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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찾은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어린 시절 지긋지긋할 정도로 가난했다. 굶기를 밥 먹듯 했고, 한겨울 냉방에서 잠을 자야했던 탓에 아침이면 굳어버린 손가락을 펴는 일은 일상이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목표의식만은 잃지 않았다.30대에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30여 년 동안 공직에 몸담으면서 치열한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그리고 지난 6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는 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것이다.제14대 한국전기안전공사 박철곤 사장(59)이 지난 26일과 27일 1박 2일 동안의 일정으로 고향인 전북을 찾았다.▲지난 6월 1일 한국전기안전공사 14대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3개월의 시간이 지났는데요.-벌써 백일이나 됐나 싶습니다. 공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정하고, 직원들이 저와 같은 눈을 갖도록 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총리실에서 근무할 때는 정책을 입안하면 관련부처나 일선기관을 통해 일이 시행되기 때문에 국정 전체를 거시적으로 보면서 일을 했다면 지금은 국민 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미시적이고 구체적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지만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한국전기안전공사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역할을 하는 기관인지요.-한마디로 전기의 안전한 사용을 책임지는 '종합병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국민은 한전을 찾지만 사실 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달려갑니다. 전봇대로부터 인입된 가정, 빌딩, 아파트, 공장, 발전소까지 전기 고장과 안전 문제는 우리가 책임집니다. 한국 최고의 전기 기술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취임 100일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는데요.-모두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전기안전을 선도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시대 변화를 미리 내다보고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눈부신 기술의 진보를 우리 공사만의 것으로 만들어 새로운 신 전기안전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 공사의 전기안전 기준이 곧 글로벌 기준이 되는 전기안전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습니다.두 번째는 행복한 고객입니다. 공사의 존립목적은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입니다. 고객인 국민이 공사의 서비스와 역할에 감동할 때 우리의 존재는 빛이 나고 존립 의의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세 번째는 신명나는 일터입니다. 무슨 일이든 마음에서 우러나 스스로 즐거운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성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공사 직원 모두가 즐겁고 신나게 일하지 않으면 전기안전의 선도도, 고객감동도 한낱 공허한 바람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우리 일터가 즐거운 곳이 될 수 있도록 사장으로써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20여 년간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보람 있었던 일이 있다면.-그동안 해왔던 일 하나하나가 잊혀 지지 않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스 공포가 불어 닥칠 때, 일선에서 국내 창궐을 막아내는 수비대장 역할을 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을 큰 보람을 느낍니다.또 총리실에서 근무할 때 '먹거리 안전 확보 TF', '기후변화 대책 기획단' 등 국정현안 해결을 총괄 담당해왔는데, 기후변화대응과 같은 경우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녹색성장으로 '관점'을 바꿔서 산업의 흐름을 주도한 경우는 우리나라가 처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분야는 향후 60년 이상 우리경제를 먹여 살릴 수 있는 무궁한 산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오랜 시간 공직생활을 해왔습니다. 남다른 경영철학이 있을 것 같은데요.-행정고시 합격 후 공무원 연수원에 들어서면서 '내가 여기 왜 있나'를 곰곰이 생각했었는데, 부나 권력, 명예는 모두 부질없어 보였습니다. 그 때 스스로 '소신 있게 살자'라는 각오를 다지고, 원칙과 일관성 있는 업무처리를 비롯해 잘못된 관행과 문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약 30여 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으로 비춰 볼 때 자신에게 가장 튼튼한 자본과 힘은 노력입니다. 저마다 타고난 능력은 차이가 있지만, 노력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노력은 성과를 낳고, 이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게 됩니다. 늘 이와 같은 초심을 잃지 않고 생활하기 위해 솔선수범해왔습니다.▲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현재의 자리에 올랐는데,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는.-저는 '고시 3관왕 출신'입니다. 검정고시를 두 차례 합격했고,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고시 3관왕이라는 타이틀만 봐도 그동안 무슨 일이 얼마나 있었을지는 미뤄 짐작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릴 적부터 지긋지긋한 가난과의 싸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굵기를 밥 먹듯 했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지내온 저에게 큰 힘이 됐던 것은 시험제도입니다.저는 시험제도가 굉장히 유용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하나 단계를 넘어갈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저도 이 과정을 밟아왔고요. 결국 본인의 노력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랑이를 그리기 위해 준비하다 잘못되면 고양이라도 그릴 수 있지만 아무것도 그리려고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목표의식을 잃지 않았습니다. 우리 청년들도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랍니다.▲재임기간 중 전기안전공사 본사가 전주완주 혁신도시로 이전합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요.-취임하고 보니 저희 공사가 고향으로 이전을 하는 것으로 돼 있더군요. 다른 분들보다 책임감을 더 느낍니다. 현재 공사 건물을 짓는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저희 공사 건물은 외관부터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이면서 상징적인 건물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생각 속에 전주완주 혁신도시, 전주하면 전기안전공사 사옥을 떠올리도록 할 것입니다. 2013년 말까지 차질 없이 공사 이전을 완료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어렵지만 열심히 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도민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전북의 밝은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인 '아리울'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리울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는 일이 될 것입니다. 아리울은 잘 만들면 대한민국 발전의 거점이면서 모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획
  • 박영민
  • 2011.09.29 23:02

