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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찰특화도시’ 조성 탄력붙나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사업이 국회 예산심의에서 최종 반영되며 전북특별자치도 내 ‘경찰특화도시’ 전략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당초 정부 안에서 제외됐던 총사업비 442억 3000만 원 규모의 남원경찰수련원은 전북자치도가 지역 정치권 등과 함께 국회 단계에서 집중 대응한 노력 끝에 2026년 기본설계·보상비 1억 원을 확보했다. 남원경찰수련원은 시유지(남원시 어현동 37-99번지)에 조성되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간 진행된다. 연면적 1만 404㎡ 규모에 지하 1층·지상 4층, 118실을 갖춘 연수·숙박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기본설계·보상비로 향후 부지 매입·설계 용역(2026년~2028년), 본공사(2029년~2030년)가 차례로 추진된다. 전북도는 수련원 운영 효과를 연간 약 217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천경찰수련원(가동률 92%) 기준을 적용하면 숙박·식음·관광 소비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내 생활인구 증가를 통한 관광지 상권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현재 전북 도내에는 1999년 준공된 부안 변산 경찰수련원(17실)이 유일하게 운영 중에 있다. 준공된 지 25년이 지나서 시설이 노후한 데다 17실 규모로는 가동률 99%로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경찰 복지·연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고강도·고위험 업무 특성상 경찰들의 휴식·치유 공간이 필수적이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한 공간이 부안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남원은 광한루원·함파우 아트밸리 등 풍부한 문화·예술·역사 자원을 기반으로 ‘도심형 힐링·치유’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최적 입지로 평가된다. 한국지역경영원이 발표한 ‘전국 살기 좋은 도시 3위’ 선정도 입지 경쟁력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이번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 국비 확보를 계기로 경찰청 중기사업계획(2026~2030)에 반영돼 있던 사업이 실제로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는 전북도가 추진 중인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전략과 맞물린 필수 기반시설 확보란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전북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와 함께 연계해 추진 중인 ‘경찰특화도시’ 청사진을 구체화할 첫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도는 경찰수련원 신축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단계에서 중점 확보 대상 사업으로 설정하고 지역 정치권 등을 비롯해 국회·경찰청·기재부 등과 전방위 협의를 이어왔다. 채서경 전북자치경찰위원회 과장은 “남원에 새로 들어설 경찰수련원이 경찰공무원의 회복·재충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찰특화도시 조성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2.09 16:13

국민의힘, 與 ‘2차 특검’ 추진에 역공…“지방선거용 정치공작·민중기 특검도 고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2차 종합특검’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며 정국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국민의힘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특위는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개 특검에 수백억 원이 투입됐지만 성과가 미진하자, 민주당이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려는 저열한 정치공작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검찰 폐지를 주장하면서 특검만 남기겠다는 것은 수사기관을 진영 입맛대로 쓰겠다는 위험한 정치공학”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최근 민중기 특검팀이 통일교로부터 “민주당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종결한 점을 문제 삼아 민중기 특검과 수사관 전원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인지수사는 탈탈 털면서 민주당 관련 진술은 묵살했다”며 “특검이 민주당의 방패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여당이 제기해온 ‘정교유착 게이트’ 프레임이 통일교 진술로 흔들리자,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조기 임명 요구, 대장동 특별법 발의 등 공세 범위를 확대하며 국면 전환을 노리고 있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2.09 16:11

전북도, 농생명산업지구 3곳 추가 지정…첨단 농생명 생태계 확대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가 농생명 산업지도를 대폭 확장하며 ‘전북형 첨단 농생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지정된 3곳에 이어 익산·장수·순창 지역이 추가로 농생명산업지구에 포함되면서, 산업지구는 총 6곳으로 확대됐다. 전북자치도는 9일 도청에서 농생명산업지구위원회를 열고 익산 동물의약품 산업지구, 장수 저탄소한우 산업지구, 순창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를 신규 지정했다. 농생명산업지구는 전북특별법을 근거로 생산부터 가공·유통·연구개발을 집적화하는 구조로 설계돼, 지역 농생명산업의 전후방 연결성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먼저 익산 동물의약품 산업지구(25.6㏊)는 동물용 의약품의 R&D, 임상, 시제품 생산, 효능·안전성 평가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 지역 연구기관과의 연계 기반도 강화하고, 벤처타운 구축을 통해 창업기업과 기업부설연구소 유치에도 나선다. 장수 저탄소한우 산업지구(90.6㏊)는 장수 한우 자원을 기반으로 종축·사료·사양관리·가공까지 이어지는 저탄소 공급사슬 구축이 핵심이다. 전국 최초의 지역 단위 저탄소 축산 산업화를 목표로, 기업 참여를 통한 종모우센터 설립과 기술 인증 기반 확보도 추진된다. 순창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93㏊)는 지역 특화 미생물 자원과 발효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미생물 융복합 산업지구로 조성된다. 산업용 미생물 공급망, 실증지원시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등이 구축되며, 고추장 마을과 연계한 ‘K-발효 관광 명소화’도 병행된다. 이번 지정은 사업타당성과 실행 가능성, 지역경제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확정됐다. 도는 산업지구 확대를 통해 농생명산업의 첨단화를 가속하고, 기업 참여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총 6곳의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으로 전북 농생명산업의 성장 기반이 강화됐다”며 “전략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기업·연구기관 참여를 확장하고 도민이 체감할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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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서
  • 2025.12.09 15:18

