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베트남 잇는 다리 역할"
"통역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베트남과의 국제교류에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낼 생각입니다."
1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서 열린 '국제교류 서포터즈단 발대식'에 참석한 베트남 이주여성 누엔 티빗 타오씨(28·익산시 모현동)는 "결혼 이주여성뿐 아니라 한국 농촌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베트남 사람들이 늘고 있는 만큼, 양국 국제교류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결혼과 함께 익산에 정착한 누엔씨는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덕에 한국생활이 길지는 않지만 우리 말에 전혀 서툴지 않다.
누엔씨는 서포터즈 모집 사실을 뒤늦게 접해 이날 발대식 행사에서 도 관계자에게 부탁, 서포터즈단에 등록하게 됐다. 남편의 권유도 있었지만 임신 9개월째의 무거운 몸임에도 불구하고 사회봉사 활동과 자기계발을 위해 흔쾌히 서포터즈단 참여를 결심했다는 게 누엔씨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 시어머니가 지어준 '이두연'이라는 한국 이름을 명찰에 새긴 누엔씨는 익산에서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틈틈이 우리말을 가르치고 있다.
익산시청과 경찰서의 요청으로 통역 자문활동을 하고 있기도 한 그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사고로 입원하거나 폭력사건 등에 연루돼 통역을 요청 받았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도내 국제행사에 통역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아이들에게 베트남어를 가르치는 게 누엔씨의 소망이다.
통역과 홈스테이·자원봉사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680명으로 구성된 전북도 국제교류 서포터즈단에는 누엔씨를 포함, 모두 41명의 결혼 이주여성이 참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