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막중…전북발전 이끄는 데 최선"
"몸에 맞지않은 옷을 입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이 떠나지 않습니다"
재경 전북출신 공직자들의 모임인 삼수회 제19대 회장에 선출된 진동수 금융위원장(60). 한국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인 진 위원장은 두둑한 배짱과 저돌적인 추진력에 관한한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그런 그도 앞으로 삼수회를 순항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적지않은 듯 싶었다.
진 위원장은 "삼수회는 단순한 친목모임이라기 보다는 전북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공무원들의 허브역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삼수회가 회원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전북발전의 견인차로 우뚝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덕망과 실력을 갖춘 공직 선배들이 다수 삼수회를 거쳐갔습니다. 그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난 1·19 개각을 통해 금융위원장에 오른 그는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 공직자'로 불린다. 금융정책을 주도하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말만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처럼 말은 줄이되 행동은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나서는 그에 대한 금융시장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금융위원장에 오른 직후부터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동분서주했다는 세간의 평가다.
특히 그동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와 찰떡공조을 통해 평소 강조해온 팀플레이의 효율성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그는 삼수회에서도 이같은 팀플레이를 통한 모임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전주북중을 졸업한 뒤 부모와 상의도 거치지 않고 경복고에 입학원서를 내면서 서울생활을 시작했다"면서 "어린 시절에 고향을 떠나서인지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고 말했다.
고창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진 회장은 지난 1975년 행정고시(제17회)에 합격하며 공직을 시작한 뒤 옛 재무부·재정경제원·금융감독위 등 30여년의 공직생활을 금융분야에서 보낸 '금융·국제통'이다. 특히 역대 정부에서 금융개혁작업에 줄곧 참여한 관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재무부 산업금융과장, 정보통신부 체신금융국장, 대통령비서실 금융비서관,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조달청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두루 거치며 국정을 보는 안목이 넓고 금융현안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 1987년와 2001년에는 세계은행(IBRD) 대리이사를 지내는 등 해외사정에도 밝은 편이다.
투철한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그는 참여정부 시절에는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으로 국제금융업무를 총괄하며 금융허브 추진에 기여했지만, 참여정부 말기 386실세들과의 갈등으로 재경부 2차관에서 중도하차했었다. 지난해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수출입은행장으로 중용, 금융시장 경색에도 불구하고 20억달러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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