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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강좌 '전라북도 잡학다식' ⑥강현정·정혜인 씨] '주민 문화 향유'·'올바른 글쓰기'강조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현장, 다정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세요.(강현정)매체 속 맞춤법이 틀리면, 신뢰도 떨어지고 오해도 생길 수 있어요.(정혜인)전주효자문화의집 강현정 전 관장이 먼저 꺼낸 단어는 할머니와 짜장면이었다. 문화의집을 찾아온 할머니와 짜장면을 나눠 먹으면서 비로소 관계가 시작되는 것을 느꼈다는 이야기다.손을 잡는 것, 주민에게 역할을 주는 것이 중요하죠. 마음부터 함께 살아야 해요.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은 직접 동네 주민이 돼야 알 수 있으니까요.현정 씨는 6년 동안 관장으로 일하면서 작은 일이라도 주민과 상의하기 시작했다. 가족캠핑, 가족축제, 이야기 할머니, 인형극 제작 등을 소문나게 진행했다. 다른 시도의 문화의집에서 이곳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였다.두 번째 강연자 정혜인 씨는 지역에서 흔치 않은 교정교열 전문가다. <전북의 재발견><전주다움><스토리J> 등 지자체 홍보물을 비롯해 여러 출판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그는, 전주에서 나온 여러 홍보물을 예로 들며, 문화예술인언론인광고인 등 매체의 생산자는 더 큰 책임을 갖고 올바른 표기를 해달라는 바람을 강연에 담았다.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은 무척 어려운 이야기.습관적으로 잘못 쓰는 글자들이 너무 많아요. 매체에서 잘못 표기된 글자로 더 많은 사람이 잘못된 습관을 이어가고 있잖아요. 바로잡아야죠.특히, 스마트폰으로 SNS 등에 글을 쓰니, 빠르고 쉽고 편리하게만 쓰는 경우가 많아져서 더 나쁜 습관에 길든다고 걱정했다. 우리말보다 외래어를 남발하는 매체들에도 일침을 가했다. 이지선(카피라이터)

  • 문화일반
  • 기고
  • 2017.08.28 23:02

[전주문화재단 정책포럼] 전국 청년 문화기획자들 '시행착오' 풀어놓다

달동네였던 광주 펭귄마을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힘을 모아 만든 문화예술마을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치단체에 의해 주민 대다수가 쫓겨나는 상황입니다. 마을사업 시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이 궁금합니다. 정부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부작용은 없나요? 부작용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지난 26일 전주 옛 KT&G 건물 3층. 하얀 벽에 빔프로젝터로 비춘 스크린 속 오픈 채팅방에는 실시간으로 질문이 올라왔다. 전주문화재단이 주최한 정책포럼(문화꽃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다! 참가자들은 경험을 녹여낸 답변을 들려줬다.참가자들은 전주와 춘천, 시흥, 천안, 부산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문화기획자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었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청년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가감 없이 이야기했다.광주 펭귄마을 사례가 관(행정)이 주민들을 내쫓는 관트리피케이션이라고 비판받는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서진렬 춘천시도시재생지원센터 팀원은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을 막는 해법으로 시민 공동의 자산을 만드는 시민 자산화를 꼽고, 도시재생사업 시작 전부터 민간 차원의 단계별 임대료 인상 억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최광운 청년협동조합 천안청년들 대표는 천안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기 전, 주요 거점별 건물 5동을 매입하고 착한 임대료를 설정하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극복 장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참가자들은 지역 아티스트에게 활동 기회를 보장하는 지역 아티스트 30% 할당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무대 경험과 경제적 수익을 제공해 지역에서 먹고 살 최소한의 기틀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의도에서다.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 문화기획자를 적극적으로 발굴양성하고, 지역 가능성에 대해 청년에게 알릴 수 있는 소통의 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천안의 경우 8개 대학에 지역학인 천안의 이해라는 교양 과목을 개설해 매 학기 학생 2000명이 수강하고 있다. 강사진은 현장 전문가로 구성하는 데 무게를 두었다.또래 청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사회가 역할을 부여해주지 않으므로 스스로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청년 지원정책이 당연하다 생각하지 말고, 국민이 청년에게 주는 특별한 배려라고 인식해야 한다는 걸 말이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7.08.28 23:02