고건 전주대학교 신임총장

IT와 하나님.고건 전주대 총장(63)을 이해하는 '열쇳말'이다.20일 전주대 제12대 총장에 취임한 그의 임기는 2015년 8월 31일까지다.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28년간 재직한 그는 우리나라 '컴퓨터 공학 1세대'이다.그는 저출산고령화정보 혁명세계 경제 재편 등 격변기에 전주대의 교육연구행정 등을 혁신하는 데 자신의 풍부한 IT(information technology정보 통신) 기술이 자산이 될 거라고 자신한다.'교회 장로'이기도 한 그가 그리는 이상적인 교육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학생들을 품는 교육이다. 건학 이념이 '기독교 정신의 구현'인 전주대에 맞춤한 총장인 셈.그는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경기중고와 서울대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벨연구소 연구원과 국가정보화추진위원회 자문위원, 서울대 중앙교육연구전산원 원장컴퓨터공학부 학부장학술정보원장 등을 지냈다.취임식이 끝난 20일 오후 전주대 총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전임 이남식 총장은 전주대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동시에 '스타센터' 건립 등 외형 확장에 치중한 나머지 내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습니다. 전임 총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이남식 총장은 재임 시절 많은 일을 하셨고, 학교도 많이 변화됐습니다. 어느 조직이나 일을 안 하면 평화롭지만, 일이 진척되면 구성원 간에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전주대가 상당히 발전하고, (이남식 총장이) 많은 일을 했다는 방증입니다. 변화가 있는 곳엔 긴장이 있고, 긴장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신호입니다.▲ 총장님은 우리나라 최고 명문이라는 서울대에서 28년간 교수로 재직하셨습니다. 지방 사립대인 전주대는 객관적으로 서울대에 못 미칩니다. 총장님은 전주대의 발전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우리 사회는 많은 젊은이들의 다양한 재능과 헌신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모든 직업은 하나님이 각 개인에게 소명으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우열이 없고, 모두가 귀합니다. 농어촌의 일거리가 대기업 일거리에 못 미친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겁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방 사립대인 전주대는 객관적으로 서울대에 못 미친다'는 말은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입니다. 예컨대 전주대의 한식조리특성화 사업은 전주 지역의 특성을 살린 분야로 서울대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전주대는 또 서울대에는 없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첫째, 전주와 전라북도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정이 많은 대학입니다. 둘째, 서울대와 달리 건학 이념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대학입니다. 이상적인 교육은 교수와 직원들이 기독교적 이념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품는 교육입니다. 제도와 조직만 가지고 교육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총장님 전공은 컴퓨터공학입니다. 만약 '나는 총장이다'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총장님은 무엇으로 '청중 평가단'(교직원학생지역 사회 등)의 마음을 끌 건가요?- 우리 시대는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가장 큰 게 정보 혁명입니다. 우리나라의 고유한 변화로는 저출산고령화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자본주의 4.0이 있고, 미국 월스트리트의 금융 위기에 따른 경제 재편이 있고, 공산권 붕괴 이후 중국이 자유시장경제에 편입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고용 문제가 큰 고민거리입니다.이러한 외풍 속에는 혁신에 대한 요구가 있습니다. 대학의 교육과 연구, 행정도 앞으로 많은 변화를 이뤄내야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컴퓨터 공학 1세대로서 세계 문명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왔습니다. 제가 전공한 IT 기술은 전주대가 혁신을 이루는 데 큰 자신이 될 겁니다. 저는 교회 장로이기도 합니다. 변화의 시기에 제일 중요한 게 구성원들 간의 화합과 단합입니다. 저는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전주대 구성원들이 신뢰하고 단합해 변화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헌신할 계획입니다.▲ 전주대 홈페이지에 나오는 총장 인사말에는 '지역혁신의 중심대학, 지식기반센터로서의 역할'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인가요?- 대학교에는 많은 연구 인력과 연구 시설이 집중돼 있습니다. 이러한 인력과 시설을 활용해 지역에서 행하는 연구 개발이나 신산업 생성, 근본적인 동력을 만드는 데 전주대가 싱크탱크(think tank)와 브레인(brain)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달 25일 교과부가 공개한 '201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전주대는 '나'그룹(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32개 대학 중 26위(48.1%)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가 공정했다고 보시는지요? 전주대 졸업생 2명 중 1명이 '백수'가 되는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복안은 있는지요?- 이번 조사에 약간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봅니다. 국립대와 사립대를 동일하게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립은 국립끼리, 사립은 사립끼리 평가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어떤 대학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대학 내 단기 근무자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취업률 산정 기준이 명료해야 합니다. 취업률 조사 항목에서 세분화되지 않거나 애매한 것까지 산정한다면 취업률의 신뢰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죠. 이번 기회에 아주 세분화된 항목으로 정형화해야 합니다.전주대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 트랙(Star Track)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소수 정예 학생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자격증과 시험을 준비하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스타 T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신입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학생 스스로 주도적으로 미래 커리어를 쌓기 위한 활동을 하도록 멘토링하고 격려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토플토익 점수가 필요하면, 포인트 인증을 해줘 일정 수준이 넘어가면 장학금을 주고, 해외여행 기회도 줍니다.스타 넷(Star Net) 프로그램은 전공 분야마다 취업할 수 있는 회사를 교수나 교직원들이 학생들에게 알선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전주대 교수와 교직원들은 밤낮 없이 회의를 하고,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지난 5일 '2012학년도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 평가 결과 및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대학 구조조정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고교 졸업자 수는 2012학년도 64만2183명, 2013학년도 57만5831명, 2018학년도 55만6630명, 2021학년도 47만2701명 등으로 급감하는 추세입니다. 2015년부터 대입 정원이 고교 졸업생 정원을 초과하는 현실에서 전주대의 구조조정 방향과 기준은 무엇입니까?- 전주대는 10년 전부터 저출산을 미리 예견하고,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해왔습니다. 2009년 이전에 학생 정원을 302명 줄이고, 올해도 보건 계열에서 10명을 줄였습니다. 정원을 3280명에서 2812명으로 감축한 셈입니다. 그 사이 직원도 절반 정도 줄여 몸무게를 뺐습니다.앞으로는 학과별, 단과대학별로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본부 측에서 지원할 작정입니다. 비전(Vision) 2020 마스터플랜을 만들기 위해 현재 TF팀도 가동 중입니다.▲ 총장님의 역할 모델은 누구이고, 전주대가 앞으로 벤치마킹할 대학을 꼽자면 어디인가요?- 한동대 김영길 총장입니다. 경북 포항에 있는 한동대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척박한 여건임에도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알아주는 우수 대학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미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적 경쟁력도 갖추었습니다. 이게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 이유는 한동대도 건학 이념이 기독교 정신입니다. 한동대에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단시간 내에 최상위권 대학으로 우뚝 섰느냐'고. 교수들이 100% 투철한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학생들을 그냥 학생으로 대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교육 공급자 입장이 아닌 학생들 눈높이에 맞추고, 그들의 장래를 위해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가르친 결과라고 들었습니다. 전주대도 한동대처럼 지역 대학, 기독교 대학, 사학으로서 많은 점에서 배울 게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까다로운 질문 하나 던지겠습니다. 블로그 '버둥거리는 비엔나 소시지'(http://iiai.blog.me/) 운영자는 지난해 5월 12일 그의 '사이비과학 탐험' 게시판에 '창조과학회 고건 교수의 타임지 왜곡-타임지가 전혀 비판하지 않은 진화론의 문제점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총장님이 미국 타임지가 전혀 비판하지 않은 진화론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는 내용인데요. 이 블로거 주장에 대한 총장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저는 몇십 년 동안 너무 바빠서 (드라마) '대장금'도 본 적이 없고, KBS 뉴스도 거의 못 봤습니다. 실제 그 블로그도 못 봤습니다. 타임지에는 친진화론 기사도 실리고, 반진화론 기사도 실립니다. 실제 갤럽 여론 조사 결과, 미국 시민들은 '진화론을 믿는다'가 33%, '(진화론은) 엉터리다'가 33%, 또 20몇%는 '양쪽을 단언할 정도로 깊이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 블로거가 틀리다, 옳다 해봤자 어디까지나 제 주관이고, (타임지 기사에 대한) 제 글도 간접적인 해석일 뿐입니다. 이 문제는 타임지 기사를 보고, 독자들이 알아서 판단할 일입니다.

  • 기획
  • 김준희
  • 2011.09.22 23:02

태기표 위원장은

너무 일찍부터 정치판에 뛰어 들었다가 정치를 훌훌접고 떠난지 10여년이 넘었습니다.이른바 불가에서 말하는 출가를 한셈입니다. 2009년 4월 29일 전주 완산갑 보선에 나가면서 다시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무총장이 안경율 의원인데 안의원은 대학때부터 동기입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대학동기 이기도하고 군대생활에서 같은 내무반에 있었던 전우이기도 합니다. 안의원이 출마를 몇 번 종용해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여러 가지 이유를 대지만 정치가 안되고 못되어서 두 번 다시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다짐하고 털고 일어섰지만 마음 한 끄트머리에는 미련이 많이 있었던 모양입니다.정치판에서 출가도 쉽게하고 다시 복귀 하는것도 쉽게 해서 사실 눈치가 많이 보였습니다.저를 우유부단하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들어내놓고 하지 않아서 스스로도 자평합니다.그러나 가슴엔 뜨겁게 개혁의 의지가 있습니다. 떠드는 개혁론자는 사실 개혁주의자가 될 수 없습니다. 사이비이거나 프로파간다 용이거나 설익은 개혁론자 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개혁은 떠들면서 물거품이 된다는 것을 경험칙상 처절하게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낮추어 잡고 느리게 잡아서 보수적입니다. 그런점에서 저는 보수적입니다.독일 학자 송두율이가 말하는 전혀 다른 의미에서의 경계인입니다. 다른 분은 몰라도 제 경우에는 설익은 미완성이었고, 지금 시각에서 보면 큰소리만 치고 유치한 개량주의자이지 않았나 싶습니다.지금 과거를 회고해보면 젊었을 경우에 뭐가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고 무엇을 해야 되겠다 무엇을 하고 싶다는 준비가 덜 되었습니다. 저는 정당인이나 조직인으로서 성공을 못했습니다. 성공을 바라는 정치적 삶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깨달음은 지적인 방황과 좌절을 겪어보고 난 후의 얻어진 교훈입니다. 이제는 성공을 추구하는 정당인, 정치인이 되기보다는 시대와 지역이익에 관심을 갖는 현장정치에 참여하는 지식인으로서 복귀하고자 합니다.롱펠로우 시에서처럼 황혼이 되어도 아직도 할 일이 남아 있다라는 구절처럼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가는 힘에 벅차고 오직 고향을 사랑하는 현장 정치인 또는 사이비(?) 지식인으로서 돌아오고 싶습니다.▲서울대 대학원 정치학 석사 ▲전 전주대학교 교수 ▲전 국정교과서 이사장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현 한나라당 전주완산갑 당협위원장 ▲현 전북지역발전특별위원장