전북대 이정환 교수팀 ‘팁스(TIPS)’ 선정, 그린 바이오 혁신 가속

전북대학교 자연대 생명학과 이정환 교수가 창업한 ㈜홉스바이오사이언스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팁스(TIPS) 일반트랙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팁스(TIPS)는 세계시장 선도를 목표로 기술경쟁력이 높은 창업팀을 민간 투자사 추천을 통해 발굴·육성하는 대표적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11월 팁스 운영사인 (유)스케일업파트너스로부터 약 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운영사 추천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최종 평가를 거쳐 이번 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번 선정을 통해 이 교수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수면 관련 유전자 활성을 조절하여 수면 개선 효능을 극대화한 기능성 상추 신품종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개발된 품종은 유전자변형생물체(LMO)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유연한 일본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6월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툴젠과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 기술이전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술적 진입장벽을 확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식물자원을 기반으로 기능성 및 원료의약품 소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 구축과 사업화가 이번 팁스 선정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기능성 그린바이오 소재의 안정적 국내 공급망 구축은 물론 지역 농생명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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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9 14:58

李 정부 첫 예산안, '727.9조‘ 국무회의 통과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안인 727조900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국회는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었던 지난 2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번 예산안은 기존 정부 제출안(728조 원)에서 1000억 원가량 감액된 규모이며,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2025년도 본예산(673조3000억 원)보다는 8.1% 늘었다. 사업별로는 이재명 정부의 역점 사업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1조1500억 원), 국민성장펀드(1조 원) 등은 원안 유지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에 4000억 원,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도시 신규 조성에 618억 원 등이 더 배정됐다. 반면 인공지능(AI) 지원 예산 및 정책 펀드 예산 등에서 일부 감액이 이뤄졌고, 예비비도 약 2000억 원 줄었다. 이와 함께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 수사 기간 연장, 활동 기간이 종료된 순직해병 특검의 공소 유지,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및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특검 출범 등과 관련한 지원 경비 30억5143만 원을 목적 예비비에서 지출하는 내용의 안건도 함께 통과됐다. 아울러 보이스피싱과 다단계 등 특정 사기 범죄의 수익을 의무적으로 몰수·추징하고, 이를 피해자에게 환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에는 범죄 수익에 대한 몰수·추징을 재량껏 할 수 있게 했던 것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고, 범행 기간 중 취득한 재산이 범죄와 ‘상당한 개연성’이 있는 경우 범죄수익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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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5.12.09 14:43

남원 공공산후조리원,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 ‘산후케어센터 다온’이 내년 1월 1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예약접수는 공공산후조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공정한 이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개 추첨으로 이용자를 선정한다. 내년 1·2월 출산 예정 산모의 접수 기간은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로, 16일 공개 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3·4월 출산 예정 산모의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5일까지다.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은 남원시민뿐 아니라 전북특별자치도 전체 산모와 지리산권 지자체 산모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2주 기준 180만원으로, 대상별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남원시민은 50%, 전북도민 30%, 지리산권 및 시민자녀 10%, 취약계층은 70%가 감면된다. 남원시민 산모의 경우 이용료 일부 환급도 추진 중이다. ‘산후케어센터 다온’은 산모실, 신생아실, 맘카페, 마사지실, 프로그램실, 식당 등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산후 마사지, 산후요가, 소아과·산부인과 건강상담, 신생아 응급처치 교육 등 전문 맞춤형 산후관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용재 남원시보건소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은 남원시민뿐 아니라 도민과 지리산권 산모에게 출산 친화적 인프라를 구축한 뜻깊은 성과”라며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도시, 나아가 지리산권 대표 출산·육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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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9 13:55