[전주 문화재야행 중간점검] 안내판 들고 발품 팔며 홍보 '관객 증가'

지난 26일 열린 네 번째 전주 문화재야행은 경기전, 어진박물관, 오목정, 은행나무정, 전주소리문화관 등 거점별로 안정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돋보였다.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문화재 야행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여전히 부족해 방문객 상당수가 취지를 이해하기 보다는 스쳐가는 볼거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폭염의 기세가 주춤해진 26일 저녁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곳곳에 매달린 한지등이 어둠을 밝혔다. 밤에 문화재를 만나보는 네 번째 전주 문화재야행이 열린 것. 앞서 세 번의 야행을 겪은 만큼 거점별 행사는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됐다. 단발성으로 열기 보다는 연속적으로 꾸준히 보완해 펼쳐온 것이 효과를 봤다는 의견이다.주요 무대인 경기전 외에 그동안 홍보 부족과 동선 유도 미흡으로 발길이 잘 닿지 않았던 은행나무정, 오목정, 전주소리문화관 등도 비교적 많은 관객이 몰렸다. 안내판, 홍보물 등을 통한 동선 유도는 여전히 미미했지만 행사 안내판을 등에 지고 돌아다니는 길라잡이 홍보요원이 투입되고 거점별 스태프들이 인근에 공연 시작을 알리는 등의 홍보 보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방문객들은 길거리 음식, 한복 대여 외에 전통문화 볼거리와 고즈넉한 분위기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상세 설명글이 부족한 탓인지 일반 관객의 상당수가 문화재 야행에 대해 알지 못했다. 태조 이성계를 주제로 전주가 조선왕조의 본향임을 강조하는 명확한 콘셉트 아래 프로그램을 기획했지만 이를 파악하는 관객은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사업이 2년차를 맞은 만큼 밤에 보는 문화재의 재발견이라는 사업 취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형 문화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전주 야행을 주관한 김경미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 총감독은 올해는 전주시가 보유한 유무형 문화재를 함께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지난해보다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횟수를 진행하면서도 내실 있게 꾸리고자 추진단 인력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지막 전주 문화재 야행은 다음달 16일에 진행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8.28 23:02

칠월칠석, 국악선율 타고 견우직녀 만나요

국립민속국악원이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을 맞아 28일 오후 8시 남원시 사랑의광장에서 한여름 칠월칠석, 은하수 국악콘서트를 개최한다.첫 무대는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주제로 한 아리랑 환상곡이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서양관현악과 국악관현악이 섞인 배합관현악을 위해 작곡했고, 2008년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과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연주하면서 주목받았다.이어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지도단원 김승정이 국악관현악 협연 공연 방아타령을 주제로 한 해금 협주곡, 창극단 단원 정승희김송이 남도민요 꿈이로다, 꿈이로다를 선보인다.꿈이로다, 꿈이로다는 남도민요 흥타령을 관현악적 기법으로 창작한 곡이다. 가사 전반에 임을 향한 그리움이 짙게 깔려 있다.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국악 동요 견우직녀, 아름다운 나라를 들려준다. 견우직녀는 국립민속국악원이 주최한 2011년 국악동요제 수상 곡으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견우직녀 설화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나라는 소프라노 신문희가 불러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곡이다.마지막 무대는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이 어우러진 백대웅 작곡 남도아리랑, 실내악곡 신푸리를 국악관현악으로 재구성한 이준호 작곡 축제, 경기민요 뱃노래 선율에 전통 장단을 얹혀 어부의 삶을 표현한 원일 작곡 신뱃놀이가 장식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7.08.25 23:02

