 총 200억원 을 들여 신규 정원 6곳,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21 16:36

[국감] "이걸 기소?"…전주지법 '법관 비위 의혹·'초코파이 재판' 질타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주지방법원 판사 비위 의혹과 초코파이 재판에 대한 지적이 연달아 제기됐다. 21일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시 을)은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에게 “성매매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A판사가 전주지법에 근무하고 있지 않느냐”며 “법관이 성매매 사건의 재판을 맡게 된다면 재판 당사자들이 재판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또한 이 의원은 “공수처에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된 B부장판사가 압수수색까지 받은 적이 있다”며 “이 법관이 재판을 하고 있다면 관련 피고인들이 제대로 그 재판에 믿음을 보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법원장은 “뇌물수수 관련 의혹은 현재 수사 중에 있고, 혐의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은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며 “당장 조치를 취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그대로 재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판사는 지난 2023년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B부장판사는 지역 로펌 소속 변호사에게 37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수처에서 지난달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구갑)은 전주지법에서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 초코파이 절도사건 재판에 대해 질타했다. 서 의원은 초코파이와 커스터드 총합 가격인 1050원을 언급하며 “하청업체 관계자가 초코파이와 커스터드를 먹었다고 재판에 갔다”며 “왜 이런 사람이 기소되어야 하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하청업체 관계자는 초코파이를 먹으면 안 되는가”라며 “이는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주지법에서 이 사건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죄가 확정되면 해당 직원은 하청업체에서 일을 하지 못한다고 하니 잘 논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 법원장은 “예 알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초코파이 절도사건은 지난해 1월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협력업체 직원 A씨(41)가 물류회사 내 사무실의 초코파이와 커스타드를 꺼내먹었다가 절도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A씨는 지난 4월 1심에서 벌금 5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 현재 전주지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5.10.21 16:35

李대통령 "투기수요 철저히 억제"…"합리적 의료개혁 다시 준비"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정부 부처에 "국민경제를 왜곡하는 투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경고등이 켜진 '비생산적 투기 수요'를 철저히 억제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의료대란 공식 종료와 관련해 "국민 피해가 컸다"고 사과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의료개혁 재준비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코스피 지수 최고 경신과 관련해 "어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넘어섰고 오늘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정상화 흐름을 타고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생산적 분야에 집중됐던 과거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의 자산 증식 수단이 다양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되는 추세가 더 굳건히 뿌리내리려면 일관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 투기수요 차단 대책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투기성 자금이 과도하게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드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집값 상승세가 걷잡을 수 없이 가팔라질 수 있는 만큼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의료대란과 관련해 "의료대란으로 발령된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어제 해제됨으로써 장기간 이어진 비상진료체계가 1년 8개월 만에 끝났다"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을 충분한 정책적 고려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탓에 그간 국민이 입은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환자의 곁을 지킨 현장 의료진, 119구급대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큰 불편을 겪은 국민 여러분께 감사와 함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소통과 참여, 신뢰를 토대로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 로드맵 마련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필요하다. 이로써 의료개혁이 좌절되거나 포기한 게 아니라, 새로운 토대 위에서 합리적 방향으로 다시 준비해야 한다"며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의료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사회적 중지도 함께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0.21 16:33

익산폴리텍대·원광대, 지역 청년 취업 지원 ‘맞손’

국가대표 기술교육대학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학장 백보현)가 21일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와 지역 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 및 실무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대학은 청년 취·창업 역량 프로그램 공동 추진, 과정평가형 자격제도 연계 운영, 졸업(예정)자 대상 전문기술교육 지원, 현장실무형 인재 양성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익산폴리텍대학은 학력이나 경력에 관계없이 기사 및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2026학년도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원광대 학생들이 전공 이론과 현장 실무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백보현 학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대학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기술교육을 기반으로 실질적 취업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숙 원광대 미래인재개발처장은 “폴리텍의 현장 중심 기술교육과 원광대의 학문적 역량이 결합하면 지역 청년들에게 훨씬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발전과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폴리텍대학은 11월 1일부터 2026학년도 과정평가형 자격제도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www.kopo.ac.kr/iksan)를 참고하거나 전화(063-830-3000)로 문의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1 16:31

진안군, 반다비 체육센터 준공…전북 최대 통합형 생활체육 공간 탄생

진안군은 21일 ‘반다비 체육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해 체육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명 가량이 참석했다. 특히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인 전북일보 사장이 특별히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진안읍에 조성된 반다비 체육센터는 진안군이 추진한 최대 규모의 통합형 실내체육시설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 체육 공간으로 설계됐다. 총사업비는 132억 원이 투입됐다. 국비 40억 원, 도비 37억 5000만 원, 군비 54억 5000만 원이다. 사업은 2021년 착공해 약 4년에 걸쳐 진행됐다. 센터는 연면적 3319.16㎡ 규모다. 주요 시설로는 다목적 체육관을 비롯해 수중운동실, 체력단련실, VR체험실, 사무공간 등을 갖췄다. 건물 전체는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을 고려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구조로 설계됐다. 실내 공기 질을 고려한 친환경 마감재도 적용됐다. 주시설인 체육관은 1552.5㎡ 규모다. 배드민턴 12코트, 농구 1코트, 좌식배구 8코트, 보치아 10코트, 골볼 4코트 등 다양한 종목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공간으로 활용된다. 군은 반다비 체육센터는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와 군민 통합의 거점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다비’라는 명칭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에서 따왔다. 장애와 비장애,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과 연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진안은 오는 2026년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최지로 확정돼 있다. 이번 체육센터 건립은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핵심 인프라 중 하나를 갖춘 일로 평가된다. 군은 앞으로 테니스장,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도 순차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태·건강·치유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춘성 군수는 “반다비 체육센터가 진안을 대표하는 건강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차별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포용적 지역공동체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정 총재는 축사에서 "진안군이 발빠르게 움직여 전국에서 몇 번째 손가락 안에 드는 순서로 훌륭한 반다비 체육관을 마련했다"며 "육상 1등 전민재 선수를 보유한 진안군의 장애인 체육이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21 16:31

