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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무궁화(無窮花)

무궁화(無窮花)

 

없을 무(無). 다할 궁(窮), 꽃 화(花)

 

다함이 없는 꽃이라는 의미로 끊임없이 피는 우리 나라의 국화(國花)

 

무궁화(無窮花)가 만발(滿發)한 모습을 보면 괜히 기뻐지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국화(國花)는 특정인에 의해 정해졌다는데 우리 나라 국화인 무궁화는 근세 조선 시기에 자연스럽게 국화(國花)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중국이 고려(高麗)를 가리켜 근화향(槿花鄕)이라 하였던 것을 통해 예로부터 우리 나라에 무궁화가 많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피고 지고 또 피는 꽃의 속성은 우리 민족의 성품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무(無)’는 ‘없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문장에서는 ‘∼하지 말라’는 ‘금지’의 의미로 많이 쓰인다. 끝이 없고 다함이 없음을 무궁무진(無窮無盡)이라 하고, 일체의 상념을 떠남을 무념무상(無念無想)이라 하며, 일정한 직업이 없이 돌아다니는 불량한 사람을 ‘의지할 뢰(賴)’ ‘사나이 한(漢)’을 써서 무뢰한(無賴漢)이라 한다. ‘무명(無名)’은 ‘이름이 없다’라기보다는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좋다. 하는 일이 없이 오로지 먹기만 하는 것을 ‘무위도식(無爲徒食)’이라 하고, 아는 것이 없고 아는 것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무지막지(無知莫知)’라 한다.

 

“무급승이망패(無急勝而忘敗)”라는 말이 있다. 오직 이기는 일에만 성급해서 패하였을 경우의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전쟁의 수습을 잘못하면 모처럼 이긴 싸움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말이다. “무도인지단 막설기지장(無道人之短莫說己之長)”이라고도 하였다. 한문에서 ‘人’은 ‘다른 사람’, ‘己’는 ‘자기 자신’을 가리키기 때문에 이 말은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말하지 말라”고 해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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