[전북 최대 미술축제 '나우아트페스티벌' 가보니] 지역서 '핫'한 미술인 한눈에…신인 작품 보는 재미도

전주 팔달로를 거닐면 전북예술회관 외벽을 감싼 보라색 대형 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4일부터 시작한 전북지역 최대 미술축제 2017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JAF)을 알리는 현수막이다.권효정(전북대 423) 씨 역시 회관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현수막을 보고 전북예술회관에 들어왔다. 최근 서울 인사동에 전시를 보러 갈 정도로 관심이 많은데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은 처음 봤어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서 좋고, 전북에도 이렇게 멋지게 주제의식을 표현하는 작품이 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지역 전시장이나 미술축제가 홍보가 더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2017 JAF가 25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가운데 24일부터 전시를 시작했다. 전북예술회관에서는 메인 행사이자 올해 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한 미술인을 뽑은 Flash 27인전과 올해 주목할 만한 신인을 선보이는 Youth9인전 등이 열리고 있다.특히 Youth9인전은 대규모 미술행사에는 처음 참여하는 작가들도 많아 분주하게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관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해주거나 개인 부스에 마련된 책상에 자신의 도록을 정리하고 작품 설치정리를 끝낸 후 지쳐 쪽잠을 자는 작가도 보였다.Youth9인전에 참여한 유시라 작가는 큰 합동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인데 꼭 해보고 싶었다며 경력과 경험에도 도움이 되고 참여 작가들끼리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매년 JAF 신인작가 전시는 꼭 관람한다는 이재승 중견 미술가는 젊은 작가들은 어떤 경향성을 갖고 있는지 보러 오는데 매년 작업방식이 확연히 달라서 흥미롭다고 말했다.올해 신규 프로그램인 작가 오픈 스튜디오에 참여하는 현봉 최수일 서각가도 회관 2층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각은 글씨조각회화가 합쳐진 예술이기 때문에 과정이 복잡하고 장르도 생소하다. 최 서각가는 전시장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조각도구 끌로 작품 배경을 파내는 배면처리과정과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해 작품을 완성하는 단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연은 25~2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그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관객에게 서각에 대한 모든 과정을 알려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교동아트미술관스튜디오에서는 작고작가 조윤출 화백 특별전과 창작그룹 움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작고작가 특별전은 재조명해 숨은 전북미술사를 읽어낸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향토적이면서도 안온한 우리네 정서를 그려온 고 조윤출 화백의 그림을 통해 옛 전북 산천과 사람들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JAF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8.25 23:02

[도립미술관 '3회 아시아 현대미술'展] 더 노골적이고 과감한 아시아 여성의 목소리

아시아 여성은 무엇을 치열하게 고민하는가. 서구권을 중심으로 시작한 페미니즘(성 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이데올로기)보다 폭넓고 다양한, 그리고 더욱 노골적이고 과감한 아시아 여성들의 목소리가 예술로 표현됐다.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다음달 1일부터 12월 3일까지 제3회 아시아현대미술전- 2017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다음달 1일 오후 4시.매년 소주제를 달리해 3년째 진행돼 온 전북도립미술관 아시아 현대미술전. 그동안은 아시아 현대 사회를 이루면서 생긴 사회적 모순과 혼란 등을 다루는 예술작품 전시(제1회), 아시아의 미래를 가늠하는 청년 작가들의 활발한 활동 전시(제2회)를 통해 아시아의 현재와 미래를 짚었다.올해는 아시아를 바라보는 또 다른 화두로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을 주목했다.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몽골, 베트남, 터키, 방글라데시, 한국 등 10개국 24명의 여성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 160여 점을 선보인다.작가들은 단지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것을 넘어선 문제들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표출한다.퓨피루(일본) 작가는 성전환을 하면서 겪는 신체정신적 변화를 36장의 사진으로 담았고, 디타 감비로(인도네시아)는 머리카락으로 뒤덮인 침대를 통해 자아를 나타낸다. 암 투병 끝에 얼마 전 타계한 정강자 작가의 그림 속에는 꿈과 눈물, 한국성 등이 얼룩져 있다. 베이징의 성매매 여성들이 마치 전투에 임하는 병사처럼 화장실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추이슈원(중국) 작가의 영상 등은 성에 관한 관심을 극적으로 노출시킨다.여성 미술가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페미니즘은 아니다. 그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성을 표현한다.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여성미술은 단지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미술이 아니라 시대사회 흐름의 맥락과 같이하는 현대 미술의 중요한 이슈라며 그 중 아시아 여성 미술은 전쟁, 전통관습 등을 겪으며 서구의 것보다 더 과감하고 직설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다음 달 2일에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우리에게 아시아 여성미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국제 여성미술컨퍼런스가 열린다. 바이시 중국 시안미술관 부관장, 레만 세브다 터키 여성미술가 등이 발제를 맡고 황하이신 대만 미술가, 고보연 한국 미술가 등이 사례발표를 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8.23 23:02

