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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삼 명창(전남대 교수)의 동편제 춘향가 복원발표 및 학술대회가 오는 27일 오후 2시 남원 광한루에서 개최된다.제82회 춘향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남대 소리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는 그동안 전승이 끊겼던 동편제 박봉술 바디 춘향가가 복원돼 세상에 나온다. 동편제 박봉술 바디 춘향가는 박봉술 명창이 1989년 타계하면서 전승의 맥이 끊겼다. 이번에 발표하게 될 춘향가는 박봉술 명창 생전에 이보형 교수가 사재를 털어 녹음한 음원과 전인삼 교수가 박봉술 명창에게서 배운 춘향가를 바탕으로 복원한 것이다. 남원 출신인 전인삼 교수는 현대 동편제 판소리의 대표적인 명창인 강도근과 박봉술로부터 소리를 사사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박봉술 바디 춘향가를 이미 선보인 바 있는 전 교수는 "한층 더 완성된 춘향가를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학술대회에서는 판소리학회장인 유영대 고려대 교수와 서유석 한라대 교수, 문화재전문위원인 배연형 동국대 교수, 성기련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서 춘향가 복원의 의의와 연행론, 전승계보에 관한 고찰 등을 주제로 진지한 토론을 벌이게 된다.
널마루무용단(대표 장인숙)이 지난 15일 우진문화재단 예술극장에서 올린 '춤추는 춘향'. 때로는 어둡게, 때로는 밝게 실커튼에 비추는 조명 위로 짙게 드리워진 소나무 그림자는 한 폭의 한국화를 연상시켰다. 마치 은은한 달빛이 감싸는 듯한 무대는 춘향과 몽룡의 해후를 아름답게 떠받쳤다. 이 무대는 누구 아이디어였을까. 도내 1호 무대 디자이너인 이종영(36LIG 문화재단 기획 디자이너)씨의 작품이다.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도, 그러나 꽁꽁 숨어있던 그를 지난 17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만났다. 깡말라 바라보는 쪽이 되레 안쓰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제 때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챙기다 보니, 살 찔 틈이 안 생긴다"고 했다. 그러나 연약해 보이진 않았다. 무얼 하든지 간에 끝까지 남아 있을 것 같단 인상을 받았다. 실제로 '2011 서울 무용제' 대상 작품인 이혜경&이즈음무용단의 '여우못', '2010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연극하는사람들 무대지기의 '눈 오는 봄날', '2009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개폐막 공연 등은 다 그의 작품이다. 지역의 웬만한 공연단체 무대는 한 번쯤 그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9년 광주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던 그가 여기에 꽂힌 것은 무용과 친구의 부탁 덕분이다. 호기심에서 시작한 무대 디자인으로 공연을 올려놓고 나니 "한바탕 전쟁을 치른 기분이 들었다". "곰팡이 슬어가는 작품이 있어도 전시하길 두려워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매번 할 때마다 새롭게 전시하는 기분이 들 것 같다"는 거였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많았다.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고, 전국적으로 무대 디자인을 배울 곳도 드물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쳐 막고 품었다". 게다가 열악한 지역 공연계에서는 일감이 들쭉날쭉했다. 관람객들은 그저 무대에 눈길 한 번 주고 말면 되지만, 세세한 것까지 신경써야 하는 공력에 비해 무대 제작비는 턱없이 낮은 게 문제였다. "작품이자 분신"으로 여기는 그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으나, 입소문이 날 때까지 견뎌내는 수밖에 없었다. 군더더기 없는 무대, 현대적인 분위기는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지만, 이런 매력이 모든 단체와 잘 맞는 건 아니다. 다소 지루하더라도 가슴을 따뜻하게 열어주는,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을 선호한다. 짧게는 6년, 길게는 10년 널마루무용단CDP무용단과 호흡해온 이유도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이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초반부터 연출가와 무대 디자이너가 상의해 무대를 만들어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아직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안무자들의 의도를 놓치지 않으려고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무대에 대한 교감이 이뤄질 때 진한 여운이 남는 무대가 나오는 것 같아요." 전국을 무대로 누비는 덕분에 그의 몸은 열 개라도 모자란 상황이다. 하지만 이렇게 바쁜 그도 공연 비수기가 되는 겨울에는 우울해서 견딜 수가 없다. 