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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전북CBS 공동 주최 6·13 지방선거 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 "전북교육, 소통 부족했다" vs "아이들·지역사회와는 원활"

김승환 “3선 되면 지금까지의 소통방식 재검토”
교육가치 측면 이념 부각… 저마다 적임자 피력

▲ 6·13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가 28일 전북CBS 공개홀에서 열린 가운데 후보들이 교육정책을 피력하고 있다. · 박형민 기자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유광찬 전 전주교대 총장과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의 사퇴로 교육감 선거전은 3선에 도전하는 현 김승환 교육감과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 이미영 전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이재경 전 전주교육장,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5파전으로 좁혀졌다.

28일 전북CBS 공개홀에서 열린 전북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는 여론조사 지지율 5% 미만인 이재경 전 전주교육장을 제외한 4명의 후보가 나섰다.

각 후보들은 기초학력,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립학원 형태의 교육사업, 정부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 교육이념 등을 두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쟁점별로 정리한다.

△기초학력 놓고 공방

이번 선거에서 김승환 후보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전국 꼴찌 수준의 기초학력 문제를 놓고 다른 후보들은 제각각 다른 처방전을 내놓았다.

서거석 후보는 “교육감이 되면 기초학력 증진을 중점 목표로 삼겠다. 교육감실에 기초학력 상황판을 만들어 수시로 점검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화를 달성할 것”이라며 “일대일 맞춤형 책임교사제를 도입하고, 학년별로 기초학력이 일정 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영 후보는 “기초학력은 우리 아이들의 인권이자 평등권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도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학력이다”면서 “김 후보가 맡았던 지난 8년 동안 전북의 기초학력은 굉장히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황호진 후보는 “교사들의 자존감과 열정을 되살려야 한다. 행복한 교사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행복은 관계 속에서 나오는데, 교사와 학생들이 친밀감과 충만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환 후보는 “교사가 아이들에게 집중하게 되면 기초학력 문제가 해결된다”며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정책을 실시했다. 중앙정부가 교사를 통제하면서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공립학원 확산 원인 놓고 논쟁

순창과 김제·임실 등 일부 지자체에서 지역 인재 양성을 취지로 공립학원 형태의 자체 교육시설을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김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공교육 부실, 지자체와의 소통 부재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황 후보는 “공립학원 문제는 해당 자치단체장 입장에서 표를 의식한다면 대단히 유혹을 느낄만한 이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명문대에 진학하길 바라는데, (공립학원이 늘어난) 책임은 전북교육청에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일 때부터 지자체의 공립학원 운영을 반대했다. 지자체와 교육 부문에서 협력하는 건 바람직하지만, 교육은 교육청이 맡아야 한다”면서 “이 원칙이 지켜져야 교육이 편하게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순창 옥천인재숙에서 우수 학생만을 선발해 교육하는 것에 반대했다. 이 문제의 핵심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토론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맺지 못하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서 후보는 “옥천인재숙이나 임실 봉황인재학당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공교육이 내실을 기했다면 단체장들이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공립학원이 불가피하며,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지역사회와 소통 문제 부각

김 후보는 소통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굉장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와는 소통이 안됐지만 아이들을 비롯해 지역사회와는 소통했다”면서도 “언론과의 소통은 원활하지 못했다. 언론은 과거 방식의 소통을 원했고, 나는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선 교육감이 되면 지금까지 해왔던 소통 방식을 검토하겠다. 법조인 의견 등을 들어 수정할 것은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후보는 “올바른 정책을 세워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모두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게 교육감 자리”라고 말했다. 서 후보는 또 “다른 시·도의 교육감들은 투쟁할 것은 하면서 정부에서 예산을 받아냈다. 김 후보는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이다”고 압박했다.

교육가치 측면에서 각 후보의 이념도 부각됐다.

황 후보는 “교육 내부에 있어서 진보적 가치와 보수적 가치를 볼 때 적어도 학생을 중심으로 교육기본에 충실한 경우를 진보적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정통 현장교육 전문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교육감은 유·초·중·고 교육가족 및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35년 동안 수많은 교육정책과 대안을 제시해왔다”며 “학교 교육을 잘 아는 저를 꼭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주최 : 전북일보·전북CBS·티브로드 전북방송·CJ헬로전북방송

일시 : 28일 오전 10시

장소 : 전북CBS 공개홀

사회 : 유진식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패널 : 김석곤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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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 #후보 초청 토론회
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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