  • 기획
  • 전북일보
  • 2011.09.15 23:02

태기표 한나라당 전북도당 위원장

태기표 한나라당 전북도당 위원장(62)이 지난 8일 취임식을 가졌다. 지도부 없이 1년 넘게 표류해온 한나라당 전북도당이 '태기표호'의 출범을 계기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집권당임에도 지역에서 별다른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눈총과, 다른 한편으로 민주당에 대한 일방적 지지에 대한 반성이 겹쳐지는 상황에서 태 위원장의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한나라당은 집권당임에도 전북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합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가장 큰 이유는 도민에게서 외면 받는 정당이라는 점입니다. 선거에서 한자리 숫자 득표율을 넘기지 못한지가 30년 가깝게 됩니다. 철저한 배척과 원내교두보 확보의 실패는 한나라당을 침묵의 정당, 존재하지 않는 정당으로 만들고 있습니다.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비롯되듯이, 지역감정은 한국 정치문화를 특징 짓는 풍토병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나라당은 T.K 세력이 중추부를 이루고 있고 민주당은 호남세력이 중심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나라 전북도당은 철저히 거부되고 배척 받음으로써 지역사회의 아웃사이더가 된 것입니다.-같은 맥락에서 전북도당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먼저,정치적 충원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음으로써 극심한 인재빈혈증에 시달리고 있고, 새로운 당원의 수혈이 절대 요구됩니다. 전북도당의 전체 책임당원이 서울 한 지역구의 책임당원 수도 안되는 비극적인 성적표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 3000명 정도의 책임당원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러면서 노령화되어가는 당을 젊게 만들어야 합니다.또, 정당은 뜻을 같이 하는 자발적인 참여자들로서 구성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의지와 뜻이 무디어져가고 빛바래지고 있습니다. 패배주의와 당에 만연되고 있는 회의주의에 대한 동기부여와 당성함양에 주력해야 됩니다.-당협위원장들이 자리만 꿰차고 있지 않느냐, 너무 무기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많습니다. 도당위원장 공백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해 강건너 불구경한 감이 있습니다.▲그동안 도당의 구심점 공백에 따라 당이 거의 해채되는 듯한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드려서 송구스럽습니다.집권여당으로서는 야당과의 권력투쟁, 또는 정책대결이 불가피한데 지역과 운명을 같이해야되는 지역인으로서는 지역이익의 확보를 위해서 정파가 다른 지방정부와 의견을 같이 해야되는 딜레마를 숙명적으로 안고 있습니다.신파극의 소재가 곧잘 되었던 스승을 따를 것이냐 사랑을 따를 것이냐의 고민과도 비슷합니다. 여기에서 스승은 당 또는 중앙당을 의미하고 사랑은 고향 또는 지역을 말합니다.-전북지역 당원들이 도당 중심이 아닌, 계파별 중심의 정치활동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당의 결집력을 더 약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요.▲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대권후보들의 외곽모임이나 팬클럽은 그 존재의 타당성을 인정 하지만 당내조직에서 당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행위는 자제해야 됩니다.이른바 사조직 또는 넓은 의미에서 외곽조직은 당의 우호세력으로서 활동해야 될 것이며, 당도 상응하는 협조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기에 대해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도당의 책임자로서 대응할 생각입니다.-내년 총선도 현재의 모습으로는 큰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이는 데, 내년 총선을 어떻게 예상하며, 총선 전략이 있다면.▲전쟁터에서 패배 할 것이라고 참호속에서 웅크리고 있거나 또는 몸이 붕붕 떠다니는 병사가 있다면 그 전투는 패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패배만하는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래서 사실 담담합니다. 그 말은 더 이상 어려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이제는 도민들의 의식변화나 태도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 느낌에는 가장 뜨거운 적도를 지나 이제는 희망봉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북예산 5조원 시대는 예산에 관한한 기원전과 기원후의 차이가 납니다.-선거때마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데, 당내에서도 세대교체와 물갈이, 인재영입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정치적 성공을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면 지금 한나라당에 필요한 사람은 당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라면 손을 들어 주겠습니다.알렉산더 대왕에게 소원이 뭐냐고 물었을때 햇빛을 가리지 말라고 한 아테네의 철인 디오게네스가 대낯에 등불을 들고 다니면서 사람을 찾았노라고 하는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인재를 이력서나 스펙에서 찾지 않고, 뜨거운 열정과 기다릴 줄 아는사람을 찾기위해 대명천지에 등불을 들고 다녔던 디오게네스가 되겠습니다.-지역구 국회의원이 1명도 없는 상태에서 중앙당과 소통에도 여러움이 많을 것 같은 데요.▲때로는 자존심이 팍팍 상할때가 많았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일본정치가 오오노반보꾸가 했다는 말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가 떨어진 사람은 더 이상 정당인이 아니다" 라는 말처럼 배지의 차이가 극심한 것이 여의도 풍경입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학교의 동창이, 또는 고향의 선후배가 통하기도 하고 불가능한 지역 전라도에서 싸우는 한나라당맨은 빨치산처럼 군번없는 군인이기도 하고 계급장없는 유격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무던하게 견디고 상대방의 따가운 시선정도는 모른척 넘어 갈 수 있는 연륜이 배어 있습니다.-정무부지사를 역임했기 때문에 전북도정에 대해 잘 아실 것입니다. 집권당 도당위원장으로서 전북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전북예산 2조,3조라면 민주당 일당 만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예산규모 5조시대를 활짝 열고 두자리 숫자인 10조이상이 되려면 절대로 일당체제가 되어서는 불가능합니다.축구게임에서 양쪽날개를 마음대로 구사해도 이기기 어려운 '쩐의전쟁'에서 한쪽만의 공격을 고집한다면 득점할 수 없습니다. '쩐의 전쟁'에서 여당은 공격수의 역할을 야당은 수비수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탁월한 수비수가 이따금씩 골대를 위협하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득점원은 공격수에게 있습니다. 예산전쟁, '쩐의 전쟁'에서 전북은 공격수 하나 없는 축구팀이라고 생각하시면 가장 쉽겠습니다.-임기 1년간 어디에 역점을 두시겠습니까. 꼭 해보고싶다는 게 있다면,.▲침묵하는 정당은 정당으로서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떠들라고 해서 고함지르는 것은 정치적으로 공해입니다. 책임있는 정당은 공부하고 준비해야 됩니다. 저희들의 맨파워가 훌륭한 정책팀을 만들기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학습하고 준비해가면서 정책팀을 구성할 계획입니다.당외적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20% 이상 지지율을 올리는 후보가 꼭 나오기를 기대합니다.다른선거와 달리 총선에서 20% 이상 지지율은 이른바 수험생의 경우 본고사에서 받는 점수와 비슷합니다. 지역감정 벽 허물기를 현장에서 목도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기획
  • 김원용
  • 2011.09.15 23:02

김완주 지사와 김승수

김 부지사는 지난 1998년 당시 대학 지도교수의 소개로 현 김완주 도지사를 만난다. 이후 13년간 동고동락하면서 전주시장 2회, 전북도지사 2회를 만들어냈다. 처음 봤을 때 "이놈 정도는 괜찮겠다", "이 사람 정도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게 김 부지사의 설명.그는 김 시장의 당선과 함께 전주시청에 수행비서로 들어왔다. 이어 비서관,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특히 지난 2006년 김완주 지사가 도지사에 당선된 후 비서실장, 대외협력국장 들을 지냈다. 그리고 이번에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정무부지사 중 최연소 부지사에 오른 것.애초 김 부지사는 공부를 더 하고 싶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최근 전북대학원에서 다문화가정 관련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는 게 이를 설명해준다. 따라서 선거가 끝날 때마다 선거 캠프를 벗어나려 했으나 김 지사의 만류로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부지사와 김 지사는 요즘 인간적인 정을 뛰어 넘어 공동의 목표가 생겼다고 한다. 보다 잘사는 전북도를 건설하기 위해 서로 힘 닿는데까지 노력하고 희생하자는 것. 김 부지사는 "김완주호가 성공하도록 모든 열정과 진정성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리고와 전북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김 부지사는 아내 류진영씨와의 사이에 효민, 효재, 효승 2남1녀를 두고 있다. 자신의 승용차에 별도의 스피커를 달 만큼 음악광이자, 새벽에 스키를 타러 다닐만큼 스포츠광,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을 선물할 만큼 책을 좋아하는 독서광이다.

