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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마법의 공간? 세계 유명 그림책 작가에게 듣는다

아이들의 동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과 세계적인 유명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국제그림책도서전이 전주에서 열린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그림책, 마법의 공간’을 주제로 한 ‘제4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이 오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완산도서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그림책도서전의 주빈국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여하며 어린이 인권에 관심이 많은 나라인 ‘스웨덴’으로 정했다. 또한 지난 2020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백희나 작가와 올해 최고의 스웨덴 아동도서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사라 룬드베리 작가, 스웨덴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인 에바 린스트룀 작가, 다수의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키티 크라우더 작가를 주요 원화전시 작가로 초청했다. 올해 그림책도서전 장소도 팔복예술공장과 완산도서관 일원으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그림책 작가의 원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원화전시 작가로 초청된 백희나·사라 룬드베리 작가의 작품은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에바 린드스트룀·키티 크라우더 작가의 원화는 완산도서관 전시실(완산마루)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작품들은 도서관에서 ‘그림책 활동가 교육’을 이수한 지역 활동가들이 전시 해설과 그림책 읽어주는 방식으로 방문객의 이해를 돕는다. 그림책도서전에서는 원화전시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그림책 콘퍼런스와 강연, 워크숍도 예정돼 있으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포트폴리오 리뷰와 아트마켓, 한-스웨덴 출판교류 세미나 등도 진행된다. 최현창 도서관본부장은 “그림책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상상이 현실로 이어지는 마법같은 경험을 선사한다”며 “이번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에서 펼쳐질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마법 같은 그림책의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5.20 16:08

청소년 눈으로 본 완주군정은…고교 2년생이 군수로 활동

청소년 눈으로 본 군정은 어떤 모습일까. 완주 한별고 이한나 학생(2년)이 `완주군 1일 군수’로 위촉돼 20일 완주군정 전반을 살펴 눈길을 끌었다. 완주군은 군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교환을 통해 군정 이해의 폭을 넓히고 소통하기 위해 1일 군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두 번째 1일 군수인 이한나는 유희태 군수로부터 위촉패를 받고 군정 전반의 현황과 관심 분야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은 후, 주요 현안 사업을 살피는 현장 행정을 체험했다. 이한나 1일 군수는 먼저 완주군의 핵심 성장 동력인 문화선도산단 사업 예정지를 방문하여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 고산면 미래행복센터를 방문해 군민 행복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완주군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청소년센터 ‘고래’를 방문해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가졌다. 첫 청소년 ‘1일 완주군수’로 하루를 보낸 이한나 학생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군정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으며, 1일 군수 활동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청소년의 성장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한나는 지난해 완주군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과 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회 부의장을 지냈으며, 현재 40여명으로 구성된 어린이청소년의회 의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20 16:01