진안홍삼, 이탈리아에 유럽 수출 교두보 ‘홍보관’ 개관

국내 유일의 홍삼특구 진안에서 생산되는 진안홍삼이 유럽 소비자들과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교두보가 이탈리아에 마련됐다. 진안군은 지난 2021년 한국체육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진안홍삼 스포츠 음료 개발을 추진 중인 산학기업 (주)케이샷(대표 강광배)이 이탈리아 파도바 케이샵(K-Shop) 내에 ‘진안홍삼 홍보관’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홍보관은 유럽 내 최초로 진안홍삼 공식 홍보·판매 거점을 구축한 것이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개장식에는 전춘성 진안군수와 김정배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석 전 바티칸 대사, 정종완 판아시아 회장, 이응진 베네치아 한인회장 등 현지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개장한 홍보관은 현지 소비자들의 경험을 확대하는 상시 홍보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이곳에는 진안홍삼이 전시되고 판매까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진안홍삼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 홍보관을 유럽 시장 내 판로 개척과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확보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보관 시설 소개와 함께 진안홍삼의 특수성과 기능, K-웰니스 전략, 유럽 시장 진출 계획 등이 공유됐다. 현지 바이어 및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군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현지 시장 동향에 맞춘 맞춤형 마케팅과 학술·산업 연계 활동을 강화한다. 유럽 내 판로 확대와 홍삼 클러스터 브랜드의 세계화도 본격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홍보관은 진안홍삼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현지 거점”이라며 “단계적으로 유럽 주요 도시까지 홍보관을 열어 유통망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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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9 13:44

새만금수변도시, 첫 분양 흥행 이어 잔여필지 재공고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첫 분양이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유효한 입찰자가 없는 유찰필지(단독주택용지 22필지)에 대한 재공고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새만금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번 입찰은 해당 기간 내에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공고 개시 후 8일째 되는 날 개찰을 통해 낙찰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1차 공고에서는 단독주택용지 67필지(약 92평 내외‧추첨방식)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8640㎡‧경쟁입찰)가 공급됐다. 1차 분양에서 단독주택용지는 최고 ‘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근린생활시설용지 또한 낙찰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공사는 새만금 수변도시의 미래가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참여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공고는 1차 공고 미당첨자 및 추가 수요층을 포함, 단독주택용지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잔여 22필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급가격과 온비드 추첨방식은 1차 공고와 동일한 조건으로 투명하게 진행될 예정이라 1차 공고보다 더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된다. 나경균 사장은 “세상에 없던 주소인 수변도시가 멀지 않은 미래에 입주자분들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과 정주환경 조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수변도시 첫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9일 현장에서 ‘첫 분양 기념식’을 진행하며 수변도시의 시작에 대한 수요자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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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9 13:44

李 대통령, ‘개혁후퇴 불가’ 입장 밝혀

이재명 대통령은 개혁 추진 과정에서의 갈등과 저항은 불가피하며, 이를 극복해야만 진정한 변화가 따른다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표명했다. 또 ‘최저임금 기준’ 인건비 책정 관행 개선과 위법행위를 지속하는 종교단체 해산 검토 등을 지시하며 국정 전반의 불합리한 요소들을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원래 개혁이라는 말의 뜻은 ‘가죽을 벗기는 것’으로, 그만큼 아프다는 뜻”이라며 개혁의 본질적인 어려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회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에서는 갈등과 저항이 불가피하다”며 “이를 이겨내야 변화가 있다. 그게 바로 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여권발(發) 사법개혁안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잡음이 거세지는 시점에 나온 것으로, 개혁안을 둘러싼 논란이 전체 개혁안의 후퇴로 이어져선 안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변화에 따라 이익을 보는 쪽도, 손해를 보는 쪽도 있기 마련이다. 잃어야 하는 쪽은 당연히 잃기 싫을 것”이라며 “저항이나 갈등이 없는 개혁은 개혁이 아니다. 이런 일을 해내지 못하면 대체 뭘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입법을 두고 견해를 달리하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국민적인 상식과 원칙을 토대로 주권자 뜻을 존중해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행복과 도약을 향한 길에 국회와 정부는 모두 동반자”라며 “이 나라는 소수 권력자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일이 있거나, 또 입법 과정에서 약간의 갈등과 부딪힘이 있더라도 국민의 뜻에 따라 필요한 일은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조원철 법제처장을 향해 “정치 개입하고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을 하는 종교단체 해산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해봤느냐”고 물으며 “개인도 범죄를 저지르고 반사회적 행위를 하면 제재가 있는데, 법인체도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지탄받을 행위를 하면 해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고 종교재단이 조직적·체계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사례가 있다”면서 “일본에서는 종교재단 해산 명령을 했다는 것 같다. 이에 대해서도 한번 검토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조 처장은 “헌법 문제라기보다는 민법 38조의 적용 문제로, 종교단체가 조직적으로 굉장히 심한 정도의 위법행위를 지속했을 때 해산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위반) 실태가 그에 부합하는 지가 확인돼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법 38조는 법인이 목적 이외의 사업을 하거나 설립 허가 조건을 위반할 때 또는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할 때 주무 관청이 법인 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이 대통령은 정부에서 공공사업을 수행하면서 인건비를 ‘최저임금 기준’으로 책정하는 관행에 대해 “사람을 쓰면 적정한 임금을 줘야지 왜 법이 허용하는 최저 액수를 주느냐”며 개선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저로 임금을 주고 이익을 최대화하겠다는 것은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간다”면서도 “정부는 돈을 잘 쓰는 것이 의무인 조직이지, 저축을 하는 게 업무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모레부터 300개에 가까운 정부 전 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국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대한민국 대전환을 한 걸음이라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는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이 아닌, 전 국민에게 국정 청사진을 투명하게 제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보고를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6대 핵심분야 개혁을 필두로 국민의 삶 속에서 국정 성과가 몸으로 느껴지는 국가 대도약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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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5.12.09 13:43

