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 바로 세워 광복 의미 되새겨야"
"대학생들이 광복절이 무슨 날인지도 몰라요. 정말 부끄러운 현실이죠."
광복회 전주시지회 오인탁(75) 지회장의 한탄 섞인 하소연이다.
광복이란 '빛을 되찾다'라는 뜻으로 나라를 잃었던 설움에서 해방되던 날을 지칭한다.
광복절인 1945년 8월15일은 일제의 손에서 벗어나 하나의 당당한 독립국으로 수립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경일로 나라를 잃었던 설움과 주권을 우리의 힘으로 다시 찾아냈던 한없이 기쁨의 환호를 질렀던 날이다.
오 지회장은 "광복절은 말 그대로 일제에게 빼앗긴 주권을 되찾은 뼈아픈 날로, 난 아직도 그 날의 환희와 감격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학생은 물론 일부 사회인들이 광복의 의미를 단순 3.1만세운동으로 치부하거나 6.25전쟁과 혼동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현상은 바로 정규 교과과정에서 역사를 제대로 기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개편해 광복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젊은 세대 층들이 광복절 등 국경일을 단순하게 쉬는 날로 치부하는 현상이 만연하고 있어 역사의 가치가 절하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사회로 나오기 전 마지막 교육 과정에 있는 대학생마저 광복이나 제헌 등의 의미를 모르거나 혼동하는 등 역사의 의미를 심어주기 위한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는 게 오 지회장의 설명이다.
오 지회장은 "1945년 8월15일 당시 대한민국에 퍼졌던 독립만세의 열기, 지금의 우리가 있고,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찾기 위해 온몸을 받쳤던 순국선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과 백년도 안 되는 한 세대도 지나지 않은 시간 전에 이 땅위에 전쟁과 학살, 핍박이 존재했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산다"며 "광복과 더불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등 우리는 그 얼과 정신을 수호하며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본은 정중한 사과는 못할망정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도발하는 작금의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 의식을 가지고 역사를 지켜나가지 못한다면 진실은 왜곡되고 말 것"이라고 충고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