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3:37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북자치도, 정부 부처 공모 사업 잇따라 선정 '눈길'

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도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 부처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올해 1분기에만 200억 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했다. 1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교육훈련기관 유치를 포함해 K-바이오헬스, 수직농장 등 바이오산업 분야의 국가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먼저 도는 농식품부 공모를 통해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김제시 백구면 소재) 내 구축한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지원센터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교육훈련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교육훈련기관 구축에 필요한 총사업비 140억 원(국비 70억 원, 도비 35억 원, 김제시비 35억 원)을 확보해 오는 5월부터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교육 대상은 전국 시장·군수가 지정하는 농촌 지역 지원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으로 올해 570여명이 교육을 받게 되고 내년에 1200여명으로 교육 인원이 늘어날 계획이다. 도는 바이오산업 분야에 대한 중앙 부처 공모사업에서도 총 4건이 선정돼 국비 163억 원 등 사업비 274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전략기술 지역혁신엔진 1단계’ 사업과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2025년도 K수직농장 세계화프로젝트’ 사업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모사업인 ‘2025년도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선정, 법무부 등 부처 합동 공모사업인 ‘2025년도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 협업프로젝트’ 사업도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전북이 국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결과”라며 “공모 선정에 안주하지 않고 각 사업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16 16:26

소설 '달궁', '강' 펴낸 원로 소설가 서정인 별세

실험적인 소설쓰기를 꾸준하게 실천하며 1970~80년대 한국 문학을 이끈 소설가 서정인(본명 서정택)이 14일 밤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6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1962년 잡지 ‘사상계’에 단편소설 <후송>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소설 <강> <가위> <토요일과 금요일 사이>, 장편소설 <달궁> <봄꽃 가을 열매> 등을 펴내며 왕성히 작품 활동을 했다. 1968년부터 2002년까지 전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정년퇴임 후에도 2009년까지 명예교수를 지냈다. 2009년 7월에는 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분과 회원으로 선임됐다. 1968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강>은 작가의 대표작이다. 현실에서 소외된 인물들의 모습을 간결한 문체로 담아내 문학계의 극찬을 받았다. 실제 황석영 작가는 “1960년대 한국 단편문학의 빛나는 결정체”라고 평한 바 있다. 서정인의 문학은 인간의 타락과 삶의 어두운 측면을 정제된 문체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987년 출간한 <달궁> 3부작은 판소리와 소설을 접목한 독창적인 형식으로 주목받았다. 소설은 한국전쟁 중 부모와 헤어진 후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주인공 인실이 부정과 허위만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일생을 그렸다. 이 작품으로 작가는 1980년대 한국 리얼리즘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저자 특유의 형식 파괴적 실험이 전면적으로 드러난 작품으로 꼽힌다. 사회의 모습을 해학과 아이러니로 형상화하면서 다양한 문체적 실험을 시도한 작가는 한국 문학작가상, 대산문학상, 월탄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서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2년 녹조근정훈장, 2016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경기 김포 뉴고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평온의 숲이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4.16 16:26

도보여행가 신정일이 길어올린 '이토록 매혹적인 역사여행'