“익산, 의료 관광 산업도시로 도약해야”

익산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의료 관광 산업도시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영로 마한정책연구소장은 9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은 실핏줄 같은 정책보다 대동맥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의료기술이 최고로 특화된 원광대학교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 관광 산업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이 건강한 생활과 행복한 삶을 최대 관심사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교통 인프라가 뛰어난 익산이 다른 지역보다 앞서 의료 특성화 도시로 도약을 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의료 인프라를 가진 원광대학교 및 원광보건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한 의료산업 연구 개발, 익산시의 의료 특성화 적극 지원, 의료 특성화 단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소장은 “현재 원광대가 의료 특성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았고 익산을 사랑하는 종교단체(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불교) 관련자들과 1차 미팅을 진행했으며, 수도권 호남향우회 임원분들과 익산을 사랑하는 분들, 중앙부처 공무원 출신 등이 함께하기로 했다”면서 “원광대는 연구기관으로서 의료 특성화 관광을 연구 개발하고 익산시는 이를 지원하면서 상품화·산업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하며, 중앙·지방 정치인들도 국가·지방 예산 확보를 위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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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5.12.09 13:42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 역대 최고 7억3000만원 매출

올해 열 번째를 맞이한 임실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이 지난 5일까지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9일 군에 따르면, 10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된 김장체험과 택배, 드라이브스루 판매 등을 통해 총 132톤(절임배추 96톤, 양념 36톤)을 판매해 7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6억6000만원을 크게 웃돌았고 목표물량 124톤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 같은 배경에는 청정 임실 신덕면의 고랭지 배추와 임실산 홍고추로 만든 고품질 고춧가루를 사용한 양념 등이 맛과 품질의 신뢰성을 끌어냈다. 절임배추는 작목반 실명제 운영으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제공되고 양념은 농가에서 수매한 임실산 홍고추를 가공한 고춧가루를 사용했다. 신뢰와 품질 덕분에 김장축제에 참여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재구매와 재방문이 꾸준히 증가했다. 또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확산하면서 사전주문 기간 중 준비된 물량이 조기 완판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했다. 체험행사에 온 방문객이 현장에서 즉석 체험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아 군은 예비물량을 준비해 추가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해 현장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김치 명인의 김장 시연과 초보자를 위한 맞춤형 김장 안내, 체험 후 별도 세척 부스를 마련하는 세심한 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심민 군수는 “높은 성과에는 농가의 헌신과 품질을 개선한 임실앤양념(주)의 노력 덕분”이라며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을 전국 최고의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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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9 10:59

정의당 전북도당 “KTX·SRT 통합 추진, 전라선 증편이 최우선”

정부의 KTX·SRT 통합 공식화와 관련, 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9일 “전라선 증편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전북자치도당은 이날 낸 환영 성명에서 “현재 전라선에서 전주-수서를 오서가는 SRT는 ‘고속철도 이용권’이라는 말조차 무색한 하루 왕복 2편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국토교통부가 KTX·SRT 통합을 공식화하며 2026년 말까지 고속철도 운영 일원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좌석 공급난 해소, 차량 운용 효율성 제고, 공공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하지만 전라선 전주-수서 편은 부족하다면서 “전북 이용객들은 매번 예매 대란을 겪고 있으며, 강남권 접근성은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도민 생활의 불편이 일상화된 지 오래”라며 “전국철도노동조합에서 밝힌 것처럼 차량 운용만 통합해도 하루 1만 5000~1만 6000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될 수 있으며, 이 기회를 전북 지역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것이야말로 교통 소외를 해소하는 첫 번째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도당은 “고속철도 통합 논의는 단순한 기관 조정 문제를 넘어 국민의 이동권과 지역 균형발전의 문제”라며 “정부는 ‘통합’이라는 명분을 넘어 전북도민의 실질적 교통권 보장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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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09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