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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교통방송캐스터 김소희씨

"대중교통 이용·교통방송 들으면 귀성·귀경 1시간 이상 절약"

명절만 되면 목소리가 높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래도 귀성·귀경객들에게 교통정보를 전하는 사람들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전주교통방송의 4년차 교통캐스터 김소희씨(25)도 설연휴를 코앞에 두고 몸도, 마음도 바쁘기만 하다.

 

“청취자들에게 연휴때 막히는 길을 훤히 알려드리는 게 주된 업무죠. 연휴 때가 되면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청취자들이 제가 방송한 정보 덕분에 고향에 빨리 왔다는 전화를 주실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교통방송내에서 차분하면서도 재미있는 방송진행으로 적지 않은 고정 청취자를 확보하고 있는 김씨는 ‘이번 연휴기간에는 청량감 있는 목소리로 다가서겠다’며 주먹을 쥐어보였다.

 

“설 연휴 고향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절실한 게 교통정체구간에 대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귀향길을 나서기 전에 마음은 이미 고향집에 닿아있지만 차량은 도로에서 거북이 운행을 면치 못하게 마련입니다. 귀성객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것이 교통방송입니다. 설연휴 전후 일주일동안 ‘설날 교통특별방송’을 마련하는 교통방송 사람들은 ‘색다른 명절’을 즐기고 있는 셈이죠”

 

그는 “이번 설연휴 교통특별방송은 5일 낮 12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일주일간 계속된다”면서 “이번 연휴가 긴 만큼 귀성길·귀경길은 예년에 비해 덜 밀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도로사정은 예상을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휴기간에는 ‘정체구간이 어디인지’와 ‘우회도로 소개’를 중심으로 방송한다”는 그는 “경찰청 등 유관기관에서 제공하는 자료와 교통방송의 자체 모니터를 주로 활용한다”면서도 “통신원과 애청자들이 보내주는 제보가 결정적인 도움이 될 때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귀성객들이 몰리는 시점부터는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통신원들의 힘으로 정체구간을 알리고 있어요. 고속도로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국도 사정은 대부분 통신원의 정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방송도중 통신원·청취자의 제보내용과 실제상황이 다를 때와 억지로 웃음을 참아야 할 때가 가장 난감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제보를 해준 시점에는 분명히 밀렸는데 방송을 할 즈음에는 정체가 다소 풀려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제보한 내용과 CCTV 화면을 시시각각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로에 가축·농산물이 떨어져있다는 제보를 받을 때면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면서 “현장상황을 떠올리게 됐을 때 웃음보가 터지는 돌발상황을 막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말했다.

 

“방송도중 제보원의 이름이 웃긴 경우에도 웃음이 터질 수가 있어요. 이럴 때마다 ‘웃으면 끝이다’라는 생각을 앞세워 방송사고를 막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가용보다 평균적으로 1∼2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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