[줌]“평범한 일상의 한순간 담아냈죠”⋯전북 미술대전 도지사상 김미란 작가

제57회 전북특별자치도 미술대전에서 수채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미란 작가(56·익산)는 이번 대회의 유일한 도지사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열 개 부문 중 일곱 개 부문에서 대상 수상작이 나왔지만, 김 작가의 작품만이 전북특별자치도의 이름을 건 최고 영예를 안았다. 그 의미 깊은 상을 안겨준 작품 ‘빛의 하모니’는 첫눈에는 차분하고 담백하지만, 들여다볼수록 깊은 울림을 품은 수채화다. “일상의 한순간이 마음속에 오래 남을 때가 있잖아요. 그걸 꼭 붙잡고 싶어서 그리기 시작했어요.” 김 작가는 “하루에도 수십 번, 일 년이면 셀 수 없이 많이 지나던 길목에 있는 벽돌 담장에 반사된 빛이 그날 따라 유독 아름다워 보였다”며 “그 빛이 벽에 스며드는 순간을 마음속에 오래 붙들고 있다가 화폭 위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수상작의 모티브가 된 장면을 ‘아주 평범한 일상의 풍경’이라 표현했다. 20여 년간 수채화에 매료돼 작업해 온 김 작가는 수채화를 “다루기 까다롭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장르”라고 말한다. “종이에 스며드는 물감의 흐름을 완벽히 제어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 불확실성에서 오는 자연스러움과 깨끗한 물맛이 수채화만의 매력이죠.” 이번 출품작 또한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완성됐다. 김 작가는 “물의 농도, 종이의 성질, 붓의 결 하나하나가 전부 변수가 된다”며 “어떤 날은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려도 한 장도 건질 수 없는 날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한 점의 작품이 완성됐을 때의 감동은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대상 수상은 지난 10여 년간 전북미술대전의 문을 두드려온 김 작가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그간 많은 도전을 해왔고, 크고 작은 상도 받았지만 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에 아쉬움이 컸다”며 “올해는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출품 자체에 의미를 두었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그는 이번 미술대전을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선 “지역 미술계가 함께 호흡하고 서로를 발견할 수 있는 장”이라 평가했다. 특히 “신진 작가나 비전공자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김 작가는 “그동안 제 그림에 늘 확신이 없었는데,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개인전도 열어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작업에 몰두해 저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5.20 15:58

군산시, 올해 청렴도 꼴찌 탈출할까

"청렴도 꼴찌 벗어나자." 군산시가 전국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연속 하위권에 머물고 있은 가운데 이를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4등급에 머물렀으며 지난해는 한 등급 더 떨어졌다. 특히 외부인들과 공무원들이 느끼는 청렴체감도 평가에서 3년 연속 5등급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당시 시는 "이러한 평가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며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시가 오랜 기간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자, 급기야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다. 시는 청렴도 개선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사상 처음으로 감사행정을 총괄할 감사담당관(개방형직위)을 모집하기로 했다. 모집기간은 내달 2일부터 10일까지다. 이는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청렴도 전국 최하위의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강임준 시장은 “청렴도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전문성과 외부 시각을 갖춘 인사를 통해 감사행정의 독립성과 실효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감사담당관의 주요 업무는 △자체감사 종합계획 수립 △공직기강 확립 및 청렴·일상감사에 관한 업무 △비위사실 조사 및 징계 제청 △각종 민원사항(진정‧청원 등) 처리 및 관리 등이다. 이에 앞서 시는 2025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으로 3대 전략 20개 세부 추진과제도 수립했다. 3대 추진전략은 △고위직이 선도하는 ‘청렴 군산’ 구현 △부패 취약 분야 발굴·개선 △윤리의식 내재화와 청렴 문화 확산이다. 첫 번째 전략인 ‘고위직이 선도하는 청렴 군산 구현’의 세부 과제는 기관장이 이끄는 청렴 정책 추진 체계 강화로서, 시장과 부시장이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는 ‘군산시 청렴도 향상 추진협의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부패 취약 분야 발굴·개선’ 전략에서는 중점 개선 과제로 선정된 보조금과 인사 분야의 정확한 진단 및 해결 대책을 위해 이해당사자 간담회‧설문조사‧담당자 교육‧해피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청렴이 일상에서 체화될 수 있도록 전 직원 맞춤형·참여형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 처리 과정의 소극적 대응과 부패 행위를 차단하고 여기에 특별 감찰 활동을 강화해 공직자의 부패 행위 예방에 철저히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런 청렴도 개선 대책이 올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렴은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어야 한다”며 “다양한 정책 추진과 함께 홍보를 통해 자발적인 실천과 참여를 유도하며 청렴 문화의 확산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20 15:49

