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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국토대장정 참여한 연세대 권지용씨

"발은 상처투성이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겨"

"도전과 열정의 상징인 국토대장정을 모든 대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난 20일 목포에서 출발한 제5회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통일국토대장정에 참여한 권지용씨(22·연세대학교). 권씨는 이번이 두번째 국토대장정이다. 그는 169명의 대학생과 함께 무안과 나주 임실 정읍을 거쳐 27일 오후 6시40분께 전북대학교 농과대학에 도착했다. 전북대에서 1박을 할 국토대장정 대원들은 포기와 강행이 교차하는 체력의 한계를 경험하며 얻은 성취감으로 한껏 고조돼 있었다.

 

연일 쏟아붓던 폭우와 달아오르는 아스팔트 열기에 지칠때로 지친 모습에도 웃음을 잃지 았던 그는"출발하자 마자 집 밖에 나오면 고생이라는 어른들 말씀이 와닿았다"며,"전주에 오니 넉넉한 인심에 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푸근해진다"고 말했다.

 

권씨는"걷다 보면 날도 더운데 왜 걷느냐고 이유를 물어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며,"대학등록금에 지독한 취업난까지 겪는 대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고민을 안고 대장정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은게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한창 취업준비에 열을 올리는 선배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취업준비를 위한 자격증 취득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 국토대장정의 매력이라고 전한다. 또한 배가 고프다거나 씻고 싶다는 기본욕구를 마음껏(?) 해소할 수 있었던 일상에 대한 감사함이 대장정을 통해 얻는 덤이라고 소개했다.

 

권씨는"사람의 소중함과 바쁜일상에 여유를 찾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농민들이 길가에서 수확한 참외를 맛보거나 잘 알지 못하는 대원들과 함께 고생하면서 배려하는 경험도 학교에서는 얻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교육"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발은 상처투성이가 됐지만 마음속에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 따뜻한 물에 씻는게 바람이라는 권씨는"국토대장정을 통해서 취업이나 입대 등 고민해왔던 문제들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일상에 돌아가면 취업난 등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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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네 nane0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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