신정일 작가에게는 으레 두 가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문화사학자’ 그리고 ‘현대판 김정호’. 40년 간 우리 산과 강, 바다를 누비며 도보여행의 신세계를 열었던 저자는 남도에서 동해까지 관통했던 ‘해파랑길’을 기록했고, 발길과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 얽힌 지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신택리지’를 세상에 선보였다. 그러나 두 수식어만으로 신정일을 설명할 수 있을까. 도보여행가로서 두 발로 걷고 기록한 것들은 단면에 불과하다. 그가 탐독한 조선왕조실록부터 택리지까지 수많은 역사지리서는 여행을 기록하는데 중요한 연료가 됐기 때문이다. 신정일 작가의 밀도 높은 역사·문화적 서사를 엿볼 수 있는 책이 최근 출간됐다. '도보여행' 선구자로서 현장감도 놓치지 않았다. 신정일 <이토록 매혹적인 역사여행(사찰‧정원‧절경‧문화유적으로 만나는 우리 역사 55)>(깊은샘)에는 저자가 아로 새긴 쉰다섯가지 역사여행의 진면목이 담겨있다. 우리 역사의 문화적 근간을 이루는 주요 사찰과 서원, 정원, 자연명승, 문화유적을 저자 특유의 시각과 해석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땅끝 해남 미황사 달마고도에서부터 섬진강 길, 광주 무등산, 강진 다산초당을 거쳐 철쭉꽃과 진달래가 수놓인 합천 황매산과 충북 제천 충주호까지 매혹적인 역사여행길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특히 자신이 최소 세 번 이상 걸었던 우리 산하의 역사를 인문적 성찰로 서술한다. 선운사와 부석사 등 우리나라 대표 사찰을 통해 불교문화에 대한 시각을 전달하고, 사원을 통해 조선유학자의 높은 이상세계를 조명한다. "안양루 밑으로 계단을 오르면 통일신라시대의 석등 중 빼어난 조형미를 간직한 부석사 석등이 눈앞에 나타나고, 뒤로 나라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건축인 무량수전이 있다" ('나라 안에서 가장 빼어난 절, 경북 영주 부석사' 중에서) 봄‧여름‧가을‧겨울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전남 해남부터 강원 정선까지 전국 팔도의 사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사진을 수록해 시각적 즐거움을 전한다. 신정일 작가는 “답사를 마치고 돌아와서 긴 여운이 남는 아름다움 풍경들이 머물러 있다가 한 편 한 편이 글이 되어 세상 속으로 나갔다”며 “이번에 펴내는 책에는 이 땅의 숨어 있는 절경들이 행간을 가득 메울 것”이라고 책을 소개했다. 현재 사단법인 ‘우리땅걷기’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정일 작가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역임했다. 1989년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정일의 신택리지> 10권을 비롯해 <강답사여행기> <역사인물교양서> 등 110권을 펴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4.16 16:04

IOC 기준 정조준…전북도, 올림픽 유치 전략 수립 용역 착수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 마련을 위해 7억 4000만원을 들여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기본계획 수립 및 IOC 개최도시 선정 대응 용역’을 오는 5월 중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10개월 걸쳐 이뤄지는 이번 용역은 전북이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서 갖춰야 할 법적 요건을 점검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심사기준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는 용역을 통해 전북의 유치 역량을 체계적으로 입증하고 실질적인 유치 가능성을 검증하겠다는 복안이다. 주요 과업에는 유치 전략 수립, 올림픽·패럴림픽 기본계획 작성, 정부 및 IOC 심사 자료 준비, 경기·비경기 시설 자료 제작 등이 포함된다. 특히 IOC 규정과 최근 스포츠 이벤트 유치 흐름을 반영해 경쟁 도시와의 비교 분석을 바탕으로 전북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도출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에는 종목별 경기장 배치, 인프라 확충, 교통·숙박·보건·치안 등 운영 기반은 물론, 개폐회식·문화행사·자원봉사 계획, 패럴림픽 준비, 대회 이후 유산 활용방안까지 포함된다. 정부 대응을 위한 정책성 평가자료, 개최계획서, 사전타당성조사 보고서와 함께, IOC 제출용 유치의향서, 질의응답서, 프레젠테이션 자료도 동시에 작성한다.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촌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현황조사와 활용계획, 도면·시각자료·드론 영상 등도 포함된다. 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심사와 IOC 대응에 필요한 전북만의 실현 가능성과 차별성을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용역은 현재 입찰공고 중이며 제안서 평가와 협상 과정을 거쳐 5월 초 계약 체결 후 본격 착수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전북이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출발점”이라며 “정부 심사와 IOC 평가에 철저히 대비해 지속가능한 올림픽 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16 16:03

‘책의 도시’ 전주·군산, 감성 여행지로 전국이 주목

책과 서점, 도서관이 여행 콘텐츠로 주목받는 이른바 ‘텍스트 힙(Text Hip)’ 트렌드 속 군산과 전주가 전국을 대표하는 감성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독서와 공간을 결합한 여행 방식이 확산되면서 두 도시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이 발간한 '트렌드 트립 리포트 06호 – 뜨는 도시 편'에 따르면 군산은 지방 도시 최초로 대규모 북페어를 개최한 도시로 소개됐다. 지난해 열린 ‘군산북페어’는 단 이틀 간 6600여 명이 방문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를 기획·운영한 군산책문화발전소 소속 독립서점들이 지역 문화콘텐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북페어의 중심 무대였던 군산 월명동 일대는 ‘쓰담’, ‘시간여행자의 책방’, ‘마리서사’ 등 감성적 콘셉트의 독립서점이 다수 밀집한 거리로 행사 전후 두 달간 외지 방문객이 전월 대비 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군산이 단순한 근대역사 관광지를 넘어 ‘책 읽는 도시’, ‘콘텐츠형 여행지’로서 전환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전주도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텍스트 기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해설사와 함께 전주시내 공공도서관을 둘러보는 이 프로그램은 총 9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도서관을 단순한 지식 공간이 아닌 여행지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코스로는 전통 정자 위에 세워진 수상 도서관 ‘연화정’, 숲속에서 시를 읽을 수 있는 ‘학산숲속시집도서관’, 개방형 창의적 구조의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등이 있다. SNS 상에서도 관련 언급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MZ세대의 정서와 맞닿은 콘텐츠로 호평을 받고 있다. 공사는 “책을 매개로 한 감성 여행 트렌드는 MZ세대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북은 도시 고유의 정서와 지역 기반 문화 인프라가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콘텐츠형 여행지로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16 16:02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19일 익산 중앙체육공원서 반려동물 만남의 장

