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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칼럼] 광산업, 글로벌 경쟁력 갖추려면 - 남기석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내놓은 LED(light emitting diode) TV의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한 까닭인지, 光산업에 대한 이해가 많이 높아진 듯하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광산업이란 일반인에게 상당히 낯선 분야였다. 광산업은'빛을 만들고, 제어하며, 활용하는 것과 관련한 소재, 부품, 기기 및 시스템 산업'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통신, 정보, 정밀기기, 의료, 화학, 에너지, 기계, 농업 등의 산업 전반에 걸쳐 우리 삶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광산업 세계시장은 2003년 225조원, 2005년 270조원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하여왔고, 금년에는 38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지역과 북미지역이 향후 광산업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에서는 광통신 인프라의 대규모 신규 설치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ED분야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LED조명 1530프로젝트'를 통해 전체조명의 30%를 LED로 교체하는 계획을 2012년까지 앞당겨 수립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우리 호남지역에서도 광주를 중심으로 10여 년 전부터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광통신, LED분야에 주력하여 광산업을 육성하여 왔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IT 버블의 붕괴 등에 따른 어려움을 넘어 현재 340여 기업이 1조 6천억여 원의 매출을 거두는 효자산업으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에서는 '광산업과 기존 전략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라는 전략을 제시하고 광기술기반 조선기자재, LED조명및시스템 분야의 경쟁력 있는 유망상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라북도에서도 조선업체인 삼원중공업, 수도권에서 이전한 전문 통신업체인 링스텔레콤, 한국고덴시, 럭스피아, 이텍 등의 LED기업, 농업전문기업인 아름 등 다수의 관련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신기술 개발과 시장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호남권 주력산업으로 발돋움한 광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다. 첫째, 이가 빠진 가치사슬의 보완이다. LED산업을 예로 보더라도, 우리 호남권 기업의 90% 이상이 모듈, 응용제품 제작 기업이다. 시스템을 이루기 위해 필수적인 부품 및 소재기업이 극히 드문 실정으로 종합적인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기업유치 등을 통해 이 빠진 가치사슬을 채울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자동차, 의료, 수산, 예술 등 접목 가능한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전략 및 육성방안을 모색하여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고가(高價)라는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의 추진이다. 현재 LED조명기구는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형광등에 비해 10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최종 소비자가 선택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에스코(ESCO)등의 보급지원 활동과 공공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수요창출지원 활동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광산업은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국가전략산업이자 호남권의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창출을 위한 고품질?저가격의 상품개발과 이업종인 전략산업간의 융복합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가 실현된다면 우리 지역에 더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산학연관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도민들도 관심을 갖고 응원을 보내줄 때이다./남기석(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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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31 23:02

[전북칼럼] 화랑과 인쇄전자 전문대학원 - 신진국

삼성 경제 연구소의 분석을 빌리자면 전북의 인구는 현 180만에서 십년 후에 130만이 되어 전북은 사라진다 한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행정 구역이 사라진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타 도도 사라지고, 전북이 고향이 아닌 사람들의 고향도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5천만 모두의 마음의 고향이 사라진다는 말이다. 지역을 위해서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할 주체가 사라진다는 것이며, 희망을 꿈꿀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일자리를 찾아서 모두 대도시로 가야한다는 것이고 풍요롭던 지역의 일꾼이 도시 빈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하고, 십억이 넘는 아파트를 찾아 서울로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출퇴근에 하루 3시간 이상을 허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과밀화된 도시에서 자녀들의 아토피를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며, 목적을 잊은 그 치열한 경쟁에 뒤늦게 합류하기를 강요당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새 말하기엔 조금 불편해진 진실이 되었지만, 세상은 지금보다는 조금 더 공평해져야 한다.중국의 수도 북경에 가면, 북경현대라는 자동차 회사가 있다. 현대와 중국정부가 50:50으로 투자한 회사로 한국에서 파견된 69명, 현지인 7400명이 근무하는 곳이다. 현재 연간 백만대 생산을 목표로 3번째 공장을 짓고 있다. 북경현대는 중국 진출 7년 만에 인기 4위의 자동차 회사가 되었으며, 부품국산화율(중국산화율) 94%, 반면 한국에서 수입하는 부품은 6%로 거의 중국 현지화가 되었다. 또한 주변에 자동차 관련 기업이 운집해있어 자동차 관련 종사자가 무려 7만명에 이른다. 이는 4인 가족으로 환산하면 익산시 인구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북경 현대로 인해 급여를 받고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며, 이를 풍요롭다고 표현하며 이것이 바로 산업의 힘이다.그렇다면 이 풍요로움은, 즉 산업은 누가 만들까?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과학 인재와 경영인이 만든다. 산업을 일으키고 지켜내며, 일자리를 만들고 먹거리를 제공하는 직업이 과학기술자이다. 잘 키운 인재 한명이 백만 명의 먹거리를 만든다는 세상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휴대폰의 가치관을 바꾼 '아이폰'은 인터넷과 맞먹는 혁명이라고 불린다. 곧 100Mbps 모바일 시대가 온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아이폰은 시장과 산업의 판도를 한꺼번에 뒤집어 놓고 세상을 흔들고 있다. 아바타 역시 중국의 장가계와 아메리카 인디언을 연상시키는 동양적 세계관과 북유럽 신화와 톨킨의 냄새가 나는 서양의 환타지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환타지의 걸작이며, 3D라는 키워드로 극장과 TV의 개념을 아바타하고 있다. 이를 만든 사람은 제임스 카메룬이다. 전 세계를 구글링하고 있는 인터넷 검색의 대명사, 구글은 24살의 스탠퍼드 박사과정 래리 페이지와 브린이 기숙사 방에서 만들었다. 인재의 중요성을 더 강조함은 사족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이 우리의 예측보다 빨리 산업화가 되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 절실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잠시 뚱딴지처럼 작은 의문 하나를 가져본다. 삼국을 어떻게 신라가 통일했을까? 제일 조그마한 나라였는데. 늘 나오는 '유신-춘추-당'보다는 다른 곳에서 그 답을 찾고 싶다. 하나는 통일을 하고자 150년을 준비해온 그들의 아젠다였고, 다른 하나는 꽃다운 젊은이들이었다. 꾸준히 아젠다를 실행했고, 가야를 딛고 흡수하여 통일의 발판으로 삼았다. 우리도 '새만금을 가야삼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산업시대의 전사는 과학인재들이다. 한중 FTA등으로 급속도로 편평해지고 있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지켜질 수 있는 그런 먹거리를 만들고 유지하고 혁신하고 또 만들 수 있는 그런 인재들의 풀(pool), 인재들의 바다가 필요하다. 비에 젖지 않을 그런 바다.우리는 빗방울을 모아서 바다를 만든다는 염원으로, 산을 움직이는 우공의 우직함으로 작은 도박을 시작한다. 인재를 양성할 '인쇄전자 전문대학원'을 만들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세계 최우수의 인프라로 실습을 시켜 최강의 전사로 만들 것이다. 이는 정부의 녹색대학원 정책과 발을 맞추고자 하는 것이며, 화랑 몇을 키워 보고자 하는 것이다. 뜻이 있는 젊은이들은 바다에 모여 새로이 다가오는 스킨트로닉스(Skintronics)의 아젠다를 준비하자. 세상을 조금 더 공평하게 만들고, 꿈과 고향을 지키자./신진국(전자부품연구원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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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24 23:02