  • 기획
  • 구대식
  • 2011.09.01 23:02

김승수 신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김승수 도 정무부지사는 31일 오후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전주 리베라호텔을 찾았다. 도 정무부지사가 한나라당 도당위원장 선거장까지 찾아간 것은 처음이다. 앞서 김 부지사는 도내 시군 단체장과 시군의회 의장단을 직접 찾아갔다. 도내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언론계, 재계, 문화계 대표들도 일일이 찾았다. 그리고 3040분씩 얘기를 귀담아 듣고왔다. 의례적인 인사치레가 아니라 '소통 행정'을 시작한 셈이다. 이는 김 부지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역할들을 해나갈지 가장 잘 드러내는 대목이다.▲정무부지사로 취임한지 보름이 됐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졌을텐데, 취임 소감은? 솔직히 말하면 마음의 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인지 취임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감회나 소감을 가질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도가 많이 막혀 있다는 것을 피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쉽고, 무섭고. 두렵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김 부지사는 도지사 측근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도정이 측근위주의 폐쇄 행정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역기능과 지사에게 정확하게 여론이 전달될 것을 기대하는 순기능이 교차합니다. 모든 과정에서 기대보다 우려와 걱정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측근이고 경륜이 적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고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또 도민들의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측근이 지사님의 눈을 가린다던지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이 같은 굴레를 벗어날 것으로 봅니다, 무겁고 책임감이 큽니다.▲김 부지사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중앙관계가 약하고 행정경험도 풍부하지 못하며, 나이고 충분한 경험을 쌓을 만큼 많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정무부지사 자리는 정무 관련업무가 기본적인 일입니다. 그동안 도지사 비서실장과 도 대외협력국장 등을 맡으면서 다양한 중앙인맥을 쌓아왔습니다. 전북도가 그동안 인맥이 없이 일을 못하지는 않았습니다. 약간 불편하겠지만 열정과 전략으로 극복하겠습니다. 경륜이 부족하다는 것은 인정하기 힘듭니다. 이 분야에서 십 수년간 잔뼈가 굵었습니다.▲전북도가 최근 되는 일이 없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LH유치와 과학비즈니스벨트유치 등 대형사업을 잇따라 실패한 게 대표적입니다. 두 가지로 판단됩니다. 하나는 전라북도 도정의 수장은 도지사입니다. 잘됐던 잘 안됐던 도지사에게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둘째는 전략실패보다는 정치적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위에 전북출신 의원이 배제됐다는 것은 도내 정치적 역량과 결부됩니다. 따라서 전북도가 호남권의 들러리에서 벗어나 독자권역을 설정해나가는 등 정치적 힘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요. 특히나 도가 소통부재에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각오와 계획이 있다면요.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정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주체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무뎌져 있는 상황입니다. 서로 통하는 창구가 막혀있기 때문입니다. 신뢰복원을 통해 재건토록 해나가겠습니다. 또 하나 공무원들이 할수없는 현안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은 정무적 기능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향후 조직개편 과정에서 이를 보완토록 해나가겠습니다.▲최근 LH유치 과정 등에서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언론 등과의 소통부족을 드러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 나갈 계획이신지요. 중앙정부와 정치권과의 소통, 그리고 도민과 언론과의 소통 등은 정무부지사의 요무입니다. 그간 다소 부서져 있었던 언론과 신뢰관계를 회복해 나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정치권과의 관계에서도 전북도와 벌어져 있었던 틈새를 메워 나가는데 주력할 생각이고 강력한 스킨십을 통해 접촉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신뢰회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도정에 대한 불만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김완주 도지사와는 어떤 관계입니까. 심지어 인척관계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어제 부안에서 열린 한중일 교류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일본에서 온 미야자키현 지사가 저와 김 지사가 이름이 비슷하고, 얼굴이 닮았다며 혹시 친척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도지사 사모님 조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아마 외모가 조그맣고 닮아서 그런 오해를 사는 것 같습니다.▲앞으로 어떤 부지사로 남기를 원하십니까. 예컨대 '경제 부지사''문화 부지사' 등을 들 수 있겠는데요. 단언컨대 '소통 부지사'로 남고 싶습니다. 세상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공직사회는 조직화된 도민 목소리를 듣는데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래가치가 있는 집단이나 조직에 대한 요구나 지적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북도가 특정 집단과 마찰을 빚거나 주요 현안을 다른 지역에 빼앗기는 우를 종종 범하고 있습니다. 모든 출발을 소통에서 시작토록 하겠습니다.▲개인적인 질문인데, 정부부지사가 자신(김 부지사)의 정치행보를 밟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의 정치적인 상황에 대해서 확고한 견해는 선출직 지도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가 참모는 할 수 있지만, 아직 선출직 지도자로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지도자가 선출되는 것은 정말로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고, 지도자로서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제가 어느 정도 성찰이 된 이후에나 생각해 보겠습니다.▲끝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가지 안타까운 게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전북은 왜 새만금만 붙들고 있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도는 10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앞서 있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식품분야, 농업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내적 변화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에 매달리면서 동력을 상실한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토목사업에서 삶의 질 향상 사업으로 전환하는 시기입니다. 그에 맞춰 도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기획
  • 구대식
  • 2011.09.01 23:02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진무장임실)은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수습을 도맡아 뛰어난 위기수습 능력을 펼쳐보여왔다. 야구로 말하자면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경기가 잘 안풀려 위기가 닥쳐도 구원투수의 도움없이 스스로 상황을 마무리짓는 스타일이다. 지난 2007년 대선패배 이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민주당의 대표를 맡아 2009년 두 번의 재보선과 2010년 62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그러나 선발투수가 항상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듯 그는 2010년 728 재보선에서 패배하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10월3일 전당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이후 지난 4월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시대'를 출범시켰고, 5월18일에는 광주에서 김해 봉하마을까지 도보행진을 하며 민주대장정에 오르는 등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서고 있다.지난 2009년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차기 총선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그는 떠나는 지역구 관리와 도약을 위한 새로운 지역구 고민에 남들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 최고위원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향후 행보를 들어봤다.▲ 내년이면 지역구를 떠나게돼 아쉬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지역구와 관련해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이 있다면.-오늘의 정세균이 있기까지 키워준 지역구를 떠나야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런데 주민들께서 앞 일에 대한 걱정을 함께 하며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사실 아직도 지역구를 떠난다는게 실감나지 않습니다. 내년 국가예산도 챙겨야 하고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지역을 챙길 생각입니다.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지역이 어려웠을 때인 것 같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걱정하며 어려움을 극복한 일이 생각납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무주에 큰 피해가 발생했지요. 무풍면 도로가 끊기고 전기통신 등 모든 것이 두절됐습니다. 한 마디로 초토화돼 원시시대가 되었지요. 현지에 머물며 복구를 돕고 상황을 파악해 무주군에 2200억원의 복구비가 지원되도록 했습니다. 2005년 진안과 장수에 큰 수해가 발생했을때도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 진무장 지역에 3500억원의 복구비가 지원됐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 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진무장임실 지역구 입지자들의 활동이 활발합니다. 지역에서는 정심(丁心)의 향배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기도 한데요.-(웃음) 좋은 사람이 해야죠. 민심을 얻는게 중요합니다. 지역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더 나아가 전북 발전과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꾼이면 좋겠습니다. 지역과 전북, 중앙의 일꾼으로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무장임실 지역구가 야권연대 대상지역이 될 가능성은 없나요.-진무장임실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입니다. 정책과 인물, 정당이 어우러져야 주민들로 부터 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 출마지역으로 서울 종로 지역구가 거론되고 있는데요.-당과 논의가 잘 되어야겠지요. (종로 이외의) 다른 곳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야권통합 작업이 부진합니다. 민주세력의 선도통합론을 주창하셨는데.-야권의 대통합이 최선이지만 언제까지 진보정당의 통합을 구경하며 기다리고만 있을게 아니라 선도통합을 추진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통합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지 걱정입니다. 최근 만들어진 '혁신과 통합'모임, 창조한국당, 시민사회단체, 국민참여당 등과 (선도통합)논의를 빨리해야 합니다.▲ 야권통합과 관련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대폭적 양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야권통합이 호남 물갈이와 연계돼 지역에서 관심이 높은데요.-통합을 위해 민주당만 양보할 일은 아닙니다. 모두가 통합에 헌신한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물론 민주당이 큰 정당이라서 소홀할 수 없겠지요. 통합은 정책 논의가 선결돼야 합니다. 통합해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유능한 민주정부의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는 지역발전과 정치발전 기여도, 당에 대한 헌신이 기준이 돼야 합니다. 주민들이 가장 잘 압니다. 민심(여론)이 가장 중요합니다. 확실한 부적격 사유가 없다면 인위적 기준을 만들어 양적으로 계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내년 총선 공천 개혁안에 대한 생각은.-민심과 함께 당원들의 생각도 반영돼야 합니다. 배심원제는 좋은 제도로 운용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외부 입김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배심원단 규모를 늘려야 합니다. 적정선의 전략공천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누가 보더라도 경쟁하지 않고도 스카우트할 만 한 훌륭한 인재라는 평가가 있어야 합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치참여를 가장 먼저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문 이사장은 내년 대선의 판을 키우는데 기여할 사람입니다. 흥행이 돼야 국민들의 관심이 생기고 스타 탄생이 가능합니다. 문 이사장이 판을 키우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입니다. 저는 2008년부터 줄곧 '스타 프로젝트'를 주창해 왔습니다. (대선후보 결정과정의) 판을 키워 스타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려면 내년 총선에서 부산경남에서 문 이사장과 김정길김영춘 전 의원 등이 직접 출마해 지역 유력인사들의 출마를 선도하고 승리해 의회권력을 교체해야 합니다.▲ 석패율제 도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꼭 도입해야 합니다. 영호남에서 여야 후보가 교차 당선되면 지역주의를 허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위기 수습능력을 인정받고 계시지만 대중적 지지기반은 약한 것 같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셨는데.-지금은 대중성이 좀 부족하지만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고 정통성이 있는 제가 그간의 성과와 정책통으로서의 능력을 평가받으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이 어려울 때 헌신했고, 이명박 정부들어 역주행한 나라의 어려움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힘든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면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끝으로 진무장임실 지역 주민과 전북 도민들께 드리고 말씀이 있다면.-아직 고별 인사를 드릴 때는 아니고 그동안 성원하고 키워주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한 전북의 일꾼이 되겠습니다.도민들께서도 더 큰 사랑으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기대합니다.

