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며 남에게 즐거움도 선사…너무 행복해요"
"댄스스포츠를 통해 무기력하게 보낼 것 같았던 노년의 삶에 활력을 얻었는데, 지난 가을 김제지평선축제 당시 장기자랑에 나서 우수상을 받았을 때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젊은 시절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온 역군으로, 한 가정의 어머니로 평생을 보내다 인생 말년에 접한 댄스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져 즐겁고 행복한 인생2막을 살아가고 있는 노부부가 있다. 올해로 댄스스포츠에 입문한지 5년차인 황수석(68)·박현숙씨(62·전주 삼천동) 부부가 그 주인공.
황수석·박현숙씨 부부가 댄스스포츠에 입문하게 된 것은 남편 황 씨가 정년퇴직을 한 뒤 학창시절부터 발레와 무용에 남 다른 관심을 갖고 있던 아내 박 씨가 함께 배워보자고 제안하면서 부터이다.
남편 수석씨는 "아내의 제안을 받고 재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함께 다니던 복지관의 댄스스포츠 반에 들어갔어요. 마음은 항상 20대인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처음에는 많이 고생했다"며 입문기를 소개했다.
아내의 제안으로 시작된 댄스스포츠 인생. 5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이제는 아마추어 선수 부럽지 않은 실력을 갖추게 된 황씨 부부. 이들이 프로급의 실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남보다 더 많은 시간 열심히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복지관에서 함께 댄스스포츠를 하는 다른 노인들과 달리 부부가 함께 댄스스포츠를 시작했기 때문에 파트너와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댄스스포츠를 남보다 빠르게 익힐 수 있었단다.
아내 현숙씨는 "댄스스포츠를 하면서 서로 틀렸다고 남편과 많이 다투기도 해요. 그렇지만 다투는 일은 잠시뿐이죠. 오히려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어요. 금슬도 더 좋아졌다"고 미소지었다.
부부금슬은 물론 노년 생활에 새로운 활력이 된 댄스스포츠에 이들 부부가 빠져든 이유는 또 있다. 건강도 챙기면서 남에게 즐거움을 선서할 수 있다는 기쁨을 알았기 때문.
황씨 부부는 양지노인복지관 댄스스포츠반에서 함께 하는 동료들과 올해 무려 40여 차례 이상의 봉사활동 공연을 벌였다. 또 지난 가을에는 김제지평선축제 장기자랑대회에 참가해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황씨 부부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댄스스포츠를 할 계획이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 내년부터는 각종 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도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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