[전북칼럼] 우리에게 돈을 벌어주는 환경운동 - 오창환

최근 4대강 문제, 새만금 문제 등 굵직한 환경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온난화에 의한 인류의 위기가 자주 거론되는 등 환경 보존은 중요한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환경 보존이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우리 삶을 불편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우선 개인적 생활의 예로 전주에서 서울 가는 것을 생각해보자. 일반 고속을 타면 2만 원 정도로 2시간 40분 정도면 서울에 도착한다. 그리고 가면서 쉴 수도 있다. 하지만 자가용을 타고가면 기름 값, 톨게이트 비를 포함 10만 원 이상이 들며 교통이 막힐 때는 4시간 이상이 걸릴 수도 있고 기다리는 내내 짜증이 난다.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8만 원 정도 이익을 보며 시간도 아끼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안 받으면서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에도 기여한다. 만약 모든 개인들이 자가용 타기를 30% 줄이고 걸으며, 육식을 30 % 줄인 다면 개인들은 교통비 절감, 의료비 절감, 식비 절감 등 경제적 이익을 받게 되고 지구 온난화를 자연스럽게 막아진다. 환경 친화적인 행동은 국가와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4대강 사업에 30조 이상의 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즉 4대강 사업은 환경 파괴를 일으킬 뿐 아니라 엄청난 국가 재정 적자를 불러올 것이며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파괴된 환경을 복구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쏟아 부어야 함으로서 국가 경제를 휘청거리게 할 것이다. 새만금의 경우도 만경강 동진강을 바다로 흐르게 하고 새만금 주변 지역만을 개발할 경우 전북에 엄청난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군산 쪽 산업단지, 부안 쪽 관광단지, 그리고 고군산 군도를 중심으로 한 새만금 주변 지역 개발은 새만금 호수를 만들지 않고도 진행될 수 있으며 10-15조 이상의 자금과 15-20 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새만금 호수를 필요로 하는 새만금 중앙부의 개발은 20년 이후에나 가능하여 지금 새만금 호수를 만들 필요가 없다. 만경강과 동진강을 바다로 흐르게 할 경우 하천 정화 비용이 최소 수조 최대 수십조 원이 절약될 것이며 새만금 주변 지역의 수질이 깨끗해져 대규모 관광 단지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 (물이 썩으면 새만금 주변 대규모 관광 개발의 성공은 불가능하다).매년 300만 명이 관광을 와서 10만 원씩 쓰고 갈 경우 3천억의 관광 수입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주변의 수산 자원이 다시 살아나 매년 수십억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다. 전 세계의 경제에도 환경적인 사고와 행동은 매우 중요하다. 2030년이면 중국과 인도가 세계의 2, 3위가 되며 엄청난 자원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럴 경우 전 세계의 자원을 중국이 혼자 써도 모자란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20년 이내에 자원의 절대 부족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이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에 바탕을 둔 경제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국가의 경제는 무너진다는 것이다. 자원을 아껴서 사용하거나, 대량 생산이 아닌 주문형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는 친환경적 활동이 강화된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즉 환경은 자연을 보존 시켜 우리의 삶의 질을 개선해 줄 뿐 아니라 개인 및 지역 그리고 국가의 경제적 발전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의 국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미래 경제 체제 구축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오창환(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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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7 23:02

[전북칼럼] 새만금, 백제를 품어라 - 황태규

언젠가 일본의 미야자키현 난고손 백제마을을 다녀온 재일교포 학자 한분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분은 백제의 고도, 부여에 불만이 많으신 분이셨다. 일본의 작은 마을 난고손에서는 백제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왜 백제의 본고장인 부여에는 패망의 슬픔만이 있냐고 하시면서 안타까워하셨다. 물론 백제유물을 볼 수 있는 국립박물관이 있기는 하지만, 부여관광안내도의 대부분은 백제의 패망의 유산으로 채워진 것은 사실이다.그럼 우리지역 백제문화의 본향인 익산은 과연 백제의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먼저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석재산업이다. 기록에 의하면 백제 출신 석공인 아사달이 무영탑의 전설로 알려진 석가탑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아사달은 아마 석재산업의 주산지인 익산출신일 것이다. 한국에서 최고의 화강암이 산출되는 지역이자, 석재산업의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익산이기 때문이다. 즉 익산은 오늘날 백제의 석공예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두 번째 익산의 보석산업이다. 백제가 금속세공이 발달했다는 것은 향로, 장신구 등 유물을 통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오늘날에도 익산은 전국유일의 '보석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세 번째, 익산은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와의 사랑을 노래한 '서동요'의 고장으로 현재 서동마를 테마로 한, 마 요리가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즉 백제의 화려한 유산을 지역산업 속에서 제대로 이어가고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익산인 것이다. 익산은 부여에는 없는 백제의 살아있는 콘텐츠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조금 부족하다. 바로 세 가지의 백제문화산업콘텐츠를 확실히 익산화할 때, 익산은 백제의 화려함을 대표하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첫째 석재문화콘텐츠이다. 즉 우리역사상 최고의 석공인 아사달의 이야기를 제대로 익산화해야 한다. 일단 아사달을 항상 기릴 수 있는 공간인 사당을 만들고, 석재축제는 바로 아사달을 기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다음 이 시대의 최고 석공예가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즉 현재 개최되고 있는 익산돌문화축제에서 가칭"아사달 석공예대회"를 개최, 최고 석공을 뽑아, 제2, 제3의 아사달 스토리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익산은 세계 최고 석공예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둘째 '보석의 도시'의 확실한 재현이다. 백제는 자체 세공기술은 물론 백제의 영향권에 있었던 나라들과 긴밀한 거래를 통해 세공기술의 국제화를 도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익산은 지금이라도 원석의 고장인 동남아나 중국의 도시들과 자매결연 등을 통한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 보석도시"로서의 역할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마를 활용한 음식문화다. 즉 스토리가 있는 음식인, '마 약밥'을 비빔밥이상으로 키워, 최고의 스토리음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마도 익산의 서동마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향토산업육성사업에서 마의 최대생산지인 안동 등 을 제치고 선정된 것은, 바로 이러한 '스토리가 있는 마'였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마라 하더라도 백제인의 섬세함을 거치면,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식품과 요리가 된다는 것이, 아마도 익산 서동마의 가치일 것이다.현재 전북은 새만금방조제 완공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어, 주변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가 절실한 때이다. 만약 익산이 백제의 화려한 문화를 완벽하게 표현한다면, 새만금시대, 꼭 필요한 글로벌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황태규(우석대 교수도시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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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10 23:02

[전북칼럼] 태양광 산업 동향과 발전 방안 - 남기석

에너지경쟁시대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 하나로 급부상하게 된 것이 태양광 산업이다. 태양광산업은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일찍부터 시작하고 있었으며, 국내에서는 태양광산업의 수직계열화 및 공정개선을 통해 하루빨리 세계 태양광 시장에 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지속적인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내수시장 침체, 해외시장 진입 난항 등의 이유로 태양광 시장은 급격히 수축하였으며 국내 기업들 또한 하락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양광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무한한 가능성만을 내포한 채 대규모 생산용량과 투자 등을 위해 막대한 자금조달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태양광산업의 경쟁력은 아주 미흡한 실정으로 2009년 국내 태양광 업체 한국시장 점유율은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저렴한 태양광 모듈공급을 통해 한국시장 점유율을 2008년 23%에서 2009년 53%로 2배 이상 증가시켜 국내 시장을 잠식하였다. 이는 국내 태양광산업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유럽 등 선진국의 기술경쟁력과 함께 중국의 가격경쟁력 사이에서 국내 태양광 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따라서 태양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저가형,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산 모듈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져 저가형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고효율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의하면 태양광산업 매출액은 지난 5년간 2조 3,433억원이 늘었고 올해는 5조 3,736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액 또한 지난해 13억 800만불에 이어 올해 33억 8,000만불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결과를 보면 국내 기업의 많은 노력이 담겨 있음을 암시할 수 있다. 정부에서도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만들었다. RPS 등을 통해 민간주도의 보급시스템으로 전환하여 태양광의 내수시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에서 지원하는 태양광 프로젝트는 실리콘 잉곳 및 웨이퍼, 저가형, 고효율 태양전지, CIS계 박막태양전지의 유망상품 개발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전라북도에서도 OCI 주식회사를 선두로 하여 솔라월드코리아, 알티솔라 등 다수의 기업이 사업에 참가하고 있으며 상품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이 도내 기업들은 신기술 확보 및 제품의 국산화,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결과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지원을 통해 비봉이앤지, 다쓰테크 등의 기업유치와 올해는 태양광 발전 및 실증?성능평가가 포함된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가 완공될 예정이다.이와 같이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관 모두가 앞장서고 있으나 내수시장 확보, 해외시장 개척 등의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안고 있다. 문제점 해결방안으로 첫째, 태양광산업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한 태양광 부품소재산업 집적지를 조성하고 둘째, value chain을 완성하기 위한 셀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해야 한다. 셋째, 태양광 가치사슬(소재, 셀, 모듈, 시스템)로의 산업화 방안뿐만 아니라 융복합 산업 육성 등의 방안을 모색하여야 하고 마지막으로 시장창출을 위해 태양광 시설 보급을 강화해야 하는데 가정 및 상업용 지붕(Roof-top) 부착, 보급지원제도 강화, 투자확대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이제 태양광산업은 더 이상 미래지향적 산업이 아닌 우리의 차세대 먹을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한한 청정에너지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도 개발가능성 또한 무제한적이다. 따라서 시장창출을 위한 상품개발과 보급, 확대, 새만금을 활용한 실증보급에 주력한다면 태양광산업 활성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남기석(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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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03 23:02