매년 이쪽저쪽에서 무대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는 후배들이 나오지만, 무작정 반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이곳이 고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꾸 관심이 가는 것은 전북 문화의 성장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라면서도 "젊은 친구들이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2년 대한민국은 정치적 격변기다. 총선에 이어 대선 전초전이 남은 상황에서 여야의 정치적 자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이 아직 남았다. 극단 명태가 '2012 전북 연극제'에 내놓은 '꿈 속의 꿈'(장성희 작최경성 연출)은 이 같은 정치적 야망으로 상처받은 이들에 관한 이야기다. 최경성씨는 "삼국유사 '매몽설화'를 바탕으로 재조명했다"며 "신라 삼국 통일의 주역인 김춘추와 김유신의 정치적 야심에 희생된 자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욕망의 사다리가 뒤바뀐 계기는 단순했다. 동생 문희(양상아 역)가 경주 서악에 올라 눈 오줌에 서라벌 전체가 잠기는 언니 보희(서형화 역)의 꿈을 사면서다. 그 뒤 오빠 김유신(장제혁 역)은 '축국'(동양의 고대 축구)을 하다 김춘추(김종진 역)의 옷을 찢는다. 유신은 이를 수선해 주겠다며 문희를 시켜 옷깃을 달아주게 한다. 이를 계기로 춘추와 문희는 정을 통한다. 문희는 백제를 멸망시킨 태종 무열왕의 아내이자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문무왕의 어머니로 온갖 영광을 누리게 된다. 작품은 유신과 춘추의 연합이 정략결혼의 산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보희와 문희의 엇갈린 운명 속에서 누구의 선택도 행복하진 않다. 낭만적 선택을 한 보희는 인질 신세가 돼 해외를 전전하는 자식에 대한 걱정 등으로 지독한 고독을 맛보게 되고, 현실적 선택을 한 문희는 옛사랑에 대한 죄책감, 애정 없는 부부생활에 대한 회의 등으로 고민에 휩싸인다. 자매는 그렇게 오빠와 남편이 벌인 정치적 욕망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다. 그러나 정치적 야심은 곧 늪이 돼 버리고 마는 인생무상의 비의가 느껴지는 작품. 상대적으로 담백한 의상과 무대는 관객들에게 더 많은 상상력을 요구될 것 같다. 명태는 앞으로 '2012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전주 콩나물국밥 할머니를 소재로 한 '욕쟁이 할머니'를 전주 한옥마을 상설 공연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5월 중순부터는 부산 대구 구미 순천 등 명태와 연극적 색깔이 비슷한 극단의 작품을 올리는 릴레이 공연도 이어갈 계획. '전주에 오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소극장 뮤지컬도 준비 중이다.△ 극단 명태'꿈속의 꿈' = 1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문의 017-652-6556.
서울에서 활동하는 전북 출신의 두 중견 서양화가가 서울과 전주에서 나란히 개인전을 열고 있다. 두 화가는 공히 전주에서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겨 중앙 화단에서도 주목을 받는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그런 와중에도 지역화단과 꾸준히 교류하는 등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박종수김춘식 두 화가는 나이로도 65세의 동갑내기며, 젊은시절 전주에서 10년 넘게 그룹전(비자화)도 같이 해왔다. 최근에는 전주박스갤러리 초대전에도 나란히 섰다.표현 방법 등에서는 판이하지만, 두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 세계도 일정 부분 맥을 같이 한다. 박종수씨가 도시적 소재와 현대적 기물을 등장시켜 우리의 모습을 성찰하는 쪽에 가치를 둔다면, 김춘식씨는 향토색 짙은 서정적인 풍물로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박종수, 과거와 현재의 오버랩과거의 역사적 사건, 역사적 흔적들 위에 오늘의 모습을 오버랩시킨 작품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어제와 오늘사이'를 타이틀로 건 박종수씨의 12번째 개인전(18일부터 23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 '푸른 5월''판문점''독도''광화문'등과 같은 시대성과 역사성을 담은 소재에 오늘의 일상을 얹어 친숙함과 낯섬,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어제까지 보지 못했던 바닷가와 사막, 하늘과 구름 그리고 훤히 트인 지평을 달리는 열차와 야생마 등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대지와 하늘이 무한대로 열리면서 도시적인 일상성과 자리를 같이 하면서 문명 속에 매몰되어 가는 자연을 인공적인 것과 대치시켜 전혀 다른 세상을 열어 보인다.'미술평론가 김선태씨는 "작가의 작품에는 도시적 소재와 더불어 현대적 기물의 등장하고, 그 화면은 개개인간의 개인적이면서도 공통된 지금 우리의 자화상을 형이상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보았다.즉, 작가의 작품을 보면 우리에게는 매우 친숙한 것이지만 그 풍경들이 우리의 일상 생활권 밖에 머물러 있는 전혀 낯선 세계에 속해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 다소 생경함을 경험한다는 것이다.그림 속의 현장은 실재를 체험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역사가 담고 있는 상징성과 삶의 메타포에 대한 사색으로 이끌게 하는 매력이 있다. 