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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서해환경, 한국형 저상 청소차 21대 도입⋯전북 최다

㈜서해환경(박성윤 대표이사)이 환경관리원의 작업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한국형 저상 청소차를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해환경은 이달까지 총 21대의 한국형 저상 청소차를 도입, 저상 청소차가 필요한 권역 작업구역에 100% 저상 청소차를 배치·운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도내 전체 한국형 저상 청소차량 45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전북에서 제일 빠르게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청소차는 운전석과 조수석 외에 별도 탑승공간이 없어 환경관리원이 차량 뒤에 매달린 채 이동하며 쓰레기를 수거해야 했다. 이로 인해 추락이나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었다. 서해환경이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형 저상 청소차는 △360도 어라운드뷰 △비상 시 안전 멈춤바 △쌍방향 통신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또한 운전석과 수거함 사이에는 환경관리원이 직접 타고 내릴 수 있는 낮은 높이의 탑승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러한 구조는 환경관리원의 무릎과 발목 등 관절 부상 위험을 크게 줄여주며 근골격계 부담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가능케 하고 있다. 박성윤 대표이사는 “깨끗한 군산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환경관리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보다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저상 청소차 도입을 빠르게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15 14:21

고창 갯벌, 세계 전문가들과 보전 논의한다...17~19일 국제심포지엄

고창군이 전 세계 갯벌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의 갯벌’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국제 논의의 장을 연다. 고창군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고창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와 고창갯벌 일원에서 ‘한국의 갯벌-CEPA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보전관리 모델을 구체화하고, 지역별 방문자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RSPB(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등 국제기구의 전문가를 비롯해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 관련 분야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첫날에는 각 국제기구가 추진하고 있는 CEPA(Capacity Building, Communication, Education, Participation, Awareness) 전략과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국제적인 갯벌 보전의 방향성과 실천 사례가 공유된다. 둘째 날에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에 등재된 5개 지자체의 지역별 실행계획 발표가 이어지며, 중국, 독일, 영국 등 해외의 방문자센터 운영 사례가 소개돼 국제적 관점에서의 방문자센터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고창갯벌 현장 견학이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직접 고창갯벌을 둘러보며 그 생태적 가치를 체험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유산으로서의 고창갯벌이 가진 생태적, 교육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사회와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보전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EPA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보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철새들의 주요 서식지로서 국제적인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5 14:19

인천.충청.전북.전남권역 해상풍력발전사업 뒷받침 군산항이 최적

'수조 원대 서해안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주도권을 잡아라' 군산항에 인천, 충청, 전북, 전남권역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뒷받침할 해상풍력지원 항만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군산항 중량물 야적장의 운영 계약을 맺은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 협동조합이 최근 해상풍력지원항만이 건설될 수 있도록 군산항 기본계획에의 반영을 군산해수청에 요청했다. 조합측이 요청한 해상풍력 지원항만 건설위치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조립과 야적을 위해 조성된 6만여㎡(1만8000여평규모)의 중량물 야적장과 연접한 75번 선석과 76번 선석 등 부두개발 예정지이다. 또한 군산항 79번 선석과 79-1번 선석을 운영하고 있는 군장신항만(주)도 최근 잡화부두 2개 선석을 해상풍력 전용부두로 전환하는 계획안을 군산해수청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장신항만측은 인천∼서남해 인근 해상풍력사업추진이 활발해지고 군산항이 지리적으로 서해안 중간에 있는 이점을 활용, 해상풍력발전사업 지원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계획안 제출 배경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중 관련 인허가절차를 진행한 후 부두 보강공사를 거쳐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정식 운영을 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물량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인허가 기간 중 발전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풍력 지원항만이 구축될 경우 해상풍력기자재의 항만을 통한 반출입이 가능해짐으로써 많은 관련 기업들이 군산지역에 유치되고 해상 풍력 기자재 설치와 유지 관리, 관련 부품 생산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만관계자들은 " 2030년까지 8.7GW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북은 서해안 전체 21GW규모 시장의 핵심축을 형성하고 있어 해상풍력지원항만구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도내 정치권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보령 신항에 2027년부터 안벽 414m(2개 선석)와 배후부지 30만㎡(약 9만평)을 조성, 국내에서 가장 큰 해상풍력지원항만을 2029년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산
  • 안봉호
  • 2025.04.15 14:13