[전북칼럼] 천년 전주의 테크노아트폴리스 - 신진국

천 만명이 아바타를 보았다 한다. 극빈의 이혼녀를 백만장자로 만든 해리포터와 뉴질랜드를 관광명소로 바꾼 반지의 제왕, 세상을 흔드는 아이 폰을 보며 문화콘텐츠 산업(CT)의 위력을 실감한다. 자연스레 도시형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볼 수 있는 전주시의 아트폴리스 조성 계획에 눈길이 간다. 삶의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해 전통도시, 환경생태도시, 창조예술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관광산업 육성에 큰 파급효과를 줄 것이며, 주민 복지 향상과 인재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City적인 CT산업'이다. 전주시 색장동에 이몽룡 상경기가 벽화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거리 벽화라 불리는 그라피티 아트(Graffiti Art)는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벽화 그리기 운동으로 세계적인 정화와 문화운동으로 확산중이다. 힙합 문화의 하나인 그라피티는 국내에서도 홍대 앞을 위시하여 전국으로 유행중이다. 전주적인 그라피티는 전주시 비보이 거리와 더불어 명물이 될 것이다. 아트폴리스 계획이 여느 지역의 단순 담벼락 벽화와 다른 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술적 시각에서 해석해본다. 당나라의 인재상을 보여주는 말로 출장입상(出將入相)이 있다. 나가서는 장수요, 들어와서는 재상이라는 문무겸비를 뜻한다. 아트폴리스의 예술적 문(文)의 가치와 비벼낼 그런 기술적 무(武)의 가치는 없을까. 기술과 예술의 앙상블, 문화와 산업의 시너지, 전통과 미래의 계승을 담아낼 그런 테크노아트폴리스 계획 말이다.아트폴리스의 무(武) 파트너를 찾아보자. 지역 어른 중 한 분이 '인쇄전자'가 무어냐 하문하신다. 왜라는 답을 포괄하여 인쇄전자의 '하나 둘 셋'로 답을 올린다. '하나'는 유기조명이다. 유기체인 무주의 반딧물이 빛을 내듯, 유기물을 종이에 입히면 전구를 대체할 눈부신 빛종이로 변한다. 지구촌 에너지의 20%를 소비하는 조명산업에 '빛나는 한지'로 대응하는 것이다. 올 봄 시작될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우리 지역을 반디물의 보금자리에서 유기조명의 메카로, 한지 명가에서 빛한지의 명가로 만들 것이라 본다. '둘'은 유연하여 입힐 수 있는 태양전지이다. 태양전지의 글로벌 공급 과잉 속에서 효율 향상과 차별화된 어플리케이션만이 살 길이다. 딱딱함을 벗고 실리콘과 유리를 벗어나, 얇은 철판, 플라스틱위에 입힐 수 있어야 한다. 태양전지를 벽지처럼 만들어서 도배할 수 있어야 한다. CO2 배출 제한과 연비 향상이 자동차 판매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고 있어, 자동차와 태양전지의 결합은 기정 사실이다. 자동차 3사가 있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태양과 바람의 농사를 짓고 있는 우리 지역에 걸맞다. 또 태양전지는 현대건축과도 빌트인 형태로 궁합을 맞추고 있다. 24억원을 들인 거대한 태양전지 머쉰이 올봄 팔복동에서 기동을 시작한다. 국내 대기업인 S사와 협약을 맺었고, H사와 협약 준비 중이다. '셋'은 거리 병풍, 거리 벽화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Signage이다. 디지털 그라피티라 표현할 수 있다. 아웃도어에서 신뢰성이 높은 초저가 저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하여 벽지같은 전광판, 대형 병풍을 만드는 것이다.아트폴리스의 실행 계획을 보면, 도시 경관 계획, 아름다운 건축, 공공디자인 분야 등이 보인다. 거리별로 특색 있고 차별된 간판 시스템을 구성하는 광고물 수준 향상 계획, 아름다운 교량/터널의 야간조명을 담은 야간경관 계획, 공공건축물에 아트폴리스 개념을 도입하여 아름다운 건축물을 창조한다는 건축심의 계획도 있다. 문화적 시각에서 잠시 떠나, 기술적 시각으로 보면, 조명, 빌트인 태양전지, 디지털 Signage가 적극 활용되는 분야이다. 뛰어난 문화와 음식으로 한바탕 세계를 비비고 있는 전주가 인쇄전자라는 녹색기술로 한바탕 세상을 그릴 날을 기대한다. 기술과 예술, 문화와 산업, 전통과 미래가 함께 어우러져 테크노아트폴리스로 한바탕 크게 비벼지기를./신진국(전자부품연구원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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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26 23:02

[전북칼럼] 당신은 재앙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다 - 오창환

10여 년 전 "거대한 지구 온난화 사기극"이라는 영상물이 영국 채널 4 방송국에 의해 만들어져 많은 논쟁을 일으켰으나 이 영상물이 사실 왜곡과 자료 조작등 문제점이 많다는 사실이 영국 BBC 방송이 제작한 "기후 전쟁"이라는 영상물을 통해 지적되었고 영국 통신청과 영국학술원도 "거대한 온난화 사기극" 영상물이 사실의 왜곡과 고의적인 자료 조작으로 시청자들을 잘 못 인도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결정적 자료 조작 중 하나는 온난화의 원인은 인간이 아니라 태양의 흑점 활동의 증가라는 주장을 하면서 지구 온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980년대 이후 흑점 활동 자료와 지구 온도 증가 자료를 비교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1980년 이후 태양의 흑점 활동이 거의 없는데 지구 온도는 오히려 크게 증가하고 있어 그들의 주장과 상반되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왜곡된 주장은 우리를 간혹 혼란스럽게 하지만 지구 온난화는 우리 인류에게 큰 위기이며 그 원인의 많은 부분이 인간의 활동과 관련 있다는 것은 이미 입증되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IPCC(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는 2040년경 북극의 빙하가 다 녹을 것이라고 예상하였고 최근 일부 연구는 2012년일 것이라는 예상을 제시하였다. 자연의 파괴 현상은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아마도 2030년경 북극 빙하가 다 녹을 가능성이 있다. 북극 빙하가 녹으면 남극과 고산지대의 빙하도 함께 녹아 해수면이 증가하고 해안이 침수되어 최대 20억 이상의 인구가 살 곳이 없어지며, 해수 및 대기 순환의 약화에 의해 엘니뇨보다 강한 기후재난이 더 자주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뜨거워진 대양은 해안가에 슈퍼 태풍을 일으키는 반면 대륙 내부로의 수증기의 이동량을 크게 줄여 대륙 내 사막 및 건조지역이 증가하며 가뭄에 의해 대륙 내 곡창지대를 파괴되고 이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지대의 농사 지역 침수와 함께 전 세계에 기근을 몰고 올 것이다. 또한 생태계의 파괴에 의한 새로운 질병 또한 인류를 고통스럽게 할 것이며 인구의 상당부분이 기아, 환경재난, 질병으로 죽을 수도 있다. 따라서 많은 과학자와 정치가들이 우리는 온난화를 줄이기 위한 행동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에서 이대로 간다면 우리 자식들은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자식들에게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그런데 만일 온난화에 의해 자식들이 행복하게 꿈을 펼쳐야 할 20-30년 후에 고통 받거나 죽어간다면 우리는 지금 자식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러한 고통스러운 미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해지면 온난화는 자연스럽게 막을 수 있다. 육식을 30%정도 줄여 메탄 발생을 줄이며, 자가용 사용을 30% 줄이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사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며, 전기와 가스 사용량을 30% 줄이고, 지역농산물 사용을 통하여 수송 에너지를 줄이면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은 각 가정에 경제적 이익을 줄 뿐 아니라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며 동시에 온난화를 막아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별로 어렵지 않고 우리에게 득이 되며 우리 자식들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왜 일까? 그 이유를 우리가 함께 생각해보고 해결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오창환(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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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19 23:02

