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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전주&전북 알뜰맘' 매니저 임소형 씨 "엄마들, 임신·출산·육아 경험 소통하죠"

회원 4만5000명, 도내 최대
대화 통해 스트레스 해소도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과 아이도 행복합니다. 엄마들 소통의 장 이에요.”

아이 엄마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맘카페) ‘전주 & 전북 알뜰맘’을 운영하는 임소형 매니저(44)의 말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내에 개설된 이 카페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부터 지역 곳곳의 생활 정보까지 다양한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 회원 수만 4만5000여 명이 넘는 전북지역에서 가장 큰 맘카페다. 임 씨는 카페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임신, 출산, 육아 등 엄마들의 정보교류를 꼽는다.

임 씨는 “아이를 낳은 엄마들은 책을 읽고 전해 들은 이야기로 지식은 있지만, 막상 상황에 닥치게 되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며 “엄마들이 카페에 궁금한 내용을 올리면 같은 상황을 경험했거나 지금 겪고 있는 엄마들이 답글을 통해 함께 고민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화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 측면도 강조한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아이 엄마의 경우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해 우울증에 걸린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그때 누군가와 수다 떠는 게 가장 큰 도움이라고 설명한다.

임 씨는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카페회원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구나’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함께 공감하고 그 속에서 위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이 고향으로 결혼 후 전주에 오게 된 임 씨도 ‘전주 & 전북 알뜰맘’카페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는 사람도 없이 외로운 타지 생활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카페를 알게 됐고,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참 좋았다고 회상한다.

온라인을 통해 이어진 인연이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졌다. 임 씨는 “전국 카페가 아닌 우리 지역 카페이기 때문에 우리 동네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진정한 기쁨”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시골 풍경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페의 스태프로 열심히 활동했던 임 씨는 카페 개설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면서 운영을 맡게돼 카페 매니저가 됐다. 2년 동안은 체계를 잡기도 힘들었고, 작은 행사를 하려고 해도 공간 빌리기조차 쉽지 않았지만 좋은 사람들이 도와줘 잘 이끌어 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임 씨는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북의 엄마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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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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