고창 출신으로, 국내외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에 250여회 출품했다. 국전입선 3회, 2000년 전북도 상징미술작품 공모전 서양화 부문 수석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상형전 운영위원회,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광주미술상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박종수 개인전=18일부터 23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김춘식, 40년 작가의 작품 한 눈에향토색 물씬나는 풍경과 풍물에 진한 애정을 갖고 작품에 담아온 서양화가 김춘식씨(65)가 12년만에 고향에서 전시회를 갖고 있다(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관). 30년 전 전주 고별전으로'100점전'을 가진 뒤 서울에서 활동해온 그의 이번 전시는 1960년대 국전 출품작부터 현재에 이르는 화가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회고전 형식의 전시회다. 그는 전북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찾아다니며 각 지역의 특색이 담긴 산천초목과 그 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이름 없는 농부들과 어부들, 동네 아낙과 꼬마들을 화폭에 담아왔다. 그래서 그의 작품 연대기는 곧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자화상이다. 그는 특히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에 가려 잊혀져가는 것들에 애정을 갖고 꾸준히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가 40여 년간 어떻게 작품세계를 펼쳐왔는지 살펴볼 수 있으며, 일상에 매몰되어 잊고 있었던 자연과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자리다. "고향을 떠난 후에도 매순간 고향을 떠올려 왔다"는 작가의 이번 출품작중에는 특히 고향 산천과 고향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작품들이 많아 아련한 향수와 추억을 떠올리는 자리가 될 것 같다.1968년 목우회 입선작을 시작으로 70년대 전북도전, 국전 입선 작품들이 포함된 이번 전시에는 총 150여점의 소품에서 대작까지 작가의 역대 대표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과 (사)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역임을 역임했으며, 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서울미술대전 초대작가전(서울시립미술관), 남북평화미술축전(세종문화회관), 민족공동통일미술전(워커힐 미술관), 아시아정신전(부산문화회관), 일본중국러시아캐나다미국 등지의 여러 국제전에 참여했다. △서양화가 김춘식 개인전=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관.
'2012 전주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축제'(총감독 유대수6월1~3일 전주 한옥마을)가 시민 생활 공모전에 참여할 이들을 찾는다. '100년 뒤 기억될 문화유산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아태축제는 '삶의 도구, 삶의 이야기, 삶의 문화'를 엮어낼 세 가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집안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면서 그 역사를 대변하는 물건 등을 내놓는 '대대로 가보'와 국내를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통의상을 입거나 상징물을 들고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전통 의상 퍼레이드', 마지막으로 다문화가정 혹은 외국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물건을 내놓는 '아태 생활문화장터'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5월12일까지 홈페이지(www.fich2012.org) 혹은 이메일(daum.net)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63)231-8573.
전주 이외 시단위 지역구 당선자들은 지역의 문화예술자원을 토대로 한 관광산업과 연계에 관심을 나타냈다. 익산 지역구 당선자들은 미륵사지 복원과 박물관 승격 등을, 군산은 새만금과 근대문화유적의 활용을, 정읍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선양 문제 등을 문화예술 관련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익산갑 이춘석 당선자는 △KTX선상역사에 전시관을 설립해 호남근대문화의 상징지로 익산역을 부각시키고 △익산역세권 원도심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익산의 명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 추진 △고대도시 조성사업 추진 △가람 이병기문학관 건립 지원 등을 문화예술정책 공약으로 내세웠다.