전주기전대, 전주비빔밥축제 공식 후원사로 행사 참여

전주기전대학(부총장 조덕현)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대표 축제인 ‘2025 전주비빔밥축제’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전주비빔밥축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세계비빔존과 체험 부스로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비빔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주제로 비빔마당, 비빔 전시존, 비빔 플레이존 등 세 개의 주요 공간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주기전대학은 이번 축제에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위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세계비빔존’ 및 홍보관 운영을 통해 전주의 글로벌 식문화 가치를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호텔외식조리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여하여, 세계 각국의 대표 비빔요리를 직접 선보이는 체험형 부스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유네스코 전주 종이액자 만들기, 네일아트ㆍ타투스티커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조덕현 부총장은 "전주비빔밥축제는 단순한 음식축제를 넘어, 세대와 국가를 아우르는 ‘소통과 융합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전주기전대학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서 전주의 정체성을 알리고, 청년과 시민이 함께 즐기며 배우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10.21 15:45

완주 용진읍 10년째 사랑의 쌀 수확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완주군 용진읍 ‘사랑의 쌀 벼베기’가 21일 용진읍 이장협의회(협의회장 민성필)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신점순) 주관으로 열렸다. 벼베기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이장과 부녀회장, 기관·사회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지속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풍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용진읍 ‘사랑의 쌀 나눔행사’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앞에 쌀과 편지를 놓고 가던 익명의 독지가의 따뜻한 선행에서 비롯됐다. 이에 감동한 용진읍 이장협의회가 2016년부터 동참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총 3만 3,400kg의 백미를 홀몸 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 3,340세대에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온정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약 1만 3,000㎡(4,000여 평) 농지에 벼를 심어 4,000kg의 쌀 수확을 목표로 지난 6월 모내기를 했으며, 이날 수확한 벼는 건조·도정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사랑의 쌀 전달식’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민성필 이장협의회장은 “올해는 벼에 병충해 피해가 많아 걱정이 컸지만,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함께 정성을 다해 농사를 지은 덕분에 수확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10년째 이어온 사랑의 쌀 나눔이 지역사회에 희망과 온기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벼농사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다”며 “매년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용진읍 이장님들과 부녀회장님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이 정성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21 14:43

무주군 무주읍, 유엔 세계 관광기구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무주군 무주읍(읍장 정진화)이 유엔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United Nations World Tourism organization)에서 주관하는 ‘제5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 1월 ‘제5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에 도전장을 냈던 무주읍은 2월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현장답사 및 후보 마을 컨설팅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선 공모에 출품해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무주군은 21일 무주군청 광장에서 황인홍 군수와 오광석 군의회 의장, 윤정훈 도의원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군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 축하 한마당’ 행사(주관 무주군 관광협의회)를 열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주민들은 “무주가 유엔에서 인정하는 관광마을이 됐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이를 계기로 세계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라며 “세계 최우수 관광지 주민다운 면모로 손님들을 맞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농악대 길놀이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황 군수는 지난 17일 중국 후저우시에서 수상한 ‘관광마을 상패’를 무주읍 주민들을 대표해 신운주 무주읍 이장협의회장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이름을 올린 무주군 무주읍은 앞으로 유엔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공식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홍보 페이지 제작도 가능해져 인지도 향상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 등 관광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인홍 군수는 “무주읍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문화자원, 친환경 생태관광의 우수성, 그리고 주민 여러분의 애향심이 자연특별시 무주를 세계관광청이 인정하는 최우수 관광마을로 만들었다”며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대열에 선 만큼 무주다운 관광 모델을 구축해 지역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은 세계 각지의 숨겨진 관광지 중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사회 발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마을을 지정한다. 무주군 무주읍은 △향로산 자연휴양림과 남대천, 반딧불이 보호구역 등의 청정 자연환경 △한풍루, 무주향교 등 전통문화 자원 △무주반딧불축제와 무주산골영화제 등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를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힐링 여행 마을, 미래 세대와 함께 누리는 아름다운 환경 도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주민 삶의 기반이 되는 무주 마실길(금강마실길, 금강맘새김길), 소이나루공원, 지남공원 등의 자연 자원은 물론, 공립 최북미술관과 김환태문학관, 복합문화시설인 무주상상반디숲 등의 생활·문화자원도 주목을 받았다. 현재 무주읍에서는 남대천 주변 야간경관 조성 사업을 비롯해 태권브이랜드, 생태모험공원 등 다양한 관광 개발 사업이 진행 중으로, 천혜의 자연 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여행코스 탄생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주군은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 앞으로 유엔세계관광기구 주관 국제행사 유치, 최우수 관광마을 관련 상품 상설화, 관광 및 지역개발 관련 국내외 공모사업 참여 등 연계 사업 발굴 및 대외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5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는 세계 65개국 207개 신청마을 중 총 40여 곳이 선정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무주군 무주읍과 양평군 양수리 2곳이 선정됐다. 우리나라 역대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는 전북 고창 운곡습지 및 고인돌(2021), 전남 신안 퍼플섬(2021), 경남 하동 평사리 섬진강마을(2022), 제주 세화마을·동백마을(2023), 전남 화순 고인돌 모산마을(2023)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21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