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째 농사…젓소·한우 키우며 연 3억여원 매출
“그저 묵묵이 농사만 지었을 뿐인 데, 생각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됐네요.”
3대 이상 고향을 지키며 영농을 선도한 농가에게 주어지는 농협문화복지대상자로 선정된 이영태씨(51·진안군 백운면 남계리)는 감회를 이 같이 밝혔다.
개인 수상자 6명 가운데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씨는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4대째 농사를 지어 온 전형적인 농사꾼 중 하나다.
그러한 그가 한국농업의 발전에 기여한 대표 농사꾼으로 거듭난 데에는 백년가약을 맺은 부인 양진순씨(50)의 힘이 컷다.
연로하신 시부모님에다 이웃에 계신 친정부모님까지 보살피며 억척스럽게 집안살림을 해 온 부인 양씨가 아니었다면 오늘의 이 자리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씨가 농촌의 지킴이를 자처하며 고향으로 돌아왔던 때는 지난 1982년. 군 제대 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시골에 계신 양부모님이 늘 마음에 걸렸던 게 낙향의 계기가 됐다.
이후 1985년 농업인후계자로 선정된 그는 과거 낙농에서 탈피해 보다 나은 낙농을 하고자 많은 연구에 열정을 불사르게 된다.
6만6000㎡의 논에 직접 벼를 심어 볏짚을 확보, 사료대를 줄이는가 싶더니 1993년엔 급기야 관리기 부착형 축분제거 농기계를 발명, 농촌진흥청박람회에 출품하는 영예까지 누리게 된 이씨.
지금은 젖소 55두, 한우 45두, 수도작 5만3000㎡, 고추 6600㎡의 비가림하우스 재배, 1등급 우유생산으로 연 3억여원의 매출고를 올리는 어엿한 부농가로 거듭났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씨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친환경 우유 실천농장으로 지정받았다.
“최고의 우유가 나오지 않으면 며칠동안 잠도 설칠 정도로 낙농에 미쳐산다”는 이씨는 “포상금으로 받은 1억원도 지역의 낙농발전을 위해 긴요히 쓸 요량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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