익산을 전정희 당선자는 미륵사지왕궁유적지제적사지 등을 복원해 찬란했던 고도 백제문화의 익산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익산이 백제문화의 근원지임을 알리는 관광루트를 개발해 수학여행단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익산 최초의 기독교 문화전파지이며 3.1운동의 근원지인 남전교회를 기독교문화발상지로 성지화해 교육의 장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산 지역구의 김관영 당선자의 문화예술정책 관련 공약중에는 읍면 역사문화자원 복원 및 민속체험마을 조성사업이 눈에 띈다. 기존 문화관광자원 및 시설의 개발이 도심 위주로 추진됨에 따라 소외된 읍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복원해 군산시의 역사적 뿌리와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한 사업으로 옥구읍성 복원 및 민속체험마을 조성, 임피권 문화유적 복원 및 네트워크화 등을 예로 제시했다. 또 새만금 시대를 맞아 내항 및 원도심, 금강호 등 금강권 지역의 역사문화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이를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인접 지자체와 공동으로 금강통합문화권 개발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산 내항 및 원도심 지역에 '군산의 숨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타운'조성을 공약으로 냈다.민선3기 정읍시장을 역임하면서 정읍시를 '문화와 생명의 도시'로 모토를 삼았던 정읍지역 유성엽 당선자는 아름다운 산수,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 역사 탐방 유적을 종횡으로 엮고, 이것을 농업농촌 체험 관광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를 위해 '내장산문화권', '정읍사문화권', '태산선비문화권', '동학농민혁명문화권' 등 네 개의 문화권으로 구분해 내장산문화권은 휴양관광, 정읍사문화권과 태산선비문화권은 체험, 동학농민혁명문화권은 탐방중심 등 테마별로 차별화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학농민혁명을 집중적으로 기술한 교과서 편찬 등 선양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새만금상설공연추진단(단장 오진욱)이 28일부터 올릴 '아리울 이야기 콘서트'(28일~11월4일 아리울예술창고)에 참여할 6개 공연팀을 선정했다.서울경기도 지역의 국악밴드 '소름'을 비롯해 전북에서는 김영주 쿼텟, 나르샤 국악실내악단, 온소리예술단, 이창선 대금스타일 등, 인디밴드 '휴먼스' 총 6곳이다. 첫 공연은 나르샤 국악실내악단의 '최치원의 고향 새만금, 고고한 선비의 마음을 홀리다'(5월)로 문을 연다. 휴먼스의 '이상과 낭만의 섬나라 율도국, 위도'(6월), 이창선과 대금스타일의 '탁류로 흘러가는 호남평야의 아리랑'(7월), 김영주 쿼텟의 '세계 해전사의 첫 화포전투, 최무선과 진포대첩', 국악밴드'소름'의 '서쪽바다로 비친 마음, 부설과 묘화'(9월), 온소리예술단의 '이화우 흩날리는 절창, 매창'(10월) 등으로 국악과 재즈, 인디밴드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로 펼쳐진다. 여기에 넌버벌 퍼포먼스'판타스틱'(4월)과 정읍시립예술단(58월)전북도립국악원(6월)이 특별 공연을 준비한다. 한편, 공연의 음향조명영상 등을 다루는 전문업체는 'K미디어텍'과 컨소시엄으로 응모한 '십년지기'가 선정됐다.
슬픔과 한(恨)의 차이가 뭘까. 문광수 남원의 극단 둥지 대표는 "슬픔은 아픔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그래서 그냥 울게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고, "반면 한은 삭히는 것. 고로 속울음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홍어'(정경진 작)를 꺼내 든 것은 삭힐수록 곰삭은 맛이 나는 홍어가 어머니의 한과 닮아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홍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순(김강옥 역)은 남편의 새살림을 껴안고 살고 있는 비운의 여인이다. 연순은 그들의 작태에 온갖 방해를 놓지만, '뉘 집 개가 짖느냐'는 식으로 무시당하는 바람에 마음에 천불이 날 지경. 뒤늦게 소식을 접한 친정어머니(김안김 역)는 30년 만에 딸과 해후한다. 어머니는 무녀인 자신과 같이 기구한 운명으로 살고 있는 연순이 안쓰러워 고향으로 데려간다. 홍어처럼 푹 삭은 여인네들의 한을 질펀한 전라도 사투리로 풀어내는 이 작품은 한국적 토속미가 뚜렷한 게 특징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모정에만 호소하는 상투적인 작품은 아니다. 후반부에 기다리고 있는 반전이 그것을 방증한다. 문 대표는 "본래 업(業)에 관한 해석을 다룬 작품이었으나, 어머니의 수난사에 초점을 맞춰 모성의 한을 보여주는 데 방점을 뒀다"면서 "그간 남원에서 어머님들이 볼만한 연극이 거의 없어 고민하다가 그들의 세대에 호소할 수 있는 작품을 찾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단 둥지의 작품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생겨나면서 극단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진중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작품들로 앞으로 더 자주 관객들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 극단 둥지'홍어' = 17일 ~ 22일 오후 7시30분 남원 구지리산소극장. 문의 010-5633-2600.