  • 기획
  • 강인석
  • 2011.08.25 23:02

목표 반드시 이뤄내는 '뚝심의 사나이'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이선홍 회장(64)은 6년째 전북도회 수장을 맡고 있다. 2006년 처음 도회장에 당선된 뒤 1차례 연임 했다. 내년 6월이면 임기가 끝난다.이 회장을 두고 지인들은 "목표를 설정하면 끝까지 이뤄내는 뚝심 있는 사람이면서, 직원들을 가족처럼 챙길 줄 아는 아버지 같은 사람이다"고 입을 모은다.이 회장은 1947년 남원 산동면 목동리에서 태어났다. 남평초등학교와 용성중고등학교, 전주공업대학을 졸업했다. 1979년 중장비를 운영하면서 건설업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1983년 합동건설을 설립했다. 현재 합동건설과 합동토건, 합동중기, 석정수, 성전건설을 운영하고 있다.이 회장에게는 건설업에 몸담은 지난 30여년의 세월 동안 철칙으로 여기는 말이 있다. 어찌 보면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말인 '성실시공'이다.이 회장은 "나를 믿고 공사를 맡겨준 사람에게 '아 이 사람이 공사를 맡았어, 잘됐다'라는 말을 듣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그동안 수없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재료를 아껴본 적이 없다"고 했다.이 회장은 "도회 회장 임기가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 지난 시간 많은 도움을 주신 회원사와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남은 기간 전북건설업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내겠다"고 말했다.

  • 기획
  • 박영민
  • 2011.08.18 23:02

이선홍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장

4대강 사업에 따른 공공건설 공사 물량 급감과 민간건설 시장 침체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도내 건설업계가 고사 직전의 상황에 놓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이 1998년 IMF 당시보다 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문제는 전북지역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경제비중이 크기 때문에 건설업의 쇠락은 전북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이선홍 회장을 만나 고사 위기에 놓인 지역건설업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들어봤다.▲건설경기 침체로 도내 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최근 건설 환경은 철강재와 원유 등 원자재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유럽발 금융위기와 국내 주택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민간 건설경기 장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건설업체의 주요 공사 수주 물량인 공공공사 발주량이 급감해 현재 업계의 상황은 IMF 당시보다도 더 큰 위기감을 갖고 있습니다.전북지역 종합건설업의 공공건설 공사 발주물량을 보면, 2009년 5조 800억원이던 총 발주물량이 지난해에는 2조 4000억원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53%나 감소한 것입니다.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25%가 감소했습니다. 2009년에 비해서는 1/3 수준입니다.▲전북경제에서 건설업의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건설업의 어려움이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2008년 지역 내 총생산 중 전북지역 건설업은 9.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8.1%를 차지한 충남을 비롯해 인천과 경기(7.6%), 대구충북전남제주(각 7.4%) 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타 지역보다 전북건설업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단일 업종 중 최대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건설 산업은 고용창출 등 서민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고 타산업의 생산과 관련성이 많은 국민경제적 중추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설경제의 어려움은 일반서민의 일자리 창출 저해와 건설업과 관련된 지역 건설자재 생산 및 장비 업체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지역의 중소업체를 육성해야할 정부 정책이 오히려 고사를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최근 정부에서는 예산절감을 이유로 최저가낙찰제도 대상 공사금액을 현행 3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업체 간 과다경쟁을 이용한 근시안적 공사비 절감정책으로 추후 하자 빈발 및 과다한 보수와 유지관리비용 등이 예측돼 오히려 공공시설물에 대한 추가비용이 발생, 결과적으로는 국민의 세금을 낭비할 것입니다.특히 그동안 100억 이상에서 300억 이하는 지역 중소업체 수주 영역에 해당하는 공사로, 중소건설업체의 여건을 무시하고 최저가낙찰제로 입찰을 집행할 경우 중소업체간 과다 출혈경쟁 입찰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지역 내수시장과 고용시장을 더욱 악화 시킬 것입니다. 최저가낙찰제 확대는 반드시 철회돼야 합니다.이와 함께 2008년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지방재정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를 이유로 각 자치단체에서는 5억 이상 공사와 2억 이상 기술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 구입 때 적용하는 '원가심사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이 제도가 예산절감의 성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각 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실적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변형되고 있습니다. 이는 품질저하와 부실시공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의무적 원가심사 대상을 대폭 축소하거나 과도하게 원가가 삭감된 공사는 시공자가 이의신청 등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지역 업체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새만금 사업입니다. 하지만 새만금 사업을 비롯한 대형 공사들이 남의 잔치가 되고 있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새만금 방조제 사업을 보면 약 2조 9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도내 종합건설업체는 단 1곳도 참여를 못하는 뼈아픈 경험을 겪었습니다. 새만금사업은 전북지역에서 시행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전북 기업인의 참여는 당연한 이치이며, 정부의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정책과 부합되는 것입니다.그동안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발주기관들은 공사를 발주 때 국제입찰대상 공사이기 때문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관련 법령의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지역 업체 참여를 의무적으로 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그러나 국가계약법에 근거해 국제입찰 대상금액이라도 4대강 사업 및 혁신도시사업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가 20%~40%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예외적인 규정을 운용하고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새만금사업은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할 따름입니다.지역에서 진행되는 대형 공사에 지역의 업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새만금특별법에 새만금지역에서 시행되는 대형 국책공사는 지역 업체가 반드시 참여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국가계약법과 도입해야 합니다. 새만금 사업에 참여하는 관련기관은 새만금특별법을 개정해 향토기업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십시오.▲이처럼 어려운 싸움을 벌여나가는 지역 건설업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요. 또 업체들은 스스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요.-각 자치단체는 신규 공사를 적극 발굴해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형공사는 공사의 효율성을 분석해 시공에 지장이 없다면 지역제한 대상금액(국가 95억이하, 지자체 100억원이하)로 분할 발주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부득이 전국으로 공개 발주를 할 경우 지역 업체가 반드시 49%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이와 함께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도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등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건설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산업입니다. 끊임없는 기업 혁신을 통한 자구노력과 투자는 기업이 성장하는 미래의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미래 건설업을 위한 인재 육성 투자와 건설 기술개발은 건설인의 책무라 생각합니다.