장미대선 지역균형발전 기폭제 돼야한다

6월 3일로 예정된 장미대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탄핵과 파면으로 인한 조기대선은 단순히 또 한명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그치지 않는다. 지구촌 200여개 국가중 경제사회적 측면에서 10위권 안팎에 랭크된 대한민국의 향후 진로를 좌우할 중대한 기로가 된다는 점이다. 난무하는 정치구호에 매몰돼서는 안되는 이유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단순히 정치적 민주화의 진전이나 경제발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깊어질대로 깊어진 갈등을 해결하고 진영논리에 매몰된 편견을 바로잡아야 할 필요성도 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극단적인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거다. 단순히 어느곳에 사는가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면 봉건시대 신분제와 다를게 과연 무엇인가. 일찌감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수도권 분산과 지역간 균형발전에 중점을 둬야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이번 제21대 대선을 계기로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과 함께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은 제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대선이 바로 실질적인 균형발전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불과 3년 만에 대통령 집무실을 또다시 옮겨야 하느냐는 의문이 생기기는 하지만 국회와 대통령실 세종 이전은 이제 흐름상 불가역적 상황이다.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다. 윤석열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했으나 결국 차일피일 시간만 낭비하면서 희망고문만 한 채 약속을 못지켰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도 혁신도시 시즌2 운운했으나 결국 결과를 제시하지 못했다. 이대로 가면 지방소멸은 불을보듯 뻔하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 기득권의 반발이 충분히 예상되지만 새 대통령은 이를 돌파해야 할 시대정신을 잘 읽어야 한다.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 간 유치경쟁을 이유로 이전 계획 수립이 연기된 바 있다. 이번 대선이 끝나면 바로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정치적 셈법으로는 지방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올해도, 내년에도, 또 그 이후에도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난제다. 진정 국가백년대계를 고민하는 대선 후보라면, 또 집권당을 꿈꾸는 정당이라면 지금 당장 이번 대선때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4.15 14:05

"16강 티켓 잡아라"⋯전북현대 '코리아컵' 우승 레이스 시작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가 16일 전국 12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최되는 가운데 전북현대모터스FC도 오후 7시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2 안산그리너스와 맞붙는다. 3라운드 승리 팀은 16강에 진출한다. 코리아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성인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다. 전북현대는 이 대회에서 5회 우승했다. 포항스틸러스(6회)에 이어 두 번재로 많은 우승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전북현대·안산 간의 창단 첫 맞대결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성을 처음 방문하는 안산에는 전북현대 팬의 응원과 함성이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현대는 3라운드 승리를 시작으로 최종 우승에 도전해 최다 우승 타이틀을 갖겠다는 포부다. 최근 공식전 4경기(2승 2무) 무패를 기록한 데 이어 5경기 무패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1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3라운드에는 총 24개 팀이 나선다. 지난 2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에 K리그1 소속 8개 팀이 합류해 코리아컵 우승 레이스를 시작한다. 해당 팀은 전북현대를 비롯해 대전하나시티즌, FC안양, 대구FC, 수원FC, 광주FC, 제주 SK FC,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다. 3라운드 핵심은 K리그1 팀과 K리그2 팀 간 자존심 대결이다. 전북현대와 안산그리너스, 김천상무와 수원삼성, 제주SK와 부천FC가 대결을 치른다. 이중 제주SK와 부천FC 전에 큰 관심이 모인다. 이번 경기는 함께 K리그2에 속했던 지난 2020시즌 이후 양 팀 간 첫 대결이다. 그 해 두 팀 간 경기는 세 차례 열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 관중 앞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아컵의 전신이 FA컵을 포함해 역대 코리아컵에서 만난 적도 없기 때문이다. K리그 프로팀의 본격적인 가세 속에 K3, K4 소속 하위 리그의 반란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2라운드에서 16경기 중 7경기에서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부산더비'에서 부산아이파크(K리그2)를 꺾은 부산교통공사(K3)는 수원FC(K리그1)와 홈에서 대결한다. 경남FC(K리그2)를 3-0으로 잡은 평창유나이티드(K4)는 인천유나이티드(K리그2)와 16강 티켓을 다툰다. 전남드래곤즈를 3-1로 이기고 3라운드에 진출한 세종SA축구단(K4)은 FC안양(K리그1)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4.15 13:30