부안 휘목미술관(관장 이종훈)이 지역 작가들을 망라하는 DB를 토대로 앱을 구축하고, '원 소스 멀티 유즈'(OSMU하나의 콘텐츠로 다양한 응용상품을 개발하는 것) 전시를 시도한다. 국공립 미술관이 아닌 민간 미술관이 전북의 작가들을 씨줄과 날줄로 엮고 전북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값진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종훈 관장은 "그동안 휘목미술관이 부안에 위치하다 보니 접근성이 낮은 데다, 2년 전 설립자가 세상을 갑자기 뜨시는 바람에 그럴 기회를 더 만들지 못했다"면서 "아무리 의미 있는 전시라 할지라도 일회성에 그칠 공산이 크기 때문에 기초적인 일부터 시작해보자는 취지에서 덤벼든 것"이라고 했다. 휘목미술관은 작가 선정을 위한 운영위원회(위원장 송관엽)를 꾸린 뒤 3개월 간 지역의 중진중견 작가 100여 명을 선별했다. 대표성을 띠고 있거나 오랜 시간 활동해온 서양화한국화조각 분야 작가 100여 명을 선정한 미술관은 작가의 대표작을 휘목미술관 기획전시실에 전시하는 '전북 미술의 조망전'을 열고, 작가로부터 작품 설명을 받고 이를 온라인에 올리는 앱을 제작 중이다. 누구라도 앱과 접속하면 관심있는 작가의 대표작과 작품 설명 등을 살펴볼 수 있고, 작가의 홈페이지카페블로그페이스북 등으로 연결 가능하도록 신경 썼다. 송관엽 운영위원장은 "이번에 대개 40~50대 작가가 주로 참여하게 되는데, 실제로 카페블로그페이스북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아날로그 작가들이 많아 어려움이 많긴 하다"면서 "하지만 카페 운영을 통해 작품을 사고판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작가들이 좀 더 SNS 활용 필요성을 인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들의 SNS 활용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전북의 지역 미술 활성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5월)를 계획하고 있다. 휘목미술관은 올해 전북의 중진 작가들에 초점을 맞췄다면, 내년부터는 원로 작가젊은 작가들의 DB도 구축해 앱을 더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미술협회 등과도 자료를 공유해 전북 미술인들이 먼저 찾고 알리는 창구로 소통을 넓혀 나가겠다는 복안. 때문에 휘목미술관은 유료 관람료가 있다. 그는 "금액의 문제에 관계없이 공짜로 문화예술을 즐긴다는 개념을 버려야 한다"면서 "유료 관람료로 수익을 챙기기 보다는 젊은 작가들의 유입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 건립된 휘목미술관은 총 495㎡ 규모에 상설전시실(갤러리 카페)과 기획전시실 등을 갖춰 기증된 미술품 570여 점으로 상설테마 전시를 열고 있는 규모 있는 사립 미술관이다. 휘목미술관은 올해 설치작가들에게 공간을 지원하는 '운호 공공미술 레지던스'와 찾아가는 미술관 운영도 추진한다. 미술관의 주된 목표는 마실길과 가까운 운호마을에 위치한 공간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레지던스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한 예술마을을 조성하고, 부안에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는 미술관 전시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 휘목미술관 기획초대전 '전북 미술의 조망전' = 20일 ~ 5월20일 부안군 휘목미술관. 문의 063) 584-5237. 010-9998-8887.
(재)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제의 개최지인 전주의 각종 여행 정보를 담아낸 여행서 '전주, 느리게 걷기' 개정판을 출간했다. '전주, 느리게 걷기'는 지난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전주의 멋과 맛을 알리고 숨어있는 명소를 소개하기 위해 처음 출간됐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그동안 바뀐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중간 중간 들어가는 맛깔스런 에세이를 수정했다.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인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는 영화의 거리 내 지프샵(기념품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1만 5000원.
제13회 강암서예대전 휘호대회 대상은 문갑출씨(54, 전남)가 차지했다. 또 최우상에는 정준식(경북,한문)· 이연주(경남, 한글)·김태향씨(서울, 문인화)가, 우수상에는 한재식(경산, 한문)·박주열(서울, 한문)·이재득(충남, 한문)·깁범근(경기, 한문)·김현숙(경북, 한글)·이도영(전북, 문인화)씨가 각각 뽑혔다.강암서예학술재단(이상장 송하철)이 강암 송성용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서예문화의 진흥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해 매년 열어온 강암서예대전은 참신하고 실력있는 서예인을 발굴해왔다. 대상 수상자인 문갑출씨는 전남 여수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남미전 초대작가·월간 서예대전 초대작가·무등미전추천작가 등을 역임한 중견 서예가다. 이번 13회 서예대전에는 총377명이 응모해 지난달 13일 1차 예심을 통해 259명을 선발했으며, 지난 14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2차 본심 휘호대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날 대회 현장에서 배부한 명제와 화선지를 갖고 3시간동안 휘호하고 휘호 종료 후 작가의 아호, 성명, 낙관인을 가림용지로 가린 후 퇴장했다. 지역별 응모자는 수도권이 43%, 영남권 26%, 호남권이 22%, 충청권 9%로 집계됐다. 입상자는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자 10명 외에, 특선 40명·입선 82명 등 총 132명이다. 대상 1명에게는 1000만원, 최우수상 3명에게는 각 300만원씩, 우수상 6명에게는 각 100만원씩 등 총 25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지급된다. 창작지원금 수여식은 9일 오후 3시 전주강암서예관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이날부터 15일까지 강암서예관에서 전시된다.
