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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완주군 수화통역센터 노동현 소장

"청각·언어 장애우 삶의 질 향상 앞장"

"일상 생활을 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없어 겪었던 아픔에서 벗어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화통역센터가 문을 연 것은 장애인들에게 너무 감개 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7일 문을 연 완주군 수화통역센터 노동현 소장(55)은 수화 통역자가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이뤄진 인터뷰에서 감사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은 물론, 부인까지도 청각·언어장애를 겪어와 평소 사회생활을 하면서 숱한 아픔과 좌절을 겪어왔기에 노 소장은 이날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동료 장애인들을 돕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완주군 700여 농아인들은 그동안 수화 통역이나 상담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인접 지역의 통역센터를 이용해 왔기에 이날 개소에 따른 보람도 크다고 전했다.

 

"청각·언어 장애인들은 제대로 된 지원이 없으면 정보화 시대에 평등한 사회참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그는 "가장 기초적인 접근법인 수화 통역 서비스와 개별 상담을 실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청각·언어 장애를 가진 농아인들과 건청인(비장애인) 사이에 의사 소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수화통역센터가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

 

문맹 농아인의 한글 교육과 컴퓨터 교육 등으로 정보서비스 제공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노 소장은 "완주군 수화통역센터는 비단 농아인 뿐 아니라 건청인을 대상으로 한 수화 교육과 수화 보급을 통해 건청인과 농아인이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는 간곡한 희망도 피력했다.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일 등 각종 생활전반 통역은 물론, 궁극적으로 적정한 취업을 알선, 농아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하는데 모든 희생과 열정을 다하겠다는 노동현 소장.

 

그는 "주위의 청각·언어 장애인들에게 좀 더 따뜻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며 이들이 제대로 인간답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적정한 교육과 취업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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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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