익산시가 반려동물 가족을 만들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19일 중앙체육공원에서 ‘2025 상반기 유기동물 입양·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와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시 축산과와 유기동물보호센터, 고려동물병원, 사단법인 어독스, 원광보건고등학교 반려동물과 학생 20여 명이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내용은 반려동물 현장 입양 상담, 반려동물 무료 건강 상담, 반려동물 에티켓 캠페인, 반려용품 바자회 운영 등이다. 바자회 수익은 유기동물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4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만나 볼 수 있다. 현장에서 입양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양육 여건과 입양 경력 등 심사를 거치고 양육 시 주의사항 교육을 실시한 뒤 입양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캠페인이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올바른 반려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 유기동물보호센터에는 연간 약 1800마리의 유실·유기동물이 구조되고 있으며, 상시 평균 300여 마리가 보호소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입양 가능한 동물은 국가동물보호관리시스템(animal.go.kr)에서 확인하면 있다. 센터에서 입양 후 1년 이내에 진료나 예방접종 등으로 25만 원 이상 지출한 영수증, 내장형 동물등록증, 입양 전 교육 수료증 등을 첨부해 신청하면 최대 15만 원의 입양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16 16:00

전주 덕진공원 역사문화 제대로 복원하라

최근 전주시는 전주 덕진공원 정비계획 마무리 사업 내용을 제시하였다. 즉, 전주시가 2015년부터 한옥마을에 이어 덕진공원을 전주의 대표 관광지로 만든다는 ‘덕진공원 대표 관광지 조성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내용은 2025년 6월까지 열린 광장과 창포원 물맞이 소를 조성하고, 남생이 서식지를 복원할 계획이며 8월까지는 산책로를 재정비하고 맨발길도 조성한다고 한다. 이들 사업은 덕진공원 대표관광지 조성사업으로 계획했던 연화정 재건축, 연지교 재가설, 전통 담장길 조성 등과 함께 관광 기반 시설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상반기 열린광장 조성까지 마무리되면 해당 사업은 대부분 매듭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덕진공원 입구의 열린광장 사업은 개방 공간을 조성한다며 군집한 나무를 잘라내었다. 또 원형광장은 전주와는 관계없는 천상열차분야지도 콘셉트로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게다가 천연기념물 남생이의 서식지를 복원한다고 한다. 그나마 덕진공원과 관련된 단오 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창포군락 공간을 조성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 덕진공원 조성 계획은 전주의 대표 공간인 덕진연못의 역사와 문화가 제대로 부각되지 못한 상황을 보여준다. 덕진연못의 이름은 고려 조선 시기 백성들에게 ‘덕’을 베푸는 연못이었기에 ‘덕진’으로 불렸다. 그 덕은 전주를 지키는 풍수적 보호와 한 해 농사를 책임지는 물신인 용왕에게 기원하는 상징공간으로 또 단오절에는 백성들의 한해 건강을 기원하는 물맞이 행사장이었다, 그리고 근대에는 1929년 덕진역의 개설로 공립공원과 종합경기장 기능을 한종합 축제의 공간이었다. 이같이 덕진연못은 전주 사람들의 생계와 건강을 지켜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킴이’ 문화의 상징 공간이었다. 그런데 전주시는 정작 지켜야 할 전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없이 중국풍의 돌다리와 인공 석재 호안시설 조성, 어설픈 모방, 그리고 나무를 베어내 휑해진 숲의 모습, 게다가 전주 시민 보호가 아닌 남생이 보호? 전주시는 뿌리 없는 신생도시 연못처럼 덕진연못을 망치지 말고 시급히 보완 대책을 마련해 전주 지킴이 문화의 원형 공간으로 전주 덕진공원이 재탄생되기를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4.16 15:53