  • 기획
  • 박영민
  • 2011.08.18 23:02

농협 창립 50주년 맞은 김종운 전북농협 본부장

이 땅의 농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 온 농협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1961년 고고성을 울린 후 우리 농업현장의 질곡을 때로는 껴안으며 때로는 갈등하며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으로 농민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을 부흥시킨다'는 목표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지난 50년동안 농업인과 고객에게 한결같은 동반자로서 애환을 함께 하고 지역경제와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농협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김종운 전북농협 본부장으로부터 들어본다.- 창립 50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농협이 걸어온 길을 요약 한다면.▲ 농협은 1961년 종합농협 창립이래 농촌고리채해소 및 농촌물가안정, 농촌사랑운동을 전개해 농촌활력화에 기여해 왔습니다.농협은 농업농촌 및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비수익적 공익적사업부문에도 자금을 투입하고 대부분의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비영리 공익 종합농협입니다.또한 임직원들은 농업농촌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한 역사로 높은 긍지와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1961년 구 농협과 농업은행을 통합해 종합농협 발족했는데요.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의 기틀이 나란히 마련되는 시기였습니다.1970년대에는 상호금융제도 도입으로 농촌지역 고리채를 해소하고 연쇄점을 도입해 농촌물가 안정과 소비생활 합리화, 식량증산운동 추진으로 주곡의 자급을 달성하던 시기입니다. 또 대단위 합병운동이 전개되면서 규모화가 이루어졌지요.1980년대에는 민주화ㆍ자율화 및 농업기계화 기반을 구축했고, 중앙회와 지역농협으로 이원화된 현재의 구조가 짜여졌습니다. 시군 조합을 중앙회에 흡수시키고 전문농협을 중앙회의 회원으로 하는 2단계조직으로 개편이 실시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1988년에는 조합장과 중앙회장을 조합원이 직접 뽑는 직선제가 이뤄졌습니다.1990년대에는 RPC 및 APC 등을 설치해 농산물 유통체계를 현대화했고, 외환위기를 외부의 지원없이 이겨내면서 토종자본의 진면목을 발휘했습니다.2000년대 들어 농협은 농촌사랑운동을 전개해 농촌활성화에 기여했고, DDA와 FTA등 농업개방화에 따른 농업 위기속에서 통합농협중앙회를 출범하고 농업인과 함께 위기를 무난히 극복하기도 했습니다.2010년이후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농협 건설을 위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농협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농협이 사업구조 개편(신경분리)이라는 개혁의 정점에 와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2011년 3월21일에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 관련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번 사업구조개편의 가장 중점 부문은 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입니다.경제사업을 제대로 해서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것입니다. 재원운영 및 인력구조도 경제사업 중심으로 개편되고 실사를 통해 확정된 자본금의 30% 이상도 경제부문에 우선 배분됩니다.농협은 사업구조개편에 필요한 부족자본금을 정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이며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이에따라 내년 3월2일 농업농촌농업인의 꿈과 희망을 담은 농협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개편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사업구조 개편후 향후 농협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지역 농축협은 현행의 사업체계를 유지하면서 지원이 확대되고, 지역농업개발과 문화복지농촌관광사업을 주도하는 지역종합센터로 발전합니다.현재의 중앙회와 자회사 체제를 신용사업부문과 경제사업 부문으로 분리해 경쟁력이 강화됩니다. 사업부문별로 책임경영이 강화돼 신속한 의사결정과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외부 자금조달이 용이해 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입니다.경제사업분야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농협이 산지 농축산물의 50% 이상을 책임지고 판매하는 농축산물 유통 체계가 구축됩니다.그동안 경제사업은 신용사업 수익을 재원으로 경제사업을 수행하고 적자를 보전하는 구조였습니다. 개편이 완료되면 부족자본금이 해소돼 경제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됩니다.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해 자립경영기반이 구축돼,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소비자에게는 우리농산물을 안심하고 값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식탁에서는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입니다.신용사업부문에서는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나서게 됩니다. 사업구조개편이 완료되면 금융지주회사 산하에 신설은행과 NH보험사 및 신용자회사를 편입해 종합금융그룹 체계가 구축됩니다. 명실상부한 토종은행으로서 협동조합의 수익센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전북농협의 규모는 얼마나 커졌는지요.▲ 전북농협은 중앙회산하 지역본부와 시군지부(13개).지점(21개).출장소(16개)가 있으며, 292개 지역농축협이 운영 중입니다.도내 343개 사무소에서 4463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고 조합원수는 23만6000여명입니다.2010년 총수신(평잔)은 13조1987억원, 총여신(평잔)은 7조2487억원이고요, 또 농축산물판매(잔액)는 1조8739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북농협의 나아갈 방향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농산물 유통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농협은 사업구조개편이 완료되면 농산물유통과 식품사업 분야 등이 대폭 강화됩니다.산지유통조직을 재정비해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는 농협이 전담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이를위해 APC등 산지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산지조직의 규모화를 위해 조합공동사업과 연합사업등 통합마케팅조직을 적극 육성토록 하겠습니다.RPC의 경영안정을 위한 수탁사업을 확대하고 경영컨설팅을 통한 경영개선에 중점을 두겠습니다.계약물량을 확대해 농산물 가격안정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또 원예부문의 예담채와 한우브랜드 참예우, 친환경쌀 브랜드 자연섭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겠습니다.이와함께 서민금융과 선도 지역금융의 중심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가계금융 확대를 통해 서민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건전성 강화에도 중점을 기울이겠습니다.전북농협은 지난해에 14조원의 수신성과를 거두었습니다.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농협은 작년도에 사회공헌에 765억원을 지원해 국내 주요은행중 가장 많은 비용을 쓴 은행입니다농협은 협동조합 특성상 주주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수익을 환원하도록 돼 있어 사회공헌비중이 높습니다.-끝으로 농협을 사랑하는 농업인들과 도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동안 농협은 지역경제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면서 농업인과 도민을 위해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올해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작황부진과 구제역 발생으로 다른해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특히 구제역 발생 때에는 전임직원이 방역활동에 투입돼 전북도가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일익을 했다는 자부심도 느낌니다.최근에 갑작스런 전산장애로 인해 도민과 고객에게 커다란 불편을 드렸지만 도민 여러분과 고객의 진심어린 이해와 격려로 극복했습니다.농촌과 지역경제 희망인 농협이 성공적으로 탈바꿈하려면 정부와 농민,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이 필요합니다.농협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해주시고 순수한 민족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기획
  • 정대섭
  • 2011.08.11 23:02

서동석 우석대 산학협력단장

우석대 서동석 산학협력단장(57)은 학교에서 총장보다 더 바쁜 사람이다.보통 하루에 10명 이상을 만난다. 기업인들이 제일 많고, 자치단체 공무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등 각양각색이다. 그의 자동차는 "흔히 하는 말로 주인 잘못 만나서 괴롭다." 1년이면 주행 거리가 6만㎞가 훌쩍 넘는다. 그는 최근 10년 사이 자동차를 5대나 바꿨다. "웬만하면 오라고 하는 게 아니라 가는 쪽이 많고, 점심도 여러 번 먹을 때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주위에선 '우석대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라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다리가 짧아서다"라고 눙친다. 그의 키는 163㎝.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본업인 그는 우석대에서만 산학협력단장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평생교육원장 등 직함이 여러 개다. 지난 5월 선임된 (사)한국대학평생교육협의회 이사장을 비롯해 (사)한국산학연협회 부회장전북지역대학 산학협력단장협의회장전라북도 문화재위원 등 외부 활동도 활발하다.지난달 29일 우석대 산학협력단장실에서 10년 남짓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살다가 '잘 나가는 대학 교수'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이력이 독특합니다. 전주대 미술교육학과(목공예 전공)를 졸업하고, 1983년 4월부터 1995년 2월까지 전주동암고에서 미술교사를 했습니다. 교사에서 대학 교수로 전향(?)한 계기가 있나요?- '많은 것을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어요. 제 전공과 관련된 대학생들을 지도하고 싶은 욕심도 컸고요. 틈틈이 전주대와 전주교대에서 시간강사를 했는데, 목마름이 있었어요. 인문계 고교이다 보니 일주일에 2시간, 대학으로 치면 교양과목 수준에서 미술을 가르쳤죠.▲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을 맡은 사례가 드문데요. 나중엔 산학협력단장까지 맡았고요.- 산업디자인은 중소기업 제품과 밀접해요. 한국화나 서양화는 제품과 관계되기 어렵지만. 산업디자인은 일선 생산 제품과 특허와 밀접하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직함이 많습니다. 일과가 빠듯할 것 같은데, 보통 스케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노하우가 있다면.- 일정은 수첩에다가 메모를 하고 조율을 하는데, 직원들이 고생이 많죠. 항상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교회에 다녀오고, 1시간 동안 운동해요. 특별한 일이 아니면 오전 9시 학교 가기 전에 밖에서 웬만한 일을 처리합니다. 가령 이경옥 전 행정부지사(현 국가기록원장) 같은 경우, 아침에 콩나물국밥집에서 만나 조찬을 함께하며 내용을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죠. 이런 방법이 힘든 면도 있지만 오히려 더 편해요. 사람들을 만날 때엔 가능한 한 레벨(level수준)을 맞추진 않아요. 모든 사람을 계층 없이 만나죠. 일이라는 게 한 가지 층으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고, 다각적인 층에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평생교육원장산학협력단장으로서 각각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직책을 처음 맡았을 때와 지금 상황을 비교한다면.- 산학협력단은 수익 사업을 하는 곳이에요. 외부 모든 프로젝트가 산학협력단으로 오죠. 계약자도 총장이 아니고, 단장이에요. 별도 법인이어서 세금계산서도 따로 발행하고, 사업자 번호도 따로 나와요. 단장은 교수라기보다 CEO에 가깝죠.처음(2006년) 인수받을 때는 사업 규모가 20억 원이 안 됐어요. 지금은 200억 원이 조금 넘어요. 1년짜리 단기 과제부터 재작년 농촌진흥청 4년짜리 프로젝트까지 과제도 수두룩해요. 특허를 내면 실제 가동될 수 있도록 실연하는 거죠. 프로젝트에 우리 학교가 선정되게끔 교수들에게 발표 연습도 시키고, 거기에 들어가는 경비도 협력단이 지원합니다. 산학협력단은 기업 대표들이 학교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방법론을 모른다고 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하고, 교수들이 프로젝트에 대한 프로포절(proposal제안)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을 해주는 거예요.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의 핵심은 산학연 공동 기술 개발이에요. 중기센터장을 처음(1999년) 맡았을 때 사업비가 1억2000만 원이었어요. 지금은 1년에 최소 10억 원 이상은 돼요. 옛날에는 과제를 10개 채우기도 어려웠는데, 올해는 27개를 냈어요. 초창기에는 교수들을 찾아다니면서 사정했어요. 과제를 내달라고요. 지금은 여러 업체를 섭렵하다 보니, 업체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아요. 거기에 맞는 교수와 업체를 연결해 주고, 중소기업이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2002년 평생교육원에 갔을 때 1년에 1억5000만 원씩 적자를 보고 있었어요. 다가 캠퍼스와 금암 캠퍼스 두 군데가 있었는데, 가자마자 3개월 만에 구조조정을 했어요. 다가 캠퍼스를 없애고, 직원들은 금암 캠퍼스로 옮겼죠. 당시 김영석 총장이 '여기서 수익이 창출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 그렇지 않으면 폐쇄하겠다'고 했어요. 첫해 수익이 2억 원 나와서 인센티브로 2000만 원을 받았어요. 그 후로 적자는 없고, 계속 수익이 올라와 지난해 평생교육원 순수입이 30억 원 정도예요. 전국적으로 봐도 우색대 평생교육원은 학생들도 1년에 3000명 이상이고, 규모와 내용 면에서 상위권에 진입했어요.▲ 각 직책을 수행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후회라기보다 일이 폭주하다 보니, 직원을 더 증원해 업무를 나눠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평생교육원의 경우 모든 직원들이 무기 계약직이에요. 본인들 입장에선 (신분상) 불안한 부분이 없지 않죠. 산학협력단도 양상은 다르지만, 프로젝트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단 교수들을 충원하고 싶습니다. 일반 과 교수들은 자기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안 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야 산학협력단이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개인전을 일곱 차례나 열고, 동아공예대전 공예상 등 상도 많이 받았는데요. 요즘도 미술 작업을 하는지.- 전무합니다. 할 수가 없죠. 7, 8년 전부터 못 하고 있어요. 작업할 때는 옷도 자연스럽게 입어야 하는데, 외부 약속이 있으면 그 사람에 맞춰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복장도, 시간도 불가능하죠. 정년이 8년 남았는데, (일의) 깊은 수렁에 빠져 움직이면 자꾸 들어가요. 일이 연결, 연결 오기 때문이죠. 슬슬 다음 타자가 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죠.▲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어떻게 돌파하나요?- 일을 하다 보면 100% 다 될 때가 없어요. 그럴 때는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요. 전주 중인리 쪽에 나무를 심어 놨어요. 백일홍나무산딸나무소나무 등 1200평 정도 돼요. 일이 안 될 때는 나무 밑에서 풀도 뽑고, 전지가위로 잘라보기도 해요. 마음을 비우는 거죠. 나무의 푸르름과 성장하는 걸 보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제가 목가구목공예를 하면서 산 나무를 많이 죽였어요. 죄사함(용서)을 받기 위한 것도 있어요.▲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전 매사가 긍정적이에요. 학교에서도 그럴 거예요. 총장도, 이사장도 일을 시키면 저는 '아니오'라고 하는 적이 없습니다. 제가 교회(현암교회) 장로인데, 그것이 축복의 길이더라고요.하지만 냉정하게 끊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편을 배려하다 보니, 그런 부분이 어렵더라고요. 남들이 보면 저를 물 같다고 하겠지만, 물이라고 속이 없겠어요? 그래도 내가 먼저 배려하면 결국엔 서로가 협력하게 되더라고요. 시간은 좀 많이 걸립디다.▲ 인생의 스승이 있다면.동암재단 양복규 이사장님(73)이 하신 말씀 중에 지금도 머리에 박힌 게 '기둥을 치면 서까래가 움직인다'예요. 큰 일을 하려면 작은 일은 건들지 말라는 거죠. 제가 동암고에 있을 때 이사장님이 배려를 많이 해줬어요. 지금도 동암고는 친정으로 생각하고 종종 방문합니다. 고등학교에 있을 때 가장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했어요. 대한민국 공예대전에서 10번 입선을 했어요. 동아일보 공예대전 공예상, 현대미술대전 대상, 오늘(7월 29일) 가서 심사하는 전라북도 공예품대회에서도 대상을 받는 등 큰 상을 두루 받았죠. 집사람(이혜숙 씨54)의 숨은 공도 있어요. 작품 활동하는 데 돈을 많이 투자했어요. 정말 끊지 않고, 마다 않고 제가 (작업에) 전력투구하게 해줬죠.▲ 꿈은.각양각색이겠지만, 통틀어 얘기하면 학교에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는 것 같아요. 보직을 벗으면 제 본연으로 돌아가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 기획
  • 김준희
  • 2011.08.04 23:02