이동환 교수, 세계 최초 ‘전자동 혈액점도검사 키트’ 미국 특허 등록

전북대학교 이동환 교수(공대 기계설계공학부)가 교수 기술창업을 통해 개발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자동혈액점도검사용 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허가를 취득한데 이어 미국 특허까지 획득했다. 전북대는 14일 이동환 교수가 설립한 기술창업기업 ㈜바이오리올로직스가 개발한 해당 키트가 최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동환 교수는 이같은 연구 분야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전북대 스타교수(JBNU Star Fellow)로 선정된 바 있다. 이 키트는 지난 2022년 미국 특허를 출원한 이후 3년여 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혈액점도 측정을 위한 전자동 의료기기를 개발해 왔으며, 글로벌 유수 의료기기 기업들과 대기업이 개발하지 못한 ‘전자동혈액점도검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성,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혈액의 점도를 정밀 측정함으로써 심혈관, 뇌혈관, 말초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되는 중요한 의료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 혈유변학연구소와 연계하여 ㈜바이오리올로직스는 현재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사업단의 연구과제에 참여해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개발된 검사 장비 및 일회용 키트는 국내 주요 혈액검사 수탁기관, 대학병원, 건강검진센터 등에 설치되었으며, 지역 바이오산업의 유망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 미국 FDA 등록과 특허결정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수출 확대와 함께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기업공개(IPO)로 이어지는 모델을 만들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신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험난한 교수 기술창업의 길을 가는 것은 공학자로서 실사구시 철학으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사명감”이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 대학
  • 이강모
  • 2025.04.15 09:31

윤석열 탄핵, 선민의식이 가장 위험한 착각

지난 4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했다. 헌법 질서를 유린한 계엄에 대한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시대착오적이고 독재정권의 망령이 되살아난 듯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본질은 단지 헌법 조문을 어긴 행위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 이면에는 수십 년간 이 나라의 권력을 쥐락펴락해 온 이른바 ‘선민(選民)의식’이라는 고질병이 웅크리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윤석열은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전형적인 기득권층이다. 특정 대학, 특정 고시 출신들이 점령한 대한민국 권력의 심장부. 거기서 탄생한 오만과 독선은 결국, 국민을 ‘지도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기게 만들었다.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국회에 군대를 투입하려 했던 그의 결정은, 국민을 믿지 못하고 권력을 믿는 자의 기본 패턴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 “국민의 주권”이라는 말은 헌법 책 속 구절로만 존재했던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의 행동을 두고 “헌법 수호 의무를 저버리고 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했다”고 준엄하게 판시했다. 그러나 이 말은 단지 윤석열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여전히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지도자들, 자신이 ‘국가’라 착각하는 이들, 즉 선민의식을 가진 자들이 뼈저리게 되새겨야 할 경고임에 틀림없다. 지금 우리가 사는 전북이나 여러 자치단체에서도 이 같은 유사한 기류를 종종 목격한다. 정당이 다르고 직책이 다르지만, 말투와 눈빛, 정책 추진 방식 속에 “나 아니면 안 된다”, “너희는 몰라도 돼”라는 기류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상대방과의 대화나 소통 없는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는 물론 독선과 아집, 자기 사람만 챙기는 극단적 폐쇄성은 중앙정치의 병폐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윤석열의 탄핵이야말로 끝이 아니라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제 아무리 무소불위 권력을 가졌다고 해도 인격이 완성되지 못하면 화(禍)를 부르기 마련이다.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시를 패스했다고 해서 전지전능한 것도 아니고 시.군정의 방향을 독점할 자격을 부여받은 것도 아니다. 권력은 주민에게서 위임받은 것이며, 그 전제조건은 ‘주민의 이익’ 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하지만 한 순간이라도 이를 망각하면 스스로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것이 자명한 이치다. 우리 지역에도 이러한 권위적 리더십이 작동하고 있다면, 윤석열의 파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도자는 권력을 휘두르는 자가 아니라, 민심의 무게를 감당하는 자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높은 지위에 있다고 해서 국민을 내려다보려는 자, 내편이 아니라고 국민을 불편한 존재쯤으로 여기는 자는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선민의식과 관료주의에 중독된 자들의 비참한 말로는 늘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누가 위에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국민 곁에 있는가”를 기준으로 지도자를 판단해야 한다. 윤석열의 파면을 겪으며 스스로 뉘우치고 반성해야 할 사람들, 그들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권력을 지켜보는 국민의 눈빛이다. 박성학 민족통일전북특별자치도 협의회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5.04.14 19:26