"진짜 대한민국 만들 후보"…전북 종교계·의료계 등 잇단 이재명 지지선언

전북에서 종교인들과 청년 경제인, 예술인, 보건의약단체 등이 잇달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전북청년경제인불자회는 2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갈등을 통합하고 화합과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는 종교계와 연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했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자 했다"며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후보"라고 지지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연 전북IT산업협회도 "이 후보의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육성,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전북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농생명·바이오·재생에너지 등 전북의 가능성을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왔다"며 "이 후보의 승리는 전북 IT산업의 발전과 경제 도약으로 이어질 것임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전주완주장기요양기관협회도 "이 후보는 장기요양기관이 성장하고 어르신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받도록 제도를 혁신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고 평가하고 "그가 국가의 돌봄 책무를 바로 세우고 누구나 안심하고 나이들 수 있는 복지국가를 실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 역시 "농가가 한우 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한우법을 제정하고 한우산업의 제반을 만들 이 후보를 지지한다"며 "농업의 신성함과 가치를 존중하고 과감한 변혁으로 한우산업의 미래를 이끌 대통령이 우리에겐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한우법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년마다 한우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회장단도 "내란 세력의 준동을 척결하고 진짜 대한민국의 위상을 펼칠 이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계와 손잡고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정상화를 실현할 후보"라며 이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5.20 15:29

전북일보 박현우·문채연·김지원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

전북일보 박현우·문채연·김지원 기자가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생명존중 우수 보도상 시상식 및 제20회 기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본보 디지털미디어국 박현우·문채연·김지원 기자가 기획 보도한 '청년 이장이 떴다!'를 비롯해 6편이 상을 받았다. 본보가 기획 보도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 '청년 이장이 떴다!'는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완주군 고산면 화정마을에 기자들이 직접 출근해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농촌의 모습을 보도했다. 옛 마을회관을 아지트로 개조해 주민들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를 받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노인 체험 보조 기구를 착용하고 주민의 일상에 점점 스며드는 등 3개월간 현장에서 보고 느낀 농촌문제를 보도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이 살아남기 위한 방향성도 함께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박현우 기자는 "직접 가서 들여다본 농촌은 생각보다도 더 열악했다. 흔한 마트도, 심지어는 구멍가게조차도 없었다. 대신 마을을 지키는 주민들이 있었다. 그 안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갔다"면서 "사실 지역소멸 위기 프로젝트 기획을 처음 시작할 때는 욕심도 없었지만, 계속 진행하면서 주민들이 큰 꿈을 꾸게 만들어 줬다. 주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5.05.20 15:22

김제서 폐기물처리업 허가 신청 유해성 논란

김제자유무역지역내 A업체의 2차전지 폐기물처리업 허가 신청과 관련, 환경 및 인체 유해성을 우려한 주민 2600명이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인근 지역 852세대 주민들의 집단반발 움직임 속에, 김제시의회가 20일 문제 해결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제289회)를 개최하고 '폐기물처리업 허가 신청 반려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주상현 의원은 "A업체가 신청한 업종은 자유무역지역 입주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지난 2020년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발표한 ‘미래폐기물 재활용 및 적정 처리’ 내용 중에 이차전지 폐기물 인체 유해성을 명시한 바 있고, 2024년 한국에너지학회와 한국환경과학회 등 전문가 단체도 2차전지 폐기물 내 유해 성분으로 인한 토양·수질 등 환경오염을 비롯해 중금속과 전해액 노출에 의한 암, 신경계 손상 등 심각한 인체 유해성에 대한 우려와 오염 사례를 명시한 바 있다"고 언급하며 폐기물처리업 허가 신청 반려를 강력히 촉구했다. 주 의원은 또한 "해당 업체는 2021년 9월 폐기물처리업(지원업종) 사업을 승인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제자유무역관리원 확인 결과 실제 배터리 복원업(자동차재제조부품제조업) 입주변경 계약을 체결한 것에 불과했다"며 "전북지방환경청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허가 요건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A업체는 지난 2024년 7월 폐기물처리업 허가 신청 이후 수차례 전북지방환경청으로부터 보완 요청을 받고 재신청을 했음에도 여전히 진척이 없자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정을 요청했고, 권익위는 이달 초 전북지방환경청과 김제자유무역관리원, 김제시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현재 최종 판단을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보완 요청을 수용해 재신청을 했기 때문에 전북지방환경청의 사업 승인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는 A업체와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주민의 권리와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를 고려한 심사를 해야 한다는 김제시의회의 상충된 주장은 국민권익위의 판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권익위의 조정결과를 양측 모두 수용하지 않을 경우 행정심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A업체의 2차전지 폐기물처리업 허가 신청문제는 장기간 표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5.20 14:47

