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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하모니 자원봉사' 성과 있지만 근무여건 열악

40~60대 중·장년 여성을 활용해 종일제 유치원의 활동을 보조하는 '3세대 하모니 자원봉사' 사업이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열악한 근무여건과 유아교육에 대한 이해부족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지난 22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3세대 하모니 자원봉사자 운영결과 및 우수사례보고회'에 참석한 공·사립 유치원 관계자들은 자원봉사자의 역할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제 제일유치원 김현숙 원감은 자원봉사자의 책읽어주기 활동이 유아의 언어발달과 상상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현장학습때의 안전지도, 종일반 간식지원 등도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식후 손씻기 및 이닦기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 정착과 유치원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유치원들도 대부분 유아들의 정서적 안정감 및 인성교육, 텃밭가꾸기 등 현장체험 지원, 교사의 업무경감, 유치원 환경미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3세대 하모니 사업은 '자원봉사'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하루 근무시간이 4시간을 넘을 수 없고 급여도 일당 2만원으로 매우 낮으며 월 20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현장학습 등 손길이 필요할때 도움을 청하는데 한계가 있고(이리부천초 병설유치원), 방학중 종일반 운영때 한계가 있으며(진안초 병설), 적은 활동비로 봉사자들의 사기저하 및 인력확충의 어려움(갈담초 병설, 무주초 병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은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에 더 나은 일자리가 생기면 사직하는 문제(장수초 병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전업 주부였다가 용문초 병설유치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두영옥씨는 자녀들이 성장해 엄마의 손길이 필요치 않아 대상을 잃은 허탈감으로 갱년기 우울함을 느낄 무렵 봉사활동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으며, 도시생활을 하다가 전원생활이 그리워 2년전 익산의 농촌마을로 자리를 옮겼다는 진순심씨는 웅포초 병설유치원 아이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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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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