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활동의 폭 넓히기 위한 회원 확보 온 힘
향토탐사·회지 '전북문화'간행 등 계속 추진
전북향토문화 한눈에 살피는 책 출간 계획도
“전라감영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는 새해에는 전라감사에 대한 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그간 최병운 전 회장이 이끌어 온 향토탐사를 기초로 전북향토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을 출간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10일 전북향토문화연구회 신임 회장을 맡게 된 주명준 전주대 명예교수(75).
주 회장은 지난 4월 취임한 최병운 회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장직을 유지할 수 없게 되면서 그간 사양했던 자리에 앉게 됐다. 이치백 전 회장이 그 누구보다 전북향토문화연구회를 잘 이끌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주 회장의 어깨는 더욱더 무겁다.
전북향토문화연구회는 지난 1977년 전북대 이강오·송준호·김준영 교수가 주축이 돼 조직됐으며, 주 회장은 첫 회원으로 인연을 맺었다.
주 회장은 “전북향토문화연구회는 지역 향토문화와 역사를 연구하고 전북지역 고문서·족보·문화재 등을 수집·연구·보존하는 일을 사명으로 지금까지 42년간 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치백 전 회장은 전북향토문화연구회 회보인 <전북문화> 를 18년 동안 빠지지 않고 매주 발간하는 큰 업적을 남기셨다”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또 정읍 무성서원 원장을 맡아 전국의 9개 서원을 하나로 묶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막중한 역할을 했고, 이는 전북향토문화연구회의 자랑스러운 업적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문화>
연구회는 <전북 의병사> · <전라감사> 상·하권을 발간해 관련 연구에 힘을 보탰으며, <전라문화연구> 도 꾸준히 간행해 20여 권에 이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라문화연구> 전라감사> 전북>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연구인원이 줄어들어서 연구 분야에서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주 회장의 설명.
“교수와 학자, 그리고 향토연구자를 보다 많이 영입해 연구 활동의 폭을 넓히는 것이 급한 과제입니다.”
2020년 새해, 주 회장은 ‘회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전라감영 복원 공사 완료에 발맞춰 ‘전라감사 연구발표회’를 준비하고, 전북향토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을 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주 회장은 회원들의 협조와 자치단체의 도움을 얻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계속 사업으로는 최병운 전 회장이 전북향토문화연구회 설립 초부터 지금까지 240여 회에 걸쳐서 매월 한 차례씩 진행해온 ‘향촌탐사’와 이치백 전 회장이 주관하는 <전북문화> 간행을 꼽았다. 전북문화>
주 회장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전북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주대 박물관장, 도서관장, 전주사학연구소장, 사범대 학장, 특수대학원장, 일반대학원장 등을 지냈으며, 1909년 정년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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