"익산 생태환경, 건강하게 잘 보존”…익산시청서 멸종위기 조류 사진전

“이번에 선보이는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조류들은 대부분 익산에서 발견된 철새들이에요. 그만큼 익산의 생태환경이 건강하게 잘 보존되고 있다는 방증이지요.” 생태환경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익산시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 시는 세계 생물다양성 보존의 날과 철새의 날을 기념해 20일 시청 1층에서 ‘멸종위기 조류 사진전’을 개최했다. 세계 생물다양성 보존의 날은 유엔(UN)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정한 기념일이다. 생물다양성은 자연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필수적인 자원이지만, 급속한 환경 변화와 개발로 인해 매년 세계적으로 최대 5만여 종의 생물이 사라지고 있다. 시는 지역 생태계와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이번 사진전을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천연기념물 황새 박제를 비롯해 익산 만경강에서 서식하는 철새 등 국내외 멸종위기 조류 20여 종의 모습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특히 환경교육이 초등·중학교 교육과정에서 의무화되면서 이번 사진전이 지역의 미래를 이끌 학생들에게도 지속가능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환경교육과 생태와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해 생태환경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역생태문화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다양한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이 해마다 익산을 찾는 것은 우리 익산이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하고 새들이 살 수 있는 서식 여건이 조성돼 있다는 의미”라며 “소중한 자산인 지역의 생태환경을 잘 보존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시민들이 자연과의 공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되길 바란다”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친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20 14:45

이 대행, 새정부 출범 앞두고..."정부 성과·실패는 소중한 밑거름" 소회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대통령 선거를 2주 앞두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 책무를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부터는 재외국민 투표도 시작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정부 모두가 한마음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라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선관위에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사전 투표 관리 체계를 한층 더 촘촘히 하고, 특히 투표함의 안전한 이송과 철저한 보강 등 모든 절차에서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공정한 선거를 실시하기 위한 선관위의 이 같은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다. 투표소로 향하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 대행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번 정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대행은 "3년여간 정부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비전하에 6대 분야 120대 국정과제에 매진해 왔다"며 "국정과제는 정부에 따라 강조점이 다르고 방법론에서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그간 정부들의 국정과제를 살펴보면 국민 안전, 민생안정과 경제활력 제고, 미래 대비와 같이 정부의 임기와 무관하게 지속해야 할 과제들이 중심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과제 추진 과정에서 경험했던 각 정부의 성과와 실패는 모두 대한민국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밑거름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속세·증여세법 개정안 등 법률공포안 30건,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16건, 일반안 2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이 대행은 상속세·증여세법 일부 개정법률안과 관련해 "1950년 상속세법 제정 이후 75년 만에 정부안 발의를 통해서 상속 체계 개편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상속세 과세 관점을 피상속인에서 상속인으로 바꾸는 근본적 변화를 통해서 과세의 형평성을 높이고 중산층과 다자녀 가구의 세 부담을 덜어준다는 측면에서 상속세 제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학전문대학원 또는 의과대학이 있는 대학의 장이 2026학년도에 한해 입학정원을 조정된 모집인원으로 입학을 허가할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5.20 14:36

