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 문화유산 발굴, 군민 자긍심 고취
보존 관리 가치 있는 유무형 기념물 등
무주군이 지역 내 잠재된 향토문화유산 발굴에 착수했다. 각 마을에 있는 향토문화유산을 발굴해 군민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향토문화유산을 보존, 전승시킨다는 취지에서다.
군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지정 대상은 국가‧전라북도 문화재로 지정‧등록되지 않은 무주군 지역 내 소재 비지정 문화재로 보존·보호·관리할 가치가 있는 유·무형·기념물·민속자료 등의 문화유산이다.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될 경우 군에서는 향토문화유산으로써의 가치를 살리고 보수 등 체계적 관리와 가치발견, 군민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다. 또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 문화유산은 향후 전라북도 문화재로 지정‧등록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신청서와 구비된 자료들을 토대로 역사적 가치와 보존상태 등을 검토해 보존·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건에 대한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1차 신청서 서류심사 및 서면 심의 후 2차 무주군 향토문화유산심의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지정여부를 결정한다.
최종 심의결과를 토대로 30일간 지정 예고를 한 뒤 향토문화유산으로 고시할 예정이다. 문화유산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 또는 단체는 무주군 문화예술과 또는 각 읍·면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앞서 군은 지금까지 개인과 단체를 상대로 신청∙접수해 육영재(무풍, 현종 15년(1849) 흥양 이씨 문중에서 자녀들을 인재로 길러 내기 위하여 건립한 교육기관)를 비롯해 류경제 효자각(무주읍 당산리, 고종 24년(1887년) 조정에서 정려하고 동몽교관으로 증직함), 삼공리 월음령계곡(설천면, 제철유적)등 모두 12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임정희 군 문화재팀장은 “문화유산은 군민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보존적 가치가 있다”며 “무주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역사문화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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