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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지평선 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성공하고 싶다면 땀의 진리 깨달아야죠"

"아니, 저렇게 싸고 좋은 물건을 왜 저렇게 밖에 못팔지? 내가 팔면 저것보다는 더 잘 팔 수 있을텐데...라는 욕심이 생겼고 곧장 상인에게 다가가 오징어를 팔게 해달라고 부탁했지요. 오징어를 다 팔고 난 후 바로 이거다 싶었지요. 성공하고 싶다면 땀을 흘려야 한다는 진리를 깨우친거죠"

 

맨손으로 시작해 대한민국에서 평당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38)대표가 김제시가 29일 마련한 '지평선 아카데미' 강사로 나섰다.

 

총각네 야채가게 본점(대치동)의 경우 하루 매출이 2000만원을 넘고, 연간 매출은 400억원을 웃도는 중소기업 수준이다.

 

"장사를 배우기 위해 1년 이상 무급으로 오징어 행상을 따라 다녔습니다. 당시 20만원에 불과하던 하루 매상을 200∼300만원까지 올려 놓았지요. 이후 6년 동안 오징어와 야채행상을 하다 1998년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에 5평 남짓한 총각네 야채가게를 열게 됐습니다"

 

성공의 비결은 절실함이라고 강조하는 이 대표는 "성공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실함이 있었기에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천석꾼은 천 가지 고민이 있고 만석꾼은 만 가지 고민이 있다는 말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닥치는 많은 고민과 어려움들을 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트럭행상 당시 200원짜리 장갑 살 돈이 아까워 다 떨어진 장갑을 끼거나 겨울에도 맨손으로 일하고, 점심값 3000원이 아까워서 아끼고 또 아꼈다"면서 "만약 그것을 어려움이라고 생각했다면 포기했겠지만 오히려 이것마저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생각으로 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대학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전공하고 이벤트 회사에 취직했지만 학연·지연·혈연의 힘이 성실한 노력보다 더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에 땀 흘리는 만큼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결심을 하고 6개월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생각을 정리하고자 찾은 한강에서 운명의 오징어 행상을 만나 오늘의 이 대표가 탄생한다.

 

이 대표는 "무엇을 배울 때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평생살것 처럼 배우고,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일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한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가 지난해 9월부터 무대에 올라, 현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이 일할 데가 없다고 하는데 아니라고 본다"면서 "세상에는 얼마든지 할 일이 많고, 무엇을 하느냐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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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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