무형유산 UCC 공모전 최우수상 이한영씨의 '대물림'

제1회 무형유산 손수제작물(UCC) 공모전에서 이한영 비영리법인 제주해녀문화보존회원이 제작한 대물림이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에 선정됐다.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주최하고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김건)가 주관한 공모전은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의 일환으로, 무형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영상작품 대물림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인 제주 해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할머니의 대를 이어 해녀가 되길 원하는 강은아 씨의 해녀문화 전수 과정을 담아냈다. 또 할머니가 선배 해녀로서 손녀에게 보내는 신뢰와 할머니를 향한 손녀의 애정이 잘 전달됐다는 평가다. 우수상(국립무형유산원장상)은 곽기혁 씨의 씨름과 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 강지현김민주임승영 씨의 여울다가 뽑혔다. 씨름은 한국의 전통놀이 씨름을 익살스럽고 재치있게 표현한 애니메이션이고, 여울다는 무형유산을 계승하는 주변인을 통해 이에 대한 가치를 알리는 영상이다.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7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에서 진행된다. 최우수상에게는 300만 원, 우수상 두 팀에게는 각각 1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 다음 달 1일 오전 11시에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시사회도 진행된다.

  • 문화일반
  • 기타
  • 2017.08.22 23:02

예술단체·저소득층 "나눔티켓이 뭐예요?"

문화예술단체가 기부한 티켓으로 저소득층이 공연전시를 즐기는 나눔티켓 제도가 문화예술단체와 이용자 모두에게 외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 문화예술단체가 기부한 나눔티켓은 2015년 7734매에서 2017년 7월 기준 174매로 급감해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받은 지역별 나눔티켓 기부 및 이용 매수에 따르면 전북 나눔티켓 기부 매수는 2011년 60매, 2012년 420매, 2015년 7734매, 2016년 1050매, 2017년 7월 기준 174매로 나타났다. 최근 2년 새 문화예술단체 기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이용 매수는 2011년 19매, 2012년 35매, 2015년 52매, 2016년 35매, 2017년 7월 기준 66매다. 실제 이용률이 최저 0.67%에서 최고 37.9%에 불과하다. 그나마 2017년은 기부 매수가 적어 이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 전북지역에서 나눔티켓에 참여한 문화예술단체는 단 3곳에 불과하다. 극단 화랑의 어린이율동놀이뮤지컬 호비쇼(4월 22일, 7월 15~16일), 주식회사 플레이더부산의 로맨틱코미디 연극 러브액츄얼리 오리지널(6월 16~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전시 상상 놀이터(4월 4일~8월 27일)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이들 모두 민간 문화예술단체로 국공립 문화예술단체는 한 곳도 없었다.여러 해부터 지적된 나눔티켓 수도권 편중은 여전했다. 2017년 7월 기준 나눔티켓 기부 매수는 서울 5만2245매, 경기 9333매, 부산 6938매, 광주 1930매, 경남 1762매, 인천 1170매 등으로 집계됐다.나눔 티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예술단체로부터 객석을 기부받아 회원들이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전시를 관람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소지자인 나눔 회원은 무료할인 티켓, 사회복지사와 통합문화이용권 담당자 등 이음 회원은 할인 티켓을 이용할 수 있다. 나눔티켓에 가입한 도내 나눔 회원은 393명, 이음 회원은 3명, 일반 회원은 418명이다. 도내 통합문화이용권 수혜자 9만9700명의 0.39%에 불과해 사실상 나눔티켓 제도가 저소득층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나눔티켓은 주관처의 전반적인 홍보 부족, 문화예술단체의 기부 부족, 실제 이용률 저조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작용한다는 분석이다.통합문화이용권 전북 주관처인 전북문화관광재단의 관계자는 향후 공연전시 기획사나 문화예술단체에 연락을 취해 나눔티켓 기부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다만 나눔티켓 홈페이지는 통합문화이용권 홈페이지와 달리 지역 주관처에 관리 권한이 없어 나눔티켓 관련 기부 독려나 공연전시 등록, 이용자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7.08.22 23:02