[전북칼럼] 지역, 작지만 알찬 나만의 시장을 찾자 - 황태규

최근 필자는 전라남도의 장흥이라는 지역에 다녀왔다. 장흥은 지자제 실시이후 한방약초도시를 표방하고 노력해왔던 도시이다. 그런데 최근 일반적인 한방약초도시에서 부터 탈피하고자 '헛개나무의 고장'이라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었다. 왜냐면 한방약초도시를 표방한 지자체만도 20여개가 넘는다. 특히 오염된 수입 한약재의 등장으로 시작된 급격한 한방약초시장의 위축은 장흥에게 새로운 선택을 강요하는 측면도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간(肝)" 특화도시이다. 즉 인간의 오장육부 중에서 간에 집중하자는 것이었다.그래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어디에나 다 좋은, 그런 건강한 한방약초의 도시가 아니라, 우리 몸의 특정부위인 '간'에 대한 예방 및 치료를 특화해서, "간이 건강한 주민의 도시", "간과 관련된 문화가 있는 도시" 즉 주민들은 장흥 "간 건강지표"라는 새로운 건강기준에 의거, 생활 속에서 간 건강을 실천하고, 간과 관련된 심포지엄, 출판, 전통요법 등 문화적인 활동까지 포괄하는 전 방위적인 접근을 통해 간과 관련된 건강시장을 선점하자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당장은 간과 관련된 양방치료시장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간 예방 및 요양시장과 생약관련 간치료 시장을 특화하여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간(肝)산업단지(Liver Industry Cluster)를 만들어 가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우리는 산업혁명이후 석탄과 철강을 중심으로 한 많은 유럽의 산업도시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쇠퇴해가는 것을 목격했다. 국내에도 60년대 이후 초기 산업화단계의 도시들이 산업재생에 실패해서 무너져가는 사례는 충분하다. 그리고 세상은 이미 제조업중심에서 서비스업중심으로 큰 틀의 중심산업군의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이 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우리는 초유의 실업률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전북은 수도권이나 타 지역에 비해 산업화의 시기가 늦었다. 그래서 단체장들은 사활을 걸고 기업을 유치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물론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능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미 짜인 수도권과 여타의 산업도시들은 주민생활 그리로 문화가 함께 결합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전북은 지방자치 15년 동안 지역특화부문에 있어서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었다. 예를 들어 부안의 뽕, 고창의 복분자, 장수의 한우 등, 즉 지역의 특산물을 산업화시키는 1단계 지역특화산업화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다음은 장흥이 간(肝)에 관한 건강시장을 찾았듯이,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작지만 알찬 우리지역만의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그 시장은 단순한 새로운 산업단지 하나가 아니라 주민의 생활과 문화 그리고 산업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서비스와 제조가 결합된 그런 시장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타 지역에서 쉽게 흉내 내지 못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토피치료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선점을 시도한 진안의 도전은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황태규(우석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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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12 23:02

[전북칼럼] 전기자동차산업화 현황 및 발전 방향 - 남기석

자동차산업은 고유가, 환경규제 강화 등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찾으려고 전 세계적으로 기술개발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자동차업계의 유망상품 판도를 급속하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자동차시장에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된다.전기자동차(EV)의 산업화는 탄소배출 분담이 비교적 클 것으로 예측되는 국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2015까지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7,500달러의 구매보조금 지급과 차세대 EV 및 배터리개발에 24억달러를 지원하고, 일본은 2020년까지 50만대 보급을 위해 139만엔의 구매보조금 지급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2015년까지 210억엔을 투자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프랑스는 2020년까지 200만대 보급과 2,000만유로/년을 무공해차 부품업체에 지원하고 있으며, 독일은 2020년까지 100만대 보급과 배터리 등 기술개발에 5억유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올해 10대도시에 각 1,000대 이상 EV사용을 의무화하고 2012년까지 중국신차판매 10%를 친환경차량이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우리 정부에서도 지난해 10월, 2013년부터 전기자동차의 양산을 하려던 계획을 2011년으로 2년 앞당기로 발표한 이래, EV 도입을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하였다. 정부의 EV산업 활성화 방안은 ① 배터리 등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기술개발 지원, ② 전기자동차 주행 및 안전기준, 충전시설 설치 기준 등 법?제도 정비, ③ 시범생산 및 도로운행 실증사업 지원, ④ 공공기관 및 일반 소비자 대상 보급지원의 4개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2014년까지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2012년까지 2,000여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2013년부터는 본격 양산체제 계획을 세웠으며,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도 전기자동차 생산에 참여하였다.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에서는 전국최초로 전기자동차의 산업화가 단시간에 가능한 소형?경량 저속형 근거리 전기자동차(NEV)에서부터 농업용 전기자동차(AEV), 대형 EV 버스에 이르기까지 핵심기술분야를 완성차와 연계하여 2012년 전기자동차의 본격 양산을 위하여 R&D예산을 정부차원으로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울산시는 EV와 관련된 예비타당성 사업을 내년부터 5년간 약 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REEV(Range Extender Electric Vehicle)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고, 충청권, 대경권도 전기자동차 사업을 계획하는 등 각 지자체별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잘못 방심하면 정부차원으로 어렵게 시작한 호남광역경제권의 전기자동차 선도산업이 정부의 중복투자에 의해 약화될 우려가 있다.지원단이 집중 지원하고 있는 유망상품(동력시스템, 고전력전지?제어시스템, 차체/샤시시스템, HVAC시스템)은 현재의 자동차산업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존산업에서 개발을 필요로 하는 선도산업으로, 산업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고부가가치 산업의 창출이 가능하여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전라북도에는 2개의 대형 자동차기업과 관련 부품?소재 생산업체를 비롯해 자동차관련 연구소등의 인프라가 있으며, 더욱이 실증보급에 필요한 광활한 새만금 지역이 개발되고 있어서, 전기자동차 사업화 정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면 전라북도를 전기자동차 메카로 육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남기석(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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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05 23:02

[전북칼럼] 황금알 낳는 거위 새만금, 배 가르지 말자 - 오창환

최근 새만금 개발 계획은 농업 위주에서 산업, 관광에 중심을 둔 복합 도시 계발로 수정되었다. 새만금 개발이 전북 발전에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계획의 상당부분은 사상누각으로 현실성이 없다. 왜냐하면 새만금 내에 최근에 정부에서 제시한 것과 같은 방대한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수자원 확보가 꼭 필요하며 이를 위해 새만금 담수호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새만금 담수호의 목표 수질은 농사에 필요한 4급수에서 생활 및 공업 용수로 가능한 3급수로 상향 조정해야 하는 형편이다. 헌데 지난 7년간의 수질 보존을 위한 많은 투자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은 개선되기는커녕 더욱 나빠진 상태이다. 예로 만경강 하구인 김제 지점의 BOD, COD, 총인은 각각 2003년 3.7, 6.4, 0.364 mg/L 에서 2009년 7.9, 17.2, 0.539 mg/L로 심각하게 나빠졌으며 동진강 하구 수질 측정 지점인 동진강3 지점의 BOD, COD, 총인도 각각 2003년 3.0, 6.5, 0.206 mg/L 에서 2009년 3.8, 9.5, 0.242 mg/L 로 매우 나빠졌다. 이러한 심각한 수질 오염을 대부분의 전북 도민들을 모르고 있고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 개선이 가능하다던 많은 정치인, 전문가와 행정은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책도 제대로 제시하지 않은 채 여전히 사상누각의 장미 빛 환상을 제시하고 있다. 즉 새만금 호수의 4급수 달성은 불가능하며 앞으로 개발 될 복합도시로부터 배출되는 오염양은 농업지역보다 훨씬 많아 새만금 호수는 5급수 이상으로 오염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새만금 중앙부에 건설하고자 하는 복합도시 건설이 불가능해질 뿐 아니라 수질 오염에 의해 새만금 지역 관광 개발 역시 치명타를 입을 것이다. 오염된 호수 주변에 누가 관광을 오겠는가. 이는 군산 쪽 산업단지의 국제 경쟁력도 저하시킬 것이다. 이외에도 새만금 호수 수질 보존을 위해 새만금 상류인 전주-익산 지역 개발이 대폭 제한될 수 밖에 없으며 엄청난 수질 보존 비용은 전라북도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이다. 즉 이성적이지 못한 무리한 욕심은 발전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가 된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새만금 개발에 희망이 없는가? 전북도민이 무리한 욕심을 버리고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면 희망은 있다. 2003년 새만금 신 구상단과 환경운동연합에서 제시하였듯이 현재 경제 특구로 지정된 군산 남쪽 일부를 산업용지로 개발하고 부안 쪽 일부와 고군산 군도는 관광 산업 용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화호의 경우와 같이 군산과 고군산 군도 사이 방파제 일부를 조력 혹은 조수 발전소로 전환하고 인근 지역에 신재생 에너지 단지를 만들어 앞으로 다가올 에너지 자원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발을 통해 앞에 제시된 새만금 개발 관련 대부분 문제를 모두 피해가면서 전라북도의 발전을 충분히 추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계획을 완성하는 데에만도 최소 10-15년 이상이 걸릴 것이며 10-15조의 예산이 필요할 것이다.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그 이후에 필요할 경우 계획을 세우고 개발하여도 될 것이다. 더 이상 전라북도가 황금을 더 얻기 위해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오창환(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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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22 23:02