익산시 낭산면 낭산리의 심곡사(주지 지문 화평)는 15일 이 고장을 빛낸 국창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산사 내에 건립한 정정렬 명창 득음기념 공연장 개관을 기념해 '제1회 심곡사 떡목 음악회'를 오는 21일 오후 3시 이 곳 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개그맨 박명수 씨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익산시 사물팀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최승희 명창의 '여는소리', 임화영 외 4명의 성주풀이·진도아리랑, 채순자 무용단의 사풀이 등 1·2부로 나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판소리 명창 정정렬은 근세(近世) 오명창(五名唱)의 하나로 손꼽히는 세기의 명창이다. 하지만 그가 소리꾼으로 대성하기에 앞서 그는 아주 치명적인 조건인 '떡목'을 갖고 있었다.'떡목' 이란 고음부의 음역이 좋지 않아 자유로운 소리 표현이 잘 안되고 소리가 심하게 거친 목을 칭하는 표현이다. 이에 정정렬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고장인 익산 미륵산의 심곡사 등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을 견디며 소리에 매진하면서 결국 대표적인 국창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미륵산 기슭의 장암마을 위쪽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인 심곡사는 이런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며 기리기 위해 정정렬 명창 득음기념 떡목 공연장을 건립하게 됐다.
전라감영 복원을 위한 1단계 아이디어 현상공모에서 4개팀을 선정했다고 전주시가 밝혔다. 총 10개팀이 응모한 현상공모에서 1단계를 통과한 팀은 금성건축, 정림건축, 유선엔지니어링, 동아대학교다.시는 1단계 아이디어 현상공모를 통과한 이들 4개 팀에게 2단계 지명현상공모 참여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이에 따라 조선시대 전라감영 복원의 세부 밑그림을 그리게 될 2차 현상공모가 결과가 나오면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2단계 지명 현상공모는 구 도청사 일원(1만6,117㎡)을 사업범위로 제한해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되며, 최종 당선작에게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각계 전문가로 이뤄진 전라감영복원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17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핵심시설에 한정하는 '부분복원'으로 가닥을 잡고 현상공모에 들어갔다. '부분복원'은 전라감영 부지에 자리한 옛 전북도청 건물을 철거하고 전라감사의 집무실이었던 선화당과 내아, 관풍루, 내삼문 등 일부 건물만 복원하는 내용이다. 나머지 옛 도청사 서편건물(현 전북개발공사) 부지에 대해서는 문화시설과 광장 등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2차 전라감영복원 현상공모가 완료되면 향후 통합추진위원회 검토와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옛 도청사가 철거되고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2014년 공사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전주시와 전북도는 당초 전라감영 부지 전체(3만9,600㎡)를 완전 복원할 계획이었으나, 타 지역에서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복원한 감영이 관광객 유치 효과 등이 크지 않아 정부가 국비 지원에 난색을 표시함에 따라 '부분복원'(2만2,400㎡)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회의원은 입법을 통해 각종 정책들을 만들어낸다. 국회의원들이 갖고 있는 생각에 따라 국가의 정책이 바뀔 수 있다. 특히 지역구에서 배출된 국회의원들은 지방의 이익을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가교 역할도 요구받는다. 이번 19대 총선에 당선된 전북의 국회의원들은 문화예술정책과 관련해 어떤 공약을 제시했을까. 전북 지역구에 출마한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내세운 문화예술정책 관련 공약을 세 차례에 걸쳐 게재한다.김윤덕이상직김성주 등 전주지역 3인 당선자는 기본적으로 삶의 질 차원에서 문화예술, 특히 전주만의 차별화 된 문화예술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전주 완산갑 김윤덕 당선자= 전주의 문화관광활성화를 위해 한옥마을의 매력을 주변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연계관광지 조성과, 증가하는 관광객을 직접적인 도시경제활성화로 연계할 수 있는 문화서비스산업 활성화라는 두 트랙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한옥마을에서 시작하는 선비길, 천주교 순례길, 한옥마을 둘레길 주변에 스토리텔링과 역사적 복원을 통해 한옥마을의 매력을 확장하고, 한옥마을 인근에 대규모 전통정원을 조성해 새로운 관광매력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전략의 구체적 모습이다.두 번째 전략을 위해 동문거리와 남부시장을 관광객들이 놀면서 돈을 쓸 수 있는 나이트 이코노미의 중심지로 만들고, 문화서비스산엄의 창업과 활성화를 통해 한옥마을식 경제구조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그는 또 전주 원도심지역의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해 재개발재건축이 아닌, 주민 중심의 마을재생으로 정책을 변화시키고, 10분 생활권내 작은 도서관과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약속했다. △전주 완산을 이상직 당선자= 문화예술인 복지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 당선자는 지난해 최고은 작가의 죽음 이후 '최고은법'으로 불리는 예술인 복지법이 통과됐으나, '창작실연기술지원 등의 활동자'로 한정돼 프리랜서가 많은 문화예술계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보았다. 