이도희 총재는…

"올 한해 열심히 전북지구를 이끌어 임기를 마치고 총재자리를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답게 보였으면 합니다."지난 22일 취임한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제 34대 이도희 총재(52)는 "봉사는 자신을 내세우기 위함이 아닌 이웃을 섬기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면서 "항상 낮은 자세로 일관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어렸을 적 부모님의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성공해서 부모님과 같이 봉사활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이 총재는 "남들 모르게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선배들이 닦아 놓은 자리를 더욱 빛내고 진정한 봉사 단체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는 그는 "일부 회원들이 목적의식을 갖고 클럽에 가입하고 있는데 우리 지구의 참봉사 정신을 왜곡시키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나 자신이 잘나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클럽 회원들이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또 "선배회원들이 일궈낸 업적에 누가되지 않도록 올 한해 전북지구를 열심히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이 총재는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과 법무대학원 최고지도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전주 제3지역 부총재, 지문위원, 지구 제1부총재, 지구 멀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총재는 현재 (유)토승전력공사 대표, (주)삼진엔지니어링 대표 등을 맡고 있다.

  • 기획
  • 강정원
  • 2011.07.28 23:02

이도희(국제라이온스협회 365-C 전북 지구 신임 총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제 34대 이도희 총재(52)가 '무한사랑, 아름다운 봉사'라는 주제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지난 1999년 전주 동조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한 이 신임 총재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자신을 내세우기 위한 봉사가 아닌 이웃을 섬기는 자세로 봉사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봉사는 항상 낮은 자세로 해야 한다는 이 총재는 "임기 동안 전북지역 107개 클럽에 5100여명의 회원들이 원활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내년 6월까지 전북지구 라이온을 이끌어갈 이 총재에게 1년 동안의 지구 운영목표와 중점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지구 총재로 취임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선배 총재들이 만들어 놓은 자리를 더욱 빛내고 진정한 봉사 단체로서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단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앞섭니다.앞으로 1년 임기 동안은 나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클럽 전체와 전북도, 나아가 세계에 봉사를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총재직을 수행하겠습니다. 또 제 인생에 있어 마지막 봉사기회로 생각하고 멋지고 신명나게 전북지구를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51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우리 전북지구가 타 지구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구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전북지구의 2011-2012 운영 목표는 무엇입니까.▲'나는 믿습니다.'라는 2011-2012 윙쿤탐 국제협회장의 주제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 가족처럼 회원들을 돌보는 것을 지구 회원들이 신조로 삼아 회원을 강화시키도록 권장하겠습니다. 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특별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해 새로운 차원으로 봉사를 확대시킬 것으로 믿고, 성공할 것입니다.무한사랑으로 아름다운 봉사를 펼칠 수 있도록 모든 활동에 더 많은 젊은이들과 레오들을 동참시켜 변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우리의 미래를 양성시키고 새로운 지구로 조성해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지구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무한사랑, 아름다운 봉사'라는 주제를 실현하고 우리 지구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본 운영 방향을 세웠습니다.첫째는 단위 클럽 활성화를 위해 최대 관심을 집중하고 지대와 지역 단위 중심으로 지구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구 내 107개 클럽이 봉사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둘째는 단위 클럽의 회원 유지를 위한 탈회방지에 주력하고 신입회원 증강사업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클럽에 적응하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해 클럽 회장이나 클럽 내 덕망 높은 선배회원과 멘토를 결성, 클럽 활동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적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셋째는 레오클럽 및 신생클럽 확장입니다. 임기 동안 7개 신생클럽을 탄생시켜 현재 5100여명의 회원을 5500명으로 증원시키길 계획입니다.-전북지구의 2011-2012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입니까.▲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협회에서 추진하는 100만 그루 나무심기에 동참해 1만5000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또 세계화 시대에 부흥하기 위해 해외봉사에도 힘쓰겠습니다.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캄보디아에 10개 관정 우물 파주기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30년 이상 봉사활동을 해 오신 원로회원들을 위해 '한마음 화합 다짐대회'를 개최해 참봉사에 동참하신 원로회원과 사랑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이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 나눔 김장하기' 사업과 '사랑의 집짓기' 사업도 추진할 방침입니다.이밖에도 35사단과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의료 봉사와 다문화 가정 합동결혼식 지원, 재해를 입은 국가를 지원하는 LCIF기금(국제협회 봉사기금) 기탁 등 지구에서 계속하고 있는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라이온스는 순수한 봉사단체입니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남을 섬기는 자세로 봉사에 임하는 것이 참 라이온입니다. 자신의 인맥을 넓히고 사업을 위해 가입하는 단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구 회원들은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겸손한 봉사를 실천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많은 라이온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는 참 봉사를 실천해 주길 바랍니다.

  • 기획
  • 강정원
  • 2011.07.28 23:02

김복성씨의 농사 철학

"거름 중에 가장 좋은 거름은 발걸음입니다." 김복성씨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밭에 나가는 것이 첫 번째 꼽는 철칙이다. 원로 농사꾼들이 되뇌는 '벼는 농사꾼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믿음을 떠올리게 한다.농사꾼의 관심과 정성이 들녘의 풍흉을 가른다는 생각도 논밭의 현장을 누벼온 세월이 가르쳐준 교훈이다. 김복성씨가 관리하는 경작지는 40-45곳 정도. 보통 사람이면 경작지의 위치마저 헷갈릴 만하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빠짐없이 순회하는 것이 주요 일과이다."각 경작지마다 어느 곳에 돌이 있고 풀이 있는지, 또 어느 곳이 습하고 건조한지 환합니다. 매일 현장을 확인하고 지형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합니다."준 만큼 받고,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만고의 진리도 내면의 진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밭에는 퇴비와 거름을 충분히 줍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많은 농부들이 사실상 맨땅에 씨를 뿌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대지는 오히려 준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되돌려 주는 경우가 많았다. 주변의 농사꾼들은 단위면적 당 생산량에서 김복성씨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억대 농사꾼의 농사 철학은 참 평범하다. 다만 요행을 바라거나 알아도 실천하지 못하는 데서 하수와 고수가 갈린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만든다.