[전북칼럼] 새만금 랜드마크 '아시아농업사박물관' 만들자

새만금 종합계획이 최근 확정되었다. 하지만 관광, 산업, 도시부문의 사업에 필요한 국가예산의 확보와 투자유치는 전북에게 어려운 과제인 것만은 분명하다하지만 새만금면적의 30%를 차지하는 농업부문은 사정이 다르다. 새만금개발 초기부터 비교적 안정적인 재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온 경험이 있고, 대규모 투자사업이 아니어서, 단위면적당 투여되는 예산도 타 부문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래서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아니 속도를 낼 수 있는 유일한 부문이 바로 농업부문사업인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가장 개발이 용이한 농업무문에서 새만금의 가치를 만들어 내지 않으면, 새만금은 특별한 이슈 없이 공사 중이라는 딱지를 수십 년을 더 붙여야 할 것이다. 결국 새만금의 농업부문의 개발은 현실적으로 새만금사업을 선도할 책임이 있는 중심부문인 것이다.새만금사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상징공간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내용을 보면 물의도시라는 화려한 수사와 포괄적인 명품도시의 개념만이 존재하지 현실성 있는 상징공간의 개발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이 농업부문에서 새만금의 새로운 상징을 개발하는 작업 또한 시작되어야 한다고 본다.새만금은 아시아의 최고의 식품기지, 최고의 친환경농업지역 등을 표방하고 있고 개발계획에는 바로 이러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즉 새만금의 많은 부분은 '아시아의 농업', '아시아의 식품'을 대표하는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바로 이러한 이미지에 착안하여 랜드마크를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게 아시아 농업의 역사를 담은 "아시아 농업사박물관"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여기에는 중국 농업의 시조인 '신농씨'에서부터 육종학의 대가인 '우장춘 박사'에 이르기까지 아시아농업영웅에서부터, 밀과 쌀 등 각 지역의 식량자원에 대한 변천사는 물론 농업기계의 역사 등 농업과 관련된 신기술의 역사가 정리되고 전시되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여기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것이 바로 문화콘텐츠이다. 아시아 모든 지역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농민음악인 농요가 존재하고 있고, 농업과 농민 그리고 농촌을 소재로 한 그림도 상당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화에 있어서도 붉은 수수밭과 같은 농촌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다. 즉 문화콘텐츠의 보고가 바로 아시아농업과 농촌에 숨어 있는 것이다.우리는 이러한 농업문화콘텐츠를 통해 살아있는 박물관을 만들 수 있다.' 아시아 농촌문학제', '아시아 농요페스티발' 등 다양한 축제와 그리고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생성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이 아시아 농업사박물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박물관은 명실공이 아시아농업과 식품을 리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콘텐츠가 되는 것이고, 전북은 이를 통해 향후 세계음식문화를 주도하는 가칭 "세계농?식품엑스포", 등 세계적인 농업 및 식품관련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특히 혁신도시에는 농업과 식품관련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아시아농업사박물관'은 지금까지의 농산업클러스터와 푸드클러스터에 농업문화클러스터라는 새로운 자원을 하나 더 보태는 것이고, 만약 연구기관들의 첫 번째 협력 사업이 바로 "아시아농업사박물관 설립"작업이면 더 좋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새만금은 아니 전북은 아시아의 농?식품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황태규(우석대 도시마케팅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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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15 23:02

[전북칼럼] 전북 차세대 먹거리 산업의 재조명

전라북도는 지역산업정책을 추진해 온 최근 5년 동안 제조업 관련 기업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고무적인 것으로 전라북도하면 떠오르는 「음식」과의 상관관계를 떠나 제조업 육성정책이 강화되면서 눈에 띠게 나타난 현상이다. 지금까지 민선 4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부품소재, 식품,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함께 현대중공업, 솔라월드코리아 등의 기업유치, OCI 사업확장 등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이처럼 3대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새만금개발사업 추진으로 인해 여러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향후 전북의 산업발전방향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전북은 20개 이상의 제조업 육성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반마련, 산업정착 단계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첨단부품소재공급기지 조성, 식품클러스터 유치,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조성 등과 같이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산업도 있으나 인쇄전자, 항공우주, 조선 등 꾸준히 산업육성에 지원해야 할 산업도 있다. 이와 같이 기존 산업의 구조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의 두 가지 측면에서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현대중공업 및 솔라월드코리아 유치, 효성의 탄소산업 투자, 식품클러스터 유치는 피나는 노력과 운이 함께한 사업이었다. 전라북도 제조업의 새로운 방향을 열어주었고 명실공히 전라북도의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하지만 주력산업이라고 하여 반드시 먹거리 산업으로 안착하였다고 단정지으면 안 된다. 분갈이를 통해 예쁜 꽃을 점점 더 늘려가는 것처럼 지속적 관리와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정부의 패러다임인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산업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4親(친환경(Environment), 친에너지(Energy), 친효율(Efficiency), 친대중화(Popularity))정책을 반드시 포함하여야 한다.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LED, 전기자동차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모두 국가종합계획 및 지역산업발전계획에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은 원자력을 제외한 녹색성장의 대표산업을 모두 육성 및 지원하고 있다. 이미 전북에서도 원자력을 제외한 나머지를 성장산업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나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에는 아직 미약하기 때문에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경제적, 환경적, 미래지향적인 면을 고려하여 중점 투자해 볼만 하다.이러한 관점에서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태양광과 전기자동차 산업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태양광 산업의 경우 OCI 주식회사, 솔라월드코리아 등의 기업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부품소재산업 집적지를 조성하고 value chain을 구축하기 위한 cell 기업의 유치 및 육성, 태양광 융복합산업 육성 등의 방안을 모색하여야 하고, 전기자동차의 경우 상용차 생산이 가능한 현대자동차와 협력하여 전기버스 실증화 단지 구축, 전기자동차 관련 부품소재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두 가지 산업 모두 이미 정부에서 장기발전방안을 제시하였고 투자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보유 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전라북도 산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는 정책적 합의에 의한 일회성 사업보다는 기존 산업을 더욱더 발전시킬 수 있는 플러스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남들이 안 된다고 했던 식품산업의 가시적 효과를 창출한 전라북도의 패기와 열정을 태양광과 전기자동차산업 육성에서 다시 한 번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다./남기석(전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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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8 23:02