특히 기초예술분야인 문학과 미술장르가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만큼, 예술인 연금법 등 기초문화예술인 복지문제가 현실화,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또 전북의 1만20000여 문화예술인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예술인 전문강사제를 전면 확대 시행하고, 메세나 운동을 활성화시켜 기업과 문화예술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전주 덕진 김성주 당선자= 덕진공원건지산명소화 사업, 전북대생활권의 상징문화공간 조성을 약속했다. 덕진공원건지산 명소화사업은 1000년 역사를 갖는 덕진공원을 지역의 주요한 내발적 자원으로 명소화하는 것으로, 지역의 역사와 환경을 보전하고 사업과정에서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세웠다.전북대생활권에 집단지성의 상징거리를 조성하고, 문화소비생산주체인 학생과 지역주민들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상징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또 노인복지공간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덕진지역에 소규모 노인복지관을 곳곳에 만들어 문화가 숨쉬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김 당선자는 또 전주의 문화지수가 높지만 참여하는 기회가 적다며, 좀더 넓고 낮게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문화향유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화예술을 포함한 창의적 교육의 도입으로 창작환경이나 복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 공연△ 전북도립국악원,'그곳에 가고 싶다, 섬진강' = 19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문의 063)290-6450, 5530~4△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인 음악회 = 1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문의 063)283-2511. △ 드라마 환상의 커플 - 전주 = 14일 오후 37시, 15일 오후 2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문의 1644-1123, 063)250-5358.△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찾아가는 예술무대 = 13일 오후 7시30분 부안예술회관. 문의 063)270-7837.△ 제28회 전북연극제 - 꿈 속의 꿈 = 1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문의 063)277-7440. ◇ 전시△ 김춘식 Since 1968 - 향수 = 13~26일 전북예술회관 전관. 문의 010-3787-3786.△새봄, 새생명 맞이 '소리'전=15일부터 5월12일까지 익산 현대갤러리. 고미영 김성욱 김영규 박천복 박현대 성민홍 송재영 이석중 장미야 최동순 최현실 황연씨 등이 참여했다. 문의 063)840-7510.
전주필하모닉색소폰앙상블(회장 문무창)이 봄을 손짓하는 제11회 정기 연주회(지휘 조상익)를 갖는다.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다문화 가정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이번 연주회는 카르멘 모음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문무창 회장은 "대개 색소폰은 클래식은 소화하기 어려울 거라 여기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지난해 비발디의 사계에 이어 올해는 카르멘 모음곡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회원들은 비제의 '하바네라'(쿠바의 무곡),'Danse Boheme'(보헤미안 댄스),'Toreaders Song'(투우사들의 노래) 등을 편곡한 세련된 색소폰 연주곡들을 준비 중이다. 대중적인 곡들로 영화'미션 임파서블'의 OST, 딥 퍼플의 'Smoke On the Water',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 4악장'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전주필하모닉색소폰앙상블은 독특한 이력을 갖는 연주자들이 많다. 테너 파트를 연주하는 문무창 회장은 현대영상의학과의원 원장이고, 알토 부문을 맡는 최인수씨 역시 소아과 원장이다. 약사, 교사, 회사원 등 다양한 이력을 자랑하는 이들이 색소폰 연주가 좋아 뜻을 함께 한 지 10년을 넘겼다.문 회장은 "다소 미흡한 실력이나, 고국을 떠나온 이주여성들이 잠시나마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 전주 필하모닉 색소폰 앙상블'색소폰의 봄' = 15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영화'티끌 모아 로맨스'의 새로운 버전. 창작극회가 '2012 전북 연극제'에 내놓은 '마냥 씩씩한 로맨스'(연출 홍석찬작 최원종)는 88만원 세대의 '옥탑방 사랑'을 보여준다.34살 동갑내기 성우(최김병주 역)와 인영(유가연 역)은 다소 우울한 직장인이다. 무료 한 직장생활에 침울해하던 이들은 연민인지 사랑인지 알 수 없는 뜨뜻미지근한 감정을 느낀다. 어영부영하다가 옥상물탱크에서 사랑을 확인한 성우는 확신할 수 없는 미래에 덜컥 겁이 나 인영을 멀리한다. 이에 우울증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던 인영은 회사에 사표를 내고 사라진다. 이들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전반적으로 젊은 세대의 서글픈 자화상을 버무렸다는 점에서 꽤 흥미롭다. 일찍부터 둘의 알콩달콩한 로맨스에만 집중하다 보면, 재미와 감동의 균형을 잃게 할 수 있을 듯. 예상 가능한 전개를 해나가려면 포인트를 짚어주는 정확한 연기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홍석찬 대표는 "전부터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는데, 젊은 세대들의 흐름을 반영한 작품이 좋을 것 같아 착안했다"면서 "특히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창작극회 '마냥 씩씩한 로맨스' = 17~22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47시, 일 오후 4시) 전주 창작소극장.