"음식·술 판매 안돼"…전주 첫마중길 물총축제 결국 무산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채워 사람과 문화 등이 숨 쉬는 광장을 목표로 하는 전주역 앞 첫마중길이 문화행사 개최 기준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19~20일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주 물총축제가 일부 유료 혜택과 음식주류 판매 등이 금지되면서 개최를 하루 앞두고 취소됐다. 하지만 최근 열린 한복패션쇼에서는 동네 주민들이 음식주류를 판매해 오락가락 행정이라는 비판이다.2017 전주 물총축제 조직위는 축제 전날인 지난 18일 돌연 행사를 취소했다. 전주역 앞 첫마중길이 개최지였지만 주민들로부터 부분 유료 티켓이나 판매 등이 포함된 영리 목적의 행사는 공공성에 어긋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축제 프로그램 상당수가 금지돼 행사 운영에 차질이 생겼고 첫마중길 물총축제는 무산됐다.전주시 관계자는 민원 등을 고려한 결과 도로상이기 때문에 음주운전 등의 위험이 있어 주류 판매는 안 되고, 음식은 불을 쓰면 나무에 영향을 미쳐서 완성된 것만 팔 수 있다. VIP티켓은 영리활동이기에 불가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난달 열린 첫 마중길 한복판에서는 인근 주민들이 가맥파티를 진행, 주류음식을 판매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주류 판매는 위험해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지만 동장의 책임관리 하에 허락했다며 당시의 주류음식 판매는 영리목적이 아닌 동네 자생 단체가 마을 발전을 위해 참여한 행사였다고 설명했다.음식주류 판매 행위 등을 어디까지 영리 활동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은데다 안전과 직결되는 주류 판매도 상황에 따라 안건을 결정한 셈이다. 더욱이 이번 민원도 인근 주민이 제기했고 기본적인 마중길 행사는 주민 상생협의회와 사전에 조율해야 해 자칫 동네 사람은 되고 외부인은 안 되는 아전인수격 운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전주물총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 물총축제도 1800만 원의 빚이 발생할 만큼 돈을 남기기 위한 축제가 아닌 자생적인 지역 축제를 만들기 위해 청년들이 힘을 모은 100% 자부담 행사라며 축제는 무료참가고, 유료 VIP티켓은 사물함 등이 필요한 사람만 구매하는 것이다. 음식주류도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봉사단출연진의 식사를 충당하고 흥을 돋우기 위한 일부 프로그램이었다. 주류는 전담업체에 운영을 맡겨 철저한 감독 아래 1인당 구매수량도 3잔으로 제한할 계획이었다고 강조했다.시 관계자는 물총축제 측에서 축제에 임박해서 장소 사용을 요청해 더 나은 방향으로 조율할 시간이 없었다며 첫마중길 문화 행사 개최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고, 그동안의 행사들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원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8.2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