김제시, 외국인 주민 지원정책 '눈에 띄네'

김제시가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의 정착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인구 감소와 관내 기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외국인정책팀(성장전략실)을 신설한 김제시는 외국인주민지원 업무와 다문화가족 지원 업무를 분리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기존 조례를 폐지한 후 다문화 가족을 위한 새로운 특화된 조례인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어서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2025년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계획에 △온가족보듬사업지원 △문화가족자녀지원사업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서비스 지원 △결혼이민자 역량강화지원 △이중언어 가족환경조성 △글로벌마을학당 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포함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 사업으로 결혼이민자 직업훈련교육을 추진해 자격증 취득과 일자리 연계를 도모하고, 통번역 서비스 지원 확대를 통해 외국인주민 및 결혼이민자의 자립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제시는 16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김희옥 부시장 주재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다문화가족지원조례 신설 △2025년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계획 보고 2건 △ 다문화가족 고향나들이사업 지원대상자 선정 심의 1건 등 총 3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다문화가족 고향나들이사업의 경우 장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들에게 모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접수된 다문화가족 21가정을 대상으로 최종 평가를 진행해 고득점자 순으로 4가정를 선정했다. 선정된 가정은 최대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왕복 항공료, 여행자 보험료, 공항 왕복교통비를 지원받게 되며, 5월부터 12월 중 희망하는 시기에 모국을 방문할 수 있다. 김 부시장은 “이번 고향나들이 사업이 결혼이민자들에게 모국의 향수를 달래는 동시에 가족구성원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추진해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16 13:58

‘찬란했던 백제의 밤’ 익산에서 다시 깨어난다

오는 18일에서 20일까지 사흘간 익산에서 찬란했던 백제의 밤이 다시 깨어난다. 16일 익산시 경제관광국 브리핑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 일원에서 ‘2025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이 개최된다. 이번 야행은 ‘14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주제로,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익산 왕궁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야간에만 누릴 수 있는 환상적인 경관 조명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공연, 전시 등이 너른 왕궁을 빛과 이야기로 가득 채워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익산 야행은 8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돼 열리고 있다. 2019년에 이어 2023·2024년 우수 야행으로 연속 평가받았고, 세계축제협회 피너클어워드 금상·은상 수상과 2024년 아시아 야시장·야행 부문 수상 등 명실상부한 국가 문화유산 야행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수 야행 3년 연속 수상으로 국가유산청 명예의 전당 입성도 기대된다. 올해 야행은 기존 50여 개 프로그램에 더해 유물 문양 타각 체험, 사리병 만들기 등 신규 체험 10여 종이 추가돼 더욱 풍성해졌다. 탑돌이, 유익한 문화 해설, 최태성 역사 강사의 백제 특강, 소원등 날리기 등 대표 프로그램들 역시 올해도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야경의 수준도 대폭 향상된다. 주제관과 후원 전역에 한지등과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백제왕궁의 밤을 빛으로 수놓는다. 방문객은 야간 경관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아울러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와 금마면 상권을 연계해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을 꾀한다. 먹거리 부스와 체험 부대행사 등도 함께 운영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와 홍보 프로그램도 마련돼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 없이 오는 야행’을 운영한다. 행사장 내 별도 주차장 없이 미륵사지와 팔봉 공설운동장, 세계유산센터 등 인근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해 주차 불편 해소는 물론 탄소중립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내 주요 거점에서 행사장까지 바로 연결되는 직통 셔틀버스를 새롭게 도입해 접근성도 크게 개선했다. 자세한 프로그램 및 관람 정보는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공식 누리집(iksan-night.kr) 또는 익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배석희 경제관광국장은 “백제왕궁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선물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방문객들이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에서 백제 유산과 현대 감성을 결합한 최고의 밤마실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16 13:47