익산 W갤러리가 한국과 독일 작가간 미술교류전을 연다(13일부터 26일까지). 갤러리측은 양국 작가들의 상호 교류를 통해 현대미술의 흐름을 읽고 예술을 매개로 한 소통을 시도하기 위해 1년간의 준비를 거쳐 마련했다고 밝혔다.전시회 테마는 '시간과 공간'. '시간과 공간'을 주제 삼아 서로 다른 예술적 토대위에서 해석을 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3차원의 공간의 개념을 2차원의 캔버스 위에 회화, 드로잉, 사진, 인쇄 등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국내 중견 서양화가인 권혜정·김광숙·김수자·이나경·홍기자씨와, 독일의 안드레아스 그루너트 ·복단 호프만·마리케 하인즈 호크·레나테 호프만·볼프강 슈미츠 등 양국 5명씩 10명의 현대 미술작가들이 참여했다.홍아라 큐레이터는 "한국과 독인 작가들의 다양한 표현 방법과 각국 작가들의 예술흐름을 알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원용기자 kimwy@△한국·독일 미술교류전=13일부터 26일까지 익산 W갤러리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가 상춘객들을 부르는 봄. 모악산 자락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진달래 화전축제가 이번주 마련된다. 15일 대원사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12회 모악산 진달래 화전축제. 매년 5만명이 찾는 대표적 봄 가족축제다. 민간 차원에서 제전위원회(위원장 유동균)를 꾸려 자생적으로 축제를 열고 있는 점도 모악산 화전축제의 특징이다.올해도 시민들이 참여해 붉은색·분홍색 진달래 꽃으로 화전을 부치고, 봄을 노래하는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사진을 찍는 행사들이 준비됐다. 진달래 화전을 중심으로 대추·쑥갓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화전이 전시되고, 직접 화전을 만들어 먹는 자리가 펼쳐진다. 여기에 유·초·중학생 그림 그리기 대회, 초중학생 글짓기 대회 사진촬영 및 UCC동영상대회, 모바일 삼행시 짓기 경연이 곁들여진다. 오래된 기와에 그려진 그림 전시와 전통차 시음 및 다도 배우기, 진달래꽃·나비 등 캐릭터로 분장하는 페이스 페인팅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초등학생들의 태권무, 그룹사운드, 나타공연, 사물놀이, 무용단 공연 등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전북의 문화예술인들은 자신이 소장하는 책에 어떤 표식을 사용하고 있을까. 책을 많이 소장한 문인들과 학자들은 자신이 아끼는 책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장서표(藏書票)를 활용한다.장서표는 자신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책에 붙여 책의 소유자를 나타내는 데 쓰인다. 문자와 그림이 조화롭게 결합된 것이 장서표의 중요한 특징. 소장자의 취미에 따라 소장자의 문장(紋章)이나 미술적인 도안에 성명을 배합하고, 판화로 제작돼 보통 책표지 안쪽에 붙인다.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의 경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사용하기는 하였으나 직접 사용된 예는 거의 없었다. 한국의 장서표로 처음 소개된 것은 '생명의 판화가'로 불리는 남궁산씨가 1995년 서울에서'장서표전'을 열면서다.그가 만든 전북의 문화예술인들의 장서표를 전북도립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29일까지). 안도현 이병천 정량 임명진 최동현 김용택 이종민 곽병창 신형식 선동규씨 등 전북지역의 예술인·문인·학자 등의 장서표를 중심으로 77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개인(표주)의 직업·특기·취미·성품 등을 고려해 작품을 만들었단다. 장서표에 예술적 향기 뿐아니라 소장자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 작가 남궁산씨는 '생명'을 주제로 자연과 계절의 다채로운 풍경을 생명의 노래로 풀어 나가면서 생명연작 판화에 몰두해왔다. 2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이번 전시는 전주에서 3번째 개인전이다.미술관측은 "우리나라의 출판계와 미술계에 소개된 지 이제 약 20여년으로 그 역사가 일천하다"며, "이번 전시가 전북지역 문화의 다양성과 저변의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전북 사람들' 남궁산 목판화 장서표전=2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540억 투입 전주시립미술관, 소장품 예산은 1억...내실 부족 우려
권일송 시인 30주기 추모 및 순창문학 출판기념회 성료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박복영 시인-장선희 ‘조금조금 초록 벽지’
정읍 칠보 유무형 문화유산 백과사전⋯㈔정읍문화유산연구회, ‘하늘과 땅과 사람과’ 출간
2026 교동미술상 수상자에 조헌·강유진 선정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는 남자들을 위한 연극
[신간] 황보림 시집 ‘꽃 피는 레미콘’
"엄마와 딸 따뜻한 정, 다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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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녕대군의 '또다른 글씨' 공개