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지켰을 뿐…솔선수범한 직원들에 감사"
"저희 병원 직원분들이 원칙을 지켜주신 덕분에 의미있는 지정을 받았습니다.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아닌데도 의료 폐기물 관리 부분에서 모범으로 선정돼 더욱 자부심을 느낍니다."
㈔대한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는 병원폐기물의 적정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2009년 의료폐기물 관리 우수 의료기관 '녹색병원'으로 부안군 행안면 부안 효 요양병원을 선정했다. 부안 효 병원은 1일 열린 전북소비자의 날 행사에서 제6호 녹색병원 인증서를 받았다.
차용석 원장(35)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인정받아 부담도 되지만 앞으로 더욱 원칙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도 됐다"면서 "일부 요양병원은 환자관리가 부실하고 불결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퍼져 있는 게 사실인데, 우리 병원 직원들의 의식과 노력이 돋보여 깨끗한 병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의료폐기물은 지난 2000년 8월부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지정폐기물로 지정, 발생원부터 처리 장소까지 기타 폐기물과 분리해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혈액·소변 등이 포함된 솜·거즈, 주사바늘·튜브 등을 분리 배출한 뒤 따로 모아서 의료 폐기물 수거 업체에 전달해야 한다. 부안효요양병원은 각 층에서 수거한 의료 폐기물을 건물 외부에 따로 마련한 적재 공간에 모아 관리하고 있다.
부안효요양병원은 지난 2007년 4월 요양병원으로 개설 신고 했으며, 한방 진료가 전문인 차 원장이 병원장을 맡았다. 그는 "인구의 고령화로 요양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법규도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추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위생 검사에서 시정요구를 받은 적도 있는데 이를 그냥 넘기지 않고 다시 꼼꼼하게 관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광대 익산한방병원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차 원장은 "어르신이 젊은 의사를 손자처럼 더욱 편하게 여겨 한방진료를 선호하신다"면서 "조부모 같은 분들이 생활하는 곳인 만큼 임직원 모두가 의료 폐기물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주부클럽은 지난 2004년부터 병·의원을 대상으로 감염성 폐기물 관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폐기물, 수액백·수액병 등 기타 병원폐기물의 관리 실태 등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병원 간 선의의 경쟁과 감염성 폐기물의 엄격한 관리를 유도, 우수병원을 선정해 녹색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는 30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중 부안효요양병원을 제6호 녹색병원으로 지정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