“전북의 미래는 새만금에”...정진 신임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 이사장 취임

사단법인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 신임 이사장에 정진 전북특별자치도애향본부 수석부총재(72·사진)가 취임했다. 위원회는 14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위원회 임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정기총회 및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정 부총재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위원회 임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예산 결산과 2024년 사업계획 보고, 2025년 예산안 및 사업계획 심의 등이 이뤄졌다. 정 신임 이사장 취임과 함께 지난 1년간 위원회를 이끈 김용현 전 이사장(정석케미칼 대표)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정 신임 이사장은 전주 출신으로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2022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 애향본부 부총재를 맡아 도민 화합과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주시체육회 부회장과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북도청,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등 유관기관과 전략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전북의 미래인 새만금 사업에 실질적 실행력을 더하겠다”며 "도민의 염원을 모아 실천 가능한 비전을 마련하는 데 민간이 할 일이 많다. 정책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는 2007년 창립 이후 민간 차원의 여론 형성과 정책 자문, 투자유치 활동을 중심으로 새만금 사업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이차전지 특구 유치 결의대회, 새만금 SOC 예산 삭감 규탄 성명 발표 등을 주도하며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14 18:22

주민의 침착한 대응, 아파트 화재 막았다

지난 11일 오전 9시 40분께, 고창군 고창읍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외벽에 설치된 분전반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현장에 우연히 있던 한 시민의 빠른 초기 대응 덕분에 큰 피해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 화재 당시 여동생의 집을 방문 중이던 조 모 씨(55)는 지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조 씨는 연기의 근원을 확인한 뒤, 분전반에서 발생한 불꽃을 소화기로 신속히 진화했고, 이어 119에 신고해 추가 대응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고창소방서 소방대는 조 씨의 빠른 대처로 화재가 이미 진압된 상태임을 확인하고, 남아있는 위험 요소를 점검하며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화재 범위도 분전반 일부에 국한돼 재산 피해 역시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홍진용 고창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이번 화재는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며 “조 씨의 침착한 행동은 시민 모두가 참고해야 할 모범적인 대처”라고 말했다. 이어 “단독주택을 포함한 모든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화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창소방서는 앞으로도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내 화재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4 18:19

임실N치즈 성공신화 주역 고 지정환 신부 제6주기 추모식 임실성당에서 열려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로 임실군을 탄생케 한 임실치즈의 아버지 고 지정환 신부 제6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12일 임실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심민 군수와 이창식 치즈농협조합장을 비롯 성당 관계자와 치즈마을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추모사와 신부님 영상 상영,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된 자리에는 생전에 지 신부의 협동정신과 나눔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벨기에 출신으로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지 신부는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주민들에 치즈산업을 전파했다. 3년간의 시행 끝에 치즈 개발에 성공한 지 신부는 오늘날의 임실N치즈산업 기틀을 마련, 임실군을 치즈의 수도로 도약시킨 선구자다. 현재 임실은 신선치즈와 숙성치즈, 발효유와 무가당 요거트 등을 아우른 ‘임실N치즈’명품브랜드로 전국 각지에 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기존 홀스타인 젖소의 원유를 활용한 치즈 산업에 영국 황실에도 공급된 저지종 젖소의 유제품 생산에 행정력을 집중, 특별한 프리미엄 치즈를 전국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임실N치즈축제는 지난 2015년 1회 축제에 10만여명을 필두로 지난해 10회 축제에는 58만여명의 관광객이 대거 몰리며 대한민국 3대 최우수 문화관광 축제에 선정됐다. 특히 ‘2023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임실치즈 역사문화관과 유럽형 장미공원 조성으로 지난해 256만명이 다녀가며 대표 관광지로 자리했다. 심민 군수는 “임실군이 지정환 신부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로 우뚝 섰다”며 “비록 신부님은 떠나셨지만 공동체와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임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4.14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