  • 기획
  • 전북일보
  • 2011.07.21 23:02

억대 농사꾼 고창 김복성 씨

부모에게 물려받은 변변한 농토도 없이 맨주먹으로 시작, 농촌 들녘에서 연소득 수억원을 건져 올리는 농사꾼이 농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창군 공음면 일대를 주무대로 농사를 짓는 김복성씨(52). 김씨의 연평균 조소득은 10억원대를 훌쩍 웃돈다. 이를 순소득으로 환산하면 3억원 정도. 지난해의 경우 주작목인 콩 시세가 좋아, 예년의 두배 정도로 순소득이 치솟았다.-'억대 농사꾼은 어떤 작목을 지을까' 누구든지 궁금증을 갖게 마련인데요.▲ 26세(1985년)에 처음으로 농사에 뛰어들었습니다. 군에서 제대 후 농사꾼의 길에 나섰고, 첫해에 당시 고창지역 인기 작목이었던 땅콩 농사에 손을 댔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듬해인 1986년 이후 보리 농사와 콩 농사를 연결하는 이모작을 줄곧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리를 수확한 후에 콩을 심는 식으로, 가장 고전적인 방식이지요.-보리와 콩 농사는 고소득 작목과 거리가 멀지 않습니까. 억대 농사꾼 하면 대개 특작에 손을 댈 것이라 예단하기 쉽지 않습니까.▲ 특작하면 고소득을 연상시키죠. 하지만 특작은 시장 변동성이 너무 심합니다. 잘하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반면에 최악의 경우도 염두에 두어야 하지요. 하지만 전통적인 작목인 보리와 콩은 농사꾼이 일한 만큼 정직하게 수확으로 되돌려 준다는 장점이 있지요. 즉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그렇다면 안정적인 작목으로 억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핵심적인 경영 전략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규모화 전략이지요. 제가 경작하는 농지면적이 82만5000㎡(25만 평)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제가 소유한 밭은 9만9000㎡이고, 나머지 72만6000㎡는 임대한 경작지입니다. 소유한 땅이 많아서 경작지를 늘린 건 아닙니다.-농사 짓는 대부분 경작지가 임대여서 지대가 추가로 투입되어 불리할 뿐만 아니라, 무조건 농사 규모를 늘린다고 수익도 마냥 늘지는 않을 텐데요.▲ 제가 농사 짓는 방법은 모든 농부가 알고 있는 상식 수준입니다. 경작지에 거름을 충분히 넣어주고, 매일 매일 밭을 둘러보며 관심을 쏟는 겁니다. 얼핏 이런게 무슨 비법이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많은 농부들이 이를 실천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거름과 관심을 먹은 농작물은 생육이 튼실하고, 생산량도 크게 늘어납니다. 보리는 연간 6000-8000가마(40kg), 콩은 4000 가마 정도를 생산합니다. 면적당 생산량이 농가 평균치를 크게 웃돌지요. 그러니까 농업 규모화와 성실한 밭 관리가 조화를 이루며, 수익을 극대화한다고 생각합니다.-대규모 경작지를 관리하는데 인력관리가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텐데요.▲ 상시 고용인력은 1명뿐입니다. 상근 인력 임금은 성과급제를 적용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소득이 높아지면 임금도 그 만큼 더주는 거죠. 대규모 일손이 필요할 때는 며칠 동안만 고용하는 아웃소싱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이지요. 또 가장 핵심적인 일거리는 주인이 직접 나서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제 믿음입니다. 단순 일거리 이외엔 제가 직접 모든 일을 처리합니다.-생산한 수확물들을 유통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없는지요.▲ 25년간 믿음을 바탕으로 거래한 업체와 개인들의 주문량이 생산량을 언제나 웃돕니다. 물량이 달려서 팔지 못하는 거죠. 거름을 충분히 주고 최고의 정성으로 관리하니 수확물의 품질이 최상이고, 이는 농민들이 힘들어 하는 유통문제까지 해결해 주는 셈입니다. 오랫동안 쌓은 믿음 덕택에 풀무원을 비롯 전국의 유수 중소 식품업체들이 제 단골이 되었습니다.-내년부터는 보리 수매가 끊기는 데 작목 전환을 심각히 고려할 시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작목을 전환한다면 어떤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요.▲ 수매제도에 의지해서 생산한 보리를 처리하진 않았지만, 보리 농사 비율을 점차 줄일 때라는 계획은 이미 세웠습니다. 특수목을 중심으로 한 조경수와 과실수를 눈여겨 보고 있고, 일부는 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이젠 물량 위주의 농사에서 품질 위주의 농업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잖습니까.

  • 기획
  • 김성규
  • 2011.07.21 23:02

유용하 전북개발공사 사장

감사원의 '지방공기업 경영개선실태' 감사결과가 지난달 공개되면서 전북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감사결과에서 개발공사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공사는 이 같은 결과가 서운하기만 하다. 개발공사가 지난해 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경영상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다. 전북개발공사 유용하 사장(57)을 만났다.-최근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전북개발공사의 경영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먼저 감사원 감사 시점에 관해 언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발표된 '지방공기업 경영개선 실태' 감사결과는 2009년 12월말 기준으로 분석된 것입니다. 감사결과 발표 시점 때문에 지난해 우리공사 경영실적도 매우 부실한 것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2003년 이후 개발 사업 축소와 매각 가능한 재고자산 소진으로 공사 매출이 연간 50억원대 내외로 축소됐습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혁신도시 조성사업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면서 부채비율이 늘고 당기순이익이 저조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는 달랐습니다. 순익 101억원이라는 매우 우량한 실적을 달성한 해입니다.재무구조도 상당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2008년 392.9%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이 2009년 353.8%, 혁신도시 차입금 300억원을 조기상환한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321.4%로 하향됐고, 올해 3월말을 기준으로 313.0%로 낮아졌습니다. 혁신도시 차입금이 본격 상환되는 2013년 이후가 되면 부채비율은 200%대로 진입하게 됩니다.-개발공사가 지난해 공사 출범이후 사상 최대인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향후 개발공사 경영전략을 소개해 주시죠.▲그동안 개발공사는 매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영업외수익에 의존하고 있다는 불명예스런 지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우량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시도 산하 지방공기업 일제점검에서 공사가 추진하는 8개 사업 모두 적정 평가를 받는 등 경영개선 성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개발공사는 현재 임대주택 관리를 비롯해 시설건립, 주택건설, 출자사업 등 모두 11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3곳의 임대주택 관리 사업을 제외하면 8개 사업이 있는데 이 사업 모두가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앞으로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만들고, 타당성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함과 동시에 창출된 재원을 공익목적 사업에 재투자해 설립목적에 부합되는 지방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개발공사가 새만금관광단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해 주십시오.▲새만금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모두 990만㎡에 추정사업비 9518억원을 투자해 골프장, 테마파크, 연수시설, 공연문화시설, 투자유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총리실 5대 선도 사업 중 하나인 '새만금관광단지 제1공구 Gateway' 매립공사는 공정률 45%를 보이고 있으며, 올 11월까지 매립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2011년 3월부터 경제청에서 새만금관광단지 전체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올 12월까지 선정될 경우 우리공사는 지금까지 추진한 공사비 등을 확정해 민간 사업자에게 동 사업권을 승계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우리공사가 이 사업에 대해 주도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방향 설정은 경제청의 민간사업자 모집 공식입장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며, 연말까지 사업권승계 또는 계속사업 추진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LH가 서민주거 안정 등의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개발공사의 역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올 초 LH는 도내에서 추진 예정인 사업 중 산업단지 3개 지구, 도시재생사업 2개, 국민임대주택 8개 지구 등 자금 부담이 큰데 반해 회수기간이 장기화되는 사업 대부분을 재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개발공사의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개발공사는 당기순이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분양아파트보다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모두 1890세대(3개 단지)의 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고, 2012년 입주를 목표로 익산 배산지구에 676세대의 공공임대 주택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개발공사는 2014년까지 이미 확정된 4개 단지 2496세대의 임대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도심지내 임대주택 가능부지 조성사업을 발굴추진해 장기임대주택 공급과 도시재생사업, 낙후지역 개발 등 공익목적 사업을 적극 추진, 도내 지역의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지방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과거의 개발공사는 안일한 사업추진과 경영성과 저조로 도민들로부터 수많은 지탄을 받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간의 부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공사 임직원은 혼연일체가 돼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 청렴한 기업문화 정착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지원과 공익목적 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방공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기획
  • 박영민
  • 2011.07.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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