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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기획한 김병수 대표

"청년 장사꾼 입주, 시장에 생기 불어넣을 터"

"자본 논리에 따른 경제적 지배보다는 개인 개성이 중요시되는 세상이 오길 기대합니다."

 

'청년장사꾼 만들기'를 주제로 15일 동안 전주 남부시장에서 진행되는 야시장이 그간 자본논리에 속박됐던 청년들의 경제 마인드를 일깨우고 있다.

 

이번 남부시장 야시장 프로젝트를 기획한 사회적기업 이음 대표인 김병수씨는 "이번 야시장 프로젝트는 한옥마을의 경관과 재래시장의 사업기능이 만나 합해지는 문화시장의 촉진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한옥마을과 인접한 남부시장은 시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지만 오히려 해가 갈수록 풍물시장으로서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 자체의 건물과 상인 모두 고령화가 되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참신하고 발랄한 재미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사라진데서 온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남부시장에 생기를 불어 넣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경제욕망과 상인들의 장사 수완이 결합됐을 때 비로소 시장으로서 활기가 넘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 남부시장 2층에 있는 30여개의 빈 점포에 청년들을 입주시키는 청년몰을 세워 시장에 젊음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이번 야시장을 통해 과거 주주지배식 자본논리에 속박됐던 청년들의 마인드를 바꾸고 싶다는 게 김 대표의 목표다.

 

장사가 돈을 벌기 위함만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닌 나이가 어려도 돈이 없어도 아이템과 열정으로 이를 극복,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을 채워주고 싶다는 것.

 

김 대표는 "청년들 스스로 다방면에 대한 도전과 개척, 이에 따른 경험을 통해 자본 종속이라는 사회적 한계를 뛰어 넘길 바란다"며 "이번에 모인 청년장사꾼들이 주눅들지 않고 자신들이 당면한 문제와 숙제들을 의논하고 토론하면서 자신만의 인생경영 노하우를 쌓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점차적으로 발길이 끊겨가는 재래시장과 구도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경제, 그리고 인력이 서로 융합돼야 한다"면서 "이번 야시장을 계기로 시장과 한옥, 건강한 소비 패턴이 서로 결합된 문화시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고 기대했다.

 

한편 남부시장 야시장은 지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여기에는 청년장사꾼 30개팀, 60명이 참여해 남부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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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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