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적극적 후원속 각종 전국대회 두각...선수들 한마음 오늘도 훈련 구슬땀
21일 오후 서해대 여자유도부의 연습현장인 3층 무도관.
권성택 감독(32)과 정연희코치(29)의 호령 속에서 선수들의 기합소리가 이어진다. 새벽과 오후, 야간 훈련으로 이어지는 하루 7시간 가량의 강도높은 훈련. 봄날씨같지 않은 차가운 날씨 속에서 어느덧 매트에는 굵은 땀방울이 떨어졌다.
‘한국 여자유도의 르네상스를 열겠다’.
창단 1년을 맞는 서해대 유도부(단장 온정섭 서해대 학장)가 다부진 포부 속에 맹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정식 창단한 서해대 유도부는 창단 첫해와 올해초 각종 대회에서 무서운 기세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매트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실업팀과 4년제 대학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1년동안 서해대가 거둔 성적은 놀랍다.
전국규모의 각종대회에서 거둔 단체전 3위 입상만도 여섯차례. 실업팀과 4년제 대학팀이 분리가 안돼 대회 때마다 2년제 대학의 경우 치열한 선배들과의 경기를 벌여야 한다는 점에서 창단 1년만에 서해대가 거둔 성적은 각별하다. 개인전에서도 지난해 연말 탐라기대회에서 -70㎏급 김승미선수가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문세영, 정아름이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신입 유도부원 가운데 청소년대표로 이미 국제대회에 입상한 경력이 있는 원미라, 차수진, 류수진 선수가 입단해 올해 ‘매트위의 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서해대의 우수한 성적 뒤에는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독일에서 수입한 수천만원 상당의 매트와 선수들의 기숙사 제공 등 물신양면의 지원은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권감독은 “우수 선수 확보와 학교측의 지원 속에 한국여자유도의 중심에 서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유도협회 이희철 전무이사도 “서해대가 여자 유도의 맥을 이어가 전북체육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2∼3년후 한국유도의 중심에 설 수 있을만큼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