군산시 최초 시도 ⋯야행 어린이 뮤지컬 공연단 모집

군산시가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2025년 군산국가유산야행에서 공연을 펼칠 ‘어린이 뮤지컬 공연단’을 공개 모집한다. 군산시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뮤지컬 공연단은 춤‧노래‧연기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을 통해 지역의 국가유산을 다채롭게 표현하기 위해 추진된 이색 콘텐츠이다. ‘어린이 뮤지컬 공연단’은 지역 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2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어린이는 6월~8월까지 10회차에 걸쳐 연기‧춤‧노래 등 뮤지컬 공연 양성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신청서와 댄스‧노래‧연극 등 1분 내외 촬영한 영상을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군산시청 문화예술과(5층)로 직접 방문 신청하거나 전자우편(cy000418@korea.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 및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청 홈페이지(교육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시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6월 13일 20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양성과정을 이수한 뒤 오는 군산국가유산야행(8월 22일~23일, 8월29일~30일) 기간 동안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뮤지컬 공연은 군산의 국가유산과 야행을 알리는 참신한 시도”라며 “지역 어린이들은 국가 유산을 알리는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무대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20 10:50

'시흥 살인사건' 피의자 차철남 "채무 3천만원 때문에 범행"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가 체포된 중국동포 차철남은 경찰 조사에서 "12년 전의 채무 3천만원을 갚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4분께 체포된 차철남은 시흥경찰서로 압송돼 이날 오전 5시께까지 범행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차철남은 친한 사이이던 같은 중국동포 50대 A씨 형제에게 2013년도부터 수차례에 걸쳐 3천만원가량을 빌려줬는데, A씨 형제가 이를 갚지 않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술 한잔하자"며 A씨를 자신의 시흥시 정왕동 거주지로 불러 미리 준비한 둔기로 살해했다. 이어 오후 5시께 A씨의 동생 B씨가 있는 이들 형제의 거주지로 찾아가 마찬가지로 둔기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철남의 거주지와 A씨 형제의 거주지는 직선거리로 200여m 떨어져 있다. 중국 국적의 차철남은 2012년 한국 체류비자(F4)로 입국한 뒤 줄곧 이번 사건이 발생한 정왕동 거주지에서 살며, A씨 형제와는 의형제처럼 가까이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다. 차철남은 특별한 직업 없이 가끔 일용직 근무를 하며, 과거 외국에서 벌어들여 갖고 있던 돈으로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차철남은 A씨 형제의 시신을 각각의 범행 장소에 방치해둔 상태에서, 지난 19일 오전 9시 34분께 거주지 인근에 평소 다니던 편의점의 점주 6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 21분께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D씨를 흉기로 찔렀다. 차철남은 경찰 조사에서 이들에 대한 범행은 계획이 아닌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의 경우 "나에 대해 험담해서", D씨는 "나를 무시해서" 각각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C씨와 D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중 차철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5.05.20 10:49

군산시, 민선8기 공약이행 평가 ‘A등급’

군산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약 100일간 진행됐다.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약자료를 바탕으로 △공약 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공약평가단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총 59개 공약 가운데 40건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사업들도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다. 공약이행률은 79.5%이며, 이는 전국 평균인 53.05%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공약 실천 의지를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주요 이행완료 사업으로는 △공공학습 플랫폼 ‘공부의 명수’ 운영 △청년 공직자 정책 제안 활성화(정책반올림 운영) △찾아가는 생활 돌봄 서비스 ‘우리동네홍반장’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요금 도입 △군산 수제 맥주·청주 창업 및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이 있다. 특히 시는 공약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관련 제도와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공약이행평가단의 점검 및 평가를 연 2회로 확대해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군산시 공약사업 관리규칙’을 개정해 공약의 확정 시기와 실천계획 수립기한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계획 변경 시에는 주민 승인을 의무화함으로써 주민참여 기반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공약 누리집에 ‘공약지도’를 새롭게 게시하고 주기적인 정비를 통해 시민 누구나 공약 추진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약의 개방성과 접근성도 높였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행정을 신뢰하고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해준 공직자들의 노력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공약 이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20 09:45