[전북칼럼] 코펜하겐과 연못구어

요즘 가장 예측하기 힘든 것이 무어냐고 제자들에게 묻는다. 우스개 소리로 애인의 마음과 날씨라고 한다. 다만 그 애인이 미생이기를 바란다. 103년만의 폭설, 맥주병이 터지는 강추위, 잡히지 않는 명태 등 기후 관련된 불안들이 높은 실업률 등의 정치경제적 날씨와 시너지를 이루어 우리를 누른다. 하늘 탓, 미국 탓으로 돌릴 수도 있는 일에 이렇듯 안타까움은 막을 수 있었다는 자책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얼마전 코펜하겐에서 기후협약을 체결했다. 산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여야만 하게 되었다. 이제야 세상이 온통 녹색이 되어야만 하는 듯이 경제의 녹색화와 녹색 기술을 이야기한다. 경제의 녹색화는 기술을 통해서 가능하고 이러한 기술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 것이라고 과학자들에게 녹색을 강력히 주문한다. 이번엔 자녀를 가진 중견급 과학자에게 세상에서 가장 예측하기 힘든 것이 무어냐고 묻는다. 우스개 소리로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과 교육 정책이라고 이야기한다. 한참 배고픈 시절에 구박 받아가며 가난하게 태양전지를 연구한 분들이 계셨다. 풀리지 않는 연구비에 다들 떠났고 지금 태양전지 국가별 보유특허를 보면 심히 부끄럽다.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업에 사죄도 많이 했다. 정책은 과학자에게 신상(신상품)을 좇도록 한다. 요즘 갑자기 바뀐 주변 과학자들의 연구 테마를 보면 반은 LED이고 반은 태양전지이다.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처음 들어섰을 때의 기억이 난다.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 한동안 멍하게 서 있었다. 천정에 매달린 라이트 형제의 날틀 때문이었다. 대륙을 건너올 때 탄 보잉기가 여기서 시작되었다는 주지의 사실 때문만은 아니었다. 항모의 출발이 날틀임을 알고, 그들 뒤에서 그들을 키우고 기다렸을 그리고 함께했을 그 위대한 국민들 때문이었다. 이것이 스미소니언의 추억이다. 전주는 한식의 수도이다. 상 하나를 준비하기까지 많은 재료와 도구가 필요하다. 삽으로 할 일과 가래로 할 일이 따로 있듯이 냄비로 라면을 끓일 수는 있으나, 냄비로 한식을 준비하기는 힘들다. 필요할 때에 라면을 주문하듯이 세상을 바꾸고 이끌 강력한 기술을 주문한다. 한식을 먹으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하듯, 과학기술은 마법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은 농사와 비슷한 면이 있다. 농기계를 사고 사람을 모으고 작물을 선택하고 씨를 뿌리듯이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이 하나로 뭉쳐 결실을 낸다. 그래서 후진국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없는 녹색기술로 새로운 국가의 동력을 만들라 주문하면서 한편으론 첨단보다는 전통기술에 치중하라는 주문은 연목구어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아버지의 것은 아버지에게'라는 성경 구절이 떠오른다. 최소한 연못구어는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을 주문받기 오래전부터 우리 과학자들은 무공해 농도, 전북에서 스스로 천기를 보며 친환경 농사를 지어왔다. 우주선 음식으로 김치와 수정과를 개발, 음식의 수도 전라북도의 명성을 드높이고, 전주비빔밥을 우주음식으로 만들 정읍 방사선 연구소의 농부 분들. 신소재로 비행기 날개, 풍력발전 블레이드, 자동차 차체를 만들어 탄소로 저탄소 시대를 열고 계신 팔복동 탄소기술원과 봉동 KIST의 농부 분들, 완판본과 한지의 전통을 이어 친환경 저가 조명과 태양전지를 준비하는 팔복동 나노센터 농부 분들, 새로운 동력 방식으로 저공해 차량 시대를 준비하는 군산 JAIIC 농부 분들. 이렇게 그들은 오래전부터 지역의 미래를 바라보며 친환경 영농을 해왔다. 코펜하겐이 두렵다면 이제 연못에서 물고기를 구하라./신진국(전자부품연구원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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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1 23:02

[전북칼럼] 생태-문화 잘 어우러지면 경제가 살아난다 - 오창환

1992년 브라질의 리우에 전 세계 정치인과 환경 관련 단체들이 모여 세계적인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논의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수행하기 위한 민관협력기구인 지방의제를 만들 것을 결의하였다. 지방의제는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 라는 구호 하에 각 지역에 만들어지는 조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10여 년 전부터 도입되었다. 지방 의제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도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지표 개발이다. 그 이유는 지표란 혈압이나 체온처럼 그 지역의 현황을 알려주고 비행기의 계기판처럼 지역이 나아갈 방향을 지시해 주는 것으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받침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 지방의제가 도입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성공적으로 지표를 개발한 지역이 없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지표 작업에 가장 중요한 지역 주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매우 힘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전주의제는 국내 최초로 시민단체, 행정, 교육청, 관공서 및 여러 공공기관 등이 자발적으로 함께 참여한 시민 주도형 민관 공동 지표를 성공적으로 제시하고 평가하였다. 전주의제는 지난 3년간 61개 단체 및 기관, 386여명 시민의 자발적 참여하에 지표 사업을 위하여 6개의 분과를 만들고 각 분과 목표로 더불어사는 전주 (사회복지분과), 살맛나는 전주 (경제 분과), 아이키우기 좋은 전주 (교육 분과), 맑고 푸른 전주(생태와 환경 분과), 걷고 싶은 전주 (자원과 에너지 분과)를 선정하였고 이들 목표에 적합한 지표를 선정하고 평가하였다.지표 평가를 통해 나타난 전주가 지향해야할 발전 방향은 산업화 도시 보다는 녹색 생태-문화 도시이며 이를 통해 전주시민의 삶의 질을 전국 최고로 끌어올리면서 이를 이용한 전주 경제의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경제 자립도 및 안정적 일자리 등으로 살펴 본 전주시의 경제 상황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는 있으나 아직도 나쁜 상태였으며 20대 전주인구의 유출도 계속되고 있다. 이는 산업화에 기초하여 전주의 경제를 빠른 시간 내에 향상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반면 전주 시는 아직도 적지 않은 생태길과 소류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성공적으로 생태 하천으로 전환된 전주천 및 삼천과 연계하면 전주 시는 타 시도에 비해 녹색 생태도시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한옥마을 관광객 수가 2009년에 약 280만 명으로 급증하고 있어 한옥마을과 생태길 그리고 전주의 맛이 연결된 관광코스를 개발 할 경우 전주의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예로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고 이들이 2-3일 체류하여 1인당 10만 원 이상을 지불할 경우 관광수입이 1조 원 이상이 되며 그에 따른 여러 산업이 발달하여 전주 경제가 빠른 시기 내에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앞으로 이러한 전주의 특색을 살려 전주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전주 재정 자립도를 증가시키는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이 제시되어야 한다. 하지만 전주 시민의 전기 사용량 및 쓰레기 배출량의 증가와 자가용의 주 교통수단으로의 사용 그리고 각 가정으로부터 년 간 잣나무 1,423그루를 심어야 제거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의 CO2 방출 등은 녹색 생태-문화 도시로의 전환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오창환(전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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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22 23:02

[전북칼럼] 세계 최장의 해중로(海中路), 새만금 - 황태규

지난 학기 "새만금지역관광자원"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적이 있었다. 대통령 공약으로부터 시작된 새만금간척사업과 최근 새만금산업단지에 이르는 새만금건설내용, '리틀 새만금'이라는 테마로 "개화도 간척지"를 포함한 우리 간척의 역사, 중국에서 이름을 떨친 통일신라시대 글로벌가치의 상징인 '최치원'에서 부터 조선 최고의 여류시인 매창 그리고 최초 한글소설, '홍길동'을 통해 한반도 땅에 자유의 씨를 심은 허균에 이르는 새만금의 문화인물, 그리고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일제강점기 우리민족의 아픔이 서린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의 가치'에 이르기까지 새만금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조망이 가능하도록 강의준비를 하였고, 한편 부안지역의 산업자원인 뽕과 문화자원인 내소사에서부터 새만금방조제, 군산지역의 월명공원에 이르기까지 학기 중 2번의 답사를 진행, 학생들이 비교적 새만금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나름대로의 배려를 하였다.강의와 답사가 끝나고 학생들에게 '새만금 문화 관광상품 기획'이라는 과제를 냈었는데 그 중에는 흥미 있는 내용이 많았었다. 어떤 학생은 새만금지역의 식물을 또 어떤 학생은 동물을 조사해 왔다. 물론 짧은 시간이어서 완성도는 떨어졌지만 보완하면 향후 새만금콘텐츠로서 충분히 가치 있는 내용들이었다. 그중 이번 강의를 들은 중국유학생 한명은 아주 의미 있는 문화 관광상품을 기획하였다.새만금에 중국 명나라 때 세계최초의 세계 일주를 한, 중국의 해상영웅 '정화'와 그리고 동북아의 바다를 지배한 한국의 해상영웅 '장보고'의 동상을 함께 세워 "아시아 해상영웅"이라는 주제로 기념공간을 조성하여 새만금의 글로벌가치를 상징화하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큰 배를 두 척을 띠워 하나는 중국의 정화가 태어난 운남성 곤명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상품화하고, 다른 배 한척은 장보고가 활동한 전남 완도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마케팅하자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이외에도 보고서에는 중국이 장보고 관광 상품을 통해 많은 관광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내용과 새만금지역에 중국관광객을 유인하는 수단으로써 '정화'라는 인물의 경제적 가치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국가의 경계를 뛰어넘는 '아시아의 해상영웅'이라는 공통주제를 통해, 서해로 연결된 한중의 아시아적 가치를 홍보하자는 공생의 글로벌문화도 포함되어 있었다.이 보고서를 접하고 필자는 가슴이 뛰었다. 새만금은 이미 중국인에 의해 글로벌 감각으로 기획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새만금의 성공은 이러한 관심 있는 많은 국내외 인적자원들의 글로벌창의력을 모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수업준비과정에 필자는 동북아에는 세계 최고의 구조물이 3개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성, 중국의 '만리장성이고', 둘째는 일본 본섬인 혼슈와 홋카이도를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터널, '세이칸 터널'이다. 셋째는 한국의 최초의 반도국립공원인 변산반도와 개항 111년이 된 항구도시 군산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바다사이의 길", 세계최장의 해중로(海中路), 바로 새만금방조제라는 사실이다. 동북아 공동마케팅의 아주 의미 있는 콘텐츠의 발견이었다.새만금종합계획에 의하면 내부개발완료까지 앞으로 최소 20년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전북은 지금까지 20년 동안 만들어 온 방조제 하나만으로도 글로벌관광의 테마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새만금이 새로운 글로벌관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만금지역에 대한 일상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해석과 발상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황태규(우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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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08 23:02

