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정읍시 여인대상' 선정
2007년 정읍사 여인대상(부도상) 수상자로 오정자씨(67.정읍시 시기3동)가 선정됐다.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이사장 이한욱)는 지난 20일 부도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46세에 남편과 사별한 뒤 6남매를 의사와 교수 등 사회의 큰 일꾼으로 성장시킨 오정자씨를 올해의 부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도상은 백제 가요 정읍사(井邑詞)의 고장인 정읍시민들이 정읍사 여인의 정절과 부덕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정읍 토박이인 오씨는 13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농사일에 전념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살림을 도맡아 하며 조부모와 어머니를 모시고 3명의 동생을 사랑으로 돌보았다. 결혼 후에는 농협 근무 중 격무로 쓰러진 남편을 위해 3년여 동안 산야를 돌아다니며 돌미나리와 질경이 등 약초를 구하여 정성을 다해 간병을 했다.
시조모와 시부모에 효성이 극진했으며, 특히 6.25 전쟁에 노무자로 나간 후 소식이 두절된 시숙부를 30여 년 간 수소문한 끝에 찾아내고 고향으로 모셔와 봉양하다가 시숙부 사후에는 제사를 모시고 있다.
46세에 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오씨는 전주로 이주해 삯바느질과 날품팔이로 6남매(2남 4녀) 모두 대학을 졸업시켜 농협간부와 소설가, 요리연구가, 대학교수, 의사로 키워냈다.
오정자씨는 “ 정읍사 여인의 부덕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뜻깊은 상을 타게돼 영광”이라며 “ 몸과 마음은 고달팠지만 남편과 자녀들을 위해 정성으로 헌신해온 것이 하늘에 다은 것 같다”며 정읍사제전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제전위는 이외에도 올해 장수상 수상자로 93세의 최종훈씨(정읍시 신태인읍)와 87세의 전종례씨 부부를 선정하고, 해로상과 다복상에는 정희준(84.정읍시 칠보면) 조신정씨(84) 부부와 최순홍(78. 정읍시 덕천면) 장정순씨(64) 부부를 각각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및 정읍사 문화제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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