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북자원봉사센터 표창
평소 체육인으로서 재능 나눔·봉사 앞장
“삶의 현장 곳곳에 조그마한 ‘이익’이라도 생기는 자리에는 항상 ‘이권다툼’이 생기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다들 공동체를 위한다는 빌미로 자신의 배를 불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숱한 오해를 받아왔습니다. 제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는 것도 자그마한 이익보다 공동체의 행복을 찾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착됐으면 하는 희망 때문입니다.”
한국바른자세연구원을 운영하는 김성남씨(57)가 총 310시간에 달하는 봉사 기록을 세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전주 평화동의 한 아파트 주민회장을 4년 이상 맡아오며, 각종이권 개입을 원천차단하고 오로지 봉사에만 전념하는 등 아파트 주민자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7일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비슷한 공로로 전북도지사 표창도 받았다.
김씨가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아파트 주민회장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다는 데 있다.
전국 곳곳 아파트 주민회 갑질 논란 등의 논란이 끊임없이 지속돼 왔고, 이런 가운데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러나 김씨는 관리비 절약, 주민불편 최소화, 투명한 운영이라는 가치를 실천함으로써 아파트 주민회의 가치를 드높였다.
김씨는“서로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회적 병폐가 사라지게 하려면 작은 단체에서부터 공정하게 운영돼야한다”며“작은 이익을 챙기려다보면 그 피해는 일반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임을 항상 경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전주해병대전우회와 (사)그린나래봉사단 활동을 통한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전우회에서는 주기적인 교통정리와 방범순찰, 전주천 청소, 아중저수지 정비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봉사단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식사 제공 등을 하고 있다.
또 재활 및 체육전문가로 재능기부 활동에도 앞장서 2013년에는 한국나눔재능대상을 수상했고, 사회체육지도자 상(1991, 1992)과 신지식인 상(2011)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김성남씨는 한국전쟁 당시 임실군 신덕면 월성리에서 공산당원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아버지의 진실 규명을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송사를 벌여왔고 지난 2012년 2월 아버지의 무죄를 최종적으로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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