[사설] 광주항쟁 첫 희생자 이세종 열사 뜻 기리자

해마다 이맘때면 누구나 마음이 숙연해진다. 오랜 시간이 흘렀으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5·18 민주화운동이 던지는 울림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국민이 세금을 걷어 국가와 국민을 지키라고 만든 국군이 자기나라 국민들을 향해 총칼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왕이나 황제가 다스리던 프랑스나 러시아는 말할것도 없고, 현대사에서도 수많은 국가에서 기득권 세력들이 정권을 지키기 위해 자국민에게 총칼을 휘두를 경우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으나 아직 이 땅에서는 확실한 단죄는 진행형이다. 사람들은 5·18 민주화운동 이라고 하면 우선 광주를 떠올린다. 항쟁의 한 복판에 있었고 수많은 민초들이 피와 땀을 흘렸기에 너무 당연한 것인데 사실 전국 첫 희생자는 고 이세종 열사다. 이세종 열사는 1959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79학번으로 전북대학교 농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1980년 5월17일 밤 동료 학우들과 함께 '계엄 철폐, 독재 타도' 등을 주장하며 농성 중이었다. 다음 날인 5월18일 이 열사는 학생회관 옆에서 핏자국이 가득한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최초 그의 사인은 단순 추락사로 발표됐으나 무려 44년이 흐른 지난해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이 열사가 계엄군의 구타로 추락 전 이미 심각한 수준의 상처를 입었다고 판단, 5·18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로 공식 인정했다. 지난 17일 전북대학교 이세종광장에서는 5·18 기념식 및 이 열사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김제시에서도 지역출신의 민주화 열사들에 대한 합동 추모식이 열렸다. 전라고와 전주해성고 김제동문회는 이날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 한 편에 마련된 추모공원에서 '이세종·조성만 열사 합동 추모식'을 거행했다. 앞서 16일 원광대 창의공과대학 광장에서는 5·18 유공자인 고 임균수 열사 추도식이 열렸다. 순창 출생인 열사는 원광대 한의과대학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 시위에 나섰다가 5월 21일 계엄군 발포로 사망했으며, 5·18 민주유공자로 지정돼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지금 단순히 광주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이들이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 승화시키는 것이 바로 5·18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이 땅의 민주주의는 너무나 많은 피를 마시며 자랐기에 앞으로 확실하게 꽃피워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19 19:07

[사설] 대선, ‘전북 3중 소외’ 벗는 기회로 삼아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등 대선주자들의 전북 방문도 잦아졌다. 이 후보는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등을 돌았고 김 후보는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역에 맞는 공약들을 제시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지역공약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새만금 개발, 광역교통망 구축, 농생명·K-푸드 산업 육성, 지역대학 지원 확대 등이다. 이들 공약은 전북이 해결해야 할 현안이자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들이다. 이러한 공약 발표와 현장 유세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는 이 후보가 언급한 ‘전북 3중 소외론’이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전북의 아픈 현실을 정확히 짚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16일 전북 유세에서 "전라북도가 얼마나 소외감이 큰지 안다. 지방이라 소외되고 호남이라 소외되고 호남 중에서도 전북이라 소외된다"며 “똑같은 국민인데 특정 지역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 자체가 국가 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큰 방향을 바꿀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중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히 대우받는다는 생각이 들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언급은 2022년 대선 당시에도 밝힌 내용으로 그의 전북에 대한 현실 인식이 확고함을 알 수 있다. 2021년 12월에 2박3일 간 전북에 머물렀을 때도 “제가 전남·광주를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전북을 들렀더니 ‘우리가 흑싸리 껍데기냐’고 하더라”며 전북의 소외감이 얼마나 뼈저린지 알고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로 전북은 수도권과 지방, 영남과 호남, 호남 내 광주·전남으로부터 소외받고 있다고 느끼는 게 지역민들의 정서다. 문제는 이러한 소외감을 덜기 위해 진정한 국가균형발전과 사회간접자본 및 산업의 진흥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2036 하계올림픽 유치, 34년째 터덕이고 있는 새만금 개발 등 소외된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전북자치도와 전북지역 10명의 국회의원 역시 중앙정부를 설득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야 함은 물론이다. 이번 대선이 전북의 3중 소외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5.19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