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자리, 정부·기업·지자체 공동 노력해야"
"저희 해피상사는 업종 특성상 직원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 일자리 문제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행사를 통해) 2∼3명 정도를 신규 채용할 계획입니다"
2일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전라북도 여성친화기업협약식'행사장에서 만난 해피상사 강영진 대표(전북섬유산업협회장)는 여성들의 취업을 위해 여성 본인은 물론 기업과 정부, 자치단체 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서 섬유업(유아 내의)으로 잔뼈가 굵은 인물. 섬유업 특성상 대부분의 인력이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 일자리 문제에 대한 그의 관심은 남다르다.
직장에서 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여성들을 볼 때 가장 안타깝다는 강 대표는 "젊은이가 학교를 졸업한 뒤 사회에 나가 처음 일자리를 찾는 것처럼 대부분 여성들은 마음이 급하고, 적은 월급 때문에 고민한다"며 "우리사회가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또 그들의 취업을 위해 지원하는 것처럼 이제 여성 일자리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실업, 급여, 근로여건 등의 문제를 정부가 나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여성, 또 일자리를 얻기 위해 교육센터에서 기술을 배우는 여성 들을 향해 단단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교육센터 문을 나서 직장에 들어서는 것은 장병이 훈련소를 떠나 전장터에 나가는 것과 똑 같다"며 남다른 각오를 주문했다. 처음 직장에 나가면 힘들게 마련이고, 이를 극복·적응하려고 안간힘을 써야 한다는 것.
일자리 교육기관을 향해서는 "현장 적응훈련을 강화하고, 잡초처럼 교육시켜야 한다"며 엄격하고 실무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성 인력을 채용한 기업에 대해서는 "신규 여성사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개인별 성향을 분석한 후 현장에 배치하고, 3∼4주 정도는 적응기간을 두는 것이 좋다. 저는 연구샘플실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강 대표가 운영하는 해피상사 팔복동 공장의 전체 직원 78명 가운데 90%, 베트남 호치민 공장 직원 1500명의 85%가 여성 인력일 만큼 강 대표의 해피상사는 대표적인 여성친화기업이다.
강 대표는 "베트남 공장에서는 저가 대량생산에 주력하고, 국내 공장에서는 유아복 톱브랜드인 쇼콜라, 압소바, 해피랜드, 파코라반 베이비 등을 OEM방식으로 생산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항상 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소재 및 디자인을 개발, 바이어가 찾아오는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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