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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국휴게소 맛대회 대상 정읍휴게소 김순일씨 부부

"각지 장터 다니며 메뉴 개발"…국산 재료만 사용한 건강식 '복분자 낙지 연포탕'

"휴게소에서 건강 챙기고 가세요."

 

열두가지 재료를 깊이 우려 시원한 육수에 넉넉한 낙지, 복분자로 지어내 향긋한 밥이 함께 나오는 '복분자 낙지 연포탕'. 한 그릇에 6천원인 가격도 '착해서'좋다.

 

전국휴게소 150개소가 참여해 맛의 으뜸을 가리는 '전국휴게소 맛자랑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읍휴게소 초록바다 대표 김순일(57)·박미례씨 부부(52)가 내놓는 성찬이다.

 

수산업 판매직 영업사원으로 일할때 전국 전통시장을 다니며 지역 특산품에 대해 공부한 경험을 담아낸 이름 '초록바다'. 음식 재료에 대한 정보들을'줄줄'읊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이들은 휴게소를 잠깐 머물고 지나치고 가는 곳으로 생각해 간단하고 빨리 먹을수 있는 가락국수를 떠올리는 정서 때문에 판매에 고전했지만 이윤을 적게 남기고 많이 팔자는 '박리다매'를 철칙으로 매생이 떡꾹, 도토리 묵밥, 해물짬봉, 해초비빕밥, 낙치알 비빕밥 등 나머지 메뉴에도 건강식을 고집해 왔다고 소개했다. 쓰이는 재료 선택과 구입 하나하나에 대한 고집이 소문나면서 지금은 맛 좋은 휴게소 음식을 찾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적지 않다.

 

움직임이 없이 오랜시간 차에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휴게소에서 더욱 건강식을 팔아야 한다는 것의 이들 부부의 생각.

 

특히, 복분자 낙지 연포탕은 지역특산물을 소비하고 특화된 메뉴 개발로 건강까지 챙기자는 취지로 정읍 특산품인 복분자로 밥을 지어냈다. 연포탕에 쓰이는 낙지도 목포에서 잡아온 국내산만 쓴다고 이들 부부는 자신있게 말한다.

 

"간 건강이 안 좋아진 후 자연스럽게 건강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김씨는 "비교적 값이 비싼 천연조미료만 사용을 철칙으로 삼는 것도 건강으로 고생했던 기억"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건강식의 중요성에 대한 확신으로 10년 전부터 음식시장에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지만 IMF를 겪으며 경영하던 음식점 문을 닫는 등 말못할 속앓이도 많았다는 이들 부부는 "쉬는 날이면 각지의 시장 장터와 산을 다니며 재료를 연구하고 메뉴를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날엔 꼭 휴게소에서 건강 챙기고 가시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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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네 nane0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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