1500만 반려인들의 축제 '2025 임실N펫스타' 내달 3일 열린다

2025 임실방문의 해와 만나는 두 번째 축제이자, 1500만 반려인들을 위한 ‘2025 임실N펫스타’가 가정의 달 5월에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임실군은 오수의견공원에서 반려동물 문화축제인 ‘제40회 의견문화제와 함께하는 2025 임실N펫스타’를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올해 40번째를 맞는 의견문화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잠든 주인을 구하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오수의 개’를 기리는 축제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국 반려동물 패션쇼 △반려동물 토크쇼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 △전국 반려동물학과 대학생과 함께하는 이•미용 체험이다. 또 △의료•한방센터 △반려동물 교육 프로그램-임실에서 우리함께 꽃길걷개 △애견힐링캠프 등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3일 개막 축하공연에는 트롯 대세 손태진과 이찬원이 출연하고 4일 최갑석 가요제에는 김희재 등 트롯 빅3가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반려동물 패션쇼에는 개그콘서트 출신 KBS 개그맨들이 출연해 반려동물과 함께 개성 넘치는 런웨이를 보여주는 팀도 심사한다. 반려동물 토크쇼에는 개통령 강형욱과 이웅종 교수, 설채현 수의사를 초청해 반려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수의견공원 일대에는 현재 공공 반려동물 장묘시설인 오수펫추모공원이 운영되고 반려동물 동반 국민여가캠핑장도 개장될 계획이다. 아울러 반려동물 다목적 공원을 비롯 세계 명견과 함께 교육 및 체험, 관광 기능이 복합된 세계명견테마랜드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임실N펫스타는 반려동물과 가족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1500만 반려인의 성지가 될 임실군이 세계적인 반려동물 문화의 중심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4.16 13:46

익산시, 민생경제 안정 대책 강화

익산시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특례보증 확대, 카드수수료 지원 등 실효성 있는 민생경제 안정 대책을 강화한다. 16일 시 경제관광국 브리핑에 따르면, 소상공인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출연금이 기존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확대된다. 이 특례보증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 원 한도의 융자와 이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이자는 신용등급별로 차등 지원되며 대출은 전북신용보증재단과 협약 은행을 통해 진행된다. 시는 특례보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출연금을 확대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업의 총규모도 기존 125억 원에서 250억 원으로 2배 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총 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0일부터 전년도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수수료 전액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청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절차를 간편하게 개선했으며, 현장 영업 등 제한적 여건으로 신청이 어려웠던 소상공인의 사업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단기적 금융 지원 외에도 경영환경 개선 사업과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경영 컨설팅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석희 경제관광국장은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근간이며, 이들의 회복이 곧 지역의 활력”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 발굴해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16 13:45

태권도진흥재단, 2024년 고객만족도 ‘우수기관’ 선정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이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실시한 ‘202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고객만족도 조사는 182개(공기업 20개, 준정부기관 52개, 기타 공공기관 110개) 정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질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기관 운영의 환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조사에서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 기반 특화 프로그램 운영과 태권도원 상설공연단 운영, 국립태권도박물관 및 체험관 운영, 태권도원 판촉 등 총 4개 부문에서 모두 목표를 달성하며,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에 올랐다. 세부 결과로 ‘태권도 기반 특화 프로그램 운영’ 부문은 태권도원의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태권도 체험활동과 함께 전문화, 차별화된 태권도 교육 품질로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태권도원 상설공연단’과 ‘국립태권도박물관 및 체험관’ 운영은 친절한 고객 응대와 태권도원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 등으로 우수한 결과를 받았고 ‘태권도원 판촉’ 부문도 서비스 품질을 바탕으로 한 이용 편리성 부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재단 김중헌 이사장은 “태권도진흥재단과 태권도원운영관리주식회사의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원 성지화’를 위해 똘똘 뭉친 결과로 본다”며 “앞으로도 한발 앞선 서비스와 한층 견고한 안전 의식으로 태권도원 방문객과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4.16 13:26

고창, ‘늘봄고창’ 개관으로 지역 돌봄의 새 지평 연다

고창지역 아동 돌봄의 새로운 거점이 문을 열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지난 15일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을 위한 고창 거점늘봄센터 ‘늘봄고창’ 개관식을 갖고, 지역 맞춤형 돌봄서비스 운영을 본격화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김성수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아동을 위한 새로운 공적 돌봄 모델의 시작을 축하하고, 교육과 복지가 결합된 따뜻한 돌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늘봄고창’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공공형 거점 늘봄센터다. 센터는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돌봄의 끊김을 막고 안전하고 체계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해 학부모들에게는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저녁 급·간식과 함께 기초학력 지원, 요리교실, 연극, 원어민 영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긴급돌봄 서비스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숙경 고창교육장은 “늘봄고창이 지역 아동 돌봄의 든든한 중심축이 되길 기대한다”며 “고창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모든 아이들이 소외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늘봄고창’이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아이들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늘봄고창’은 단순한 공간 확장을 넘어, 아이들의 성장과 돌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지역 교육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6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