[전북칼럼]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 - 남기석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제로'5+2 광역경제권'이 발표되었다. 광역경제권이란 기존 시도 행정구역을 초월한 지역의 인구규모, 인프라, 산업집적도, 지역정서 등을 고려하여 몇 개의 유사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광역화한 정책으로 크게 선도산업 육성, 인력양성, 인프라 확충 등을 종합적으로 망라한 발전계획으로 지역발전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특히, 선도산업 육성은 권역의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권역별 대표산업을 선정하여 R&D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후방산업의 동반발전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의 극대화를 유도하는 한편, 국제화를 통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존의 지역간 또는 지역내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산업진흥사업과는 달리 광역간 연계 및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차별성이라 하겠다.5+2 광역경제권 중 호남광역경제권은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와 친환경부품소재(광융합,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도산업으로 지정하였고, 3년간 약 1,800억원을 R&D, 기업지원, 인력양성, 국제협력,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들 4대 선도산업은 국가녹색성장산업 육성정책에 포함된 핵심산업으로, 수출 12억불, 고용 3,000명을 목표로 하는, 호남권이 친환경 녹색산업의 선두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다.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은 유망상품 개발을 위해 필요한 세부사업이 패키지 형태로 통합된 사업으로 상품개발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성과중심의 평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호남권은 4대 선도산업의 집중투자를 통해 가치를 실현하고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국제협력 및 경쟁을 통해 수출시장에 진입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선도산업 육성이 3개 시도의 이해관계로 중복 투자되고 지역간 갈등으로 인해 만족할만한 성과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지 못하였을 경우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도 낮추게 될 것이다.최근 세종시 발전방안의 발표와 입법예고 추진을 놓고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과의 갈등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추진해오던 지자체의 주력산업에 변화가 올 수 있고 예산의 중복투자 등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정부의 중장기 개발전략으로 제시한 광역경제권은 초광역경제권 개발과도 연계하여 추진되어야 하나, 자칫 국가 미래비전으로 제시한 계획들이 정치적 문제로 인하여 당초 계획했던 목표설정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는 우려도 있다. 지역균형발전의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출발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정책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해야 할 것이다.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차원의 적극적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각 권역의 지자체간 상호 협력과 연계가 중요하다. 글로컬(glocal)을 지향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은 현 정부의 이슈정책이 아닌 지속적인 전략적 정책으로 사업추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조직간 연계와 단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자체간 이해관계를 조정한 협력체계를 통해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남기석(호남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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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01 23:02

[전북칼럼] '편평해진 세상'과 사람 농사 - 신진국

요즘 세종시 문제로 정가와 신문지상이 뒤숭숭하다. 입장 차이가 확연해 좀처럼 의견이 좁혀질 것 같지 않다. 정치공학적인 이야기는 뒤로 하고 화두인 지역균형발전의 뿌리를 찾아가보자. 많은 학설이 있지만, 요즘 많이 쓰이는 글로컬리제이션과 산업클러스터의 기원을 90년대 초반의 유럽으로 보는 이 들이 있다. 페레스트로이카 이후의 훈풍이 유럽의 국경 역할을 약하게 했고, 국가에 기반을 둔 산업경제 체제보다는 지역에 기반을 둔 새로운 체제가 요구되었다는 주장도 꽤 설득력이 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국가적 대응보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지역적 강점을 강화하고 낭비를 줄이는 지역적 대응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켓을 직접 공략하는 것을 산업경제에서의 글로컬리제이션으로 보는 것이 옳다면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났을까. 이는 한마디로 '세상이 편평(Flat)해졌기' 때문이다. 교통과 통신, 물류의 발달로 인하여 지구촌이 하나의 시장으로 묶이면서 능력 있는 사람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경쟁력 있는 상품이 시장을 파고드는데 인위적인 장벽이 많이 '편평'해졌기 때문이다. 즉 글로컬리제이션, 맥락 적으로 뜻을 같이 하는 지역 균형 발전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 편평해지고 있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필수 사항이 된 것이다.그렇다면 필수사항이 된 지역산업, 지역상품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의 척도, 지역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는 쉽고 확실한 척도는 무엇일까? 기업 수, 고용 규모, 매출액 등의 척도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 옛이야기 한편이 떠오른다. 삼국지 유표전에서 조조가 삼국의 필쟁지지(必爭之地)라 불리는 형주를 정벌할 때의 이야기이다. 괴월, 한숭, 부손의 권유로 유종이 조조에게 형주를 바친 후에 조조가 참으로 좋아했다 한다. 작은 영토에 연연해하지 않는 평소의 반응과 달라 순욱이 묻는다. 하북을 다 얻었을 때보다 이렇듯 기뻐하심은 어인 연유냐고. 조조 왈, 형주를 얻은 것보다 괴월을 얻은 것이 더 기쁘다. 필쟁지지보다 인재 한명에 더 기뻐했다는 유명한 일화이다. 기업은 그 생리상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 유리한 조건을 만나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세종시의 원형지를 보고 다들 옮길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기업 수, 고용규모, 매출액이 진정한 척도냐는 의문이 생긴다. 조조도 언제나 빼앗고 빼앗기는 영토보다는 인재를 더 중시했다. 그 지역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느냐, 발전할 것이냐는 얼마나 우수한 인재들이 그 지역에 머물면서 활동하고 있느냐로 보는 것도 설득력이 있을 법하다.지역 기업들과 상담 중 인력난은 단골메뉴다. 미국이 짧은 역사에도 눈부신 발전을 한 이유는 유럽의 성공 기질을 타고난 사람들에게 동경과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미 건국의 주역 알렉산더 해밀턴, 미국산업의 혁명적 선두 주자 앤드류 카네기, 할리우드를 만든 셀즈닉과 마이어 가문, 아메리칸 드림의 메신저 존 윈스롭 이런 인재들의 열정과 도전으로 미국이라는 우수한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에겐 꿈을 꾸는 사람,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사람, 살짝 조급하면서도 분주하고 약간은 충동적이면서도 진지하고 행동에 앞서는 미국 개척자 시대의 그런 사람들이 필요하다. 요즘 젊은이들이 전주라는 지명에서 느끼는 거리감은 대략 삼만 리 정도 되는 듯하여 걱정이다. 젊은 인재들이 머물 수 있는 시스템, 즉 '인재체류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지역 리더들의 역할이라고 본다. 전북은 예로부터 농경과 풍요의 본산이었다. 어떤가? 이제부터 호랑이 같은 사람 농사 한번 제대로 지어봄은. 그렇다 농자천하지대본야이다./신진국(전자부품연구원 전북본부장)◆ 신진국 소장은1998년 KAIS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가기술지도 정보처리-정보저장 팀장, 산업자원부 차세대 1호 사업 총괄책임자, 과학기술부 나노기획위원 등의 활동을 하였다. 현재 인쇄전자센터 소장 겸 전자부품연구원의 전북본부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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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25 23:02

[전북칼럼] 4대강 개발이 새만금 개발에 주는 교훈은? - 오창환

지난 수 십 년간 한국은 초고속 발전을 해왔고 이제는 세계 최고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하고 있다.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우리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는 도덕성의 부족과 한탕주의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제시대, 6.25 전쟁 등 여러 어려운 시기를 살아오는 가운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만 몰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결과 부도덕한 방법을 쓰더라도 성공하기만 하면 된다는 사고가 일반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욕심에 눈이 어두워진 도덕 불감증 환자가 된 상태이다. 또한 땅과 아파트 값이 올라 노력 없이 큰 부자가 된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한탕을 잘 해서 큰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구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안타깝게도 적지 않은 정치인들은 이러한 문제를 고치기보다는 오히려 문제점을 이용하여 쉽게 표를 얻으려한다. 최근 그 대표적인 사례가 4대강 개발이다. 4대강 개발 사업은 22조라는 엄청난 돈을 들여 자연을 파괴하고 국가 경제에 치명타를 안겨줄 사업이다. 이 돈이 다른 방향으로 사용되면 이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을 벗어날 수 있고 국민의 복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4대강 개발 주변 사람들은 돈이 지역에 풀릴 것이라는 기대와 땅 값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속에 4대강의 많은 문제점에 귀 막고 이를 추진하는 정치인들에게 표를 찍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을 주로 지지하는 경상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전남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개발만 해 주겠다면 전북에서도 일어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새만금 사업이 진행될 때 전라북도만 찬성하고 전라북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예산 낭비, 환경 파괴 등의 이유로 모두 반대하였다. 경상도를 중심으로 한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유사하게 경상남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 사람들은 반대하고 있으나 4대강 개발 주변 주민들은 사업을 적극 수용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 전국에 걸쳐 각 지역 주민들이 정부 예산이 낭비되든 말든, 당장 내 지역에 개발비가 투자되고 내 땅 값이 오르면 된다는 지역 이기주의가 극도에 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극도의 지역 이기주의는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 경제의 피폐시킬 뿐 아니라 성공적인 지역 개발에 큰 장애가 될 것이다. 예로 4대강 개발 사업이 끝나면 복구하기 힘든 낙동강 파괴에 의해 낙동강 물이 썩고, 홍수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경남 지역은 식수 문제로 고통 받을 것이며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지출됨으로서 지역 경제가 피폐해질 것이다. 우리 인류가 살아가기 위해 개발을 멈출 수는 없지만 4대강 개발과 같이 그 저 눈 먼 돈을 먼저 챙기고 내 땅 값만 올리겠다는 지역 이기주의에 근거하여 무계획적이고 맹목적으로 개발이 추진된다면 가까운 장래에 국가와 지역에 경제적 환경적으로 큰 고통을 가져올 것이다. 전북의 새만금 개발 계획도 아직 욕심만이 앞선 무계획적이고 맹목적인 부분이 많다. 따라서 우리는 4대강 개발을 교훈삼아 지역 이기주의와 맹목적인 욕심에서 벗어난 합리적인 새만금 개발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여야겠다./오창환(전북대 교수지구환경과학과)▲ 오창환 교수는1991년 미국 스태포드 대학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전북대 자연대 부학장전북대 기초과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주의제 운영위원장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등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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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18 23:02

[전북칼럼] 향토자원 발굴과 향토산업 발전의 길 - 황태규

지난 12월 마지막 주 농림수산식품부는 각 사업별로 30억원이 투자되는 2011년대상 향토산업육성사업 공모결과를 발표하였다. 전북에서는 전주의 밑반찬클러스터, 완주의 한지, 군산의 흰 찰쌀보리, 남원의 허브가 선정되었다.이번 전북의 향토산업육성사업 선정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두 지역이 있다.첫째는 전주시의 약진이다. 사실 전주와 같은 규모의 도시가 향토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정부지원을 받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부분 농촌지역의 지자체 중심의 공모사업인 것이다. 그런데도 전주시는 2009년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되었다. 아주 이례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향토산업육성 주제에 있어서도 "전주모주"와 "밑반찬클러스터"라는 전주음식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아주 실용적인 사업에 대한 예산을 중앙정부로부터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찾았다는데 더욱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둘째는 완주군의 대박이다. 완주군의 경우, 전국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역사를 만들었다. 향토산업육성사업 4개가 선정된 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완주군 하나이다. 사업내용면에서도 타 시군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의 독특한 사업군(물고기, 생강, 철쭉, 한지)을 가지고 있다. 각 지역별로 어느 지역에도 없는 차별화된 사업을 발굴, 공모에 응한 결과, 전국 최고의 향토산업육성의 도시가 된 것이다.필자의 중앙정부 평가나 정책사업관리 경험을 통해서 보면, 대부분 공모사업의 경우, 전북지역이 기획서가 비교적 잘 되어 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에는 전북도의 공모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큰 몫을 하고 있다. 한편 사업관리에 있어서도 타시도와는 비교되는 능력을 발휘한다. 실지로 사업 진행 중에 사업관리 미숙으로 사업은 그만둔 광역단체도 상당수에 이른다. 하지만 전북은 아직까지 단 한건의 사례가 없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하지만 올해는 예전에 비해 타 광역단체를 월등히 추월하는 선정결과를 만들지는 못했다. 여기에는 중요한 이유가 숨어있다. 전북의 경우, 향토자원이 많이 소진되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강원도의 경우, 현재 총 8개(전북16개)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아직 미 개척된 향토자원이 많이 남아있는데 전북의 경우, 독특한 향토자원이 많이 소진되었다는 것이다.그래서 올해는 가치 있는 향토자원을 발굴하는 작업이 도를 중심으로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산업화 가능한 독특한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공모선정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지역 활성화사업'의 최고 벤치마킹대상이라는 전북의 명성에 걸맞은 전북도의 열정적인 역할을 기대해 본다./황태규(우석대 교수ㆍ도시마케팅)※ 황태규교수는 임실출신으로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연구실 전문위원과 한국농어촌공사 농산업도농교류본부 전문위원을 지냈다. 한국도시지역마케팅연구원과 한국농어촌산업학회 이사를 비롯,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심사위원과 고령친화모델지역 시범사업ㆍ지역기술혁신사업 운영위원 등 지역만들기 관련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저서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국가균형발전위원회) <균형발전시대 지역마케팅전략>(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신사고로 펼치는 지방시대>(서울미디어) <브랜드 코리아>(다할미디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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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11 23:02

[전북칼럼] 새해에 소망하는 것들 - 안호영

다사다난했던 2009년이 지날 무렵 참으로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지난해 1월 20일 새벽에 발생한 용산참사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문제가 타결된 것이다. 오는 9일 5명의 사망자들이 사건발생 354일 만에 장례를 치룰 수 있게 되었다. 1년여 동안 내내 짓눌렀던 용산참사 희생자들 문제와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해결되어서 참으로 다행이다.하지만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이 1년여간 지속되었고 사고발생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불도저식 재개발사업이 준 큰 상처와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제도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는 것도 과제이다. 2심에서는 철저한 진상이 밝혀지고 구속 수감된 사람들의 문제와 사망자들의 명예도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꼬인 실타래가 사회적 관심과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풀렸듯이 2010년 새해에는 소망하는 것들도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되돌아보면 2009년에는 뜻하지 않은 일들이 참으로 많았다. 두 전직 대통령이 서거하였고 우리 지역에서 민주화와 통일운동의 큰 어른인 강희남 목사님이 영면하였다. 그 아픔 속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 통일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고, 올해는 이러한 가치를 한 차원 높게 실현해가는 해가 되리라 믿는다.정운찬 총리의 등장과 함께 불거진 세종시 건설의 재검토는 세종시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탄생한 혁신도시 건설이 수포로 돌아가고 새만금 사업과의 중복으로 악영향을 줄 것 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공공기관 이전을 핵심으로 하는 혁신도시 건설은 수도권 과밀화와 지역 불균형을 해결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가 최선을 다해야 하며 지역주민들도 분권과 자치운동의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사회 경제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정부정책으로 작년 서민들의 삶은 너무도 고단했다. 올해에는 실업자와 비정규직의 삶을 안정시킬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대형 유통점의 무분별한 확장으로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는 중소자영업자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 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을 적절히 규제할 수 있도록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시급하다. 폐업 자영업자에 대한 실업안전망 구축과 신용카드 가맹점의 높은 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올 6월에는 지방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지방선거에서는 도내에 15명의 단체장과 비례대표를 포함한 38명의 도의원과 197명의 기초의원이 선출된다. 또 올해에는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유권자가 직접 선출하게 된다.지방선거는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와 지역 살림과 주민의 삶을 책임질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선출하는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 논란도 있지만 정당 공천이 조기에 이루어져 후보에 대한 검증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자질과 높은 윤리성을 갖춘 후보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민단체도 지방선거에서 정책공약검증을 비롯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높은 관심과 투표 참여가 우리의 소망을 현실로 바꾸는 힘이 될 것이다.새해에는 우리가 소망하는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안호영(변호사참여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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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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